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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118화 (11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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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벨 정복!

유미가 불여시 사이트에 올려서야 10만 조회수가 넘겼던 첫 번째 영상과 다르게 두 번째 영상은 유투브에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대형 사이트들로 순식간에 퍼졌다. 시황의 유투브를 즐겨찾기 해둔 여중생과 여고생이 제법 됐기 때문이다.

이번엔 작정하고 녹음을 했기 때문에 조잡하게 들리던 저번 영상과 다르게 음질이 너무 깨끗했다. 그래서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시황의 가창력에 여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는 반면 의심을 하는 남자들도 더 많이 증가했다.

시황은 어제 기능시험도 가볍게 합격하고 도로주행을 연습하고 있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시야를 멀리 보세요.”

옆에 앉은 중년의 운전강사가 시황에게 말했다. 그는 혹시라도 사고가 날 걸 대비해서 발을 예비 브레이크에 가져다 대고 있었다.

처음해보는 운전이었지만 시황은 어렵지 않게 트럭을 몰았다. 제대로 운전한다는 어색함만 처음 있었을 뿐 한번 주행을 하고 나자 제법 능숙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엔 운동에 그다지 소질이 없어 실기시험을 망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몸으로 하는 그 어떤 행위라도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변의 사물이 빠르게 인식되어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 순식간에 판단이 되었다. 운전초보가 가지는 늦은 판단력 따윈 시황과 거리가 먼 얘기였다. 공부를 할 때도 느꼈지만 백회혈이 뚫리면서 백치가 될 뻔 한 걸 치유 능력으로 회복한 이후로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사고함과 동시에 행동으로 행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상승하였다.

덕분에 운동은 물론이고 학습능력이 상당히 오른 거 같았다.

“운전 해보신 적 있으세요?”

“네? 아니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요? 운전 엄청 잘하시는데요. 이대로만 하시면 쉽게 면허 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 뒤로 아무런 문제없이 3시간 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할 운전연습 분량을 다 끝낸 시황은 학원에서 운행하는 차를 타고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바로 컴퓨터를 켜고 어떤 차를 살지 검색을 했다.

내일이면 면허를 딸 테니까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차를 한 대 뽑고 싶었다. 경험치도 경험치지만 차가 있으면 아루와 함께 같이 나가 놀기 편했으니까. 아루를 데리고 자주 나가고 싶어도 마치 연예인 보듯 사람들이 몰려드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는 이상 데리고 나가기가 힘들었다. 자신이 잠깐 신경도 못 쓴 사이에 큰일이라도 생기면 어쩐단 말인가?

차를 사는 퀘스트는 가격에 따라서 경험치가 달랐다.

[차를 구입하세요. 경험치 300]

[5000만 원 이상의 차를 구입하세요. 경험치 500]

[1억 원 이상의 차를 구입하세요. 경험치 1000]

시황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생각했다. 화장품을 팔고 레벨이 올라 받은 돈을 합하면 대략 2억 4천만 원 정도였는데 오피스텔 보증금과 카페 보증금, 인테리어비, 부모님께 드린 돈을 제하고 나면 대략 1억 4천 만 원 정도가 남았다.

“음……. 어떤 걸 사지.”

고민이었다.

경험치를 생각하면 1억 원이 넘는 차를 구입하는 게 맞지만 500이라는 경험치를 위해서 5000만 원을 더 쓴다는 게 영 부담이었다. 그리고 이런 자동차라는 게 사고 끝인 게 아니라 자동차세, 보험료, 기름 값 등의 유지비가 엄청나다는 게 문제였다.

경험치 500을 더 얻을 것이냐, 5000만 원을 아낄 것이냐…….

시황은 지금 가진 돈만 생각하기 보다는 가게의 매출표를 살폈다. 처음에는 1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던 일 매출이 지금은 하루에 2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카페 테이블 손님의 회전률이 낮더라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건 카페 케즈론의 커피 맛이 그만큼 뛰어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덕분에 한 달 매출이 3000만 원을 넘어 4000만 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렇다면 단순계산으로 연봉이 3~4억. 레벨 업으로 받게 될 돈이 최대 2억 원 이상. 1억이 넘는 차를 사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여자들을 상대로 15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화장품을 팔아야하는데 그만큼 비싼 차라면 여자들이 느끼는 신뢰도도 커질 게 분명했다.

국내차 타고 와서 명품 화장품을 파는 것과 고가의 해외차를 타고 와서 판다고 생각했을 때 여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호감을 가질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명품 사업이라는 건 효율성을 따지는 게 아니라 여자들이 그 순간에 느낄 허영심과 고양심이 중요했다. 내가 이걸 사면 그만큼 품격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1억이 넘는 차를 사는 게 맞았다. 자신이 딱히 차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아 될 수 있으면 싼 차를 사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이러니하게도 비싼 차를 사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다. 거기다 할부도 가능하니까 크게 부담은 없었다.

시황은 일단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부터 찾았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자 조사기관에서 여자들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바로 뜬다.

1위가 BMW이고 2위가 아우디, 3위가 벤츠였다. 특히 BMW는 30%정도의 선호도를 보였는데 이 정도라면 뒤를 볼 것도 없이 BMW를 고르는 게 맞았다.

시황은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세단을 살지 쿠페를 살지 고민을 했다.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이라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했다.

정신없이 차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으니 어느새 찬미에게 갈 시간이 되었다.

“아루야, 오빠 일하고 올 테니까 컴퓨터로 드라마 보고 있어.”

“네. 오빠 다녀오세요.”

아루가 현관까지 마중 나와 주자 시황은 아루에게 간단하게 키스를 해주고 찬미의 집으로 향했다.

정신없이 정보를 찾는다고 평소와 다르게 10분 정도 늦게 찬미의 집에 도착했다.

띵똥.

벨을 눌리자 바로 현관문이 열렸다.

“오빠 오늘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평소에는 자신과 섹스를 하려고 30분이나 일찍 오던 시황이 오늘은 10분이나 늦자 찬미가 약간 쀼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 운전면허학원에 갔다가 살 차를 좀 알아본다고 늦었어.”

“차요? 오빠 차 사시게요?”

“응. 일단 들어가자.”

시황의 말에 민소매 티와 반바지를 입은 찬미가 시황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갔다.

“오빠 조금 있으면 유미와요.”

방에 들어오자 찬미가 시황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그래? 그러면 미리 공부하고 있자.”

“네? 아, 그……. 아, 알겠어요.”

당연히 시황이 키스를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덤덤한 표정으로 공부를 하자고 하자 찬미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대놓고 섹스 하자고는 말하기는 그래서 찬미는 시황의 눈치를 보면서 탁자에 앉았다.

“왜?”

“아, 아니요.”

자신은 섹스를 하고 싶은데 정작 시황은 하기 싫어하는 거 같자 찬미는 답답한 마음이 생겼다. 혹시 시황에게 뭘 잘못한 게 있나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건 없었다.

“섹스하고 싶어?”

그런 찬미를 보던 시황이 빙긋 웃으며 말하자 찬미의 얼굴이 빨개졌다. 자신이 너무 티를 냈나 싶었던 것이다.

“모, 몰라요.”

“장난이야. 유미 오기 전에 빨리하자.”

시황이 웃으면서 옆에 앉은 찬미를 껴안고 키스를 하자 그제야 찬미가 안도한 표정을 지었다. 살면서 그 어떤 남자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시황의 표정과 말 한마디에도 전전긍긍하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시황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찬미는 시황의 목을 팔로 감았다.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으면 저번 술 취했을 때 시황이 자신의 발을 핥고 빨아주던 기분 좋던 감각이 생각이 나곤 했지만 차마 민망해서 또 그걸 해달라는 말을 하진 못했다.

“음…….”

혀와 혀가 뒤엉키며 야릇한 소리가 났다.

시황은 키스를 하면서 찬미의 가슴을 애무해줬다.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찬미는 수동적으로 애무를 받아들였다. 아직까지 자신이 어떤 애무를 해줘야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는 듯 했다.

찬미의 옷을 벗지가 찬미도 시황의 옷을 벗겨주었고 침대에 드러누워 서로의 몸을 매만졌다.

“넣을게 찬미야.”

적당히 찬미가 흥분하고 애액이 나오자 시황이 말했다. 유미가 오기 전에 빠르게 섹스를 끝내야했다. 게임으로 치면 타임어택 미션이었다. 유미가 오기 전까지 짧은 시간에 찬미를 만족시키면 미션 클리어다.

“네. 오빠…….”

시황은 애액이 흥건한 찬미의 질에 치유능력을 발현한 성기를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성기를 압박을 하는 따뜻한 질이 성기를 감쌌다.

시황은 찬미의 다리를 팔로 들어 올리고는 찍어 내리듯이 찬미의 질 깊숙이 피스톤질을 했다.

“하윽…….”

찬미가 쾌감이 가득한 신음을 흘렸다. 마치 천국을 걷는 듯 황홀한 감각이 전신을 가득 채웠다. 헐떡이는 시황의 숨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렸고 자신의 질을 들락날락하는 성기가 엄청난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쌀게.”

너무나 당연하게 찬미의 질 안에 사정을 한 시황은 가볍게 숨을 내쉬고 시계를 봤다. 4시 45분. 조금 있으면 유미가 올 듯 했다.

“유미 오겠다. 빨리 정리하자.”

“하아……. 네…….”

찬미가 누운 채로 쾌감의 여운을 느끼다가 옆에 휴지를 뽑아 자신의 질 안에 가득 찬 정액을 닦아내었다.

매일 섹스를 하지만 시황의 정액은 항상 엄청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미는 휴지를 가득 뽑아 자신의 질 안에 든 정액과 시황의 성기에 묻은 정액을 다 닦아 낸 뒤에 침대 옆에 대충 놔두고 옷부터 입었다.

덜컥!

이제 막 팬티와 반바지를 입고 브래지어를 차려고 했는데 유미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화들짝 놀란 찬미가 브래지어는 이불 안에 숨겨두고 티부터 빠르게 입었다.

“오빠! 오빠!”

유미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다행스럽게도 찬미는 유미가 오기 전에 겨우겨우 옷을 입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응? 왜?”

“오빠가 어제 새로 올린 영상 그거 완전 난리 났어요.”

“난리?”

유미가 교복을 갈아입지도 않고 들어와서는 바로 컴퓨터를 켜면서 엄청 흥분해서는 시황에게 말했다.

“조회수가 벌써 20만이 넘었고 댓글도 대박 많아요. 거기다 제가 오늘 학교에서 애들한테 보여줬는데 완전 난리 났다니까요. 애들이 오빠 엄청 보고 싶대요. 완전 멋있다고.”

“그래?”

여자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자 시황의 입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댓글에 오빠 칭찬하는 것도 많고……. 응? 언니 저거 뭐야?”

한창 흥분해서 떠들던 유미가 침대에 한쪽에 둥그렇게 말린 커다란 휴지가 조금 젖은 채로 놓여있자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휴지통에서 저런 휴지가 있는 걸 발견했는데 도대체 자꾸 뭘 닦는데 휴지를 저렇게나 많이 쓰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시, 신경 쓰지 마.”

정액을 닦은 휴지를 발견한 찬미가 너무 당황해 목까지 얼굴을 붉히고는 그 휴지를 집어 들고는 휴지통에 집어넣었다. 만약 유미가 이게 정액을 닦은 휴지라는 걸 눈치 채면 어떻게 될지 앞이 깜깜해졌다.

“나 없을 때 오빠랑 뭐 먹는 거야? 치사하게.”

유미가 기분 나쁜 표정으로 찬미에게 말했다. 찬미가 시황과 단 둘이서 오붓하게 뭔가를 먹었다고 생각하니 질투심이 생겼던 것이다.

“으, 응. 그, 그냥 뭐 좀 머, 먹다가 흘렸어.”

입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먹었지만 어쨌든 먹다 흘린 건 맞긴 했다. 찬미는 유미가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자 안도의 한숨을 속으로 내쉬었다.

“나중에 유미 맛있는 거 사줄게.”

시황이 유미에게 말하자 그제야 유미의 얼굴이 조금 풀린다.

“그러면 언니 놔두고 저랑 오빠랑 둘이서만 먹어요. 알겠죠?”

“응. 알았어.”

“헤헤. 오빠 빨리 댓글 봐요. 불여시에도 어제 오빠 동영상 올라왔는데 완전 난리에요.”

유미가 컴퓨터에 앉더니 불여시 사이트에 접속해서 시황의 동영상과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여주었다.

============================ 작품 후기 ============================

추천, 선작, 코멘트, 그리고 쿠폰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흠, 차를 뭘로 골라야할지 조금 고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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