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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437화 (43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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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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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원한 건 아니지만 시황은 연예인과 비슷한 인기를 가지게 되었다. 뉴스와 예능, 각종 방송에 자료화면으로 등장을 하다 보니 남녀는 물론이고 젊은층, 노년층 가릴 것 없이 길만 가도 시황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한창 케즈론에 대해 떠들썩할 때, 식재료가 떨어져서 마트에 가야 할 것 같다는 찬미의 말을 듣고는 시황은 별 생각 없이 아루까지 데리고 근처의 마트로 갔다.

평소에도 찬미를 데리고 마트를 자주 갔기 때문에 전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런데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찬미, 아루와 마트에 들어가서 카트를 끄는 순간 이변이 생겼다.

“얘, 저 남자 케즈론 대표 시황 아니야?”

“진짜네! 마트에 왜 왔지? 사업 때문에 온 건가? 어? 근데 옆에 여자는 누구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시황을 보고 정체를 알아차린 것이다. 예전이라면 대충 찬미의 아름다움에만 눈이 쏠리고 말았을 테지만 지금은 시황을 알아차리고 옆에 있는 여자에게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몸매하고 얼굴을 보면 연예인 아닐까? 근데 첨보는 얼굴이라 누군지를 모르겠네.”

“야야, 같이 카트 끌고 온 거 보면 사이가 심상치 않은데? 설마 둘이 동거하나?”

“은비랑 사귀는 거 아니야? 난 그렇게 아는데.”

요즘 워낙 은비가 SNS로 어그로를 끌다보니 약간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은 은비와 시황이 사귀는 줄 알고 있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웅성거려서 무슨 말을 하는지 다 들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시황은 별 신경 쓰지 않고 찬미, 아루와 함께 카트를 끌고 식품 코너로 갔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그, 뭐냐. 케일론인가 나일론인가 하는 탈모 샴푸 만든 친구구만.”

얼마나 케즈론과 시황으로 뉴스를 내보냈는지 50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아줌마가 시황을 알아보고는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나하고 사진 좀 찍어줄란가?”

“그럼요. 찍어드려야지요.”

시황이 괜찮다고 하자 할머니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시황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찍자 다른 아줌마, 할머니들도 몰려와 시황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연예인이라고 착각만큼 시황의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찬미는 설마 이렇게까지 사람이 모여들지 몰라 아루와 함께 옆에 서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중의 흥미라는 게 처음 잠시 반짝하는 거라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설마 이 정도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할지 몰랐다.

시황이 마치 연예인처럼 주변 사람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중, 찬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였다.

찬미는 아루의 손을 잡고 시끌벅적한 시황 옆을 조금 떠나 전화를 받았다.

[찬미야, 뭐하니?]

[응. 지금 오빠하고 마트 왔어. 먹을 게 다 떨어져서.]

[어머, 그러니? 안 그래도 엄마 아는 사람들 만나면 우리 시황이 얘기를 얼마나 하는지 아니? 그래서 엄마가 우리 찬미랑 나중에 결혼할 사람이라고 말하니까 다들 엄청 놀래더라. 우리 집에 와서 화장품도 주고 그랬다니까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정말... 우리 시황이 참 장하다니까.]

찬미의 어머니는 시황이라는 이름 앞에 꼬박꼬박 ‘우리’라는 단어를 붙였다. 얼마나 시황이 자랑스러웠는지 끊임없이 얘기를 늘어놨다.

[엄마, 오빠랑 아직 그런 사이 아니니까 주변에 그런 말 하지 마.]

[어머, 얘는 시황이랑 볼장 다 봐놓고 왜 이러니? 아직 임신은 안 했어? 엄마가 우리 시황이 먹으라고 몸에 좋은 거 보내줄까?]

[정말... 아니라니까.]

이전, 지방에 있는 집을 방문 했을 때 부모님끼리 같이 식사도 한 것도 있지만 어쩌다 섹스를 하고 나서 옷을 입는 장면을 들켰었다. 그때 이후로 찬미의 어머니는 당연히 시황과 찬미가 결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아니긴 얘는 뭐가 아니니. 시황이네 어머님한테 찬미 네 얘기 하니까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시던데. 아, 그래. 요전에 신제품 나왔다고 케이크 주시던데 참 맛있더라. 카페도 사람이 바글바글 한 게 우리 시황이 못하는 게 없다니까.]

[가서 이상한 말 한 거 아니지?]

[내가 이상한 말 할 게 뭐 있니? 우리 찬미랑 유미 얘기 좀 했지. 하여튼 남자가 유명해지면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으니까 빨리 임신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날이라도 잡아라. 안 그래도 요즘 은비니 뭐니 하는 여우같은 애가 우리 시황이 노리는지 뉴스에 계속 나오더만.]

[그건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엄마는 신경 안 써도 돼. 그리고 유미한테도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괜히 둘 다 시황이 차지하려고 싸우다가 놓치지 말고 아무라도 괜찮으니까 임신을 해서라도 확실히만 잡아 알겠지? 그래도 엄마는 말괄량이 유미보다는 너처럼 조신하고 내조 잘 하는 게 우리 시황이랑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유미 걔는 결혼해도 밥이나 잘 차려주겠니? 밖으로 놀러나 안 다니면 다행이지.]

찬미의 어머니는 유미든 찬미든 누가 결혼하든 시황만 잡으라는 식이었다. 다만, 아무래도 유미와 결혼을 하면 시황의 내조를 제대로 못할 거 같으니 찬미와 결혼을 했으면 하는 듯 했다. 괜히 유미와 결혼했다가 제대로 내조를 못해서 이혼이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알았어. 내가 잘 해볼게.]

[그래. 엄마가 임신 잘 되는 보약 지어서 보낼 테니까. 밤에 힘 좀 써봐.]

[아이참, 정말...]

찬미의 어머니는 별에 별 말을 다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아...”

“언니, 왜요?”

찬미가 한숨을 내쉬자 아루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루도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해서 오빠랑 매일 뽀뽀도 하고 밥도 지어주고 싶어요. 오빠 옆에서 같이 자면 정말 기분 좋은데... 헤헷.”

아루가 순진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게 현실이었다. 시황은 하나지만 주변에 시황을 원하는 여자는 수없이 많았다. 누구 한명이 시황을 가진 다는 건 현재로선 가당치도 않은 얘기였다. 과연 마지막에 남게 될 여자는 누구일까?

한참 복잡하게 고민하는 찬미에게 이제야 시황이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왔다. 10번 연속 사정을 해도 지치지 않는 시황이 어째서인지 오늘 유독 피곤한 느낌이 드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찬미야, 빨리 사고 가자. 여기에 있다가 큰일 나겠다.”

“오빠는 차에 계실래요? 저랑 아루가 사서 갈게요. 여기 있다가는 또 사람들이 모여들 거 같은데.”

“그럴까? 아무래도 그게 낫겠지? 일단 그러면 난 차에 있을 테니까, 다 사고 와.”

“네. 금방 사서 갈게요.”

찬미의 배려로 시황은 차에 돌아갈 수 있었다.

중간에 사람들에게 잡힐 뻔 했지만 빠른 몸놀림으로 차에 숨다시피 했다.

탈모 치료 샴푸 개발 이후에 케즈론과 자신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걸 시황은 곧바로 체감하고 말았다. 설마 마트에 왔다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의자 깊숙이 앉은 시황은 어두컴컴한 주차장을 멍하니 보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

케즈론과 관련 된 상품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였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대단한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카페, 화장품 신제품과 이어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제품만 개발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 각 나라에 매장을 하나씩 만드는 것도 교려해볼 때가 왔다는 걸 느꼈다.

한참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데 스마트 폰에 문자가 왔다.

별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자 가을이 가볍게 입술을 내밀고 얇은 티를 살짝 내려 자신의 유두를 슬며시 보여주는 사진을 보냈다. 이런 야한 사진 찍는 게 재미있는지 자주 이런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가을이 보낸 사진들을 넘기면서 보자 도저히 대세 아이돌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음란한 사진이 가득했다.

한 장씩 가을의 야한 사진을 넘겨보고 있는데 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오빠,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어느새 쇼핑을 마친 찬미가 문을 열었다.

“빨리 왔네. 내가 옮겨줄게.”

시황은 호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찬미가 산 것들을 트렁크에 넣어주었다. 여자만 있기는 하지만 사람 수가 많다 보니 고기와 과자 등의 양이 엄청 났다.

물건을 다 싣고 바로 집으로 갔다.

이미 시간이 상당히 흘러 날이 어둑했다.

집에 가면 일을 마친 은지와 지숙도 있을 시간이었다.

“오빠, 새 집은 다 지어가요?”

“응. 거의 다 지어가고 있어. 겨울에 완공되니까 조금 있으면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기대 돼?”

“기대는 되는데 유미하고 같은 방에서 못 지내는 건 조금 아쉬워요.”

“응? 유미는 너하고 떨어져서 엄청 좋아할 것 같은데? 하하.”

“아니에요. 유미도 아쉬워 할 거에요.”

가벼운 잡답을 하자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황은 물건이 가득 든 봉투를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오빠, 맛있는 거 샀어요?”

시황의 차를 봤는지 유미가 현관에 미리 마중을 나와 있었다. 유미는 맛있는 걸 샀는지 확인차 평범하게 봉투를 살펴봤다. 그런데 행동과 다르게 입고 있는 옷이 대단히 도발적이었다. 마치 일부러 보라는 듯 헐렁하면서도 짧은 상의 하나만 입어 유두는 물론이고 음부의 털이 그대로 다 드러났다.

“뭐 샀어요?”

“난 고기 먹고 싶은데.”

일을 마친 은지와 지숙도 부엌 탁자에 올려놓은 먹을거리를 구경하러 왔다. 여기까지는 유미와 같이 평범했지만 은지와 지숙도 음란하기 그지없는 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나마 은지는 가슴과 음모가 드러나더라도 시스루로 된 짧은 슬립을 입어 노출도가 덜했지만 지숙은 유두와 음부가 완전히 드러난 속옷을 입고 있었다. 속옷이라면 오히려 중요 부분을 가려야 할 텐데 지숙이 입은 건 오히려 강조를 하고 있었다.

다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훨씬 노출이 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황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얌전히 이 상황을 즐겼다.

마트에서 사 온 음식을 다 같이 정리를 하고 시황은 방에 들어가 간단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거실에 나와 소파에 앉자 곧바로 유미와 은지, 지숙이 경쟁하듯 달라붙었다. 하지만 지숙은 스피드에서 밀려 유미와 은지가 시황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유미와 은지는 옆에 앉아 은근히 시황과 스킨십을 했다. 가슴의 유두를 시황의 팔뚝에 비비거나 다리 한쪽을 들어 올려 음부를 내보이기도 했다.

대단히 음란한 행동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녀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시황과 평범한 일상 얘기를 했다.

“오빠, 여기...”

“저도 여기 만져주세요...”

그러던 중 유미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시황의 손을 붙잡고는 자신의 음부로 가져갔다. 그러자 은지도 지기 싫다는 듯 남은 한 손을 자신의 음부로 이끌었다.

둘 다 이미 음부가 질척해져 있었다.

시황은 전혀 사양치 않고 양 손으로 유미와 은지의 음부를 부드럽게 만져주었다.

“과일 드세요.”

이런 음란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찬미는 큰 신경 쓰지 않고 아루와 함께 가일을 깎아와 탁자에 놓았다. 그리고 손이 바쁜 시황을 대신해 직접 포크로 과일을 찍어 먹여주었다.

유미와 은지가 시황에게 손길에 기분 좋은 신음을 흘리자 지숙은 입술을 깨물었다. 경쟁에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감이 튼 탓이다.

잠시 고민하던 지숙은 시황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 바지를 끌어 살짝 내렸다. 그러자 하늘 높이 솟아오른 빌딩처럼 발기를 한 시황의 성기가 드러났다.

지숙은 누구에게 뺏길까 바로 성기를 입에 물었다.

지숙의 행동이 시발점이 되었다.

유미도 질세라 시황의 목을 껴안고 키스를 했고 은지는 시황의 젖꼭지를 공략했다.

현실이 아닌, 만화에서나 볼법한 광경 벌어졌다.

연예인처럼 아름다우며, 청결하고 부드러운 살결을 가진 여자들이 시황에게 달라붙어 황홀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마치 경쟁을 하듯 누가 더 시황에게 쾌감을 줄 수 있는지 경쟁이라도 하는 듯 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눈치를 보며 적당히 애무를 하는 정도의 스킨십을 하던 그녀들이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한 건 찬미와 비슷하게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요즘 은비와 가을, 진아 같이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질 만큼 유명한 여자들이 시황과 계속 열애설이 계속해서 나니 은지와 지숙 어머니가 상당한 불안감을 느낀 듯 했다. 그래서 이대로 있으면 시황을 빼앗길 게 분명하니 몸을 써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황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던 것이다.

그야말로 어머니들이 부추긴 거나 다름없었다.

“오빠, 넣을게요.”

한참 시황의 성기를 빨던 지숙은 벌떡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섹스를 하려고 했다.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는 자신이 이 정도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었다.

“잠깐! 다들 잠깐만.”

그런데 시황의 성기가 지숙의 질에 삽입되기 전 찬미가 제지를 했다. 다들 시황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기에 가만히 보고만 있었는데 점점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다들 그만하고 잠깐 떨어져봐.”

찬미는 직접 유미와 은지를 떼어냈다.

시황의 중요 부위는 침으로 번들거렸다. 거대한 성기는 마치 섹스를 갈망하는 듯 붉게 번들거렸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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