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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어? 여긴 어디야? 숲?”
제법 넓은 크기의 공간에는 작은 나무와 이름 모를 꽃들로 가득했다.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슴을 타고 흘렀다.
“내 방이다. 어떤가? 좋지 않은가?”
“음... 좋은데? 여기서 섹스해도 새롭고 괜찮을 거 같아.”
시황의 칭찬에 미나가 기뻐하면서 동시에 야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루나모스에게 시황을 데리고 가기 전에 한 번 섹스를 하고 갈까 하는 충동이 치밀었다. 하지만 이미 여기로 공간이동을 해왔다는 걸 루나모스와 율나르가 모를 리가 없었다. 섹스를 하고 간다고 해서 특별하게 뭐라고 하진 않을 테지만 그래도 명을 받은 본분에 어긋난다고 할까?
그럼에도 또 생각해보면 시황이 루나모스와 섹스를 하고 나면 한동안,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히 섹스를 못하게 될지도 몰랐다. 그럴 바에는 지금 여기서 한 번 하고 가는 게 후회를 덜할 것 같았다.
미나의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왜 그래?”
“아니다... 그보다...”
시황의 의아한 물음에 미나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결정했다.
“여기서 섹스를 하고 가지 않겠는가? 아직 시간은 많다.”
“그럴까?”
결국 섹스를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어느새 미나의 마음속에선 루나모스에 대한 것보다 시황이 더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금세 옷을 내던진 미나는 시황과 섹스를 했다.
평소에도 시황에게 질척하게 달라붙는 미나였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그 정도가 조금 더 심했다. 마치 모든 것을 느끼고 맛보려는 듯 시황의 몸 중 핥고 빨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만큼 미나는 루나모스가 시황을 빼앗아갈까 너무나 걱정되고 두려웠던 것이다. 전능한 드래곤인지라 설마 그럴까 싶기는 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선 그래도 루나모스도 여자이기에 시황이 가져다주는 이 쾌락을 견디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만큼 시황의 기술과 성기는 대단했으니까.
“하아... 계속 넣어줘. 네 모든 걸 느끼고 싶어...”
평소보다 더 끈적하게 달라붙는 미나의 질에 사정을 하고 시황은 미나와 키스를 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특별할 건 없네.”
“성교가 다 그런 거니까요. 그보다 전 살면서 미나가 저렇게 풍부한 표정을 짓는 거 처음 봐요.”
“확실히 그건 흥미로웠어.”
한참 여운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시황은 재빠르게 성기를 빼내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존재를 확인했다.
거기엔 초월적인 미모를 지닌 두 명의 여자가 흥미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명은 처음 보는 존재였지만 그 옆에 야릇한 옷을 입은 여자는 이전에 만나서 섹스를 했던 율나르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시황은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빨리 음란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짓고 있던 미나가 사죄를 했다.
“하아... 루나모스 님... 죄, 죄송합니다. 먼저 데리고 갔어야 하는데...”
미나는 나무를 엮고 푹신한 풀을 위에 덮어서 만든 침대에서 일어나 루나모스에게 머리를 조아리려고 했지만 엄청난 쾌감에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가 않았다.
“잠시, 그대로 있어봐.”
루나모스는 미나에게 다가가서는 시황이 성기를 빼낸 질구를 쳐다봤다. 거기엔 방금 시황이 사정한 정액이 꿀럭꿀럭 흘러나오고 있었다.
대단히 음란한 장면이었지만 루나모스는 가만히 응시하다가 손가락으로 그 정액을 찍어 입에 넣었다.
“음...”
그리고 우물거리며 정액을 음미했다. 시럽처럼 보이는 희고 혼탁한 액체였지만 맛은 달콤하고 풍부한데다 신선하기까지 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여기까지 쉽게 느끼겠지만 루나모스는 그 속에 담긴 농축된 마력의 짙은맛까지 정확하게 알아냈다. 음과 양이 조화되고 시황의 몸에 있던 영약의 기운까지 스며들어가다 보니 맛만이 아니라 몸에도 상당히 좋았다.
“정액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의외로 맛이 풍부하고 마력까지 짙게 스며있어 평범한 마법사들은 이걸 먹는 것만으로도 꽤나 큰 도움이 되겠어. 분명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신비로워.”
“그러고 보니까 시황은 다른 남자하고 다르게 정액이 엄청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보통 남자의 정액은 식감도 안 좋고 맛도 엄청 없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해주니까 여자들이 먹어주는 거지 그걸 맛있어서 먹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 그런 건 몰랐네.”
율나르는 루나모스에 간단하게 설명한 뒤에 흥미로운 표정으로 미나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시황의 정액을 찍어서 먹었다.
“오!”
그리고 곧바로 감탄을 터트렸다. 이전에도 달콤하고 맛있었다는 기억은 있었지만 그때보다 훨씬 맛이 풍부하고 뛰어났다. 천하일미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정말 디저트에 뿌려먹고 싶은 달콤함이네. 음... 맛있어.”
율나르는 몇 번 더 미나의 질에서 흘러나온 시황의 정액을 찍어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해서 손이 갔던 것이다.
시황은 성기를 발기한 채로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봤다. 둘의 모습은 시황조차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아름다워 눈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아마 일반인이었다면 단번에 의지력을 상실하고 혼이 빠져나갔을 것이다.
“흠, 네가 유산을 받은 존재인가?”
“그렇습니다. 저를 부른 게 당신입니까?”
“맞아. 네게 조금 흥미가 생겼거든. 여기서 이러지 말고 일단 내 서재로 가서 얘기하도록 하자. 미나의 방은 너무 숲 같아서 오래 있고 싶지가 않아.”
“죄송합니다. 금방 옷을 입겠습니다.”
“됐어. 어차피 입으나 벗으나 상관없잖아. 너무 그런 거에 신경 쓰지 마렴. 그래도 몸은 깨끗하게 해줄게.”
루나모스의 말이 끝나자마자 가벼운 미풍이 불었고 시황과 미나의 몸에 있던 더러운 모든 것이 단번에 사라졌다. 겉으로 보기엔 별 거 아닌 듯 했지만, 이 마법은 몸에 있는 더러운 것들은 물론이고 질병과 불치병까지도 한 번에 없애는 주는 고위 마법이었다. 드래곤이기에 말이 끝나자마자 아무렇지도 않게 쓴 거지, 평범한 인간이라면 대마법사는 돼야 이보다 낮은 수준의 마법을 겨우 쓸 수 있었다.
“가자.”
순식간에 완벽한 청결함을 얻게 된 시황과 미나는 루나모스의 서재로 공간이동을 했다.
우주까지 솟아오른 듯한 끝없는 높이의 서재의 신비로움에 시황은 정신없이 주변을 둘러봤다. 케즈론에게서도 느꼈지만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알량한 자신의 계획으로 이런 전능한 존재에게 쾌감을 가져다주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급격하게 걱정이 되었다.
“앉아. 누워도 되고.”
서재에 푹신한 소파가 생겼다. 시황과 미나는 소파에 앉아 어느새 거대한 서재 책상에 앉아 있는 루나모스를 바라봤다.
“미나에게 얘기를 들어서 무슨 이유로 널 부른지는 알지? 네 유산에 대한 건 큰 흥미가 없어. 그보다 일루미나를 저렇게 만든 너의 생식행위와 여자의 음기를 이용해 마력을 증가 시키는 방법에 흥미가 있어서 부른 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거나 무서워하지는 마렴. 널 헤치거나 미나에게 빼앗아 소유할 생각은 없으니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루나모스가 자애롭게 웃으며 시황에게 말했다. 그 미소는 마치 신성한 존재의 것처럼 마음이 정화되는 듯 했다. 마치 여신을 마주본다면 이런 느낌인 것일까? 미나조차도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은 미모와 성스러운 분위기를 가졌지만 루나모스에 비한다면 그 격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으로 느껴졌다.
“여기서 제가 거절한다면 어떻게 됩니까?”
“그건 조금 이상한 말이구나. 만약 네가 날 거절할 생각이라면 귀찮게 여기에 오지도 않았겠지? 혹시 날 보고 마음이 변해서 생식행위를 거부하고 싶다면 네 뜻대로 해주도록 할게. 난 그저 너에게 흥미가 생긴 것뿐, 강제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아니면 혹시 생식행위를 하고 난 뒤에 보상을 원하니?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보렴. 내 능력껏 도와줄 테니까.”
미나가 자애롭고 상냥하다더니 톨레이만인가 하는 그 드래곤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착했다. 섹스를 해주는 것도 감사한데 보상까지 주려고 하다니. 만약 여기서 섹스를 하고 최고급 복제 마법진을 원한다면 바로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황이 원하는 건 그런 물질적인 게 아니라 루나모스에게서 노예의 맹약을 받고 유산 레벨을 올리는 거였다.
“음...”
시황은 고민하는 척 하면서 빠르게 계획을 점검했다. 아까 거절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은 건 루나모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였지, 섹스를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을 걱정하는 의미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루나모스는 더 자애로웠고 호기심도 강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부탁도 들어줄지 몰랐다. 노예의 맹약을 얻기 위한 계획은 여기서 부터가 시작이었다. 분명 그 부탁은 루나모스에게도 조금은 흥미로운 것일 테니까.
“제가 감히 루나모스 님께서 하는 부탁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최선을 다해서 원하시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산이 아니더라도 남자로서 루나모스 같은 존재와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쁨이었다. 강제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상냥하게 권유를 하는데 기분 나쁠 것도 없었다.
“좋구나. 그러면 네가 원하는 장소라도 있니? 최대한 네가 생식행위를 잘 할 수 있도록 원하는 대로 해주마.”
루나모스의 말에 시황은 잠시 고민하다가 평범한 침실에서 섹스를 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그쪽이 가장 안심되고 편했으니까.
시황의 요구대로 루나모스는 평범한 침실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평범의 기준이 드래곤이다 보니 온갖 희귀하고 신비로운 보석이 가득했고 아름다운 장식물로 가득했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 되지?”
“침대에 누워계시면 제가 다 하겠습니다.”
“그러니? 상냥하구나. 율나르는 이걸로 나와 시황이 생식행위를 하는 걸 찍어주렴”
루나모스는 침대에 누우며 율나르 앞에 볼펜 길이만한 도구를 생성해서 건네주었다. 별거 아닌 듯해 보이는 그 도구는 화질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공간 그 자체를 기록하는 고위 문명의 도구였다. 범위를 지정하기만 하면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기록된다.
“알겠어요. 자, 미나야 우리는 여기서 관람하자.”
“아, 네. 알겠습니다.”
율나르가 공간 기록 장치를 설정하고 탁자에 올려둔 뒤에 마치 영화를 관람하듯 시황과 루나모스의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의자를 가지고 가서 앉았다.
처음 하는 섹스에 루나모스가 어떻게 반응할지 율나르는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은 반면 미나의 얼굴은 긴장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시작하겠습니다.”
침대에 올라간 시황은 루나모스의 옷을 벗겼다. 섹스는 지겹도록 하는 건데도 어쩐지 긴장이 되었다.
겉옷을 벗기자 속옷조차 없이 바로 루나모스의 봉긋한 가슴이 드러났다. 작지도 지나치게 크지도 않은 그 크기는 남자가 주무르기에 가장 최적화 된 형태를 갖고 있었다.
시황은 먼저 루나모스의 가슴을 주물렀다. 드래곤의 가슴을 주무르니 그 정복감이 어마어마해서 성기가 아플 정도로 커졌다.
손이 녹아드는 듯한 말랑한 가슴을 만지다 유두를 희롱했다. 성스럽기까지 한 핑크빛의 유두를 시황이 가진 극한의 기술로 자극해주자 금세 꼿꼿하게 솟아오르며 발기를 했다.
“나쁜지 않은 기분이구나.”
루나모스는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 감각을 즐겼다. 생식행위라는 게 의외로 기분이 꽤나 좋았던 것이다.
여기서 시황은 루나모스의 하의를 벗기기 보단 키스를 먼저 했다. 역시나 말랑하고 기분 좋은 감촉에 시황은 크게 흥분했다.
하지만 키스를 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저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평범한 느낌에 루나모스는 아무런 흥분도 하지 않았다. 시황을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이었다.
키스를 멈춘 시황은 루나모스가 입은 하의를 벗겼다. 역시나 속옷을 입지 않아 곧바로 음부가 드러났다.
“후우...”
가슴이 떨려왔다. 가볍게 숨을 내쉰 시황은 루나모스의 다리를 벌려 그 음부를 면밀히 확인했다.
성스러운 음부는 보통의 여자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향긋한 향기가 감돌고 핑크빛의 음부가 더 쫀득해 보였으며 마치 예술품처럼 품격이 느껴지는 것 정도였다. 그런데 의외로 그게 욕정을 크게 자극시켜 시황은 얼굴을 파묻고 음부를 핥았다.
어떻게 해야 여자가 가장 크게 쾌감을 느끼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혀가 거침없이 움직였다. 손으로 음순을 벌려 음부 곳곳을 음미했고 여자의 성감대로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음핵을 꼼꼼하게 핥아주었다.
“흐음... 제법 괜찮구나.”
그 기분이 나쁘지 않은지 루나모스가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어느새 꿀과 같은 애액이 질에서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시황은 처음 섹스를 하는 루나모스의 몸을 더욱 흥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음핵을 핥았고, 애액이 끊임없이 분비되었다. 루나모스의 얼굴은 평온했지만 몸은 시황의 애무에 반응을 하고 있었다.
이쯤하면 되었다 싶자 시황은 음핵에서 혀를 뗐다. 그리고 아플 만큼 크게 발기한 성기를 루나모스의 질구에 가져다 댔다.
드디어 드래곤과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 흥분감에 시황의 요도구에서 쿠퍼액이 주룩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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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