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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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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
여름이 시작할 때 오픈한 케즈론 브랜드는 한 여름에 더 가파른 판매를 보였다.
케즈론 옷을 입으면 더위가 덜 느껴진다는 구매 후기 처음 나왔을 때는 12센티미터의 하이힐이 운동화처럼 편하다는 글만큼 욕을 먹었지만 실제로 구입한 사람 모두가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 입 모아 얘기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은 여전히 믿지 않았지만 직접 케즈론의 옷을 입어본 사람들과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실로 통하고 있었다.
돈 많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진즉 느끼고 케즈론의 옷을 입으며 편안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시황이 가을에게 케즈론 옷을 지원해주고 일본에까지 케즈론 브랜드의 인지도가 점점 생겨나기 시작하던 것도 한창 더운 여름이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가을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스케줄로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 일본에서 수많은 CF 촬영도 하고 총리 부인까지 만나 얘기를 나누는 등 완벽한 대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인기가 생기니 예능에 나가기면 하면 한국과 일본 할 것 없이 MC와 주변 사람들도 가을을 대스타 대접을 하며 떠받들어 모시다시피 했다.
한국과 일본 인터넷에서도 늘어난 가을의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을이 TV나 기사 등으로 나올 때마다 아이돌과 전혀 관계없는 전자기기 관련 사이트나 스포츠 사이트 등에서도 가을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 지나친 가을의 팬들이 가을과 비교해 다른 여자 연예인들을 무시하며 올리는 자극적인 글로 인해 툭하면 팬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렇게 바쁘다 보니 드라마가 끝나고도 시황과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가을은 조금씩 날이 선선해져갈 때가 돼서야 겨우 시황과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전처럼 시황은 가을의 숙소 아파트 앞까지 가서 차를 대고 기다렸다.
이미 날은 어둑해져 하늘에는 뿌연 달이 떠올라있있었다.
잠시 뒤, 마스크와 후드를 쓴 가을이 주변을 슬쩍 둘러본 뒤에 시황이 세워둔 차에 탔다.
“하아...”
가볍게 한숨을 내쉰 가을은 마스크와 후드를 벗었다. 인기가 많아지고 나서 이전에 비해 알아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 이렇게 얼굴을 가리는 건 필수였다.
"안녕하세요. 오빠."
“오랜만이네. 만나서 영광입니다.”
“오빠 민망하게 왜 그러세요.”
“대스타 님을 보는데 영광이지.”
“하지마세요, 아잉.”
시황의 장난에 가을은 민망해하면서도 기분 좋게 애교를 부렸다. 간만에 시황을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져 계속해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왜 숙소에서 안 보고 여기서 만나자고 했어? 요즘 인기 생겨서 이렇게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보는 거 아니야?”
“오늘은 숙소에 언니들이 다 있거든요. 오빠랑 간만에 만나서 야한 일도 하고 싶은데 언니들 있으면 좀 힘들잖아요...”
가을은 말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지만 대스타가 되고 난 뒤라 그런지 시황은 괜히 더 흥분됐다.
“그런데 마땅한 장소가 없지 않아? 대스타님하고 모텔에 갈 수는 없고.”
“제가 미리 호텔 예약 해놨어요. 오빠하고 단 둘이 놀 수 있게요.”
가을은 벌써부터 살짝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꼭 시황과 야한 짓을 할 거라는 의지가 느껴졌다.
시황은 차를 운전해 가을이 예약했다는 호텔로 갔다. 혹시 모르니 호텔 앞에 가을을 내리게 해 먼저 들여보내고 시황은 10분 쯤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을이 미리 예약해놓은 방으로 갔다.
호텔 방에 들어가자마자 가을이 바로 시황을 끌어안았다.
“하아... 오빠.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는 격정적인 키스를 했다.
시황도 가을을 끌어안아 키스를 하며 침대에 드러누웠다.
사귀고 싶은 여자 연예인 조사에서 한국과 일본 1위에 빛나는 가을이 시황의 키스에 흥분을 해 벌써부터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바로 옷을 벗고 시황의 옷도 벗긴 가을은 계속해서 시황을 탐닉했다.
“오빠를 못 봐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요. 저 밤마다 오빠 생각하면서 자위했던 거 아세요?”
시황이 많이 그리웠는지 가을은 이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야한 말들을 했다.
“정말? 어떻게 했는데? 보여줘.”
대스타 가을이 어떤 식으로 자위를 했을지 궁금해 시황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알겠어요. 평범하니까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가을은 약간 부끄러워했지만 거절하지 않고 침대에 기대어 앉았다. 그리고 탁자에 올려둔 스마트폰을 잠시 만지고는 이내 다리를 벌렸다. 눈부시게 희고 고운 피부 아래로 모든 남자들이 꿈에서라도 보길 바라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가을의 음부가 훤히 드러났다.
손가락을 가져가서 흐르는 애액을 묻히고는 음핵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얕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을은 스마트폰을 계속 바라보며 자위를 했다.
“뭘 보는 거야?”
“하아... 오빠 사진이요...”
가을은 흥분되는지 숨을 내쉬며 시황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었다. 화면에 시황의 반라 사진이 보이고 있었다.
시황도 옛날 자위를 할 때 저런 사진들을 보기는 했지만 막상 자신이 그 대상이 되고 그걸 직접 눈으로 보자 조금 민망해짐과 동시에 크게 흥분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시황은 가을을 끌어안고 거대해진 성기를 집어넣었다. 가을은 기다렸다는 듯 직접 손으로 음부를 벌려 시황을 받아들였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질을 파고드는 성기의 질척한 소리와 함께 가을의 신음이 계속해서 호텔 방안에 울려 펴졌다.
콘돔을 전혀 쓰지 않는 시황은 사정감이 차오르자 곧바로 정액을 가을의 안의 쏘아냈다. 보통의 남자라면 한 번 사정하는 걸로 끝이겠지만 10배 이상의 정력을 가진 시황은 가을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
가을은 쾌감에 가득한 신음을 토해냈다. TV에서 비치는 모습은 그 어떤 여자보다 조신하고 순결했지만 시황과 함께 있을 때는 음란한 말로 욕망을 드러내고 끝없이 쾌락을 탐닉했다. 그야말로 음란함, 그 자체였다.
몇 번이고 오르가즘을 느낀 가을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침대에 쓰러지듯 드러누웠다. 수용할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쾌감에 감각이 이상해진 듯 몸이 계속해서 움찔움찔했다. 시황이 가볍게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시황을 부서져라 끌어안고 혀를 사용해 잡아먹을 듯 키스를 하던 가을은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만족을 하고 떨어져 나왔다.
얼마나 정신없이 서로의 몸을 탐했는지 이미 시간이 상당히 흘러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성욕이 해소되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가을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치 시황을 잡아먹기라도 할 듯 스스로 끝없이 시황을 탐했다. 그 동안 바쁜 스케줄 때문에 참아왔던 시황에 대한 애정과 성욕이 한 번에 폭발한 듯 했다.
“하아... 하아... 죄송해요. 제가 너무 혼자 좋아서 오빠 생각은 못 하고 섹스를 한 것 같아요.”
“나도 좋았어. 오히려 대스타 님이 나 같은 남자하고 섹스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아잉, 그러지 마세요. 전 오빠가 아니면 다른 남자하고 눈도 안 마주치는 걸요.”
그렇다. 가을은 녹화할 때를 제외하고는 다른 남자하고 얘기하는 것도 꺼려했다. 그래서 그런 에피소드를 연예인들이 풀면서 가을은 더 남자를 모르는 순수하고 순결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시황은 바깥으로 나온 가을의 유두를 만지며 스타가 된 소감을 물었다.
“인기 많아지니까 어때?”
“좋기도 하지만 오빠를 자주 못 만나서 슬퍼요. 이렇게 매일 오빠를 만나서 야한 일을 하고 싶은데... 차라리 은퇴하고 오빠하고 같이 살까요?”
은퇴를 하고 같이 산다는 건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시황의 소중함을 더 크게 깨달았는지 가을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해 있었다.
“은퇴하면 팬들이 슬퍼하지 않을까?”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오빠랑 계속 같이 있고 싶은 걸요...”
가을은 시황을 끌어안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황에 대한 애정이 더욱 더 크게 증가했다. 시황이 너무 좋아서 몸으로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 맞다. 저 오빠 사진 좀 찍어도 돼요?”
“사진을? 왜?”
“나중에 혼자 있을 때 보려고요. 오빠가 없으면 밤에 너무 외로운 걸요.”
“하하. 그러면 당연히 찍게 해드려야지.”
시황의 허락이 떨어지자 가을은 탁자에 있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서 알몸으로 성기를 발기 시키고 있는 시황의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힘들고 외로울 때 이 사진을 보면서 야한 말을 속삭이면 큰 힘이 되어줄 게 분명했다.
예술작품과도 같은 몸 외에도 커다란 성기까지 가까이서 밀착해 여러 장을 찍었다. 시황의 모든 곳을 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화가 난 시황의 성기에 입을 맞추며 셀카를 찍었다.
이렇게 민망한 셀카는 처음 찍어보는 거라 상당히 부끄러웠지만 그 이상의 행복한 마음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만난 만큼 할 말이 많았던 시황과 가을은 밤늦게까지 얘기를 하고 나서야 잠에 들었다.
한창 시황과 가을이 잠에 들어 있을 때 해가 떠오르고 날이 밝아왔다.
눈부신 햇살에 시황이 잠에서 깨자 가을도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당연하다는 듯 가을은 시황을 껴안고 가볍게 애무를 했다.
어느 정도 잠에서 깨자 시황과 가을은 호텔 욕실에 있는 커다란 욕탕에 들어가 서로 씻겨주며 진득한 애무를 했다.
흥분을 참아가며 씻고 나온 시황과 가을은 바로 침대에서 섹스를 했다.
씻기 전에 켜둔 TV에서는 이른 아침 방송부터 일본을 뒤흔든 가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일본 총리의 부인과 얘기를 나누는 가을의 모습은 더없이 순수하고 순결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지만 지금 시황과 지금 섹스를 하는 가을은 더없이 음란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게 재밌었는지 가을은 섹스를 하는 장면과 시황이 자신의 음부에 사정을 하는 장면, 시황의 성기에 묻은 정액을 핥아주는 자신의 모습 등을 셀카로 찍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야한 사진들이 휴대폰 사진함이 가득 들어갔다.
더 섹스를 하며 놀고 싶었지만 가을은 이른 오후부터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오전 일찍 호텔을 나서야 했다.
먼저 호텔을 나온 시황이 차에 타고 기다리자 10여분 뒤에 마스크와 후드를 눌러쓴 가을이 내려와 차에 탔다.
시황은 가을의 숙소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가을은 떠나기 싫은지 시황과 키스를 하며 가지 않으려고 했다.
“이제 가야지. 매니저한테 벌써 몇 번이나 전화 왔잖아.”
다음 스케줄이 있어서인지 차를 타고 오는 동안 매니저한테 계속해서 전화가 왔었다.
“하아... 가기 싫다. 그냥 오늘 아프다고 하고 쉴까요?”
“하하. 그러면 안 되지. 다음에 시간 되면 또 만나면 되니까 지금은 빨리 들어 가. 매니저 기다리다 지치겠다.”
“알겠어요. 나중에 시간되면 오빠한테 바로 연락할게요.”
한숨을 깊게 내쉰 가을은 마지막으로 키스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숙소에 들어갔다.
그동안 많이 외로웠는지 저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을을 보니 시황은 왠지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가을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서야 시황은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갔다. 가볍게 콧노래를 부르며 도착한 시황은 자신의 방에서 기분 좋게 일을 시작했다.
최근 준비하고 있는 건 후 센 카드론의 이어폰이었다.
케즈론 패션 브랜드와 카페, 화장품 전부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 그때 바로 떠오른 게 후 센 카드론의 이어폰 설계도였다.
아무래도 여자들만 좋아하는 화장품과 옷 등을 팔아서 그런지 남자들에게는 케즈론의 이미지가 엄지 손가락만한 미국 바퀴벌레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생일 때마다 여자들이 가장 원하는 케이크가 케즈론 카페에 파는 비싼 케이크였던지라 남자들의 원성이 인터넷이 자자했다. 그래서 시황은 그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싶었다.
남자가 가진 취미하면 전자기기나 차, 음악 감상 등 기계와 관련 된 게 많은 만큼 이어폰만 제대로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면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게 분명했다.
사실 이어폰을 진작 만들어서 팔려고 했지만 그때는 할 일도 많고 해서 후순위로 미뤄뒀다가 그 존재자체를 거의 잊어버렸었다.
최근 남는 시간 틈틈이 설계도를 분석해보니 만약 그때 이어폰을 만들어 팔려고 했어도 4레벨의 유산으로는 한계가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을 난관들이 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5레벨의 유산을 열었기 때문에 그런 난관을 헤치고 이어폰을 만들 방안을 모색해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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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