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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275화 (2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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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에서

제대로 키스를 해본 적이라고는 시황과 했던 게 다이기는 했지만 유진아는 나름 최선을 다해서 혀와 입술을 움직이며 키스를 했다. 얼마 전까지는 시황이 키스를 주도했던 반면에 지금은 자신이 주도해서인지 전에 했던 키스의 그 느낌이 완벽히 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시황을 온 몸으로 껴안고 단단한 성기의 감촉과 부들부들한 피부를 느끼며 부끄러워하는 시황을 덮치듯 키스하고 있으니 그 흥분감은 이로 말할 수가 없었다.

“하아……. 어때 오빠? 기분 좋지?”

“기, 기분 조, 좋은 건가? 잘 모르겠어.”

아까 가슴을 만질 때와는 다르게 시황이 약간 부정적인 대답을 했지만 쑥스러워하는 표정과 함께 볼이 발갛게 상기되고 성기가 단단하게 발기한 걸 느낀 유진아는 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분명 시황도 이런 상황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는 직감이 왔다. 더욱 더 강하게 진도를 나갈 용기가 샘솟았다.

“모르겠다면서 여기는 왜 이렇게 커진 거야? 오빠 바보. 몸은 거짓말을 못한다구.”

“거, 거긴 안 되는데…….”

유진아의 손이 내려가더니 단단하게 발기한 시황의 성기를 움켜쥐었다. 시황도 상당히 흥분을 했는지 이미 귀두의 앞부분에선 투명한 꿀물이 잔뜩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이 달콤한 꿀을 빨아먹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는 자제를 해야 했다.

“내가 더 기분 좋게 해줄까?”

“으윽……. 어, 어떻게?”

미끌미끌한 쿠퍼액을 손에 묻혀 귀두를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시황은 제법 쾌감을 느끼는 거 같았다. 유진아는 여기서 조금 더 자극적인 행위를 해보기로 했다.

“오빠 똑바로 누워봐.”

유진아는 옆으로 누워 있던 시황을 똑바로 눕게 하고는 성기 위쪽에 바로 올라탔다. 그리고는 손으로 성기의 위치를 조절해서 자신의 갈라진 음순에 성기가 살짝 파묻히도록 했다. 시황의 성기가 살짝 벌어진 음순과 음핵 부근에 닿자 벌써부터 짜릿한 쾌감이 느껴져 유진아는 몸을 살짝 떨었다.

“지, 진아야.”

“하아……. 오빠,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

유진아는 허리를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시황의 성기에서 쿠퍼액이 상당량 흘러나왔기 때문에 음순과 성기 사이에 마찰을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다. 빙판길에 있는 스케이트를 타듯 음순과 음핵을 시황의 성기에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하으……. 오빠 기분 좋지?”

“으, 응.”

음순과 음핵을 시황의 귀두 부근에 비비며 유진아는 시황의 가슴팍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무인도에서 느꼈던 그 쾌감을 다시금 느끼자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밤마다 이런 쾌감을 원하며 시황의 얼굴이 그려진 베개로 자위를 했었는데, 결코 이정도 쾌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저 몸만 달아오르고 끝나는 정도였던지라 자위를 했던 밤이면 기필코 시황을 집에 데리고 와서 그때 그 쾌감을 느끼겠다고 다짐했었다.

점점 강렬한 쾌감이 느껴질수록 유진아의 허리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황에게 기분 좋냐고 계속 물었지만 정작 시황보다는 유진아가 훨씬 더 좋아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어찌됐든 시황도 쾌감을 안 느끼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슬슬 정액을 분출하고 싶다는 사정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진아야. 나올 거 같아.”

“잠깐만 오빠.”

저 나온다는 말이 뭔지 단번에 알아차린 유진아는 재빠르게 시황에서 내려와 성기를 입에 물었다. 쿠퍼액은 어떻게 참을 수 있었지만 꿀보다 달고 초콜릿보다 풍미가 좋은 이 정액만은 절대로 참을 수가 없었다.

“윽!”

유진아가 시황의 성기를 입에 물자마자 짧은 신음과 함께 정액이 푸슉하며 분출되었다. 순식간의 유진아의 입안에 정액으로 가득 차버렸다.

“아, 음…….”

유진아는 입안에 가득 찬 정액을 꿀꺽 삼키고는 이어서 성기에 남은 정액까지 깔끔하게 빨아마셨다. 이 맛과 풍미는 정말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기 때문에 시황을 생각할 때마다 이 정액의 맛도 같이 떠올랐다. 거기다 신기하게도 이 정액을 먹으면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 건강식으로도 매우 좋았다.

“미안. 진아야. 괜찮아?”

“음, 맛있다. 정말 매일 먹고 싶다니까.”

시황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는데 유진아는 오히려 더 먹지 못해 입맛을 다실뿐이었다.

“으, 응?”

“오빠 앞으로 사정할 때는 꼭 내 입에 해야 돼. 알겠지? 이거 흘리면 아깝단 말이야.”

“그, 그거 별로 맛없지 않아? 끈적끈적하고 냄새나고 이상하던데.”

“오빠는 안 먹어봐서 모르는구나. 특유의 달콤한 맛이 얼마나 좋은데. 하여튼 앞으로는 꼭 내 입에다가 사정해야 돼. 알겠지? 지금 약속해.”

“응. 알았어. 진아가 원하면 그렇게 해줘야지.”

유진아는 시황과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술에 취해서인지 유진아는 평소라면 절대 하지 못할 그런 행동과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 사고력은 남아있지만 부끄러움이라는 부분은 마비가 된 듯 했다. 술 마실 때는 처음 본 사람이랑도 거침없이 말을 내뱉고 행동을 하다가도 다음날 되면 뭔가 어색하고 민망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제 끝이야?”

“아니.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오늘 오빠한테 여자의 몸에 대해서 확실히 가르쳐 줄거야.”

유진아는 이 기회에 시황이 여자의 몸이 어떤지 가르쳐줄 생각이었다. 그래야 아까처럼 간단히 뽀뽀만 하고 만다든가, 무인도에 있을 때처럼 서로 알몸인데도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다든가 하는 일이 없을 게 아닌가.

“그러면 나 여기서 자고 갈까?”

“응. 응. 그렇게 해 오빠. 벌써 10시인데 지금 가봐야 뭐하겠어.”

“알았어. 그러면 나 집에 잠깐 전화 하고 올게. 동생이 기다리니까.”

“응 알았어.”

시황은 옆에 놔둔 휴대폰을 들고 거실로 나와서 수란에게 전화를 했다.

[수란아. 나 진아집에서 자고 갈 테니까 아루랑 다른 애들한테 적당히 말 좀 해줘.]

[하아……. 그렇게 여자를 자꾸 만들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시는 거죠?]

수란이 약간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분명 처음 봤을 때는 호기심 많고 활기찬 소녀였는데 어느 순간 시황에게 약간 까칠해졌다.

[수란이가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난 수란이만 믿고 있거든.]

[…….]

[농담이고. 안 그래도 그걸로 상의할 게 있는데 나중에 얘기 좀 하자.]

[알겠어요. 용건은 끝난 건가요?]

[응. 끝. 그럼 잘 자. 끊을게.]

별다른 대답 없이 수란의 전화가 끊어졌다.

처음과 다르게 약간 까칠해지기는 했어도 처리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해주는데다 모든 비밀을 아는 건 수란 뿐이라서 믿고 이것저것 상담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고전 문학에서 보듯이 혼자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건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니 말이다.

전화를 끝낸 시황은 다시 유진아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유진아는 뭘 보는 건지 타블렛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읽고 있었다.

“전화 다 했어.”

“아, 오빠 왔구나. 여기에 앉아봐.”

시황의 말소리에 가볍게 움찔한 유진아는 타블렛을 끄고 옆에 있는 테이블에 올려 둔 뒤에 자기 옆쪽 침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시황이 침대에 앉자 유진아도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러면 이제 내가 본격적으로 여자의 몸과 세, 섹스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가르쳐 줄게. 오늘만 가르쳐 줄 거니까 잘 알아둬야 해.”

“알겠습니다. 유진아 선생님.”

방금 뭘 그리 타블렛으로 보나했더니 섹스에 관한 것들을 찾아본 듯 했다. 아무래도 처녀에다가 성행위라고는 겨우 성기에 음순과 음핵을 비비는 것밖에 모르는 유진아가 성적인 것을 가르치기란 힘드니 말이다.

“이, 일단 여자의 몸은 매우 민감하니까 너무 강하게 자극하면 안 돼. 알겠지? 자, 손으로 내 가슴을 천천히 만져봐.”

아까처럼 유진아는 시황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유, 유두는 민감한 부분이니까 특히 조심해야……. 읏!”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부드럽게 가슴을 만져주는 시황을 보며 유진아는 유두에 관해서 말을 하고 있는데, 시황이 갑자기 유두를 살짝 꼬집듯 만져주자 찌릿한 쾌감에 말을 다 잇지 못했다.

“미, 미안. 아팠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

“아니. 괜찮아 오빠. 방금처럼 살며시 눌러주면 괜찮은 거 같아.”

“응. 다시 해볼게.”

시황은 부드러운 가슴을 쓰다듬다가 마력회로를 가동시켜 치유력을 머금은 손가락으로 유진아의 유두를 살며시 꼬집으며 애무했다. 그러자 말랑말랑하던 유두가 금세 딱딱해졌다.

“느낌 괜찮아? 이렇게 하는 거 맞아?”

“하아……. 응. 오빠 그렇게 만져주니까 기분 좋아. 이제 양손으로 만져봐.”

유진아는 시황의 나머지 손 하나를 더 끌고 와서 자신의 가슴에 안착시켰다.

가슴을 만져지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을까라는 약간 의심 같은 게 있었는데 시황이 만져줘서 그런지 의외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특히 유두를 살짝 꼬집어 줄때마다 쾌감에 감전된 듯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였다.

“저기……. 부탁하나 해도 돼?”

“응? 부탁? 어떤 거?”

시황의 말에 유진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기처럼 입에 넣고 가슴 빨아도 돼?”

“아……. 오빠가 하고 싶으면 해도 괜찮아.”

“응. 고마워.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시황의 부탁에 유진아는 흔쾌히 허락했다.

시황은 이내 유진아의 젖꼭지를 입에 물어 가볍게 쪽쪽 빨았다. 젖은 안 나왔지만 여자 젖꼭지를 젖 먹으려고 빠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저 말랑한 젖꼭지를 입에 넣고 빤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 좋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오빠 귀엽다.”

유진아는 마치 아기처럼 자신의 젖꼭지를 빨아주는 시황은 보며 가볍게 웃었다. 이렇게 시황을 보고 있으니 너무 사랑스러워 당장이라도 껴안고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는 꾹 참기로 했다. 가르쳐 줄 게 많으니까.

“가슴은 이제 그만하고 좀 더 밑으로 내려가 보자 오빠.”

“가슴 더 만지고 싶은데…….”

어느새 빨던 가슴을 다시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만지던 시황은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B컵의 부드럽고도 야들야들한 가슴은 손을 놓기 싫을 정도로 감촉이 좋았다.

“가슴은 나중에 계속 만지게 해줄게. 선생님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지.”

“네. 선생님.”

유진아도 선생님 컨셉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볍게 시황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장난이기는 했지만 시황이 잘 받아줘서인지 약간은 선생님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다음으로 가르쳐 줄 곳은 여자한테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가슴까지는 괜찮았는데 음부를 대놓고 보여주는 건 술이 취했음에도 좀 많이 부끄러운 행동이라서 유진아는 잠시 머뭇머뭇하다가 조심스레 다리를 벌렸다. 아까 전 시황의 성기로 자극을 잔뜩 받아서인지 음부가 약간 붉어져있는 상태였다.

“우와…….”

“보, 보이지? 여, 여기에 오빠의 성기가 들어간 채로 사정을 하면 아기가 생기는 거야.”

유진아는 손으로 음순을 벌려 질구를 드러내며 말했다.

시황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뚫어져라 음부를 바라보고 있어 부끄럽기는 했지만 시황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참을 수 있었다. 오늘로 시황은 진정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저기 진아야. 만져 봐도 될까?”

“응. 오빠가 만지고 싶은 만큼 만져봐.”

유진아가 허락하자 시황은 조심스레 손을 가져가서 음부를 더듬었다.

아직까지 전혀 때 묻지 않은 음부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했다. 24살이라는 그렇게 어리지 않은 나이였음에도 선명한 핑크빛의 음순은 시황으로 하여금 정복욕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아!”

“미, 미안. 아팠어?”

시황이 더듬더듬 유진아의 음부를 만지다가 음핵을 살짝 건드리자 유진아가 짧은 신음 비슷한 소리를 내었다.

“아니. 괜찮아. 오빠가 원하는 대로 좀 더 만져도 돼. 잠깐만 오빠 보기 편하게 내가 누울게.”

유진아는 시황의 자세가 불편해 보이자 침대에 누운 뒤에 다리를 벌렸다. 앉아서 벌렸을 때보다 더 적나라하게 음부가 드러난 건 물론이고 살짝 밑에 있는 항문까지 선명히 보였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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