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7 ------------------------------------------------------
도서관
“음…….”
보통 여자들이라면 남자의 만족감을 위해서, 아니면 발기나 사정을 시키기 위해 성기를 빨아주는데 현주는 그것과 정반대였다. 마치 맛있는 진미라도 먹는 듯 시황의 성기를 음미하면서 자신의 만족감을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혀로 음경을 싹싹 핥기도 하고 사탕을 빨듯이 귀두를 쪽쪽 빨기도 했다.
“후우…….”
성기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쾌감에 시황이 깊은 숨을 내쉬자 현주는 고환을 주물러주면서 더 강하게 성기를 빨아주었다. 인터넷을 보면서 자료조사를 했기 때문에 어떤 테크닉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윽 싼다.”
한참동안 이어진 현주의 펠라치오를 견디지 못하고 현주의 입에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현주는 시황의 정액을 마지막까지 뽑아내기 위해 손으로 음경을 문질렀다.
“으음…….”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미끌미끌하고 끈적끈적해서 식감이 별로이기는 했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아주 살짝 달콤한 맛이 감돌아 맛이 제법 괜찮았다.
현주가 입안을 가득채운 정액을 그대로 다 삼키자 시황은 현주를 침대에 눕히고 애무를 해주었다. 커다란 가슴을 매만지면서 유두를 빨아주기도 하고 이미 애액으로 흥건한 음부를 치유 능력을 발현한 손가락으로 자극해주었다.
“아흑…….”
여자의 음핵은 매우 민감한 곳이라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으면 쾌감을 느끼기는커녕 고통과 불쾌감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치유 능력이 발현된 손가락으로 만져주니 고통은 전혀 없이 쾌감만 극대화되니 현주가 신음을 크게 내질렀다. 그런데 그 신음 소리가 어찌나 큰지 다른 사람이 들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쾌감에 겨워 거친 신음을 내뱉는 현주를 보자 새삼 이 치유용 마력 회로를 고른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부모님에게 안마를 해주고 디스크 같은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고른 마력 회로였는데 다른 방법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고를 마력 회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고민을 하고 골라야 후회가 안 남을 듯 했다.
현주의 다리 사이에 들어가 손가락으로 번들거리는 음순을 벌렸다. 이슬을 잔뜩 머금은 청초한 꽃잎이 만개한다.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시황은 혀를 가져다대어 할짝할짝 핥아주었다.
“흑……. 오빠 이제 넣어주세요.”
쾌감에 몸을 떨던 현주가 시황에게 말했다.
“응.”
시황은 현주의 가랑이 사이에서 일어나 아나콘다같이 크고 흉측한 성기를 현주의 구멍에 가져다 대고 부드럽게 삽입했다. 치유 능력을 성기로 발현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기가 크다고 해서 현주가 고통을 느낄 일은 전혀 없었다.
“아흑……. 좋아요…….”
뜨거운 시황의 성기가 질을 가득 채우자 현주가 만족스러운 신음을 토해내었다.
시황은 현주를 끌어안고 키스를 해주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섹스에는 여성상위, 후배위 등의 여러 체위가 있지만 시황은 이 자세를 가장 좋아했다. 섹스를 하는 상대와 가장 교감이 되는 자세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자가 여자 위에 올라가서 하는 일반적인 정상위만 하는 건 아니었고 몸이 밀착될 수 있으면 어떤 자세라도 괜찮았다.
가령 지금처럼 현주를 엎드리게 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린 상태에서 삽입을 하고 몸을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며 목덜미에 입을 맞추게 되면 커다란 만족감과 쾌감이 생겼다. 조금 더 현주의 몸을 느끼기 위해 시황은 그 상태에서 침대에 드러누워 현주를 뒤에서 꽉 껴안았다. 살과 살이 밀착되고 서로의 호흡이 느껴지는 이 자세는 정신교감을 특히 더 느낄 수가 있었다.
“하아……. 하앙…….”
폭풍우 같은 쾌감보다는 잔잔한 파도 같은 쾌감에 현주는 거친 신음을 내뱉었다. 시황과 하는 섹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황홀했다. 단순히 삽입을 하고 피스톤을 하는 쾌감도 쾌감이었지만 이렇게 시황과 몸을 부비고, 키스하는, 사랑이 가득한 행위는 육체가 아닌 정신적인 쾌감을 가득 느끼게 만들었다.
“쌀게.”
시황은 현주의 질에 삽입한 채로 그대로 사정을 했다. 그러자 음과 양이 어우러지더니 기가 팽창을 했고, 그 중 8은 시황에게 2는 현주에게 흘러들어갔다.
“하윽……. 하흑……. 아……. 나 어떡해…….”
현주는 시황이 자신의 질 깊숙이 사정을 하는 순간 머리가 타들어갈 듯 느껴지는 엄청난 쾌감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뱉어내었다. 그런데 이런 쾌감을 느끼면 나른하면서 몸이 지치든가, 힘이 들던가 해야 하는데 어찌된 게 일찍 일어나면서 생긴 피곤함이 완전히 해소가 되고 전보다 더한 기력이 생겨났다.
음양공생공의 이치는 음과 양이 합일하면서 생기는 기 중에서 필연적으로 흩어지게 되는 일부의 기를 섹스를 하는 상대자인 여자에게 주는 것에 있다.
음양합일공보다 효율이 높아져 시황이 얻는 기는 더 늘었고 원래는 대기로 흩어지는 기를 상대자인 여자에게 주어 이로움을 느끼게 하니, 음양공생공이라는 이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오빠…….”
쾌감에 몸을 떨던 현주는 시황을 잡아당겨 정신없이 키스를 했다. 섹스를 하고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니 시황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이전 보다 더 가득 생겨 키스를 안 하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현주와의 키스만으로도 시황의 성기가 성욕에 가득 찬 고등학생처럼 금방 발기를 해버렸고 이어서 바로 이차전에 들어갔다.
“아흑…….”
살과 살이 부딪치면서 소리, 현주가 토해내는 신음 소리, 시황의 거친 숨소리……. 모텔의 방안에 음란하기 그지없는 소리가 가득 찼다.
한참동안 이어진 피스톤질로 시황의 성기에서 다시금 정액을 뿜어냈다. 그런데 보통 사람이라면 두 번째 사정은 첫 사정에 비해 정액의 양이 줄어들어야 하는데도 시황은 오히려 더 많이 나왔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 현주의 자궁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정액이 양이 너무 많아서 침대 시트로 흐르자 현주가 당황한 표정으로 휴지를 뽑아내 정액을 닦아내고 자신의 질에 가득 들어찬 정액도 처리했다.
어찌된 게 섹스를 하면 할수록 피곤해지는커녕 더 힘이 났기 때문에 현주는 바로 시황의 성기를 빨아주어 다시 발기를 시켰고 바로 삼차전으로 들어갔다.
하면 할수록 더 강하게 느껴지는 쾌감에 현주는 시황과 함께 평생 이렇게 섹스만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싸고 섹스하고 싸고 섹스하고. 3레벨에 오르고 +6의 정력을 얻었을 때도 매일 3회 정도의 섹스는 할 수 있을 만큼 절륜한 정력을 얻었는데 4레벨이 되면서 +8이라는 정력을 얻자 그때와 비교도 안 되는 정력이 넘쳐흘렀다.
이 포인트를 사용한 능력치의 연산체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족히 정력이 다섯 배는 더 증가한 거 같았다. 이 정도라면 하루에 섹스를 10번 이상 해낼 자신감이 생겨났다.
벌써 몇 번이나 사정을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5번이 지난 이후로 세는 걸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주야. 벌써 9시야. 이러다 카페 여는 거 늦겠다.”
다시 한번 현주의 질에 사정을 한 시황이 시계를 보자 벌써 9시가 넘어있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왔는데 3시간동안이나 섹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 어머. 오, 오빠 빨리 씻고 나가요.”
당황한 현주가 질에 가득한 정액을 휴지로 닦아 낸 다음에 시황의 성기에 묻은 정액까지 빠르게 닦아주었다. 벌써 9시나 됐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3시간이나 섹스를 했는데 어찌된 게 찌뿌듯한 거 하나 없이 몸이 너무나 개운했고, 활력이 넘쳐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같이 빨리 샤워하자.”
“아, 네.”
같이 씻자는 시황의 말에 현주는 볼을 붉히며 대답했다.
현주와 시황은 알몸으로 같이 욕실에 들어가서 서로의 몸에 바디 클렌저를 발라주었는데 현주의 손길을 견디지 못한 시황의 성기가 잔뜩 발기해버리자 현주가 그걸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방금 전까지 3시간 동안 섹스를 했음에도 시황의 발기한 성기를 보자 질이 움찔움찔하면서 섹스를 또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던 것이다.
하지만 꾹 참고 시황의 몸을 다 씻겨 주고 수건으로 몸까지 닦아 준 뒤에 옷을 입고 모텔을 빠져나왔다.
“현주는 집에 갔다가 올래? 난 먼저 카페에 가서 준비하고 있을게.”
“괜찮아요. 오빠. 저도 카페로 갈게요.”
“응. 편한 대로 해.”
시황이 웃으면서 말하자 현주는 볼을 붉혔다. 시황의 얼굴을 보니 방금 전에 했던 격렬한 섹스가 생각이 났던 것이다.
현주는 시황과 같이 걸으며 계속 시황의 팔 부분을 슬쩍슬쩍 바라봤다. 아까처럼 시황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지 않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시황은 무심하게 계속 걷기만 했고 현주는 점점 애가 탔다.
“오, 오빠.”
“응?”
갑자기 현주가 부르자 시황이 돌아봤고 그 순간 현주가 시황에게 팔짱을 꼈다. 현주의 풍만한 가슴이 팔을 압박할 정도로 가까이 밀착되었다.
시황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자신의 팔을 껴안다시피 해서 가는 현주를 보며 피식 웃었다. 소심한 현주가 자신과 팔짱을 끼기 위해서 얼마나 고민을 했을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옛날의 자신도 그랬으니까.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카페에 들어오자 현주는 부끄러워하며 시황에게서 떨어졌다. 그런데 기분이 좋긴했는지 현주의 입에서 웃음이 사라지지가 않았다. 시황과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걸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그런 현주의 볼을 가볍게 만져준 시황은 청소를 시작했다. 카페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꼼꼼하게 청소를 하지 않으면 금방 더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한창 현주와 청소를 하고 있자 아침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초롱과 소라도 9시 30분에 출근을 했고 10시에 카페를 오픈했다.
초창기에도 사람이 제법 오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카페 문을 열기만 해도 순식간에 사람들이 커피를 사마시러 왔기 때문에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현주야 난 잠시 나갔다 올게.”
“아, 네. 오빠. 다녀오세요.”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이 빠지고 가게에 여유가 좀 생기자 시황은 현주에게 말하고 카페를 나와 근처에 있는 학원으로 갔다. 9월 모의고사를 치기 위해서는 7월에 미리 신청을 해둬야 했기 때문이다.
학원 사무실에 들어가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적고 모의고사 비를 냈다. 별다르게 어려운 절차도 아니라서 간단하게 끝이 났다.
그리고 오피스텔로 돌아오자 언제 일어났는지 아루가 소파에 앉아서 하품을 하며 TV를 보고 있었다.
“오빠! 오늘 일찍 오셨네요.”
시황이 오자 아루가 시황을 반겨주며 품에 안겼다. 그리고는 얼굴을 부비부비한다.
“아루야, 씻었어?”
“네. 오빠 말대로 일어나자마자 씻었어요!”
“그래? 그러면 오빠랑 카페에 가게 옷 갈아입어.”
“와, 카페! 바로 갈아입을 게요.”
아루가 환하게 웃으면서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었다. 치마가 약간 짧은 민소매 형태의 원피스였는데 노출이 제법 있어서 평소라면 절대 못 입게 했겠지만 수 진의 백금 팔찌가 있기 때문에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았다.
“다 입었어요.”
“그러면 가자.”
아루가 옷을 다 입자 시황은 아공간에서 케즈론의 자전거를 꺼냈다.
“자전거다!”
“타보고 싶어?”
“네! 타보고 싶어요. 오빠!”
시황의 말에 아루가 반짝이는 눈으로 자전거를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TV에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인끼리 자전거를 타고 즐거워하는 걸 보며 아루도 시황이랑 꼭 타고 보 싶다고 생각했었다.
“알았어.”
시황은 웃음을 지으며 아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자전거를 가지고 오피스텔 밖으로 나왔다.
“아루야, 타.”
“네!”
자전거에 올라탄 시황이 말하자 아루가 시황의 뒤에 탔다. 보통의 자전거라면 뒷좌석에 쿠션이 없어 오래 타기엔 상당히 불편했겠지만 케즈론의 자전거는 수백만 원이 넘는 의자로도 낼 수 없는 극한의 안락함을 제공해주었다. 거기다 위험하지 않게 보호 옵션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루를 뒤에 태울 수 있었다.
“그럼 간다.”
“고고싱!”
시황이 자전거 페달을 밝고 앞으로 나아가자 아루가 어디서 봤는지 또 이상한 인터넷 용어를 외쳤다.
케즈론의 자전거는 페달을 한번 밟게 되면 그 에너지를 증폭을 시켜줘 아무리 가파른 오르막이나 먼 거리라도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다. 거기다 만약 시황이 마기를 사용한다면 일반 자전거로는 불가능한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하니, 자전거를 자전거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였다.
“재밌다.”
카페에 도착하고 자전거에서 내린 아루가 즐거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감탄했다.
“그래? 나중에 아루한테 어떻게 타는지 가르쳐 줄게.”
“정말요? 감사합니다. 오빠.”
아루가 시황에게 안기며 말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귀여운 아루의 모습에 평소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넋을 놓고 쳐다봐야했지만 수 진의 팔찌 덕분에 아루가 어떤 행동을 하든, 어떤 말을 하든 다들 아무런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지나쳤다.
자전거를 카페 앞에 세워두고 아루와 함께 카페로 들어갔다. 케즈론의 자전거는 도난 방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9서클의 마법사라 하더라도 도난 방지용 마법 시스템을 뚫고 훔쳐가기가 불가능했다.
“어? 아루야, 안녕.”
시황이 아루와 같이 온 걸 본 현주가 웃으면서 아루에게 인사해주었다.
“안녕하세요. 현주 언니.”
아루도 예의바르게 꾸벅 인사를 했다.
“현주야, 아루한테 커피 어떻게 만드는지 좀 가르쳐줘.”
“아, 네. 오빠.”
아루에게 카운터를 맡길 생각은 없었고 커피 만드는 방법 정도는 가르쳐 줄 생각이었다. 아루의 사회성을 키우려면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봐야 하니까 말이다.
“아루야, 현주한테 가서 커피 어떻게 만드는지 배워 알겠지?”
“네. 오빠. 열심히 배울게요!”
힘차게 말한 아루가 현주에게 가서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우는 동안 시황은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으로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다. 몇 가지 알아봐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커서가 깜빡 거리는 네모난 검색칸에 [유명 패션디자이너]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버튼을 눌렀다. 바로 검색결과가 쭈르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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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