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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아니. 별로.”
시황은 적당히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흥미가 생긴 수란은 시황의 방에 따라 들어갔다. 저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봤기 때문에 학교에서 고운과 관련된 일이 있었다는 걸 확신했다. 방에 들어가자 시황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마침 바지를 갈아입고 있어 우연찮게 불룩한 그곳을 봐버렸다.
“어제 그 여자애가 무슨 말 하든가요?”
수란은 침착하게 침대에 앉으며 시황을 보고 물었다.
“…….”
시황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옷을 다 갈아입고는 침대에 앉은 수란을 눕히고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수란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자 우울한 마음이 조금은 치유되었다.
“어리광쟁이가 되었군요.”
의외로 수란은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부비는 시황이 귀여워 밀쳐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몸은 커다랬지만 아기 같다고나 할까?
“앞으로 그냥 좋아하기만 하겠데.”
“그거뿐인가요?”
“응. 그 말 하고 우는데 마음이 조금 아팠어.”
“여자의 눈물에 약하군요. 남자라 당연한 건가요? 앞으로 귀찮게 하지 않을 테니 잘 해결돼서 다행이네요.”
수란은 지나치게 냉정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잘 해결된 게 맞으니까. 그래도 우울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시황은 한참을 수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금방 밀쳐내고 한소리 할 거라 생각한 수란이 의외로 얌전히 시황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시간이 지나자 시황도 조금 안정이 되었다. 여전히 우울하기는 했지만 아까 전보단 나았다. 이렇게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으니 가슴을 만지며 안정을 취하고 싶었다. 욕정이나 욕망이 아니라 정말 안정을 위해서였다.
시황은 수란의 티 안에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전에 가슴을 만지게 해줬던 수란이 시황의 손을 붙잡았다.
“뭐하시는 거죠?”
“만지고 싶어서…….”
시황은 진지한 표정이었다. 가슴이 그리웠다. 따스한 가슴을 주무르며 위안을 받고 싶었다.
“그런 표정을 짓는다고 제가 만지게 해줄 거라고 생각하나요?”
“응. 수란이는 착하잖아. 만지면 안 될까?”
“흐음……. 뭐 좋아요. 그렇게 원하니까 소원을 들어드리죠.”
시무룩한 시황의 표정을 보고 수란이 의외로 싱겁게 만지게 해주었다. 처음이라면 조금 더 가드가 단단했을 테지만 전에 한 번 만진 뒤라 손쉽게 허락해주었다.
시황은 본격적으로 만지기 위해 수란의 상의와 브래지어를 벗겼다. C컵의 뽀얀 가슴이 드러났다. 가슴이 커도 형태가 이상하거나 지나치게 축 늘어져 있으면 보기 싫을 텐데 수란의 가음은 아름다운 형태와 완벽한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가음을 손으로 주무르자 시황의 마음도 더욱 편안해졌다.
“남자는 정말 애로군요. 가슴 같은 거나 만지고 기분이 좋아지다니.”
“본능이라 어쩔 수 없는 걸.”
어째서인지 수란은 평소보다 상냥했다. 저런 말을 하는데도 상냥하다는 게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시황의 머리를 부드럽게 만지며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수란은 자신에게 위안을 얻는 시황을 보며 기분이 제법 좋은지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있잖아. 가슴 빨아도 돼?”
시황이 수란에게 물었다. 가슴을 만지고 있자니 유두를 빨고 싶어졌다. 수란의 말대로 정말 애가 된 것 같았다.
“하나를 허락해주니까 계속 무리한 부탁을 이어나가는군요. 하지만 오늘만은 특별히 하게 해 드리죠.”
처음엔 이런 성적인 스킵십을 상당히 부끄러워했던 수란이지만 계속된 교육의 힘인지 이제는 제법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황은 분홍빛의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섹스를 할 때는 이런 것보단 빨리 삽입하고 싶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편안하게 있으면서 안정을 얻고 싶었다.
가슴의 효과는 대단해서 어느새 시황의 우울함은 거의 사라지고 안정이 되고 있었다.
수란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좋았다. 시황은 멈추지 않고 수란의 유두를 빨고 혀로 굴렸다. 어느 순간 수란의 유두가 조금 커지면서 딱딱해졌다. 기분이 좋았는지 유두가 발기한 것이다.
단순히 안정을 취하고 싶어 유두를 빤 건데 수란의 유두가 발기하자 시황도 조금씩 그런 성적인 기분이 되어갔다. 수란과 섹스를 하고 사정을 한다면 확실히 고운의 일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시황은 일단 유두 빠는 걸 멈췄다. 침이 묻은 유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순수한 핑크빛의 유륜과 부풀어 오른 유두는 순결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수란의 얼굴을 봤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이었다. 옅은 미소 비슷한 걸 띠고 있기는 했지만.
“정말 그게 가장 나은 선택이었을까?”
“거절을 할 땐 확실하게. 그게 서로가 상처를 받지 않는 길이죠. 그런데 평소의 오빠라면 당연히 그 여자하고 섹스를 하고 자기 걸로 만들었을 텐데 거절한 게 신기하군요.”
“널 좋아하는데 어떻게 다른 여자랑 사귈 수 있겠어. 그리고 고운이랑 사귀어도 계속 널 생각할 걸 스스로도 잘 아니까.”
“…….”
성적인 스킨십을 여유롭게 넘겼던 수란이지만 대놓고 좋아한다는 시황의 말은 수란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좋아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다시 들으니 괜히 기분이 이상해졌다. 하지만 그런 기분이라는 걸 표정으로 나타내지는 않았다.
“여기 만져줄래?”
시황은 바지를 슬금슬금 내렸다. 커다랗게 발기한 성기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수란의 가슴을 빨기 이전, 가슴에 얼굴을 파묻을 때부터 성기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
수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성기에 가져갔다.
수란은 일단 거부하지 않고 시황의 성기를 손으로 쥐었다. 전에 느꼈던 그 뜨겁고 딱딱함이 손을 가득 채웠다. 시황의 성기를 몇 번 봐서 그런지 처음 볼 때만큼이나 흉측해 보이진 않았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요?”
“수란의 손이 그리웠어.”
전에 한 번 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수란은 전처럼 시황의 옆으로 가서 성기를 쥐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성기에 대한 낯섦과 거부감만 없앤다면 팔이 조금 아프긴 해도 시황의 사정을 도와주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잠깐만, 자세를 이렇게 해봐.”
시황은 수란의 위치를 반 바퀴 돌려 자신의 얼굴 쪽으로 엉덩이가 오게 했다. 위치가 제대로 되자 수란의 허리를 낮춰 음부로 얼굴을 덮게 했다. 얇은 반바지로 가려진 수란의 음부가 시황의 얼굴을 짓눌렀다.
“하아……. 이 자세는 뭐죠?”
아무리 수란이라도 이 어이없는 자세에 한숨을 내쉬었다. 반바지의 가랑이 사이로 시황의 얼굴을 누르고 있는 게 기분 나쁠 정도로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이런 기묘한 자세는 상상으로도 해보지 못했다.
“이렇게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거든.”
“하아…….”
어쩌다 보니 이렇게 돼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결국 이렇게 됐다. 시황의 성기를 흔들 때 무기력한 시황의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이 자세는 시황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가볍게 한숨을 쉰 수란은 왼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오른손으로 시황의 성기를 흔들었다. 얇은 반바지이다 보니 시황의 숨이 거칠어지는 게 가랑이 사이로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수란의 가느다랗고 고운 손에 시황의 쿠퍼액이 흥건하게 묻었다. 쿠퍼액 덕분에 손을 흔들 때 그 미끌미끌함이 귀둑에 지속적인 자극을 줬고 시황은 제법 기분좋게 흥분하고 있었다. 여전히 수란의 손기술은 조잡해서 단번에 사정할만큼 강렬한 자극은 아니었지만 쾌감이 생기기는 했다.
수란이 성기를 흔들어주는 동안 시황은 조심스럽게 수란의 반바지의 틈을 붙잡아 옆으로 걷었다. 워낙 짧은 반바지이다 보니 이 정도를 하는 것만으로 팬티가 드러났고 시황은 그 팬티도 같이 옆으로 치워 수란의 음부를 드러내게 했다.
수란도 카실론 꽃잎으로 씻었기 때문에 음부가 대단히 청결했다. 기분 나쁜 착색이라든가 흉, 닭살 같은 게 전혀 없었다.
“잠깐만요. 누가 그런 거 해도 된다고 했죠?”
갑자기 시황이 반바지의 틈 사이로 음부를 드러내게 하자 수란이 깜짝 놀라 몸을 지탱하고 있던 왼손으로 반바지를 원래대로 하며 음부를 가렸다.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도 시황의 성기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좀 더 제대로 보고 싶어. 보면 안 돼?”
“안 돼요. 제가 가슴을 만지게 해줬다고 모든 걸 다 하게 해줄 거라 생각했나본데 여긴 절대로 안 돼요.”
“그냥 보기만 하는 것도 안 돼? 응? 보기만 할게. 이렇게 안 하면 내 마음이 괴로워서 그래. 정말 거기 보기만 할게.”
“하아…….”
시황이 저렇게 사정하니 수란의 마음이 조금 약해졌다. 매몰차게 안 된다고 하고 싶지만 아까 그렇게 괴로워하며 자신에게 의지하던 생각이 떠오르니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보여주는 게 정말 부끄럽기는 했지만 정말 보기만 한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허락해줄 생각 자체는 있었다.
“안 돼? 미안. 역시 무리한 부탁이지? 사실 내가 말하고도 염치가 없다고 생각했어.”
“…… 알겠어요. 정말 보기만 하세요.”
한참을 고민하던 수란은 결국 보기만 하는 걸로 허락을 해주었다. 이상하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시황인데 그걸 거절하기가 미안했다. 저 시무룩한 표정 때문인 걸까? 이렇게 허락을 해주다 보면 결국 섹스를 하게 될 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고마워. 정말 수란이 때문에 힘이 나는 것 같아. 수란이 아니었으면 정말 괴로웠을 텐데.”
이 말은 시황의 진심이었다. 수란과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있다 보니 고운의 일은 어느새 잊혀져갔다.
시황은 빠르게 수란의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자세가 자세이다 보니 벗기는 데 좀 불편했지만 그딴 거야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하의까지 다 벗겨지고 수란은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양말만 신고 있는 것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겠지만 평소 집에만 있는 수란인지라 양말을 신고 있지는 않았다.
아까처럼 반바지의 틈으로 본 게 아니라 제대로 수란의 음부가 두 눈에 바로 보였다. 다리를 벌리고 있어 항문까지 적나라하게 보였는데 역시나 시황이 입을 대고 핥아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청결했다. 카실론 꽃잎을 그대로 우려낸 물의 효과는 역시 대단했다.
시황은 취향이 전혀 아닌 항문보다 조금 벌어져 있는 음부를 자세히 살폈다. 유두를 빨아주고 성기를 흔들어주고 있어서 그런지 음부에 반짝반짝 투명한 애액이 조금 흘러나와 있었다. 단번에 이 아름다운 구멍에 성기를 넣고 싶었지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일단 가만히 참고만 있었다.
“으음…….”
수란의 음부를 가만히 보며 성기가 만져지니 점점 사정감이 생겼다. 조금만 더 강하게 문질러 준다면 곧바로 사정을 할 것 같은데 그 감정을 수란을 알 리가 없었기 때문에 뭔가 부족한 느낌 계속 들기는 했다. 어쨌든 그래도 이대로 조금만 더 지나면 하늘 위로 정액을 분출할 것 같았기 때문에 시황은 수란을 불렀다.
“잠깐만. 잠깐만 멈춰봐.”
“…….”
아직 사정도 안 했는데 멈추라고 하자 수란이 뒤를 돌아봤다.
“이대로 계속 하면 사정을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이불이 젖잖아. 그러면 이불을 다시 빨아야 하는데 귀찮고 말이야.”
“그렇죠.”
수란은 그 말에 동의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으니까.
“그러니까 네 입에 사정해도 돼?”
“무슨 그런 이상한 말을…….”
“그게 기분이 좋거든. 그리고 그것만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네 얼굴이나 몸에 싸면 그걸 휴지로 닦아야 하잖아? 닦아도 좀 찝찝하고. 그런데 입에 싸면 네가 입에 머금고 있다면 뱉으면 되니까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시황은 애초에 수란의 몸 어딘가에 사정을 걸 확정해놓고 말하고 있었다. 몸에 사정하는데 그나마 입이 가장 처리하기 편하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 작품 후기 ============================
이틀이나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래 이걸 완결하고 새 작품 연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7월 7일 부터 연재 관련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그 때 부터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연재를 하기 위해 지금 나름 열심히 쓰고 있는 중입니다.
관리자는 일단 보류상태입니다. 죄송합니다. 고치다가 좀 힘이 들어서...
그 작품을 연재하고 드래곤의 유산도 꾸준히 쓰기는 할거지만 드래곤의 유산의 연재 주기가 조금 느려질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빠르게 쓰지는 못해서 하루에 두 편씩, 그 이상 쓰기는 정말 벅차거든요 ㅠㅠ
이것부터 완결 짓고 새 작품을 쓰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꾸준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