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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447화 (44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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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시황은 케즈론의 성에서 가지고 온 바디 클렌저로 효정의 몸도 씻겨주었다.

케즈론의 성에서 가지고 온 바디 클렌저는 일반 바디 클렌저와 다르게 각질을 제거하고 몸에 묻은 모든 더러움을 씻겨내어 완벽한 청결을 유지해줬기 때문에 지금 효정에게는 꼭 필요한 효능이었다.

거품을 가득 내서 효정의 몸을 문질렀다. 말랑한 살이 거품에 잠겨들었지만 가슴과 음부 쪽은 손대지 않았다.

“가슴하고 아래쪽은 직접 할래?”

“그게... 그냥 오빠가 해주세요...”

시황이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가슴과 음부를 못 만지게 하는 것도 이상했기 때문에 그냥 씻겨달라고 했다. 시황이 가벼운 여자라 생각할까 걱정되기는 했지만 자신도 이렇게 쉽게 남자에게 몸을 허락할 줄은 몰랐다.

효정이 허락했기 때문에 시황은 뒤에서 끌어안고는 거품이 묻은 손으로 비키니 브라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한 손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거대한 가슴을 잠시 주물럭거리고 거품을 묻히게 위해 문질러주었다. 도드라진 효정의 유두가 손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살짝 커졌다.

가슴을 씻긴 뒤에 음부도 씻겨주었다. 가볍게 거품만 묻히는 게 아니라 청결과 냄새 제거를 위해 소음순을 벌려 꼼꼼하게 하나하나 공을 들여 문질렀다. 물론 질 안에 손가락까지 넣지는 않았다.

“아아...”

미끌미끌한 손으로 부드럽게 음핵을 자극하자 효정은 아찔한 쾌감을 느끼고 말았다. 갑자기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오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아! 다이어트라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거라니. 힘들게 운동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다이어트라면 평생해도 좋을 것 같았다.

시황은 음부까지 다 씻긴 뒤에 효정의 몸에 물을 뿌려 거품을 씻겨내었다. 이내 윤이 날 정도로 반질반질하고 촉촉한 피부가 드러났다.

“다했어. 혹시 불편하거나 안 했으면 하는 거 있어? 그러면 다음부터 안 하도록 노력할게.”

“그런 거 없었어요. 오히려 오빠가 저 때문에 너무 고생하셔서 죄송해요.”

세심한 시황의 마음씨에 효정은 새삼 감동했다. 생각 외로 다이어트라는 게 야하긴 했지만 시황이 의도적으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었다. 계속해서 그렇게 안 해도 된다는 걸 스스로의 각오도 다질 겸 옷을 벗고 만져달라고 한 거라 오히려 시황이 가벼운 여자애라고 생각할까 걱정까지 되었다.

“없었다니까 다행이네. 그러면 앞으로도 이렇게 할까? 아예 비키니도 안 입는 게 편할 것 같은데.”

“네. 괜찮아요. 그게 편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혹시 오해하실 수도 있을까 말하는 건데요. 저 남자한테 이렇게 몸을 보이고 만져진 건 정말 처음이에요. 절대 다른 남자들한테도 이러는 거 아니에요. 괜히 가벼운 애라고 오해하실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효정은 결국 처음 이러는 거라고 말을 하고 말았다.

“그런 오해 안 하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오히려 내가 계속 너무 무리한 걸 부탁하나 하고 걱정 중이었거든. 서로 문제없으니까 다행이네.”

“히힛. 그러게요.”

시황은 정말 상냥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팬이고, 동경하는 마음에 좋아했던 건데 지금은 그걸 넘어서 이성적인 끌림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알몸이다 시피해서 있으니 육체적, 마음적으로도 친밀해지는 느낌도 들었고.

“이제 나가자. 오늘 고생했어.”

“오빠가 고생했지 전 기분만 좋았어요. 헤헷. 죄송해요.”

효정은 여전히 시황의 성기는 제대로 쳐다볼 수는 없었지만 옷을 벗고 있는 게 조금은 익숙해져 가벼운 농담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도구를 챙긴다고 시황이 먼저 나가서 옷 입고 있으라고 해서 효정은 먼저 거실로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갔다. 젖은 비키니는 진작 시황에게 건네주어 알몸 그대로 거울에 비춰봤다.

“어? 조금 빠졌나? 피부도 조금 화사해지고 보들보들해진 거 같기도 하고.”

원래 없었던 것처럼 음모 하나 없는 음부가 조금 어색했지만 그보다 살이 조금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거에 더 관심이 쏠렸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미묘하게 허벅지 살과 뱃살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몸무게를 측정하자 실제로도 조금 빠져있었다. 케즈론에서 앞으로 팔 다이어트 약이라더니 정말 효과가 좋았다.

“그거 조금 바른다고 살이 빠지다니, 진짜 대단하다. 근데 오빠한테 좀 미안하네. 나만 계속 다이어트 마사지 받고.”

애초에 효정은 시황처럼 대단한 남자가 자기 몸을 만지려고 의도적으로 그런 거짓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아 순수하게 기뻐했다. 오히려 자신 쪽에 약간 사심이 섞인 데다 바쁜 시황만 고생시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한참동안 살이 조금 빠진 듯한 자신의 몸을 감동스럽게 쳐다본 효정은 시황이 나온 듯 하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갔다.

옷을 깔끔하게 입은 시황이 소파에 앉아있었다. 저 시황이 자신 같이 평범한 애를 위해서 그렇게 노력해주고 볼품없는 몸도 좋아해주다니,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효정은 기쁨을 넘어 행복하기까지 했다.

“어때? 좀 빠진 거 같아?”

“네. 한번 다이어트 마사지 받았는데 정말 많이 빠졌어요. 이거 보세요.”

효정은 시황의 옆에 앉고는 티를 올려 배를 슬쩍 보여주었다. 아주 살짝 빠진 거라 여전히 배에 살집이 가득했지만 효정은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기쁜 듯 했다.

“음, 확실히 빠졌네. 잠시 만져 봐도 돼?”

“히힛, 그런 거 안 물어 보셔도 돼요. 만지고 싶으면 언제든지 만지세요.”

“고마워.”

시황은 효정을 살짝 끌어안 듯 밀착해서 배와 그 주변을 만졌다. 색공과 함께 엄청난 가치를 가진 마법 아이템 등을 퍼붓다시피 한만큼 피부가 화사해지고 부드러워졌다는 게 느껴졌다.

잠시 서로 말없이 있었다. 안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닌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였다.

“이제 갈게. 조금 피곤하네.”

시황은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아까 효정의 몸을 자꾸 만졌더니 성기가 불끈불끈해서 섹스를 하고 싶어졌다.

“벌써요? 피곤하시면 여기서 잠시 쉬다가 가세요.”

“아니, 괜찮아. 집에 가서 쉴게.”

“히잉, 네... 그러면 우리 언제 또 봐요?”

“시간 되면 내일 보자.”

“앗! 정말요? 저 때문에 무리하시는 거 아니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너무 죄송해요.”

시황한테 음부까지 다 보여주고 온 몸을 만져졌음에도 효정으로 도리어 미안해했다.

“나도 효정이랑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데 뭐. 내일도 학교로 데리러 갈 테니까 마치는 시간 가르쳐 줘.”

“내일도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꼭 은혜 갚을게요.”

“하하.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돼. 그럼 갈게. 내일 보자.”

“안녕히 가세요.”

가방을 챙긴 시황이 마지막에 가볍게 안아주고는 떠나갔다.

“갔네...”

아무도 없는 적막한 집을 보고 있노라니 어쩐지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효정은 방금 시황이 앉았던 자리에 드러누웠다. 시황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각종 뉴스나 영상으로 시황을 봤을 때부터 착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친절하고 자상할지는 몰랐다.

길가다 불쾌한 시선으로 몸을 훑어보는 남자들과 다르게 시황은 혹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까 꼬박꼬박 물어봐주고 배려해줬다. 확실히 다른 남자들과 달랐다. 이렇게 도움만 받는 건 너무 미안해서 뭐든 시황을 위해 해주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겼다.

“하아, 오빠...”

효정은 시황이 앉았던 자리에 뺨을 비빈 뒤에 방에 가서 시황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게 없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

이어폰이 만들어지는 동안 효정의 다이어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시황이 만져주면 줄수록 살이 점점 빠져갔다.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자 뱃살과 허벅지살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빠졌다. 그리고 피부도 화사하게 하얘짐과 동시에 부들부들하고 매끄러운 촉감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처럼 마사지를 받기 전, 욕실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좌약부터 넣어주길 기다렸다. 이 좌약을 넣고 안 넣고에 따라 허기짐의 수준이 너무 달랐다. 만약 시황을 못 만나는 날이면 하루종일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았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좌약부터 투약 받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분 좋은 마사지가 이어졌다. 이제는 서로 아무런 옷도 안 입는 게 당연하다보니 효정은 항상 시황이 발기했나 안 했나 체크를 했다. 어쩐지 시황의 성기가 조금 늦게 발기라도 하면 괜히 시무룩한 기분까지 들었다.

한참 기분 좋게 마사지를 받고 이어서 시황이 평소처럼 마무리를 하고 몸을 씻겨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내기에는 시황에게 너무 죄송했다. 효정은 그 동안 할까 말까 무수히 고민했던 말을 결국 꺼내기로 다짐했다.

“오빠, 잠시만요.”

“응? 왜? 조금 더 해줄까?”

“아니요. 그게 아니라... 있잖아요. 너무 오빠가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조금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요...”

말을 하면서도 효정은 얼굴이 화끈해졌다. 어쩌다 보니 알몸은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남자하고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그 다음으로 나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도움? 무슨 도움?”

시황이 거대한 성기를 발기시킨 채로 어리둥절하게 되물었다.

“그, 그게 남자가 그... 마, 만져주면 좋아한다고 해서... 제가 만져드릴게요.”

“만져? 어디를?”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듯 시황이 되물어 오자 효정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서, 성기를요. 너무 고생만 하셔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아... 그런 말이구나. 하하. 괜찮아. 억지로 그런 거 안 해도 돼. 나도 효정이 몸 만지는 거 좋아하니까. 엄청 부드럽고 말랑해서 감촉이 좋거든.”

“아니에요. 절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꼭 해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맡겨주세요! 잘할 자신 있어요!”

“정말 괜찮은데...”

시황은 못이기는 척 효정의 지시대로 매트에 누웠다.

효정은 떨리는 눈으로 시황의 성기를 바라봤다. 거대한 성기가 눈을 찌를 듯 솟아있었다. 인터넷에 본대로 저걸 손에 쥐고 흔든다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부드럽게 시황의 성기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딱딱한 막대기를 잡는 듯 했지만 따스한 체온이 느껴졌다. 혹시 아플까 살짝 쥔 뒤에 성기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미끌미끌한 러브 젤이 잔뜩 몸에 묻어있어 쉽게 손이 슥슥 움직였다.

“어때요? 이정도면 될까요?”

“조금 더 강하게 잡아도 될 것 같아.”

“아! 그렇구나.”

효정은 조금 더 강하게 두손으로 성기를 쥐고 문질렀다. 인터넷에 본 대로 강약조절을 하면서 자극하다가 한손으로 고환을 간질이듯 만져주기도 했다.

“후우...”

시황이 기분 좋은 듯 숨을 내쉬자 효정은 먹혀든다는 생각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성감대라는 귀두의 아랫부분도 자극했다. 계속 힘을 주고 만지고 있으니 조금 팔이 아팠지만 최선을 다했다.

“잠깐만.”

“네? 왜요?”

갑자기 시황이 잠깐이라고 했지만 효정은 양손으로 성기를 꾹 쥐고 위아래로 흔들었고 갑자기 하얀 액체가 솟구쳐 올랐다.

“앗!”

피할 새도 없이 성기 바로 위에 있던 얼굴에 그 액체가 가득 묻었다.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얼굴은 물론이고 몸 여기저기에도 튀었다.

“이게 정액?”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효정은 본능적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떼어내 냄새를 맡았다.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의외로 향긋한 냄새가 났다. 맛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큼 좋은 냄새였다.

“미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히힛, 아니에요. 항상 죄송해서 제가 이렇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기분 좋았어요?”

“응. 엄청 좋았어.”

“다행이다. 처음이라 엄청 긴장했거든요.”

옆에 샤워기로 효정은 얼굴에 묻은 정액을 씻어내고 시황의 옆에 드러누워 안겼다. 처음엔 이렇게 하지도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지 육체적으로도 조금씩 가까워졌다.

항상 서로 알몸으로 몸을 비비고 만지고 하는데 안 가까워지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고마워. 이렇게 신경 써주고.”

“아니에요. 더 좋은 거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혹시 제 몸으로 해보고 싶은 거라도 있으세요? 남자들은 여자 몸 만지는 거 좋아한다고 인터넷에서 봤거든요. 볼품없는 몸이지만 오빠가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다 해드리고 싶어요.”

한번 하고 나니 그 뒤는 쉬웠다. 효정은 상 자신을 위해서 고생하는 시황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 원한다면 자신의 처녀도 줄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냥 난 효정이 하고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오빠...”

혹시 섹스를 하자고 할까 긴장하고 있었는데 시황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말을 했다.

효정은 감격해서 쳐다봤다. 시황이 살짝 웃으며 눈을 맞춰준다. 서로의 시선이 맞닿았다.

해본적은 없지만 지금 지금 키스 타이밍이라는 걸 효정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가슴이 터질 듯 떨렸지만 얼굴을 살짝 가져가자 시황도 다가온다. 꿈에서나 생각했던 첫키스를 시황과 하게 되다니!

감동스럽고 감격스러운 효정의 첫 키스가 임박한 순간, 갑자기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리는 소리가 나더니 문 열리는 소리가 천둥처럼 쳤다.

“뭐, 뭐지.”

이제 막 좋은 분위기에 첫 키스를 할참인데 누군가 온 듯 하자 효정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효정아, 시황이 왔어?”

효정의 친엄마, 황미주였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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