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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409화 (40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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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호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난 핑크펫 멤버들은 자신들이 나오는 그 정보 방송을 시청하며 감격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감격에 젖어있을 시간이 없었다. 다음 스케줄이 빡빡하게 차있어 아침 일찍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했다.

각 멤버마다 방을 따로 잡아주었기 때문에 시황도 가을과 함께 누워 방송을 시청했다.

사실 밤에 핑크펫 멤버와 함께 가을의 방에서 가벼운 술과 음식을 먹으며 놀았는데, 멤버인 소호와 제인만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시황은 그대로 남아 가을과 같이 잠을 자고 일어난 것이다.

시황은 옆에 있는 가을의 가슴을 주무르며 방송을 감상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상승하는 아이돌인 가을의 가슴을 주무르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지만 그것보단 가슴을 키워주는 의미가 컸다.

요즘 가을이 바쁘다 보니 가슴을 만져서 커지게 하고 몸을 교정시킬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이렇게 틈틈이 가슴을 만져줘야 했다.

한창 가슴을 주무르는데 TV에서는 가을의 모습과 무대 의상에 달린 보석, 그리고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본 MC는 연신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하고 500억 보석이 10캐럿의 블루다이아몬드이며 케즈론이라는 명풍 화장품 기업에서 지원을 해줬다는 등 대한 간단한 정보를 말해주었다.

“요즘 핑크펫 인기 엄청 늘었더라.”

“다 오빠 덕분이에요. 오빠가 아니었으면 저 같은 게 어떻게 지금처럼 인기가 생겼겠어요.”

가을은 옆에 누운 시황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며 말했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노골적인 표정이었다.

시황의 말대로 핑크펫은 인터넷 어디를 가도 이슈가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었다. 데뷔곡이 역주행해서 다시 1위를 차지할 정도니 뜨거운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인기가 생기니까 기분이 어때?”

“정말, 정말 꿈만 같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스케줄이 가득 찬 건 처음이라서... 너무 감격스러워요. 오빠, 정말 감사해요. 멤버들도 다들 항상 오빠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내가 뭐 한 게 있나. 다 네 능력이지.”

“아니에요. 오빠가 마사지를 해줘서 제 몸과 얼굴이 이렇게 아름다워졌고 옷까지 지원 받아서 이렇게 이슈가 된걸요. 오빠의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요.”

가을은 바보가 아니었다. 시황이 한 게 없다고 말해도 그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옷 지원으로 인한 이슈와 시황이 만져준 몸매와 옷의 아름다움이 아니었다면 핑크펫은 계속 어중간한 그룹이었을 것이다.

“하하. 그보다 한국 돌아가서 바로 일하러 가야 되지?”

“네. 오후에 하는 행사가 있어서 거기 나가야 돼요.”

괜히 아침 일찍 일어난 게 아니었다. 요즘 핑크펫은 정말 바빠서 눈코 뜰 새가 없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행사 얘기가 나온 김에 가을은 옷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이번 행사는 오빠가 준 다른 무대 의상을 입기로 했는데, 신기하게 그 옷도 입기만 하면 제 모습이 평소보다 훨씬 예쁘게 보여요. 그래서 다른 아이돌 그룹 언니들이 자기들도 입어보고 싶다고 저한테 종종 말해요.”

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자 연예인들이었기 때문에 평소의 가을과 케즈론 의상을 입은 가을의 모습이 다르다는 걸 어렴풋이 눈치를 챈 것 같았다. 마법의 존재를 모르니 단순히 옷이 비싸고 예쁘니 입으면 더 예쁘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수준이겠지만.

물론 화장을 하지 않고 마법 보정 옷을 입지 않은 평소의 가을조차도 시황의 노력으로 몸매가 천지개벽하고 피부도 아기보다 더 뽀얗고 희게 변해서 웬만한 연예인들을 가볍게 압살할 수준은 되었다. 거기에 마법 보정이 들어간 옷을 입으니 인간을 초월한 듯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 모습을 보면 평소 찍는 셀카에도 보정을 넣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의 특성상 옷을 갖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이게 바로 시황이 노린 효과였다.

“가슴을 자꾸 만지니까 좀 흥분 되는데.”

얘기를 하며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어느새 시황의 성기가 발기를 해서 팬티를 뚫으려고 했다.

어제 섹스는 하지 않았지만 시황과 가을은 팬티만 입고 서로 끌어안고 잤었다.

“제 안에 넣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엄청 흥분해서... 언제든 넣어도 괜찮아요. 보세요. 애액이 잔뜩 나와서 미끌미끌하죠?”

가을은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시황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음부로 갖고 가며 야한 말을 했다. 색기가 그윽하게 흘러나와 남자를 단번에 홀릴 정도로 매력적 표정이 지어졌다. 무대에서와 똑같은 표정이었다.

참지 못하고 시황은 요즘 남자들에게 인기가 급상승하는 아이돌 스타 가을의 질에 바로 성기를 집어넣고 키스를 했다.

성기를 조여 오는 질척한 질의 수축에 황홀한 쾌감이 진득하게 느껴졌다.

한참 신음을 흘리며 시황과 가을이 섹스에 몰두하고 있는데, 가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분위기상 전화를 조금 받기 그래 가을은 무시하려고 했지만 시황은 전화를 받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죄송해요. 오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시황의 성기를 그대로 넣은 채 가을은 전화를 확인했다. 매니저에게서 온 전화였다. 시황에게 잠깐 양해를 구하고 가을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가을아. 한 시간 뒤에 출발할 거거든. 그때까지 준비 다 해둬. 잊어버리는 거 없게 다 잘 챙기고.]

[알겠어요.]

이럴 때 성인 영상에선 괜히 전화 받는 여자를 자극해 신음을 참게 하거나 헐떡이는 목소리를 내게 하려고 하는데 시황은 다른 남자에게 그런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얌전히 마력 회로를 가동시켜 골반과 엉덩이를 주무르며 몸매를 교정을 했다.

[아, 그리고 케즈론 대표님한테도 말씀드려야 하는데 전화 말고 직접 방에 찾아 가서 말하는 게 나을까? 자고 계시는데 전화로 하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으니까.]

시황이 지금 가을과 섹스를 하는 중이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매니저는 시황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조금 걱정하고 있었다. 비서가 있으면 비서에게 알려줄 텐데 시황은 비서도 없이 혼자 왔다.

[그건 제가 직접 가서 말할게요.]

[그래줄래? 그럼 1시간 뒤에 보자.]

안도했다는 듯 매니저가 전화를 끊었다. 옛날 백수 시황이 아니라 케즈론 대표이다 보니 대하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듯 했다.

“오빠 1시간 뒤에 출발한데요.”

“그래? 그러면 아직 여유롭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시황과 가을은 다시 섹스를 이어서했다.

시황은 허리를 움직이며 밀착한 가을의 귓가에 속삭였다.

“무대에서 춤을 추면서 무슨 생각했어?”

“오빠... 오빠를 생각 했어요. 이렇게 오빠 커다란 성기가 저한테 들어오고 키스를 하는... 엄청 야한 상상을 했어요.”

괜히 가을이 무대에서 섹시한 표정을 지은 게 아니었다. 가을이 내뿜는 색기는 시황과 틈틈이 연습한 음란한 행위의 힘이었다.

“가을이 완전 변태네. 무대 중에 그런 생각이나 하고.”

“하아... 어쩔 수 없는 걸요. 오빠가 절 그렇게 만들어 버려서... 이젠 오빠 없으면 안 돼요.”

끊임없는 교육의 성과인지 가을은 이렇게 야한 말을 하며 엄청 흥분했다.

무대에서 나타나는 가을의 요염하고 섹시한 표정이 시황의 성기와 섹스 등을 상상하며 짓는 거라는 걸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일어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지 복도에서 돌아다니는 소리가 났다. 혹시 자신의 신음소리가 들릴까봐 가을은 조금 신음소리를 낮췄다.

한참 허리를 흔들던 시황이 가을의 구멍 깊은 곳에 사정을 하는 걸로 섹스를 마무리 했다.

같이 씻고 나서야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시황은 옷을 입고 호텔을 나섰다.

시황의 지원으로 핑크펫 멤버는 일본에 올 때는 물론이고 갈 때도 1등석에 탈 수 있었다. 처음 1등석에 타보는 소호와 제인은 연신 시황에게 감사하다고 했는데, 사실 시황은 비행기 자체를 처음 타보는 거였다.

차원 게이트는 여러 번 건너가 봤는데 정작 비행기는 처음 타본다는 사실이 조금 아이러니 하기는 했다.

한국에 도착한 핑크펫은 바로 다음 스케줄을 위해 차를 타고 떠났다. 가을은 정말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오후에 행사가 있어서 메이크업을 하는 등 준비를 하기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

인기가 점점 상승하다 보니 스케줄이 바빠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일본 쇼케이스가 열리고 며칠 뒤, 일본 공영방송 NJK 9시 뉴스에서 핑크펫과 케즈론에 대해서 특별 방송을 했다. 핑크펫의 인기가 케즈론이라는 명품 화장품 업체에서 지원한 수천억 원의 옷과 개개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발달된 직캠 문화에서 생겨났고 그 흐름을 이어 일본 쇼케이스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는 내용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이어서 한국 아이돌의 선발과정, 연습생들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보여주며 왜 한국 아이돌이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가와 그런 아이돌을 통해 케즈론 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지원이 늘어난다는 내용으로, 단순히 핑크펫을 띄워주는 게 아니라 KPOP 전체를 살펴보는 기획이었다.

어찌됐든 NJK의 뉴스에 쇼케이스 때, 시황의 성기를 생각하며 색기 어린 표정을 짓는 가을의 모습이 장시간 노출되었다.

이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일본 대중,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그것도 Yuhoo! 검색에서 가을의 이름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말이다.

NJK 뉴스 중 가을을 캡쳐하거나 GIF파일로 만든 사진이 일본 웹에 무수히 돌아다녔다. 마치 천사처럼 남자 따윈 전혀 모를 것 같은 고결하고 순결, 청초한 가을이 짓는 섹시한 표정에 수많은 남자들이 넋을 잃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NJK 뉴스의 파급력은 새벽에 하는 시청률 얼마 나오지 않는 정보 방송과 차원을 달리했다. NJK 뉴스를 보고 그런 가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익명 사이트 3ch에서 다양한 글들을 쏟아냈다.

[가을 초 귀여워. 남자 손도 못 잡아봤을 것같이 청순한데 그런 야한 표정을 짓다니... 이 아이 남자를 홀리기 위해 태어난 건가!?]

[가을만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이것이 사랑인 거겠지? 내 나이 37.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다.]

->[설마 37살 동정은 아니겠지? 그건 너무 비참하잖아.]

[어이, 사람이 맞는지부터 조사하라고. 진짜 천사면 어떻게 할 작정이냐?]

[핑크펫이 콘서트하면 그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간다. 10년 동안의 히키코모리 생활을 끝낼 때인가...]

->[히키코모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기는 하는 거냐!]

핑크펫은 쇼케이스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NJK 뉴스 한번으로 일본 남성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인기라는 건 흐름이었다.

일본도 일본이지만 한국에서의 인기도 끝없이 상승했다. 음원은 계속 1위를 했고 TV예능, CF, 행사까지 가을이 시황을 만날 시간조차 없이 바빴다.

가을이 바쁜 그 사이, 시황은 진아와 함께 물류센터를 만들고 제대로 된 케즈론 지점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동에 있는 더 큰 사무실을 임대하고 경력직 직원을 스카웃했다. 주5일에 칼퇴근하는 근무 환경도 그렇고 연봉도 이전 직장에 비해 2배에 가깝게 주니 마다할 사람이 없었다.

직원을 스카웃하거나 경영적인 부분은 진아가 모든 걸 관리했기 때문에 시황은 크게 신경 쓸 건 없었다. 경영을 못하면 기업이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진아는 탁월한 경영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시황이 마음을 놓고 맡길 수 있었다.

시황은 경영이 아니라 마법 아이템을 사용해 근본적인 케즈론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유산 레벨이 낮다보니 그 부분에 어려운 점이 조금 있었다.

이런 저런 일로 바쁘게 보내는 나날 중에서도 시황에게는 프린에게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공부시키는 게 가장 피곤한 일이었다.

프린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마다 느꼈지만 생각보다 공부를 못해도 너무 못했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시황은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러자 프린이 시황을 위로해주듯 마치 고양이처럼 시황의 바지를 내려 성기를 핥아주었다.

은근한 쾌감을 느끼며 시황은 아공간에서 타블렛을 꺼내 유산 레벨 경험치를 확인했다. 너무 오랫동안 4레벨에 정체되어 있어 다양한 일을 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빨리 5레벨이 되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다.

전에 가을과 불렀던 노래가 음원 랭킹 1위를 차지하며 꽤 괜찮은 경험치를 얻어 경험치 바가 거의 다 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5레벨이 되기에는 경험치가 아주 약간이 부족했다. 당장 수란과 섹스를 하면 채우고도 남을 경험치이기는 했지만 수란과의 섹스는 결혼이라는 위험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선뜻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렇다면 현재 기대할 수 있는 경험치는 핑크펫의 뮤직비디오 조회수였다. 뮤직비디오 조회수 2000만이 넘는다면 5레벨을 달성하고 새로운 유산을 얻을 수가 있었다.

뮤직 비디오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걸 기다려보고 혹시 2000만을 넘기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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