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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399화 (39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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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계속해서 몇 가지 자세를 바꿔가며 취했다. 머리를 뒤로 넘긴다든가 윙크를 하며 뽀뽀를 하는 시늉을 한다든가, 상당히 능숙했는데 아까 영상과 다르게 포즈에 영혼이 들어가 있었다. 표정과 몸매, 흘러나오는 색기가 남자의 욕망을 끓게 만들고 있었다.

“좋아. 그 표정이야. 지금 흘러나오는 감정과 표정을 잘 기억해둬.”

“계속 앉아 계실 거예요? 빨리 침대로 와요.”

하지만 노을은 시황의 말엔 신경도 쓰지 않고 요염하게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시황을 향해 어서 오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빨리 자신을 껴안고 그 큰 성기를 삽입해 사랑을 나눠달라는 욕망이, 의지가 전해졌다.

“전 이제 오빠 거예요. 오빠가 원하면 언제든지 와서 절 가지세요. 보세요. 저의 소중한 곳도 이렇게 오빠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노을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매만지더니 애액이 꿀처럼 꿀럭꿀럭 흘러나오는 깊고 깊은 구멍을 직접 보여주었다.

수많은 섹스로 단련된 시황조차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단번에 침대에 가서 노을을 껴안았다. 노을이 말하는 대로 삽입하고 싶어 도저히 참기가 힘들었다.

“이제 넣어주셔도 되지 않아요? 언제까지 절 기다리게 하실 거예요. 제 마음은 이미 오빠 거인데.”

“그, 그러면 진짜 움직이지는 않고 넣고만 있을게.”

“움직여도 괜찮아요. 제 몸에 오빠의 욕망을 분출하세요.”

노을의 섹시함을 연습하기 위해 시작한 건데, 단순한 섹시함을 넘어서 남자의 깊숙한 욕망을 자극하고 분출하게 만드는 노을의 색기에 시황은 결국 지고 말았다.

마력회로를 가동시켜 성기에 치유력을 머금었다. 그리고 노을의 미리 살짝 벌리고 있는 노을의 질에 그대로 성기를 삽입했다. 처음이다 보니 상당한 저항감이 있었지만 치유력이라는 반칙에 가까운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시황은 부담 없이 쑥쑥 집어넣었다.

“아...”

질척하고 따스한, 그러면서 가득 조여드는 느낌에 시황은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넣고 나니까 본능적으로 쾌감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에 허리를 흔들고 싶었지만 사정을 하지 않기 위해 꾹 참아 내었다.

“드디어 하나가 됐어요. 정말 행복하고 기뻐요.”

노을은 처음임에도 잘 넣었다는 듯 시황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보통은 남자가 처음인 여자를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삽입을 하는 게 보통인데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되었다.

“일본에 가려면 일본어도 좀 배워야겠네?”

노을의 몸에 성기를 삽입한 채 할 말은 아니었지만 계속 음란한 말을 듣다가는 더 이상 제어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시황은 말을 돌렸다.

“하아... 네...”

하지만 노을은 시황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시황을 꼭 껴안고는 스스로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였다. 사정을 시키고 싶었다. 말만이 아닌 진실로 시황의 것이 되고 싶었다. 은비와 사귄다는 건 알지만 너무 탐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노을의 욕망 어린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참동안 흥분을 참아서인지 계속된 자극과 노을의 색기 어린 표정에 시황은 결국 사정을 하고 말았다. 요도구에서 정액이 로켓마냥 엄청난 기세로 쏘아져나가 노을의 자궁으로 향했다. 음양공생공이 아니었다면 단번에 여자가 임신을 해버릴 정도로 대단한 위용이었다.

“하아...”

노을은 눈을 감고 그 따스한 액체를 느꼈다. 별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마에 땀이 흘러 머리카락이 달라붙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이 행복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었다.

제대로 섹스를 한 게 아니다 보니 뭔가 미묘하긴 했지만 어쨌든 시황도 상당히 흥분했던 터라 사정으로 인한 쾌감이 머리가 쭈뼛할 정도로 기분 좋았다. 하지만 그 쾌감도 잠시였다. 사정을 해버리고 나니 흥분감이 점점 사라졌고 오로지 섹스뿐이던 사고가 명석 또렷해졌다.

좀 더 그 고양된 기분으로 연습을 시켰어야 하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선을 넘어버렸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이렇게 되면 아쉽지만 그 느낌을 살려 평범한 상황에도 그런 색기를 뿜어낼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게 그나마 나을 듯 했다.

“방금 전 느낌 기억했어?”

“네? 아, 네. 어느 정도는요....”

섹스를 하고 나니 노을도 다시 정신이 돌아온 듯 좀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방금 전까지야 흥분감과 분위기 때문에 온갖 야한 말을 다 할 수 있었지만 흥분감이 사그라지자 민망함에 귀까지 빨개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시황은 노을이 안정을 할 수 있게 가볍게 끌어안아 등을 부드럽게 만져주었다. 처녀인 노을이 하기 힘든 말이었을 텐데 생각보다 잘 해줬기 때문에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민망함에 귀까지 빨개졌던 노을이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

“조금만 쉬고 아까 했던 말들로 다시 연습을 할 건데 괜찮아? 할 수 있겠어?”

“괜찮아요. 민망하기는 하지만 오빠가 흥분해줘서 저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수줍어하면서도 노을은 흥분이라는 단어를 썼다. 확실히 음란한 말들을 계속해서 그런지 조금씩 저항감이 사라져가는 느낌이었다.

“하하. 그런데 그 전에 말이야.”

“네?”

“아까 말한 거 정말이야? 노을이는 이제 내 거인 거.”

“지, 진심이에요. 오빠하고 노래 만들려고 가짜 연애할 때 정말로 좋아하게 돼버렸는걸요.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거짓말로라도 그런 거 말 못해요.”

이왕 이렇게 돼 버린 거 노을은 고백 아닌 고백을 해버렸다. 민망함에 마치 목이 막힌 듯 목소리가 조그맣게 나왔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거 같았다. 보여줄 거 못 보여줄 거 다 보여준 마당에 겨우 이런 고백이 음란한 말을 하는 것보다 더 부끄럽다는 게 스스로가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본능적인 부끄러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 고마워.”

시황이 그저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지만 노을은 이해했다. 너무 고백이 갑작스러운데다 은비가 있다 보니 당장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걸. 그래도 시황과 육체적으로 그리고 일부나마 마음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분명 기회는 있었다.

“일단 옷부터 입자. 이렇게 있는데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곤란하니까.”

시황은 자연스럽게 근처 테이블에 있는 티슈를 뽑은 뒤에 아직까지 빼지 않고 있던 성기를 조심스럽게 빼냈다. 처음 섹스를 했음에도 피가 묻어나오지는 않았다. 이미 프로필에 확실히 노을이 처녀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황은 피 따위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거보다 질구에서 가득 흘러나오는 정액이 노을의 침구류에 묻지 않게 조심하며 닦아내었다.

노을은 자신의 몸에서 시황의 정액이 흘러나오는 걸 보자 혹시 아이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과연 시황이 어떻게 할지 궁금해졌다.

“오빠,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해요?”

“아기? 그러면 당연히 내가 전부 책임져야지. 걱정하지 마.”

전혀 망설임조차 없이 책임을 진다는 시황의 말에 노을은 감동했다. 이렇게 되니 아이돌을 그만두더라도 아이가 생기는 쪽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떠올랐다. 재력은 물론이고 배려심과 상냥함까지 겸비한 완벽에 가까운 남편감인 시황과의 결혼 생활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노을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정액을 다 처리하고 시황과 노을은 옷을 입었다. 시황은 노을에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노을은 조금 고민하다 옷장에서 검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그 위에 브래지어가 은근히 비치는 흰 티를 입었다. 원래라면 가슴이 작아 여유로워야 할 브래지어가 어쩐지 조금 조였다. 고개를 갸웃한 노을은 이어서 팬티를 입었는데 팬티도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조여드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입은 짧은 팬츠는 단추조차 제대로 잠기지 않아 겨우겨우 잠갔다.

“어? 왜 이러지?”

“왜? 뭐가 이상해?”

“살이 쪘는지 갑자기 옷이 끼는 것 같아요.”

살인 찐 게 아니라 가슴과 골반, 엉덩이가 커진 거지만 노을이 그걸 알리는 없었다.

“그거 내가 교정 마사지를 해줘서 가슴하고 엉덩이, 골반이 커진 거야. 노을을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했거든. 한 번 거울로 확인해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시황의 말에 노을은 갸우뚱한 표정으로 옷장 옆에 있는 전신 거울 앞에 섰다. 그리고 스스로의 몸을 확인했다.

“진짜?”

시황을 말대로 골반과 엉덩이가 커진 게 눈으로 보였다. 거기다 다리도 정면으로 보면 둥그렇게 벌려져 있었던 오다리가 곧고 아름다운 직선을 그리고 있었고 종아리와 발목도 얇아져 각선미라고 하면 떠오를 정도로 아름다운 다리로 변해 있었다. 전체적으로 전과 비교할 수도 없이 몸의 선이 대단히 아름다워졌다.

“괜찮아진 거 같아?”

“어,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예요? 마사지 잠깐 받았다고 몸매가 이렇게 변하다니.”

“말했잖아. 그런 교정 마사지 잘한다고. 앞으로 신의 손이라고 불러줘. 하하.”

시황은 보통 사람과 달랐다. 몸을 조금 만져주기만 하면 노래 실력이 증가하고 몸매가 아름다워졌다. 혹시 다른 세상에서 온 존재가 아닌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이 떠올랐지만 그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나간 생각이었다. 시황의 손기술이 남과 다르게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오히려 이쯤 되니 단순히 기쁜 것보다 저 특별한 능력을 다른 연예인들이 알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아무런 고통도 위험도 없이 자연 그대로 가슴이 커지고 다리가 예뻐지는데 누가 수술 같은 위험한 걸 하겠는가? 저 착한 시황이 괜히 이상한 사람들에게 걸려들까 노을은 그게 무서웠다.

“오빠, 그 마사지는 조심해서 해야 할 거 같아요. 오빠처럼 배려심 많고 착한 사람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나쁜 사람이 연예계에는 정말 많거든요.”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해주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보다 아직 다 된 건 아니니까 몇 번 더 교정 마사지를 할 거야. 아, 그리고 같이 목욕도 해야 하는데 할 데가 있으려나? 여기선 무리지?”

노을에겐 귀찮게 화장품 같은 걸 쓰는 게 아니라 카실론 꽃잎과 루카론 열매로 몸을 씻겨줄 생각이었다.

일본 진출해서 성공을 하려면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컨셉과 노래였다. 하지만 그 부분은 시황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최대한 노을 자체의 매력을 증가시켜 일본에서 인기를 얻게 할 생각이었다.

“같이 목욕이요? 여기는 멤버들도 있고 욕실도 좁아서 힘들 거 같아요.”

“그래? 흠, 그러면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일단 아까 그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섹시한 표정을 짓는 연습부터 해보자.”

“네. 한번 해볼게요.”

시황은 의자에 앉아 노을이 짓는 섹시한 표정을 확인했다. 예전의 그 밋밋하던 표정보다는 조금 낫긴 했지만 아까 욕망을 불러일으키던 그 색기 넘치는 표정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역시 좀 부족하네. 아까 노을도 내 몸을 보고 흥분했었지?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해볼래?”

노을은 우람하고 거대한 시황의 성기를 생각했다. 그 단단하고 거대한 성기를 잡은 감촉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성기가 질척해진 자신의 소중한 곳으로 들어오는 감각을 떠올렸다. 단순히 그 느낌을 떠올렸을 뿐인데 뺨이 살짝 붉어지고 남자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색기 가득한 표정이 지어졌다.

“그래! 그거야! 그 표정!”

시황은 박수를 치며 말했다. 아까 본 표정이 바로 저거였다.

노을도 감을 잡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시황과 했던 음란한 생각들을 하면 자연스럽게 섹시한 표정이 지어졌다. 어쩐지 지금 말을 하면 목소리가 끈적끈적해져 나올 것 같았다.

생각한 김에 노을은 시황에게 아까 보상으로 받지 못한 키스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예상대로 말에서 색기가 느껴질 정도로 끈적끈적함이 흘러넘쳤다.

한창 노을과 시황이 섹시 특훈을 하고 있을 때 방에 있던 소호가 거실로 나왔다. 벌써 시간이 오후 6시가 돼서 저녁밥을 먹어야 하는데 노을과 시황이 뭘 하는지 방에서 나올 기미조차 없었다. 결국 소호는 직접 뭘 먹을지 물어보기로 했다.

바로 노크를 하려던 소호는 노을이 뭔가를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왠지 궁금해져서 조심스럽게 방문에 귀를 살짝 갖다 댔다.

[오빠, 빨리 키스해줘요. 아까 해준다고 했잖아요. 제 부끄러운 곳도 다 보여줬는데...]

에로한 목소리로 엄청 야한 말을 하며 키스를 요구하는 노을의 말에 소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남자라고는 전혀 몰랐던 애가 시황과 단 둘이 있으니 저렇게 음란하게 변한단 말인가? 시황을 얼마나 좋아하기에 저러는지 조금 부럽기도 했다.

더 이상 두 사람의 매우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듣는 건 미안했기 때문에 소호는 문에 노크를 했다.

“잠깐 들어가도 돼?”

“....으, 응. 괜찮아. 들어와도 돼.”

“들어갈게.”

뭔가 미묘한 시간이 있었지만 노을이 들어와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소호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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