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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486화 (4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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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희고 혼탁한 색을 가진 그 액체는 신기하게도 물 몇 방울 정도의 양임에도 대단히 고급스러우면서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기가 스멀스멀 피어났다.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 혼탁한 액체를 손가락으로 찍어서 살펴봤다. 접착제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았고 초콜릿이나 음료수를 흘린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그런 걸 먹은 사람은 없었다. 기껏해야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셨을 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은 기억하기론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더러운 건데도 이상하게 맛을 보고 싶었다. 평소라면 절대 이런 더러운 건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겠지만, 어째서인지 이 혼탁한 액체에서 나는 달콤한 향과 가슴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정체 모를 느낌이 맛을 보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결국 혜미는 참지 못하고 혼탁한 액체가 묻은 손가락을 아주 살짝 혀끝에 갖다 대었다. 그러자 몸이 부르르 떨릴 만큼 깊고 풍미 깊은 맛이 입안을 감돈다.

놀랄 정도로 충격적이고도 대단한 맛. 얼마나 맛있었는지 혜미는 손에 묻은 시황의 정액을 그대로 입에 넣어 쪽쪽 빨아서 삼켜버렸다. 더러운 것도 알고 불결할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방금 춤을 춰서 상당히 지쳤을 텐데 이상하게 피곤이 조금 사라지고 몸에서 활력이 샘솟았다.

“너 뭐해?”

갑자기 쭈그리고 앉아서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는 혜미를 보고 소호가 물었다.

“네? 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바닥에 떨어진 이상한 걸 먹었다는 말을 차마 할 수는 없어서 혜미는 아무것도 안 한 척 손가락을 대충 옷에 닦고 일어났다.

하지만 그 액체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인상에 깊게 남아서 어딜 가야 이걸 사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다. 시황이 앉았던 근처에 있었던 걸 봐서는 시황에게 물어보면 알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했지만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자꾸 입맛을 다시며 혜미가 시황의 정액이 떨어졌던 곳을 힐끔힐끔 바라봤고 가을은 아무 말 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 혜미 너 좀 특이하다. 맨날 폰으로 뭐 하고. SNS하는 거야?”

소호가 혜미에게 물었다.

“아, 아니요. 그냥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어서요... 그보다 대표님 정말 멋지신 거 같아요. 저번에 보고 오늘 두 번째 보는 건데 너무 멋져서 엄청 긴장됐어요.”

이상한 의심을 받을까 혜미가 말을 돌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한 소리를 한 건 아니고 평소 가진 생각을 말한 것뿐이었다. 저번에 시황을 보고 그 멋진 모습에 한눈에 반하다 시피해서 오늘 평소보다 더 떨렸었다.

“괜히 우리 가을이가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는 거지! 너희야 이제 들어와서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시황 오빠도 엄청 가을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거든. 은비만 아니었으면 당장 사귀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니까.”

“아니에요, 언니. 너무 그러지 마세요. 부끄럽잖아.”

가을이 살짝 민망해 하며 말하자 혜미와 장미가 동경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보기만 해도 긴장되고 떨릴 만큼 그 대단한 시황과 연인이 될지도 모를만큼 친밀하고 친한 사이라니. 같은 그룹으로 활동하게 될 멤버이지만 그 차이란 하늘과 땅처럼 느껴졌다.

**

이전 시황이 얘기했던 대로 황미주와 효정은 이사를 갈 준비를 했다. 집을 완전히 팔고 옮기는 건 아니었고 일단 같이 살면서 어떤지 확인을 해봐야했다. 많은 여자들과 같이 사는 거라 정 불편하면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되돌아야 했으니까.

TV나 냉장고 같은 건 시황의 집에 기본적으로 다 있기 때문에 옷을 위주로 챙겼다. 고맙게도 시황까지 와서 포장해둔 물건을 옮겨줬기 때문에 차에 나눠서 쉽게 옮길 수가 있었다.

크고 무거운 건 없어서 이사는 금방 끝이 났다. 짐을 풀고 정리를 할 때 찬미와 아루 등 집에 있던 여자애들도 도와주기도 했다.

특히 효정은 외동딸이다가 사람이 북적거리는 집에 오게 되자 상당히 기쁜 듯 했다. 유미, 아루와 함께 붙어서 입을 쉬지 않고 떠들며 얘기를 했다. 특히 아루는 효정에게 언니라고 불리자 엄청 기분이 좋은지 목소리가 평소 이상의 고음을 내기도 했다.

새로운 가족이 왔기 때문에 저녁에는 거실에서 환영파티가 열렸다. 황미주와 효정이 파티의 주인공인 만큼 시황의 양옆에 앉아 차례차례로 가져오는 호화로운 음식들을 먹었다.

파티라고 해서 다들 딱히 예쁘게 차려입지는 않았고 오히려 노출이 심하다고 느낄 만큼 다들 옷을 가볍게 입고 있었다.

그 와중에 시황은 케즈론의 성에 있던 영약 중 음기를 강화시키는 한설주라는 술을 가지고 왔다. 여자가 마시게 되면 음기가 강해지는 술로, 마시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고 음기가 필요한 무공에 매우 도움이 되는 술이었다. 하지만 찬미를 제외하면 다들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이었기 때문에 한 잔을 다 마시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시황은 한설주를 물에 아주 미량만을 섞어 황미주와 효정에게 권했다.

“이거 드세요. 축하주에요.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귀중한 술인데 마시면 조금 성욕이 강해질 수도 있어요.”

갑작스럽게 증가한 음기가 양기를 원하게 되다 보니 성욕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벼운 섹스만으로 해결될 문제였다.

이 한설주 이외에도 음기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영약과 방법이 있어 여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차근차근 사용해 나갈 생각이었다.

시황이 주의사항을 말해주자 황미주는 오히려 기뻐했다.

“우리 시황이가 있는데 아무 문제없지 그건. 그보다 나는 우리 시황이가 입으로 먹여줬으면 좋겠는데...”

“하하. 알겠어요.”

시황은 물에 희석된 한설주를 입에 털어 넣고 옆에 요염한 포즈로 앉아있는 황미주의 입에 맞추어 흘려 넣어주었다. 황미주가 탐욕스럽게 혀를 엉켜오며 입에 있는 액체를 전혀 삼켜버렸다.

“어머, 어떡해. 나 벌써 흥분돼서 머리가 어지러워. 시황아 이거 봐. 누나 구멍이 시황이 거 빨리 넣어 달래.”

황미주는 술을 삼키자마자 흥분했다며 자신의 음부에 난 구멍을 보여주었다.

“누나 마신지 1초 만에 그렇게 효과가 나지는 않아요.”

“그, 그러니?”

주변에서 모두가 웃었고 딸인 효정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황미주는 이내 그 흥분감을 진짜로 느끼기 시작했다. 가슴이 차가워지면서 몸 전신이 강렬한 음기에 휩싸였다.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몸이 시원해지고 차가워지는 느낌과 더불어 양기에 대한 욕구가 끊임없이 생겨났다.

“시황아, 나 정말 몸이 이상해. 빨리 시황이 거 넣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 아앙, 빨리 시황아. 넣어줘.”

“하하. 알겠어요.”

어린애처럼 빨리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황미주에게 시황은 성기를 꺼내 곧바로 삽입을 했다. 만지지도 않고 그저 옆에만 앉아있었는데 황미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애액이 벌써 흥건했다.

한창 모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고 즐기는데 옆에선 황미주와 시황이 신음을 흘리며 섹스를 했다.

집에서야 이런 일상은 흔하다 못해 당연한 거다 보니 다들 신경도 쓰지 않고 자기 할 걸 하면서 놀았다. 다만 효정은 아직까지 이런 일에 익숙지않다보니 사람들 많은데서 신음을 흘리며 자꾸 시황에게 야한 얘기를 하는 엄마가 엄청 부끄러웠다.

황미주의 질에 사정을 한 시황은 이어서 효정에게도 술을 주고 섹스를 했다. 효정의 질에도 사정을 하자 한설주 덕분에 제법 음기가 강해져서 꽤나 많은 마기를 모을 수 있었다.

이대로 시황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술을 권하고 섹스를 해나가며 마기를 모았다.

이렇게 모두가 시황과 섹스를 하는 걸로 환영 파티가 끝났다.

효정은 2층 욕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새로운 자신의 방에 돌아갔다. 전에 살던 집도 상당히 좋고 비쌌지만 시황의 집은 그런 평범한 아파트와 비교를 거부했다. 침대는 몸이 녹아내릴 것처럼 푹신했고 집 인테리어 자체가 왕이 사는 성처럼 고급스럽고 아름다웠다. 거기다 시황과 같이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뻤다.

들뜬 마음에 침대에 누워 한창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효정은 어느 순간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이른 아침 누군가 몸을 흔들며 깨우는 느낌에 효정은 눈을 떴다. 엄마가 일어나라고 깨운 건가 해서 눈을 떴지만 유미와 아루의 얼굴이 보였다. 방금 일어나서 왜 유미와 아루가 자신의 집에 있나 했지만 이내 어제 시황의 집으로 이사했다는 걸 기억해낼 수 있었다.

“일어났어?”

“안녕하세요. 이제 막 일어났어요.”

“그러면 오빠 방에 놀러 갈래?”

효정은 시계를 봤다. 새벽 6시. 시황과 섹스를 해서인지 피곤함은 전혀 없었지만 이런 새벽에 가도 될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너무 이른 거 아니에요? 오빠가 싫어하실 거 같은데...”

“괜찮아. 언니만 믿고 따라오면 돼.”

자신만만한 아루의 말에 효정은 부스스한 얼굴 그대로 시황의 방으로 갔다. 조심스럽게 유미가 문을 열었고 그 틈으로 들어가자 자신의 엄마를 가볍게 끌어안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시황이 보였다. 섹스를 하다 잔 건지 둘 다 옷은 전혀 입고 있지 않았다.

유미는 그런 시황에게 다가가서는 자그마해진 성기를 입에 넣고 빨아주었다. 그러자 금세 발기를 한다.

“이리와. 너도 같이 해도 돼.”

“괜찮아요?”

“괜찮아, 괜찮아. 이미 오빠한테 다 허락받은 거야.”

효정이 조금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유미는 연신 괜찮다고 말했다.

허락을 받았다는 말에 효정도 이내 시황의 근처로 가서 성기를 혀로 핥거나 빨면서 장난을 쳤다. 자고 있는 시황의 몸을 가지고 놀고 있으니 상당히 흥분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서로 고환과 성기를 각자 나누어 빨던 중, 갑자기 유미가 잠시 나가더니 요거트와 작은 스푼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는 시황의 성기에 묻혀서 효정에게 권하는 등, 온갖 장난을 쳤다.

한참 그렇게 놀고 있으니 시황의 성기가 움찔움찔 하더니 공중으로 정액을 분사했다. 여자애들이 주는 강렬한 자극을 참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마침 혀로 귀두부분을 날름거리고 있던 효정의 얼굴과 입 속에 정액이 가득 묻었다.

“하하, 효정이 얼굴에 다 묻었다.”

“이리와. 언니가 깨끗하게 해줄게.”

항상 효정에게 언니라는 단어를 붙이는 아루가 혀로 얼굴에 묻은 시황의 정액을 핥아서 먹었다. 그러자 한참 웃던 유미도 같이 효정의 얼굴에 있는 정액을 핥아주었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언제 일어났는지 눈을 뜬 시황이 피식 웃으며 바라봤다.

그러자 유미가 신나게 방금 있었던 일을 떠들었고 그 소리에 황미주도 잠에서 깼다. 일어나니 딸을 비롯해 여자애들이 와있어서 보통은 놀랄 만도 하건만 황미주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알몸 그대로 시황을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시황은 그런 황미주의 머리를 만지다가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기로 했다. 케즈론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허투루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간에 아루가 밥을 하러 가야 된다고 해서 나가긴 했지만, 빠른 속도로 섹스를 한 덕에 여러번 사정을 할 수가 있었다.

기분 좋은 섹스에 어느새 아침 7시가 되어 있었다.

한창 효정, 유미의 가슴을 만지며 황미주와 섹스를 하는데 갑자기 방문이 열렸다. 찬미였다.

“밥 다 됐어요. 드시러 오세요.”

“아, 네. 가, 감사합니다.”

“하윽... 고마워, 찬미야.”

효정은 아침부터 섹스 중이라 조금 민망해하며 대답했고 황미주는 신음을 흘리며 고맙다고 말했다.

“후우, 이제 밥 먹으러 가자.”

시황은 황미주의 질에 사정을 하는 걸로 섹스를 마무리하고 알몸 그대로 모두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이미 모두가 앉아서 밥을 먹고 있자 알몸 그대로 곳곳에 정액의 흔적이 있는 효정이 민망한 표정을 짓고는 얌전히 빈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다들 익숙한지 아무런 눈치도 주지 않아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식사를 다한 효정은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에 학교 갈 준비를 했다. 하루 종일 시황과 섹스를 하면서 놀고 싶었지만 개강을 해서 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유미가 차를 태워 준다고 해서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고급 외제차로 등교를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여대임에도 고급 외제차에서 연예인 이상으로 아름다운 여자 둘이 내리자 순식간에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그 둘이 케즈론 모델인 유미와 효정이라는 걸 누군가 알아차렸고 사인을 해달라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유미가 사인을 해주는 동안 효정은 강의 때문에 강의실로 갔다. 이미 친구들이 와 있자 효정은 그 옆자리에 앉았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자 갑자기 친구 여자애 중 한 명이 케즈론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아, 맞다. 근데 케즈론 괜찮아?”

“응? 뭐가?”

“너 모델한 뒤로 사람들 불만이 엄청 많은 거 같아서. 불매운동 할 거라는 사람도 있던데?”

“어? 그게 무슨 말이야? 나 때문에?”

효정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분명 방금까지 시황과 섹스를 했지만 그런 걸로 고민하는 듯한 낌새는 전혀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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