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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259화 (25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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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에서

2월 중순이 넘으면서 날이 많이 풀리다 보니 지숙은 얇은 검정색의 팬티스타킹을 입고 있었다. 미끈하게 뻗어 내린 다리를 적절하게 압박하고 있는 검정색 팬티스타킹의 위엄은 어마어마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다.

시황은 절대 급하지 않은 손길로 천천히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벗겨내었다.

“느낌 좋다.”

“간지러워요. 오빠.”

물론 그냥 벗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황은 벗기는 중간 허벅지나 엉덩이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지숙의 살결을 느끼기도 했다.

이어서 상의까지 다 벗기자 지숙도 완전한 알몸이 되어버렸다. 비록 가슴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완벽한 짜임새로 균형이 잡힌 몸매와 희고 고운 피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숙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제 은지 차례.”

“네.”

은지는 약간 부끄러운 듯 시황이 다가오자 몸을 배배꼬았다. 이때까지 시황과 제법 많은 섹스를 했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부끄부끄했다.

지숙과 다르게 은지는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다. 하체에 딱 달라붙은 스키니진이 그렇듯 바지를 벗기는데 제법 노동력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시황은 능숙하고 매끄럽게 은지의 스키니진과 상의를 벗겨내었다.

지숙만큼 완벽한 몸매는 아니지만 시황 마사지 덕분에 은지도 늘씬하면서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얇은 허리에서 통통한 엉덩이와 넓은 골반으로 떨어지는 그 라인은 강렬한 성적 충동을 일으킬 정도였다.

“이제 들어가요.”

은지의 옷을 다 벗기자 지숙이 시황의 손을 잡고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오피스텔에 있는 욕실이다 보니 썩 큰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3명이 들어가서 씻을 정도로 충분한 크기는 되었다.

“오빠는 가만히 계세요. 저희가 깨끗하게 씻겨드릴게요.”

“응. 고마워. 이런 건 또 처음이네.”

뜨거운 물을 튼 은지는 시황에게 물을 조심스레 뿌렸다.

“안 뜨거우시죠?”

“딱 적당해.”

은지가 물을 뿌리는 동안 지숙은 그 물이 골고루 묻도록 직접 손으로 시황의 몸을 문질러줬다. 처음에는 가슴과 겨드랑이인 상체부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손이 점점 내려가더니 하늘을 찌를 듯 발기한 성기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어때요. 오빠?”

은지가 뿌려주는 물로 시황의 성기를 쓰다듬던 지숙은 이내 고환의 아랫부분까지 손이 내려가더니 시황도 잘 만지지 않는 고환을 부드럽게 쥐었다.

“후우……. 기분 좋네.”

가늘고 부드러운 지숙의 손이 자신의 고환을 만지작거리며 애무하자 시황은 가볍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성기를 직접적으로 만져주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이렇게 은근히 느껴지는 옅은 쾌감도 상당히 느낌이 좋았다.

“지숙아 넌 이제 오빠 머리 좀 감겨드려. 나머지는 내가 할게.”

“응. 알았어.”

한창 시황의 성기를 기분 좋게 만지고 있었지만 지숙은 은지의 부탁에 토를 달지는 않았다.

지숙은 샴푸를 짜서 시황의 고개를 숙이게 한 뒤에 머리를 감겨주었고 은지는 그 동안 바디 클렌저를 손에 뿌려서 시황의 몸을 더듬거리며 칠해주었다. 당연히 바디 타올에 거품을 내서 하는 게 훨씬 간편하고 쉽기는 했지만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시황의 상체에 거품을 묻힌 은지의 손이 하체까지 내려와서 농염하게 시황의 성기를 쓰다듬었다.

“하아…….”

그런데 정작 애무를 당하다시피 하는 시황이 숨을 몰아쉬는 게 아니라 시황의 성기에 거품을 한참동안 묻히고 있는 은지의 입에서 진득한 숨이 흘러나왔다. 간만에 이런 성적 스킨십을 해서인지 벌써 몸이 움찔움찔거리며 음부에서 애액이 분비되었다.

계속해서 거친숨을 몰아쉬며 성기의 뿌리부터 귀두까지 빈틈없이 거품을 묻힌 은지는 자연스럽게 고환을 주물럭거린 뒤에 다리에도 거품을 묻혔다.

“오빠, 전 몸으로 거품 묻혀드릴게요.”

어느새 시황의 머리를 다 감긴 지숙은 자신의 몸에 거품을 잔뜩 묻힌 뒤에 뒤에서 시황을 끌어안고 몸을 비비적거렸다. 비록 지숙의 가슴이 작기는 하나 등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유두와 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시황의 성기를 다시 한 번 불끈거리게 만들었다.

“오빠 저도 해드릴게요.”

지숙이 하는 게 제법 좋아보였는지 은지도 빠르게 자신의 몸에 거품을 묻혀 시황을 앞에서 끌어안으려고 했다. 그런데 문득 그건 너무 평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고민을 하다 시황의 앞에 무릎을 꿇어앉았다. 그리고는 야동에서 본 것처럼 자신의 가슴 사이에 시황의 성기를 끼워보려고 했는데 A컵의 가슴으로는 뭔가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다.

“아이참. 안 되네.”

한숨을 쉬며 중얼거린 은지는 다시 잠깐 고민하다가 이번엔 시황의 성기를 살며시 쥐고는 귀두의 끝 부분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와 빙글빙글 돌리다 유두에 꾹 눌러서 문질렀다. 거품 때문에 미끌미끌하면서도 말랑한 귀두가 유두를 자극하자 기분이 너무 좋아 어느새 유두가 꼿꼿이 서버렸다. 이 상황, 자극 등 그 어느 것도 흥분이 되지 않는 게 없어 은지의 다리로 어느새 애액이 주룩 흘러내렸다.

“오빠 여긴 어때요?”

손으로 시황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몸을 비비던 지숙이 시황의 귓불을 핥았다.

“거기도 좋은데 난 지숙이랑 키스를 더 하고 싶은 걸?”

“어머!”

시황의 말에 얼굴을 살짝 붉힌 지숙이 몸을 조금 옮겨 시황과 입을 맞췄다. 처음에는 간단한 입맞춤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혀와 혀가 얽히고설켰다.

그 모습을 본 은지는 샤워기로 시황의 성기에 묻은 거품을 걷어내고 시황의 성기를 앙 하고 문 뒤에 정성스레 빨아주었다.

지숙은 키스를 하면서도 은지가 시황의 성기를 빠는 걸 봤는지 시황의 가슴을 만지던 손이 내려가더니 고환을 살며시 부여잡고 만지작거리다가 키스가 끝나자 지숙도 은지의 옆에 붙어 고환을 입에 넣고 빨아주었다.

“큭…….”

은지와 지숙이 무릎을 꿇고 앉아 동시에 성기와 고환을 빨아주자 시황의 입에서도 낮은 신음이 나왔다. 이쯤 되니 본능적으로 은지의 목 깊숙한 곳까지 성기를 찔러 넣어 좀 더 큰 자극을 느끼고 싶기는 했지만 그렇게 되면 은지가 고통스러워 할 게 분명했기 때문에 시황은 이성으로 참아내었다.

“은지야, 나올 거 같아.”

어찌됐든 은지와 지숙이 빨아주는 그 자극이 상당히 쾌감이 있었던 데다 한참동안 정액을 빼지 못해 얼마 지나지 않아 은지의 입에 정액을 폭발하듯 토해냈었다. 그 양이 어찌나 대단한지 은지가 입에 다 머금지 못하고 입 밖으로 정액이 주룩 흘러내릴 정도였다.

“읍읍…….”

참지 못한 은지가 시황의 성기를 입에서 빼어내자 부럽다는 눈으로 쳐다보던 지숙이 바로 시황의 성기를 입에 물고는 마지막까지 흘러나오는 정액을 깔끔하게 처리를 해주었다.

“하아……. 오빠 정액이 맛있긴 한데 너무 많았어요.”

은지가 정액을 겨우겨우 다 마시고는 눈물이 약간 고인채로 말했다.

“미안. 미안. 일주일 동안 참다 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많이 나왔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무인도에 있는 중간중간 유진아가 정액을 빼먹기는 했지만 그걸 사실대로 말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원래 정액이 이렇게 맛있는 거예요? 색깔이 연유랑 비슷해서 맛도 비슷한 건가?”

은지랑 다르게 얼마 정액을 맛보지 못한 지숙이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나야 안 먹어봐서 모르지. 하하.”

“그건 그렇다. 헤헤. 그러고 보니 정액 바르면 피부 좋아진다는 말도 있던데 진짠가?”

“나도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아. 단백질이 보충돼서 뭐 어쩌고 하는 거 같던데.”

지숙의 말에 은지가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속설이지만 보통 정액이 아니라 음양공생공으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황의 정액은 그걸 가능케 했다. 음양공생공의 설명서에 나온 것처럼 시황의 정액은 어느새 영약과 다름없어질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중에 시험해보지 뭐. 그럼 이제 슬슬 본편으로 들어가 볼까? 누구부터 할래?”

“지숙이부터 해주세요. 오빠. 전 나중에 할게요.”

“은지야…….”

지숙은 약간 감동한 눈으로 은지를 쳐다봤다. 정말 은지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기뻐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좋아. 그러면 일단 거품부터 걷어내고 뒤로 돌아서 엉덩이 올려봐. 여기서는 그렇게밖에 못할 거 같네.”

“네. 오빠.”

시황의 말에 지숙은 몸에 있는 거품을 다 없애고 시황이 말한 대로 벽에 손을 집고는 후배위 자세를 취했다. 음부만이 아니라 항문까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는 했지만 왠지 자신의 항문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오싹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져 애액이 주륵 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이때까지 느껴본 적 없는 그런 감정에 지숙은 몸을 살짝 떨었다.

시황은 마력 회를 가동한 뒤에 그런 지숙의 질구에 성기를 밀어 넣었다. 애액은 충분했기 때문에 앙다운 질속으로 부드럽게 삽입이 되었다.

간만에 하는 섹스인만큼 시황도 흥분이 돼서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후배위 자체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은지가 옆에서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유두며 귓불이며 입술이며 키스를 해줬기 때문에 색다른 쾌감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했다.

“하윽…….”

허리를 끊임없이 움직이자 쾌감에 겨운 지숙이 거친 신음을 흘려내었다.

꽤나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서인지 어느새 사정감이 몰려든 시황은 허리를 바삐 움직이면서도 옆에 있는 은지와 키스를 하며 꼿꼿이 선 유두를 만졌다.

예전에는 지숙과 은지의 사이가 좋아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할 엄두도 못 냈었는데 지금이라면 어떤 섹스든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줄 것만 같았다.

“아악……!”

오르가즘에 도달한 듯 지숙의 신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 시황도 지숙의 질에 정액을 뿜어냈다.

“후우…….”

간만에 제대로 된 섹스를 해서인지 시황은 숨을 내쉬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원래 그렇긴 했지만 지금이라면 밤새도록 섹스를 해도 지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시황이 은지, 지숙과 섹스를 하고 집에 돌아가, 자는 척 하는 수란의 옆에서 아루와 섹스를 하고 있는 시간 쯤.

찬미는 유미 방에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침대에 앉아있었다.

“언니, 아까부터 왜 그래? 오빠가 그 삼강그룹 회장 딸인가 뭔가 하는 여자가 고백한 거, 나 때문에 거절했다고 했잖아. 언니는 걱정이 너무 많다니까.”

찬미가 계속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자 유미가 찬미 옆에서 걱정할 거 없다는 듯 자신감 있게 얘기했다.

“유미야…….”

“으, 응? 왜 언니?”

평소에 찬미가 자기에게 좀 깐깐하고 그러긴 했지만 오늘은 유난히 무거운 분위기라 유미가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되물었다.

“넌 오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글쎄? 제법 알고 있지 않을까?”

“아니. 넌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솔직히 말할게. 나도 오빠 좋아해. 아니 사랑해. 내 모든 거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해.”

“뭐, 뭐, 뭐야. 어, 언니. 갑자기. 저, 전엔 아니라고 했잖아.”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갑작스럽게 연적 선언을 한 찬미의 모습에 유미가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평소라면 찬미의 저런 말에 시황을 넘보지 말라고 말을 했겠지만, 왠지 지금은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너한테 전부 다 말해줄게. 너 없을 때 오빠랑 사랑도 나눴어.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까 그게 뭔지 정도는 알지?”

“어, 어, 어, 언니…….”

사랑을 나눴다고 표현했지만 대놓고 표현하자면 섹스를 했다는 거 아닌가?

불현 듯 언니의 쓰레기통에 있던 질척하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휴지뭉치가 떠올랐다. 그때는 뭔지 모르고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시황과 섹스를 하고 난 후의 흔적이 분명했다.

유미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서는 부끄러움과 혼란이 가득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버렸다.

갑작스런 찬미의 고백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이 소설은 저도 500편이 될지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흐름에 몸을 맡겨 몇편이 되든 완결까지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 뿌려놓은 떡밥도 진작에 회수해야 하는데 흐름에 몸을 맡기다 보니 아직도 회수를 못 했네요.

일단은 제가 생각한 부분 내로 이런 저런 떡밥을 뿌린 만큼 회수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잘 되겠지요. ㅎㅎ;

선작, 추천, 코멘트, 그리고 쿠폰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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