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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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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은 케즈론 카페로 쓸 빌딩과 300평이 넘는 주택을 구입했다. 돈이야 충분했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는 않았다. 빌딩의 리모델링과 새 집을 짓는 것도 진아가 알아서 해주었다.
빌딩과 주택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에 주문했던 차를 받았다. 벤틀리와 벤츠. 벤츠 SLK350을 받고 집을 가져왔을 때, 유미는 정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유미는 차를 운전하기 위해 한참 전부터 운전연습 학원을 다녔고 간소화된 면허시험 덕분에 엄청 빠르게 운전면허를 딸 수 있었다.
유미는 거실에서 주차장에 있는 차를 바라봤다. 아름다운 차의 모습에 넋을 잃고 있었다. 한참동안 차를 보던 유미가 소파에 앉아서 아루와 놀고 있는 시황을 쳐다봤다.
“오빠. 있잖아요. 지금 차 운전 해봐도 돼요?”
“응. 괜찮아. 운전면허도 있는데 운전 못할 건 없지. 아, 맞다. 잠깐만.”
시황은 방에 가서 미리 준비해놓은 주머니를 꺼내 왔다.
“이거 가지고 가.”
“그게 뭐에요?”
시황은 주머니에서 주머니처럼 보이는 걸 꺼내 유미에게 건네주었다.
주머니를 본 유미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안전 기원용 마법부적. 사고가 생겨도 보호막을 통해 약간 보호해준다. 사용되고 나면 효력을 잃는 일회용이니 미리미리 바꿔두도록 하자.]
유미가 운전을 하다 다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에 케즈론의 성에서 가지고 온 아이템이었다. 부적에 마법진 같은 게 그려져 있어서 위화감이 없도록 조그만 주머니 같은데 넣어두었다.
“안전 기원하는 부적 같은 거야. 차타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이거 꼭 가지고 다녀.”
“와! 근데 오빠는 그런 거 안 믿으실 줄 알았는데 신기해요.”
“나도 믿을 때는 믿어.”
유미는 시황이 건네준 부적이 담긴 주머니를 받아 소중히 지갑에 넣어두었다.
“오빠, 유미는 조금 더 연습을 하고 운전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직 운전에 익숙하지도 않은데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잖아요.”
옆에 있던 찬미가 언제 끼어들지 타이밍을 보다가 유미가 지갑에 부적을 집어넣자 바로 말을 꺼냈다. 안 그래도 말을 할 때 찬미의 눈치를 봤던 유미의 표정에 먹구름이 끼였다.
“언니, 나 운전 잘해. 운전면허 시험도 한 번에 붙었는데…….”
“유미야. 운전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려고 벌써 탄다고 그러니. 먼저 오빠나 나한테 운전 연습을 확실히 하고 나서 타고 다녀. 알겠지?”
“으, 응. 알았어.”
유미는 잔뜩 실망을 해서 힘없이 소파에 앉았다. 시황을 살짝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었는데 눈물이 조금 흘러 시황의 티가 젖었다.
“지금 찬미가 데리고 가서 가르쳐 주는 건 어때? 유미도 타고 싶어 하는데. 가는 김에 아루도 데리고 가서 놀다가 와.”
“알겠어요.”
유미가 말했으면 턱도 없었을 말이었지만 시황이 한 말이라 찬미는 조금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진짜 타도 돼?”
눈물을 찔끔 흘리던 유미가 갑자기 얼굴을 들고 찬미에게 물었다. 얼굴이 잔뜩 밝아져 있었다.
“셋이면 벤츠는 못 타니까 BMW로 가지고 가. 자, 열쇠 받아.”
시황이 유미에게 열쇠를 건네주었다.
“오빠 감사해요. 잠시 만요. 저 옷 갈아입고 올게요.”
유미는 방에 올라가서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다. 언제 준비했는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옷도 중요한 행사라도 가는 듯 대단히 세련되게 입었다.
“헤헤. 빨리 가자.”
“가는 김에 마트에 들러서 먹을 것도 사 올게요. 아루야 가자.”
“네. 오빠 갔다 올게요.”
재촉하는 유미와 함께 찬미와 아루가 떠났다.
잠시 소파에 앉아 있던 시황은 지숙이 있는 방에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 잠을 자던 지숙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자고 있었어?”
“네. 좀 졸려서요.”
시황은 지숙의 옆에 앉았다.
집에는 항상 보일러를 틀어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따듯했기 때문에 지숙도 아주 가볍고 짧은 옷만 입고 있었다. 키와 가슴은 작았지만 비율이 워낙 좋아 늘씬하게 뻗은 다리가 시황의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 카페 옮길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네. 들었어요.”
지숙은 카페를 옮겨도 별로 달라질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기가 커지면 조금 더 바빠지기야 하겠지만 지금 워낙 월급을 많이 받고 있어서 힘든 것 정도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나마 시황 덕분에 집에 돈도 보내줄 수 있어서 가족들의 생활이 많이 나아졌다.
“일단 청담동 빌딩으로 옮기고 다른 곳에 지점도 낼 생각이야.”
“아……. 지점. 어디에요?”
“아직 고민 중이야. 아마 명동으로 하겠지? 거기에 일본인이나 중국인들 많이 오니까 브랜드 홍보에도 도움이 될 거고.”
요즘 중국인들이 와서 한국 화장품들을 다량으로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시황은 그 점을 노려서 명동에 카페를 내고 케즈론 화장품과 연계되는 행사도 할 생각이었다. 케즈론 화장품도 명동에 있는 큰세계 백화점에 있으니까 거리상으로도 상당히 가까웠다.
“그래서 말이야. 은지나 너나 둘 중에 한 명이 그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명동으로요? 전 어딜 가도 상관없어요.”
지숙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리고 너희 둘은 이제 그렇게 일 안 해도 돼.”
“네? 일을 안 한다고요?”
지숙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응. 이때까지는 일반 직원처럼 일을 했잖아. 앞으로는 그런 거 안 해도 되고 그냥 카페 관리만 해. 직원도 이제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정직원만 뽑을 거야.”
“두 군데 다요? 그래도 제가 일을 하는 게 오빠한테 부담이 덜 되지 않을까요?”
“한두 명 더 뽑는다고 부담되는 건 없으니까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돼.”
시황은 이어서 지숙에게 설명을 더 해주었다. 직원도 지숙이 뽑는 등, 아예 카페 관리 자체를 지숙과 은지가 다 하게 했다. 예전에는 지숙과 은지가 관리도 하면서 일을 했다면 이제는 관리만 하기 때문에 육체적 부담은 훨씬 줄어들었다.
“일에 대한 설명은 이쯤하고 너랑 은지 부모님이랑 친하다고 했지?”
“네. 부모님이 친해서 저희도 친해진 거니까요. 그런데 왜요?”
“다음에 같이 밥이라도 같이 먹게. 너희들이 날 많이 도와주는데 인사라도 드려야지.”
“아, 아니, 괜찮아요. 오빠. 정말 괜찮으니까 그렇게 안 하셔도 돼요.”
갑작스런 시황의 제안에 지숙은 조금 당황했다. 안 그래도 요즘 엄마 때문에 상당히 곤란했다. 틈만 나면 전화 와서 시황하고 어떻게 되냐고 캐묻는데 알아서 한다고 해도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만약 시황과 엄마가 만나기만 해도 피곤한데 은지의 부모님과 함께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눈에 선했다.
“당장 하자는 건 아니고 다음에 하자는 거니까 부담 크게 가질 필요는 없어. 아니면 이사하고 나서 부모님들 불러서 파티라도 할까?”
“네? 부모님들이요? 설마 찬미 언니 부모님도요?”
“음……. 그건 좀 그러려나?”
시황은 고민했다. 만약 부모님들이 다 모였을 때 어떨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인 만큼 시황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다. 아무래도 좀 무리인 것 같아 포기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좀 무리겠다. 어쨌든 은지랑 네 부모님은 다음에 볼 테니까 그렇게만 알아둬.”
“네…….”
지숙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근데 지숙은 코만 좀 더 높아지고 눈이 커지면 훨씬 예뻐질 것 같은데. 턱도 조금 갸름해지고.”
“그게 완전 얼굴 다 고치는 거잖아요. 저 못생겼다고 놀리는 거죠?”
시황의 말에 지숙이 웃으면서 대꾸했다.
“아니. 놀리는 게 아니라 내가 턱이라도 조금 갸름하게 해주게. 이리와 봐.”
코를 높이고 눈을 키우면 좋겠지만 그건 아무리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변화였다. 능력을 어느 정도 드러내더라도 지나치면 의심을 받기 때문에 이럴 땐 조심하는 게 좋았다,
시황은 지숙을 자시의 무릎에 눕히고 안면 마사지를 해주었다. 지숙의 얼굴이 약간 각이 져 있기 때문에 갸름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변하고 예뻐질 게 분명했다.
한창 지숙의 얼굴을 마사지 하고 있는데 시황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에 문자라도 왔는지 짧은 진동이 울렸다.
“오빠 전화로 뭐 왔어요.”
“네 마사지부터 해주고 확인하면 돼.”
문자보다 자신을 우선시 했다는데 지숙은 상당히 기뻤다.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시황은 계속 지숙의 얼굴에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만해도 되지만 좀 더 그럴싸해보이게 지숙의 얼굴을 조물딱 거렸다.
지숙은 물론이고 나중에 은지도 얼굴을 조금 고쳐줄 생각이었다. 누가 봐도 예쁜 미인 카페 점장이라는 타이틀을 붙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여자는 그 무엇보다 예쁘다는 사실 자체가 이슈가 되고 인기가 되고 관심이 되니까. 지숙과 은지가 더 예뻐지면 같이 섹스를 하는 시황이 좋은 건 물론이다. 여기에다 만약 TV든 인터넷이든 어떤 식으로든 이슈가 된다면 카페 장사가 더 잘 될 테니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숙의 마사지를 끝내고 시황은 문자를 확인했다. 노을에게서 온 문자였다.
[오빠 은비랑 같이 오빠랑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은비랑 만나서 놀다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하기로 돼 버렸어요. 부담 드리는 건 아니죠?]
[응. 괜찮아.]
시황은 바로 대답을 했다. 은비와 노을이 친한 친구인 만큼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다. 미리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가볍게 현실을 받아들였다. 다만 은비가 제법 반응 격렬할 걸로 보이는데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지 조금 고민이었다.
“오빠…….”
시황이 문자를 보고 있는 사이에 지숙의 손이 시황의 바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지숙이 시황의 성기를 조금 만져주자 금방 발기를 했다.
“왜 그래. 뭐하고 싶은 거 있어?”
“오빠도 다 알면서.”
지숙이 시황의 바지를 내리며 새침하게 말했다. 바지가 벗겨지자 시황의 성기가 성스러운 검처럼 우뚝 솟아 있었다.
“난 잘 모르겠는데. 뭐 하려는 거야?”
시황은 성기까지 드러내놓고 여전히 능청스럽게 물었다.
“음……. 그러니까 오빠랑 저랑 사랑을 나누려고요.”
지숙은 섹스라는 말을 하기가 조금 부끄러워서 일부러 돌려서 말했다. 그런데 섹스라는 단어는 말하기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의 반바지와 팬티는 대놓고 훌렁 벗었다. 무성한 지숙의 음모가 훤히 드러났다.
“그게 뭘까? 정말 궁금한데. 우리 옷을 벗고 뭐 하려는 거야?”
“아이참.”
지숙은 이대로는 끝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시황의 귓가에 다가갔다. 그리고 나직이 속삭였다.
“섹스요. 섹스. 오빠 거를 제 소중이에 넣는 엄청 야한 일이요.”
“소중이?”
시황이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방금까지는 장난이었지만 소중이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봤다. 대충 어디를 말하는지 문맥을 보고 알 수는 있었지만 표현 자체가 조금 신선했다.
“아이참. 여기요. 맨날 오빠가 만지고 핥아주는 곳이요.”
이번엔 시황이 정말 궁금해서 물었지만 지숙은 또 시황이 장난치는지 알고 직접 시황의 손을 잡아서 자신의 음부에 갖다 대었다. 시황의 손이 지숙의 음부를 만지작거렸다.
“여자들은 그걸 소중이라고 부르는구나. 방금은 정말 몰랐어.”
“아, 그래요? 전 오빠가 또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어쨌든 이제 해요. 저 참기 힘들어요.”
지숙이 키스를 하고 본격적인 애무를 해주기 시작했다. 시황의 민감한 곳을 핥아주고는 이어서 시황의 성스러운 검을 정성껏 빨아주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노을과 은비에게서 자꾸 문자가 왔다. 시황이 노을과 은비에게 답장을 해주는 동안에도 지숙은 구강성교를 멈추지 않았다.
답장을 해주다 보니 자꾸 문자가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 지금 중요한 건 지숙과의 섹스이지 노을과 은비의 문자가 아니었다.
섹스를 마무리 하고 시황은 다시 노을과 은비에게 문자를 보내 내일 몇 시에 만날지 확실히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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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