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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천국의 발자국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드라마는 운명적으로 만난 두 남녀가 어려운 환경과 방해들을 이겨내고 순수한 사랑을 해나가는 순애물이었다.
처음 드라마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영복을 입은 가을이 실내 수영장에 걸어 들어왔다. 이전에 말한 대로 비키니를 입고 나온 가을의 몸매는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볼륨감 있는 가슴, 쭉 뻗은 각선미, 잡티조차 없는 희고 보들보들해 보이는 피부 등 극한의 아름다움으로 주변 모든 것을 장악했다. 덕분에 괜히 옆에 있던 조연들이 평범한 이하의 몸매가 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도 했다.
“오, 예쁘다. 저거 찍을 때 사람들이 뭐라고 안 했어?”
“주변 배우 분들하고 감독님이 예쁘다고 해주셨어요.”
“으음, 우리 가을의 몸매를 다른 남자들이 보다니, 마음에 안 드네.”
가볍게 질투하는 듯한 시황의 말에 가을은 걱정과 긴장이 어느 정도 사라질 만큼 기분이 좋아졌다.
“제가 몸을 허락하는 건 오빠뿐이니까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러면 지금 드라마 보면서 만져야겠다.”
시황은 먼저 자기 옷을 벗은 뒤에 가을의 옷도 다 벗겼다. 속옷과 팬티도 순식간에 벗겨 대충 옆에 던져놓고 가을을 소파에 눕혀 끌어안았다.
가볍게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지며 시황은 드라마를 계속해서 시청했다.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잘생긴 배우가 가을의 활기차고 순수한 모습에 강렬하게 이끌리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남자는 전문 배우라 연기가 뛰어난 편이었지만 가을은 처음으로 하는 연기다 보니 좀 어색했다. 발연기냐 하면 그 정도는 아니고 평범함 보다 조금 못한 수준으로, 딱 욕먹기 알맞은 정도의 연기였다.
여아이돌의 숙소에서 한창 TV에 나오고 있는 드라마 주연인 가을과 알몸으로 껴안고 있다는 사실에 시황은 상당히 흥분했다. 가을도 비슷했는지 키스를 하고 가슴만 조금 만졌을 뿐인데 애액으로 음부가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오빠, 넣어주세요.”
가을은 참지 못하고 시황의 성기를 더듬거려 자신의 속으로 이끌었다.
드라마에 있는 가을은 어려운 집안 문제로 남자 주인공의 호의를 거절하며 마음 아파했지만 현실의 가을은 시황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깊은 쾌감을 토해냈다.
어느새 드라마를 보는 둥 마는 둥하며 시황과 가을은 섹스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드라마에서 가을이 말하는 소리보다 현실에서의 가을이 내뱉는 쾌감어린 신음이 더 클 지경이었다.
한참 허리를 흔들며 성기를 넣어다 뺐다 하던 시황은 급격한 사정감에 가을의 깊숙한 곳에 정액을 쏟아냈다. 동시에 TV에서는 드라마가 끝나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갔다.
“하아... 하아...”
가을은 진득한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방금까지 했던 걱정과 근심이 마치 거짓말처럼 너무 기분이 좋았다. 후련한 마음과 더불어 이런 쾌감을 안겨준 시황에 대한 사랑만 더욱 커졌다. 사실 드라마를 찍을 때도 남자 주인공을 보며 시황을 계속 생각했었다. 그러면 안 되지만 시황을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 이입자체가 되지 않았다.
섹스는 끝났지만 시황은 성기를 빼지 않았다. 키스를 하고 후희를 느끼며 가을에게 새로운 마력 회로를 각인시켰다. 조금 더 감정을 잘 분출시켜 자연스럽게 연기가 가능한 연기 보정 마력 회로였다.
회로 각인을 완료하고 시황은 가을의 질에 박혀든 성기를 빼어냈다. 정액이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려 소파를 더럽혔다.
가을은 휴지를 뽑아 소파와 자신의 음부에 있는 정액을 닦아내었다.
대충 뒷마무리를 하고 가을은 알몸 그대로 시황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기세등등한 시황의 성기를 만지작거렸다.
“연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어. 그런데 대단히 잘한다는 느낌은 없더라. 조금 어색한 게 보여서 그게 좀 마이너스였어.”
시황은 위로해준답시고 못한 걸 잘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아... 역시 그렇죠? 연기라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려워서 정말 힘들었어요.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제 연기 때문에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에요. 하아...”
자신의 연기 평가가 역시나 좋지 않자 가을은 큰 한숨을 쉬었다. 방금 시황과의 섹스로 기분 좋던 마음이 사라지고 다시 우울한 마음이 생겨났다. 인터넷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발연기라고 욕먹고 있을 게 훤히 보이는 듯 했다.
“뭐, 걱정하지 마. 나랑 이렇게 꾸준하게 섹스하면 연기 잘하게 되니까.”
“네? 섹스와 연기의 관계를 잘 모르겠어요.”
가을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갸우뚱했다. 하지만 시황이 하는 일치고 신비롭고 대단하지 않은 일이 없다보니 묘한 신용이 생겼다. 만약 시황이 아니라 방금 했던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이런 말 했다면 바로 경찰서에 성희롱으로 신고를 했을 것이다.
“하하. 드라마 촬영 아직 다 안 끝났지?”
“네. 반쯤 사전 제작한 거라 나머지는 방영하면서 계속 촬영해요.”
“내가 전에 준 노래가 잘 될 거라는 물건 있지? 나중에 촬영할 때 그거 품에 넣고 해봐. 그러면 연기가 잘 될 거야.”
시황은 이전에 건네준 마나 배터리를 사용하라고 간접적으로 말했다.
“아... 그렇게 할게요. 항상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가을은 뭘 말하는지 바로 알았다. 안 그래도 노래를 부를 때 그 자그마한 물건을 항상 품속에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시황의 말대로 정말 평소 이상의 실력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남들이 한다면 기도 안 찰 말들이지만 시황이 하면 그것이 곧 진리였다. 가을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더불어 시황에게 존경과 경외심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을 이렇게 아름답고, 인기가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시황이었으니까.
“뭐, 그 정도 가지고. 최고의 아이돌이 됐으니까 이번에는 최고의 배우가 돼 보라고.”
“오빠....”
가을은 속에서 뭔가 울컥했다. 시황에 대한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시황만 있다면 세상의 어렵고 힘든 일은 전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황에게 사랑을 받고 더 느끼고 싶었다.
“오빠하고 또 하고 싶어요.”
끓어오르는 열기에 가을은 시황의 성기를 더듬으며 다시 섹스를 하자고 말했다. 이미 시황도 발기해 있는지라 언제든 섹스를 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
가을은 직접 시황의 위에 올라타 스스로 음부를 벌려 성기를 삽입했다.
“아아...”
성기를 넣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몸서리가 쳐졌다. 가을은 직접 허리를 움직이며 쾌감을 갈구했다.
그 누구도 생각지도 못할 가을의 음탕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가을이 한창 시황과 섹스에 빠져 있는 동안, 인터넷에서는 2가지 일로 난리가 났다.
바로 가을의 몸매와 연기 실력 때문이었다.
가슴이 작을 거라 생각한 가을이 비키니를 입었을 때 생겨난 가슴골과 볼륨감이 의외로 뛰어나자 다들 흥분을 금치 못했다. 사기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와 B컵은 돼 보이는 가슴과 더불어 순결한 천사처럼 보이는 가을의 속살을 봤다는 사실에 남자들은 그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성기가 분기탱천하기도 했다.
순식간에 가을이 비키니를 입고 나오는 장면이 GIF파일로 만들어져 온 사이트를 돌아다녔다.
남자들은 가을의 몸매에 흥분했고 여자들은 부러워했다. 옷을 벗기고 보니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몸매였던지라 그 파급력 또한 엄청났다.
그런데 그런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가졌음에도 연기력 자체는 썩 좋지 못해 관련 얘기도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가을 연기 완전 발연기라 드라마 보는데 좀 방해되더군요.]
[연기는 못하는데 의외로 감정표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정말 좋아한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래서인지 드라마에 몰입자체는 나쁘지 않게 됐습니다]
시황을 생각하며 연기를 한 덕분인지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그런 감정 표현을 제외하면 연기력 자체는 별로였고 얼굴과 몸매가 예뻐서 그럭저럭 볼만했다는 평가 글 대다수였다.
가을의 연기 평가만 빼면 기대작인 만큼 드라마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1화 시청률은 14%였고 2화 시청률은 15%로 상당히 우수한 시청률을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방영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한국에서 방영되고 며칠 후 일본에서도 천국의 발자국이 방영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방영이 되면 될수록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한국 드라마를 보던 층들과 수많은 가을의 팬들에 의해 입소문을 탔고, 마치 산에서 불이 번지듯 순식간에 일본 아줌마들과 젊은 남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가 생겨났다.
일본에 흔치 않은 순수한 사랑을 다룬 감수성을 자극하는 드라마라는 점이 먹혀든 것이다. 거기다 일본이다 보니 한국어로 말하는 가을의 연기가 잘하는 건지 아닌지 덜 민감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연기력 논란도 거의 없었다.
일본에서도 가을의 아름다움과 드라마를 칭찬하는 글이 인터넷에 계속해서 올라왔다.
[천국의 발걸음 다음화가 너무 궁금해서 잠이 안 온다.]
[천국의 발걸음, 저에게 신과 같은 드라마입니다. OST를 듣는 것만으로 드라마가 떠올라서 일하는 도중에 울어버렸습니다. 가을 연기 너무 잘해 >_<]
[어이, 가을. 네 마음 아프게만 하는 남자 버리고 나한테 와라. 내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널 지켜줄 테니까]
->[이봐, 가을은 내 신부라고. 너 같은 놈과 어울릴 거라 생각 하냐?]
->[이상, 히키코모리와 백수의 대화였습니다]
이렇게 가을이 자기 신부라고 싸우는 일본인들도 많았다. 정작 그 가을은 틈만 나면 시황과 섹스를 하는 건 모르고 말이다.
이렇듯 끝없이 치솟는 인기 덕분에 도쿄 코리아타운에는 드라마 관련 상품을 사기 위해 연일 수많은 아줌마들과 젊은 남녀들이 방문했다. 사람은 넘쳐나고 거리는 혼잡해졌다.
새로운 한류 붐에 일본 뉴스들은 드라마와 관련 된 것들을 계속해서 보도했고, 한국의 9시 뉴스에서도 일본에서 생겨난 이 현상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시간차는 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같이 방영을 하다 보니 큰 시너지 효과가 되어 연일 드라마 주인공인 가을의 얘기가 TV에서 흘러나왔다.
인기라는 건 정말 순식간 생겨났다. 그렇게 인기가 없다고 슬퍼하던 가을의 인기가 팝콘을 튀기듯 펑하고 부풀어 올랐다.
아이돌 활동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더니, 이은 드라마를 통해 어느덧 대스타가 되는 길목에 들어섰다.
아직까지 드라마가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현재까지는 한, 일 양국에서 인기를 끄는 유일한 여자 연예인이 될 확률이 높았다.
시황도 이런 흐름을 타기 위해 가을에게 케즈론에서 파는 옷들을 건네줬다. 이 옷을 가을이 입기만 해도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홍보가 됐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드라마는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었다.
천국의 발걸음은 총 16부작으로 제작됐고 일주일에 2편씩 방영했기 때문에 2달이 채 되지 않아 결말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마지막은 불치병인 가을이 남자 주인공과 마지막 키스를 하고 죽는 걸로 마무리가 됐다. 불치병이라는 소재가 상당히 흔하고 질 떨어지기는 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향상된 가을의 연기 실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완벽하게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다.
드라마이지만 마지막에 정말 죽는 듯한 가을의 연기가 대단히 뛰어나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기대만큼이나 성공적인 드라마 마무리였다.
천국의 발걸음은 한국에서 30%가 넘는 시청률을 찍었고 일본에서는 35%나 되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본 드라마가 그런 시청률을 찍어도 국민 드라마라는 소리를 들을 텐데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그런 시청률을 찍었으니 그 대단함이야 말로 다하기 힘들었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가을에게 엄청난 출연요청이 쇄도했다. 심지어 일본 총리 부인이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직접 꺼내기도 하는 등 가을의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가을은 시황이 준 원피스며 드레스를 입으며 수많은 일본 방송과 한국 방송에 출연해 대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시황이 원하는 대로 가을이 방송에 나갈 때마다 입은 옷이 덩달아 화제가 됐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그 어마어마하게 고급스러움에 놀라고 그 다음 그 가격이 억대라는 것에 놀랐다.
하지만 그렇게 비싼 가격에도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여행 온 일본인들이 가을이 입은 옷이 궁금해 케즈론 매장에 갔다가 보정 마법 효과에 반해 옷을 사가는 일도 조금씩 생겨났다.
이렇게 입소문을 탄 케즈론은 점점 일본인 방문객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것도 척 봐도 부유해 보이는 돈 많은 일본인들이 와서 옷을 몇 개씩 집어갔고 샘플로 받은 케즈론 화장품이 마음에 들어 화장품도 더불어 사갔다.
처음에는 얼마 안 되던 그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더니 나중에는 케즈론 쇼핑이라며 아예 케즈론 매장에서 옷을 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돈 많은 일본인도 생겨났다.
아예 몰랐으면 모를까 한번이라도 케즈론에서 나온 화장품과 옷을 사용해보면 사람인 이상 헤어나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가을 덕분에 케즈론이 일본에서도 점점 인지도가 생겨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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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