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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438화 (437/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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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다들 어색한 표정으로 시황에서 떨어져 앉았다. 한창 시황과 야한 걸 하던 중이라 볼이 상기되어 있었고 음란한 옷 때문에 애액으로 음부가 흠뻑 젖은 것도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언니는 못해서 그런 거야?”

막 기분 좋아지고 있는 참에 찬미가 떼어내자 유미는 조금 인상을 썼다.

“맞아요. 이런 건 건드리는 건 매너가 아닌 거 같아요.”

“우리 다 하고 하시면 되는 걸. 정말...”

은지도 비슷하게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고 지숙은 다른 애들보다 먼저 시황의 성기를 삽입하려던 참이라 더 억울해 했다.

다들 찬미는 하지 못해서 떼어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하아... 그게 아니야. 지금 다들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 정도는 괜찮잖아. 은비나 가을 같은 애들은 오빠 독차지하려고 맨날 스캔들 내는데.”

"맞아. 맞아."

유미는 은비와 가을에게 적대감을 드러냈고 은지와 지숙이 동의했다.

“오빠도 일을 하고 와서 쉬고 싶을 텐데 거실에서 너희가 서로 차지하려고 달려들면 얼마나 피곤하겠어? 가볍게 오빠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섹스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

찬미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으음...”

찬미의 말에 유미와 은지, 지숙이 살짝 시황의 눈치를 봤다. 어떻게든 시황을 유혹하기 위해 달려들었는데 좀 지나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그러면 오빠가 하고 싶다고 하면 상관없지?”

“그거라면 괜찮지. 오빠가 원하는 거니까. 하지만 그것보다 지금 다들 너무 오빠를 차지하려고 하는 게 문제야. 다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선 계속 싸움만 일어나니까 날짜를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날짜요?”

“무슨 날짜요?”

음부가 드러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 건지, 일부러 시황에게 보이려고 그러는 건지 다리를 벌린 채로 앉은 은지와 지숙이 되물었다.

“오빠와 정당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날. 그거라면 이렇게 싸우지 않고 오빠와 즐길 수 있잖아?”

“음,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하고...”

찬미의 제안에 유미는 물론이고 은지와 지숙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을 했다. 평소 한 달 동안 시황과 섹스를 하는 날과 순번제로 돌아간다면 섹스를 할 수 있는 날을 비교했다.

은비, 가을, 진아와 섹스를 하는지 집에 안 들어오는 날도 있고 막상 오더라도 시황이 그때그때 내키는 사람과 섹스를 하다 보니 의외로 오래 기다려야 할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정해진 날로 하는 게 횟수면에서는 더 많이 섹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시황은 자신과 언제 섹스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여자들을 지켜봤다.

온갖 미용 화장품과 시황이 가진 보정 마법의 힘 덕분에 순결하면서도 극한의 미모를 가진 여자들이 자신과 섹스를 하기 위해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순수하고 도도해 보이는 얼굴들과 어울리지 않게 가슴과 음부가 드러나는 음란한 옷을 당당하게 입고 말이다.

이 참을 수 없이 흥분되는 상황에 시황은 계속해서 발기를 했다.

여기서 유일하게 아루만 토론보다 발기한 시황의 성기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귀엽고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순수한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당장이라도 입에 넣어 성기를 맛보고 싶다는 욕망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시황이 거실에서는 절대 야한 걸 하면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꾹 참고 있었다.

“오빠는 괜찮아요?”

“나는 너희들의 결정에 따를게. 원할 때 다 같이 해도 되고 시간을 정해도 돼. 나 같은 놈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는데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으니까.”

시황은 순진한 표정으로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고 말했다. 어차피 결국은 모두와 섹스를 한다는 선택지만 있었으니까.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은지가 아니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덕분에 저희 집 빚 많이 갚았는걸요. 오빠가 아니었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해요. 전 정말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어서 지숙도 평소 가지고 있던 고마운 마음을 시황에게 말했다.

케즈론 카페에서 나는 수익이 엄청난 만큼 은지는 물론이고 지숙도 시황에게서 많은 돈을 받았다. 연봉만 해도 억대가 가볍게 넘었다. 지방대학을 제대로 졸업조차 하지 못한데다 집이 빚더미에 깔려있는 상황에 시황이 아니었다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도 존재했을까?

이렇게 시황에게 받은 은혜와 사랑, 그 매력을 알다 보니 주변에 여자가 넘쳐나는 건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시황이 다른 여자를 만나면 화가 난다기 보단 버림받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었다.

이건 지숙만이 아니라 시황에게 큰 은혜를 받은 여자들이 가진 공통적인 마음이기도 했다.

특히 은지와 지숙은 얼굴도 능력도 다른 여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차라리 이렇게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누구 하나 시황을 차지하지 않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면 유미야, 저기 벽에 걸린 달력 좀 가지고 와봐.”

유미는 드러낸 가슴을 가리지도 않고 절에서 받아 온 듯한 달력을 떼어 와서 찬미에게 건네주었다.

이 달력은 은지의 어머니가 시황과 잘 될 수 있도록 항상 절을 하러 가는 곳에서 받아온 거였다. 이 달력과 더불어 인연이 깊어진다는 부적까지 받아서 은지는 항상 품에 간직하고 있었다.

“아루는 가서 수란하고 현주 좀 불러올래?”

“네.”

아루는 말 잘 듣는 여동생처럼 바로 2층으로 올라가 수란과 현주는 불러왔다.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수란과 현주는 거의 항상 방에 박혀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했다.

특히나 현주는 집에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쥐죽은 듯 방에만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여자애들과 말을 거의하지 않아 여전히 서먹한 사이였다.

예전에 시연이라는 애도 살았지만 시황과 특별한 접점 없이 다른데 취직이 되고 이 집을 나간지 꽤 되었다.

음란한 옷을 입은 여자들이 시황의 주변에 앉은 모습에 수란은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현주는 평범하게 귀까지 붉히며 눈을 살짝 돌렸다. 시황과 한 번씩 섹스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런 장면은 어색함과 동시에 온갖 망상을 불러 일으켰다.

“다들 앉았으니까 다시 한 번 설명할게.”

수란과 현주까지 앉자 찬미가 다시 한 번 시황과 날짜를 정해서 섹스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들 차분히 찬미의 말을 경청했다. 이들 중 겨우 한 살 더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찬미는 언니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다들 불만 없지?”

“네.”

설명은 다 마친 찬미다 묻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느긋하게 시황과 섹스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보니 큰 불만은 없었다.

“좋아. 그러면 먼저 간단한 규칙부터 정할게. 오빠는 듣고 혹시 고치고 있으신 부분 있으면 말해주세요. 먼저 첫째. 거실에서 오빠를 기분 좋게 하는 행위는 괜찮지만 서로 싸우면서 섹스를 하려고 하면 안 돼. 단, 오빠가 원할 때는 괜찮아.”

시황과 섹스를 하기 위한 엄격한 규칙이 정해지고 있었다. 다들 매우 진지한 표정을 하며 들었다. 그녀들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게 바로 시황이었으니까.

말을 들은 시황은 소파에서 일어나 찬미에게 갔다.

“이런 건 괜찮다는 거지?”

그리고는 찬미를 소파에서 일어나게 해서 짧은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표정부터가 단호한데다 냉정하고 냉철한 이미지와 다르게 팬티를 내리니 애액이 묻어 기다란 은실을 만들어 냈다. 아마 관련된 상상을 하다 보니 살짝 흥분을 한 듯 했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황은 바로 찬미의 무릎 꿇게 해서 앉히고 탁자에 몸을 기대어 숙이게 했다. 상체가 내려가고 엉덩이가 치켜 올라왔다.

시황도 위치를 맞춰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리고 찬미의 치켜든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아름답고도 순결한 핑크빛을 가진 음부에 성기를 삽입했다.

기분 좋은 따스함과 조임을 느끼며 시황은 가볍게 허리를 흔들었다.

마치 회의를 할 때처럼 모두가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와중에 섹스를 하는 건 시황조차도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대단히 흥분되었다.

“마, 맞아요. 오빠가 원하실 땐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찬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순순히 시황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이게 방금 정한 규칙이었으니까.

귀까지 빨개진 채로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린 현주와 시황을 노려보듯 쳐다보는 수란을 제외하고는 다른 여자들은 부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찬미를 바라봤다.

“계속해도 돼.”

“하윽... 그러면 계속 할게요.”

찬미는 탁자를 팔로 지지한 채 고개를 들어 다른 여자들을 바로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 진지한 공간 속에서 시황과 찬미의 질척하고 음란한 소리가 계속해서 퍼져나갔다.

“두 번째는 정해진 날이 되면 직접... 아... 직접 오빠 방에 가면 돼. 시간은 오빠랑 알아서 정...하고.”

말을 하는 중간 중간 시황이 전해주는 쾌감 때문에 찬미의 신음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면 은지랑 저랑 두 명이서는 이제 못하는 거예요? 오빠는 둘이서 해주는 것도 좋아하는데.”

지숙이 궁금한 점을 물었다. 다른 여자들과의 경쟁에서 그나마 맞춰나가려면 은지와 같이 시황을 만족시켜줄 필요성이 있었다. 워낙 초창기에는 서로 먼저 하려고 은지와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명이서 하면 더 시황을 만족시켜 줄 자신 또한 갖고 있었다.

“그러면 한 달에 총 4번을 정해서 첫 번째 주와 두 번째 주는... 가장 먼저 정해진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지정해서 같이 하는 걸로... 아흑... 아.... 하는... 걸로 하고 세 번째 주와 네 번째 주는 남은 사람들 중에서 뽑는 걸로 하자.”

“사다리 타기 같은 걸로 뽑는 거야?”

“하윽... 그건 거... 뭐든 결정할 수 있는 거면 아무거나 해도 괜찮아...”

찬미는 유미의 물음에 신음을 짙게 흘리며 바로 대답해 주었다. 말을 할 때마다 시황이 주는 강한 자극에 찬미는 참으려고 해도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헤헷, 그러면 난 아루랑 같이 해봐야지. 재밌을 거 같아.”

“아, 아루는 친동생이잖아요.”

유미가 아루와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어필하자마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얌전히 있던 현주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 그러니까 친동생은 사, 사회적으로 조금... 문제가...”

그러자 순식간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고 현주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아루는 친동생이 아니에요. 오해를 사지 않게... 하윽... 저, 저희에게는 동생이라고 했지만 전혀 피가 섞이지 않았어요...”

찬미는 아직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현주에게 어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설정을 간단히 얘기해주었다. 이전, 시황에게 허락을 받아 다른 사람들에겐 가볍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어쩌다 보니 현주만 아직까지 모르는 상태였다.

“아, 그, 그러면 괜찮겠네요.”

사실 이제까지 아루와 시황이 섹스하는 소리가 문밖으로 흘러나올 때마다 금단의 사랑을 하는지 알고 얼마나 망상을 했는지 모른다. 그 금단의 사랑으로 인한 신음을 듣고 솟아나는 망상에 애액이 폭포처럼 흘러나와 자위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언젠간 시황에게 동생이랑은 하면 안 된다고 말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피가 섞인 동생이 아니라니... 그간 신음을 들으며 온갖 망상을 한 자신이 바보같아 졌다.

“셋째, 옷은 마음대로... 하으... 야한 걸 입어도 돼. 오빠는 은근하게 노출하는... 옷을 좋아하니까.”

찬미는 시황의 취향까지 생각하며 규칙을 정했다. 시황은 예전부터 완전한 알몸보단 뭔가를 조금 걸치거나 옷의 틈 사이로 가슴이나 음부 같은 부위가 슬쩍 보이는 걸 좋아했다.

“근데 날을 정했는데 오빠가 은비 같은 애 만난다고 혹시 집에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해? 다음으로 밀리는 거야?”

처음부터 신경 쓰였던 걸 유미가 물었다.

“맞아. 순서대로 도는 거니까... 오빠가 만약 집에 안 오면 그 다음날로 밀리는 거지. 다들 대충 알겠지? 오늘부터 순서를 정할 건데 오빠는... 어떠세요? 이렇게 해도 될까요... 아흑....”

“잠깐만.”

시황은 대답을 하기 전에 찬미를 끌어안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대답보다는 사정이 먼저였다. 이내 몰려오는 거대한 사정감에 시황은 그대로 찬미의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기분 좋은 쾌감에 찬미가 몸을 가볍게 떨었다. 모두들 지켜보고 있는 중에 질내사정을 당했다 생각하니 부끄러우면서도 알 수 없는 쾌감이 강렬하게 덮쳐왔다.

“좋겠다...”

유미는 찬미를 보며 부러워했다. 만약 오늘 정해지지 않으면 시황과의 섹스는 며칠 뒤에나 할 수 있었다. 사람이 많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일까?

평범하게 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하니 유미는 물론이고 다른 여자들도 최대한 야한 옷을 입고 강하게 어필해서 이렇게 찬미처럼 시황이 자의적으로 섹스를 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성기를 뽑자 찬미의 질에서 가득 들어찬 엄청난 양의 정액이 바닥에 깔린 고급 카펫에 흘러내렸다. 상당한 양이었지만 케즈론의 성에서 가지고 온 카펫은 자체 정화 효과가 있어서 냄새 나거나 더렵혀질 염려가 전혀 없었다.

시황이 찬미에게서 흘러나온 정액을 휴지로 닦아주는 사이에 유미는 빠르게 시황의 성기를 물었다. 그리고는 깔끔하게 남은 정액을 정리하고 잠시 동안 시황의 성기를 음미한 뒤에야 물티슈로 성기를 닦아주었다.

“그러면 이제 순서를 정하자. 정해지고 섹스를 했으면 바로 여기 있는 달력에 표시를 하면 돼.”

찬미는 그냥 반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렸다. 방금까지 섹스를 하며 신음을 흘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고 단정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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