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유산-484화 (4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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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기적과도 같은 신기한 현상에 항문 삽입용 고양이 꼬리를 꺼내 한 번 더 실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엔 찬미가 아까 전처럼 질을 이용해 양기를 거의 흡수하지 못했다. 조금 빨아들이는 듯 했지만 아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찬미의 질내에 사정을 하고는 성기를 빼냈다. 질에서 금세 정액이 흘러나온다.

정액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찬미는 마치 오줌을 누는 듯한 자세로 쭈그려 앉아 시황이 꺼내놓은 고양이 꼬리처럼 생긴 이상한 물건에 정액을 흘려보냈다. 조금이라도 정액을 많이 내보내기 위해 질을 수축시켰고, 안에 가득 들어찼던 정액이 주륵 흘러내려 고양이 꼬리가 흠뻑 적셔졌다.

하지만 빛이 번쩍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혹시나 싶어 시황이 고양이 꼬리를 만져봤지만 역시나 +1강화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1 강화가 되기 위해서는 음양의 기운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야 하는 듯 했다.

정액이 그런 대단한 음양의 기운을 가지기 위해선 아까처럼 찬미가 질로 성기를 부여잡고 양기를 쪽쪽 빨듯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수련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만져 보시면 뭔지 아시는 거예요?”

“응. 눈에 정보가 보여. 그래서 웬만한 물건을 처음봐도 어떤 효과가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시황은 간단하게 자신의 능력을 설명해줬지만 섹스횟수를 알 수 있다든가 몸무게나 가슴 크기를 알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그 고양이 꼬리는 뭐에요? 그것도 신비한 힘이 있는 도구인가요?”

찬미는 궁금한 게 많았다. 상황을 인식하고 나니 호기심이 부쩍 크게 생겨난 것이다. 시황과 관계된 것인만큼 이 성에 있는 모든 것과 신비로운 힘에대해 알고 싶었다.

“맞아. 꼬리 앞에 뾰족한 부분 보이지? 이걸 항문에 넣으면 진짜 고양이 꼬리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성인용 장난감이야.”

“아...”

그렇게 섹스를 하고 음란한 짓을 했지만 저런 게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찬미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그 꼬리를 쳐다봤다.

“해볼래?”

“아, 네. 궁금해요.”

마법이나 마술을 동경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비록 마법 지팡이처럼 여자애들이 꿈꾸는 도구는 아니었지만 항문삽입용 고양이 꼬리도 충분히 신기한 마법 도구이기는 했다.

“엎드려서 엉덩이 올리고 손으로 항문을 벌려봐.”

시황은 침대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들고 항문을 벌린 찬미에게 정액이 듬뿍 묻은 고양이 꼬리를 삽입했다. 기본적으로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삽입할 때 아프지 않게 만들어진 아이템이라 부담 없이 쑥 하고 항문에 삽입되더니 신체와 자연스럽게 링크되었다.

“다 됐어. 어때? 잘 움직여?”

찬미는 엉덩이를 들어올린 자세 그대로 꼬리를 조정했다. 마치 신체 부위처럼 생각한대로 꼬리가 휙휙 움직였다.

고고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만면에 뿜어내는 찬미가 엉덩이를 한껏 치켜들고 고양이 꼬리를 항문에 삽입한 채로 노는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흥분이 됐다.

이김에 시황은 찬미를 데리고 옷장으로 가서 고양이 꼬리와 어울리는, 그러면서 지적인 얼굴을 한 찬미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원피스를 찾아서 입혔다. 마치 게임이나 만화에 나오는 여자애를 코스프레를 한 것처럼 귀여운 그 모습이 대단히 새로웠다. 정작 찬미는 어색해서 죽으려고 했지만 말이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섹스를 몇 번 더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시황은 귀여운 옷을 입은 찬미를 데리고 꽃이 흐드러지게 핀 정원에 가서 섹스를 하며 수련을 하기로 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활짝 트인 야외에서 하는 섹스는 개방감이 느껴져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몇 번이나 질내 사정하고 질에서 나온 정액을 주변 꽃들에게 흘려보내자 어느새 모두가 일어날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찬미가 아루와 함께 아침 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이제 슬슬 돌아가야 했다.

케즈론 성의 침실에 가서 +1 강화된 침대 시트와 귀여운 옷, 고양이 꼬리는 찬미에게 선물하고 문을 통해 원래의 침실로 되돌아 왔다.

하지만 찬미는 바로 되돌아가지 않고 고양이 꼬리만 항문에 삽입한 그대로 남겨둔 채 옷을 벗고 시황과 함께 침대에서 누워 키스를 나누며 애정을 나누었다. 남들이 모르는 시황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어서인지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 마음이 고양이 꼬리에 그대로 드러나며 기분좋게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다.

30분 정도 이렇게 시황과 누워서 놀다가 밥을 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유미가 들어왔다.

“하암... 뭐야? 언니, 오빠 방에 있었어?”

시황이 잘 때 옆에 같이 누워있고 싶어서 일부러 일찍 왔음에도 언제 왔는지 찬미가 한창 시황과 애정 가득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 차라리 평범한 섹스면 신경 안 쓰일 건데 마치 연인처럼 가벼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몸을 만져주는 모습은 이상하게 가슴에서 슬며시 질투심이 생겨났다.

“응. 아까...”

밤새도록 다른 행성의 성에서 섹스를 하다 왔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찬미는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나도 오빠 옆에 누워야지.”

유미는 시황의 옆에 누워 찬미처럼 애정 어린 키스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힐끔 찬미를 바라봤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언니의 그 예쁜 얼굴은 맞았다. 그런데 평소보다 더 지적이고 우아하면서 고귀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마치 소설에 나오는 순결하고 고고한 천사처럼 느껴졌다.

“왜?”

자꾸 유미가 쳐다보자 시황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던 찬미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언니 맞아?”

그 낯선 느낌을 참지 못하고 유미가 물었다. 얼굴과 몸매는 그대로지만 피부가 유리처럼 투명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겨서 평소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보였다.

“갑자기 왜 그래?”

“아니, 피부가 엄청 예뻐지고 분위기도 좀 변한 거 같아서. 갑자기 이렇게 변하나? 좀 만져 봐도 돼?”

“얘는... 똑같지 뭐...”

찬미는 조금 어색하게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유미는 곧바로 찬미가 살짝 덮은 이불을 걷어낸 뒤, 위에 올라타서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가슴이며 팔뚝이며 배까지 할 거 없이 몸 전체가 마치 비단결처럼 매끄럽고 찰떡처럼 쫀득했다. 만지면서도 감탄이 생길만큼 극상의 피부였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봐. 피부 엄청 부드럽고 촉감이 좋잖아. 어떻게 한 거야?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 가르쳐 줘어.”

유미가 물었지만 찬미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천년설빙어의 내단으로 몸에 있는 노폐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걸 뭐라고 설명하겠는가? 하지만 적당히 얼버무리면 계속 물어볼 게 분명해서 뭐라고 대답을 해주긴 해야 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오빠 정액덕분인가? 오빠가 섹스하고 나면 항상 내가 뒤처리를 해주잖아.”

“그래?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

분명 시황의 정액에 뭔가 효과가 있어서 한 말이긴 했지만 유미가 의외로 쉽게 받아들였다. 인터넷의 설명과 다르게 시황의 정액이 특별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참 찬미와 유미가 얘기를 나누는 동안 시황은 음부를 가까이 밀착하고 있는 자매의 모습을 구경했다. 둘 다 예쁘기로는 한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예쁜 만큼 대단히 호화로운 그림이 연출되었다.

그때, 유미는 또 뭔가를 발견했다. 찬미의 항문에 연결된 고양이 꼬리를 본 것이다.

“어? 이건 또 뭐야? 엉덩이에 넣은 거야?”

“그, 그냥 꼬리. 궁금해서 해봤어.”

“언니 그런 취미였어? 변태네. 변태야. 근데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하다. 잠깐 자세히 보여줘.”

유미는 항문에 파고 들어간 고양이 꼬리를 만지며 주의 깊게 관찰했다. 마치 실제 고양이 꼬리처럼 대단히 부드럽고 느낌이 좋았다. 음란하면서도 어쩐지 귀여워 보이는 그 꼬리가 은근히 마음에 들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언니가 스스로 하지는 않았을 테고 아마 시황이 좋아해서 저런 장난감을 쓰고 있는 게 분명했다. 자기도 저걸 항문에 넣고 고양처럼 행동하면 시황이 평소보다 더 귀여워해주지 않을까?

유미는 자신을 귀여워해주는 시황을 생각하자 벌써 기분이 좋아져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신기하다. 나도 나중에 해볼래. 지금은 더러우니까 좀 그렇고, 다음에 꼭 빌려줘.”

“으, 응. 알았어.”

유미가 항문 쪽을 집중적으로 관찰해서 찬미는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더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겨우 이런 마법 장난감도 정체가 들킬까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시황은 어떻게 그 큰 비밀을 그렇게 여유롭게 감추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시황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헤헤. 그러면 일단은 오빠 정액부터 먹어야지. 오빠, 저도 정액주세요. 언니처럼 예뻐지고 싶어요.”

시황이 한참 둘이 얘기를 나누는 야릇한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유미가 애교를 부리며 정액을 달라고 했다. 정액이라는 단어만 가리면 그냥 보면 귀여운 여자애가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며 밥 사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일만큼 순수하고 앙증맞은 표정이었다.

“우리 유미가 달라고 하면 줘야지.”

“헤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정액이어야 효과가 클 테지만 질내에 정액을 사정하고 나서 나오는 여분의 정액에도 음양의 기운이 포함되어 있기는 했다. 비록 조금이기는 해도 꾸준히만 먹는다면 충분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나 싶었다.

시황은 밤새 찬미와 섹스를 했지만 오히려 더 정력이 끓어 넘치고 있어 섹스를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유미를 찬미의 옆에 눕히고 먼저 음부부터 핥아주었다. 가벼운 자극에도 금세 애액이 흘러나왔다. 시황은 곧바로 유미의 질에 삽입해서 섹스를 했다.

찬미는 옆에 누워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미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겉으로는 조금 까칠하게 굴기는 해도 마음속으로는 유미를 누구보다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시황과 섹스를 하며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유미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였다.

한참 성기를 넣었다 빼던 시황은 사정감이 몰려오자 유미의 질에 그대로 정액을 쏘아내었다. 양기를 그득 머금은 정액이 하루 동안 보충된 유미의 음기와 혼합되어 시황에게는 마기를 유미에게는 이로운 기운을 듬뿍 가져다주었다.

질에서 성기를 빼내서 유미의 입에 가져다 대자 미끼 달린 낚싯바늘을 무는 물고기처럼 덥석 성기를 물었다. 그리고 쪽쪽거리며 시황에게서 나오는 여분의 정액을 다 빨아 먹었다.

“헤헤. 빨리 예뻐졌으면 좋겠다.”

“오빠 정액 먹다보면 예뻐질 거야.”

찬미는 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시황은 자매들 사이에 누워 품에 안았다. 찬미가 더 보들보들하기는 했지만 둘 다 대단히 기분 좋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번갈아 가며 키스를 하며 놀고 있는데 찬미가 밥을 하러 가야 한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쉽지만 찬미를 보내고 시황은 다시 유미와 섹스를 했다.

복제 마법진을 위해서는 끝없이 섹스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

시황이 걱정했던 대로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야 옷 가격이 워낙 비싸 그렇게까지 금방금방 물건이 팔리는 건 아니었지만, 해외 유명 스타들이 자신들의 SNS에 케즈론에서 산 것들을 자랑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심지어 구매대행 업체들이 물건을 구입해 미국이나 유럽 등의 각종 나라로 보내주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옷과 하이힐, 가방 등이 바로바로 공급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마력 은실이었다. 이걸 구하려면 거대한 은빛 독니 거미를 찾아 다녀야 하는데 어디서 발견할지 알 수도 없었고, 그거 찾아다닐 시간에 섹스를 해서 복제 마법진을 만드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빠르게 물건이 공급되지 않자 인터넷에 불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케즈론 일부러 물건 안 만드는 거 아님? 분명히 몇 주 전에 예약했는데 아직까지 옷이 없어서 언제 보내줄지 모르겠대. ㅡㅡ 이게 말이 되는 거야?]

[나도 지금 몇 주째 기다리는 중 ㅠㅠㅠㅠㅠ 진짜 빨리 받아서 자랑하고 싶은데 도대체 언제 연락주는 거야 ㅠㅠ 너무 답답해서 매일 전화 해봐도 대답하는 게 똑같아. 물건 들어오면 연락 주겠대. 하아... 너무 답답해 죽겠음.]

[아니, 탈모 치료 샴푸하고 이어폰은 재고 넘치던데 왜 옷하고 가방만 맨날 없다고 난리일까? 진짜 1도 이해 안 가지 않아? 해외 유명 연예인들은 맨날 케즈론 옷 올리는 거 보면 재고가 없는 게 아니라 그쪽에 미리 파는 거 아님? 우리보다 외국 유명 연예인들이 더 중요하니까.]

[와, 케즈론 너무하다. 우리덕분에 이렇게 유명해졌으면서 이젠 무시하는 거 봐...]

여자 옷만 파는 만큼 여자들이 즐겨하는 사이트에 관련 불만들이 많았다. 마력 은실이 부족해 못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니 온갖 음모론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해외 유명 연예인들한테 먼저 팔려고 일부러 일반인들한테 안 파는 게 아니냐는 글이었다.

그 음모론이 그럴싸하게 보였는지 여자들은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글을 보고는 더욱 큰 불만을 표출했다. 케즈론이 지금 자기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시황은 조금이라도 빨리 마력 은실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여자들과 끊임없이 섹스를 하고 있었다. 특히 찬미와 집중적으로 섹스를 하며 마기를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일반인들이 그런 세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었다.

불만이 조금씩 생겨나자 그걸 방지하기 위해 케즈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다. 원활하게 물품을 공급하지 못해 죄송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범한 내용. 사실 이런 사과문을 올려봐야 돈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인지라 개선되는 부분자체는 전혀 없었다. 그저 시황이 빨리 섹스를 하고 마기를 모으는 수밖에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불만은 한국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었다. 처음엔 케즈론이 있는 한국이 부럽다는 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느 순간 외국에 매장조차 내지 않는 케즈론에 불만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게 너무 인기가 있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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