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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억은 어떻게 번거야?]
[2억을 다 번 건 아니고 제가 아르바이트랑 공장 일해서 모은 돈이랑 운 좋게 복권 같은 거에 당첨이 돼서 얻은 거에요.]
틀린 말은 아니다. 드래곤의 유산을 받은 것도 복권처럼 운 좋게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거니까. 그리고 퀘스트를 하고 레벨을 올려 돈을 받은 것도 아르바이트와 공장 일처럼 노력을 하고 당당하게 얻은 것이다. 뭐, 대부분이 여자와의 섹스라는 노동을 통해 이루어지긴 했지만 어찌됐든 둘 다 육체노동이긴 했다.
[그, 그래? 그렇구나…….]
[네.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요?]
[아,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그러면 오늘 누나랑은 못 보겠네. 아버지 잘 간병해. 시황아.]
[고마워요. 누나.]
[그래. 끊을게.]
지영과의 전화가 끊겼다. 시황은 지영이 왜 그런 걸 물었는지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영은 자신의 말을 착각해서 부잣집 아들로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계속 지영이 착각하도록 놔두고 싶지는 않았다. 만약 자신이 지영의 몸만을 원했다면 계속 그런 착각을 하게 놔두었을 테지만 다른 여자들처럼 지영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런 행동을 하기에 썩 내키지 않았다.
다만, 왠지 마지막 전화를 끊을 때의 느낌이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별일 있겠냐 싶었다. 겨우 그런 사실로 지영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외면할 리는 없었으니까.
시황이 다시 병실로 돌아오자 엄마와 아빠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시황아, 왔어? 지금 시간이 늦었는데 어떻게 할래? 엄마랑 같이 집에 가서 잘래? 여기선 잘 데가 없는데.”
“응. 알았어.”
“그래. 그러자.”
12시가 다돼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했다. 이 병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빠, 내일 아침에 올게.”
“시황아, 너 내일 일해야 하는데 병원에 오지 말고 바로 내려가도록 해라.”
“괜찮아. 아빠. 그럼 푹 쉬어.”
아빠가 또 뭐라 하기 전에 시황은 엄마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다음에 올 때는 로 하임의 원기 회복 나무도 가져오고 포션도 가져올 생각이었다.
12시가 넘어서인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묻을 닫아 거리가 고즈넉했다. 띄엄띄엄 늘어선 가로등만이 거리를 밝게 비춘다.
엄마와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땀을 흘려 먼저 씻고나서 자신의 방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집에 돌아오니 피곤함이 잔뜩 몰려와 침대에 드러 누웠다.
“하아…….”
정신없는 하루였다. 바로 잘까 고민하던 시황은 타블렛을 꺼내 퀘스트를 확인했다. 빠르게 4레벨을 찍으려면 어떤 퀘스트를 해야 할지 미리 생각을 해놔야 했다. 그리고 4레벨이 된다면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마법 물품 위주로 선택할 생각이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고 그런 쪽으로는 별로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아빠의 손가락이 잘린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었다. 만약 팔, 아니 그걸 넘어서 자신이 손을 쓸 수도 없는 사이에 돌아가시기라도 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했다.
[TOEIC 900점 이상을 받으세요. 경험치 300]
[TOEIC 만점을 받으세요. 경험치 700]
[JPT 만점을 받으세요. 경험치 700]
[TOEFL 만점을 받으세요. 경험치 1000]
이런 각종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꽤나 괜찮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도 나타나지만 고득점을 획득하는 것보다 전부 다 맞춰 만점을 받는 게 중요했다. 단순 고득점에 비해 경험치 차이가 2배가량이나 나니 말이다.
[행정고시를 패스하세요. 경험치 8000]
[사법고시를 패스하세요. 경험치 8000]
[외무고시를 패스하세요. 경험치 8000]
이런 시험들은 엄청난 경험치를 줬지만 패스하기 불가능한 것들이었기 때문에 일단 언어와 관련된 시험들부터 칠 생각이었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된 것이 유투브에서 조회수 100만을 넘기세요. 경험치 100] [단, 조회수 100만당 100의 경험치를 얻으나, 조회수가 상승하더라도 이전의 경험치를 제외한 값이 오릅니다.], [중복적용은 되지 않습니다. 올린 영상의 최대 조회수만 포함합니다.]
그러니까, 유투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면 시청할수록 경험치가 누적된다는 말이었다. 100만 명이 보면 경험치 100을 고스라니 받지만 500만 명이 봐도 경험치 500만 쌓인다는 말이었다. 여자와 섹스를 할 때처럼 중복으로 경험치가 올라가지 않았다.
그런데 100만 명이나 보는데 겨우 경험치가 100이라는 게 좀 아쉽다. 물론 자신이 올린 영상이 갑자기 엄청 유명해져 10억 명이나 본다면 10만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험치가 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겠는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 영상의 조회수가 1억도 돌파를 못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재테크를 해둔다는 느낌으로 시황은 자신이 부른 노래 한 곡을 올려볼 생각이었다. 혹시 대박이라도 나면 조회수 1000만을 넘을 수도 있고, 그러면 1000이라면 상당히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경험치 시스템에서 독특한 점이라면 개인이 노력을 해서 얻는 경험치보다 수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는 경험치 양이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그 어렵다는 사법, 행정, 외무 고시를 다 패스해도 경험치가 2만4천 밖에 안 됐지만 자신이 올린 영상의 유투브 조회수가 5억이 넘으면 5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책도 비슷했다. 자신이 쓴 책이나 만화의 판매부수가 10만 부당 100이라는 경험치를 얻었고 100만 부를 팔면 1000이라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중복 적용이 안 되다보니 책 한권을 써서 그렇게나 많이 팔아야 한다는 점이 좀 압박이긴 했다.
시황은 퀘스트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어떤 식으로 경험치를 얻을지 고민했다.
아침에 한번 더 아빠의 병문안을 갔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제법 괜찮아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처음 아빠의 손가락이 잘렸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 하늘이 무너지는지 알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정도밖에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 일은 3레벨이 되고 생각한대로 일이 너무 잘 풀려서 나태해진 자신을 꾸짖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주변에 신경을 쓰고 레벨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었다.
9시가 되기 전에 카페에 도착했다. 잠을 얼마 못자서인지 약간 피곤한 감이 생겨 아공간에서 라민차를 꺼내 마셨다. 온 몸에 활력이 가득 생긴다.
카페를 정리하고 있는데 9시가 되자마자 현주가 카페로 들어왔다. 여느 때와 같이 은근히 야한 옷을 입고 있었다.
“현주 씨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현주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는데 가슴골이 살짝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언제 봐도 좋은 가슴이다.
“앉아요. 커피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평소처럼 시황이 커피를 만들어 현주에게 가져다주었다.
“현주 씨 쉬는 날에 뭐해요?”
“네? 그, 그냥 집에 있는데요.”
“그래요? 특별한 일 없으시면 다음 쉬는 날에 저희 집에 놀러 오실래요?”
“사, 사장님 집에요?”
현주가 깜짝 놀라 말했다. 무슨 의도로 오라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황의 집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현주는 조금 흥분해서 얼굴을 붉혔다.
“네. 그동안 도와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 해서 밥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요.”
“꼭 갈게요.”
살짝 웃으며 말하는 시황의 말에 현주의 눈이 불타올랐다. 아직 1주일이나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날의 일이 떠오른다.
‘아, 안 돼. 현주야.’
‘절 부른 건 이러려고 한 거 아니에요?’
소파에 앉아 겁에 질린 시황의 옷을 찢어낼 듯이 벗겨내었다. 그러자 먹음직한 초콜릿 복근과 선명한 가슴 근육이 드러난다. 자신이 시황의 유두를 핥아주자 시황이 쾌감을 느끼는 표정을 짓는다.
‘유두 핥아준 것만으로 흥분한 거에요?’
시황의 팬티로 손을 넣자 이미 커다랗게 발기한 성기가 만져졌다. 너무나 탐스러운 이 성기를 당장이라도 먹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건 빨리 먹기엔 너무 아깝다.
‘아, 안 돼.’
‘이미 흥분해서 성기에서 침이 줄줄 흐르는데요.’
쿠퍼액을 손가락에 묻혀 요도구 주변을 문질러주자 시황이 몸을 부르르 떤다. 그리고 자신이 덮치듯이 시황의 입술을…….
“현주 씨.”
“네? 네? 아, 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시황이 웃으면서 말하자 가슴이 터질 듯이 두근거렸다. 방금 한 야릇한 생각 때문에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애액이 흘러 팬티를 적셨다. 처음에는 이런 상상만으로도 만족을 했는데 시황이 마셨던 커피잔에 입을 대고 난 이후부터는 상상만으로는 만족이 되지가 않았다. 목이 타는 듯한 엄청난 갈증이 느껴졌다.
“하아……. 하아…….”
평소처럼 커피를 다 마시고 카운터 뒤로 가서 시황이 마신 컵을 혀로 핥았지만 도저히 이 갈증이 해소가 되지 않았다. 더 큰 자극이 필요했다.
시황은 그런 현주를 슬쩍 보면서 현주가 자신의 집에 왔을 때 어떤 식으로 할지 고민했다. 현주는 보이는 곳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못해도 저렇게 안 보이는 곳에서는 온갖 행동을 다했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릴 생각이었다.
9시 30분이 돼서 카페를 열자 손님들이 바로바로 들어왔다. 연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제법 유명해졌는지 버스나 차를 타고 와서 커피를 마시거나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
정신없이 카페 일을 하고 오후 4시가 되자 시황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찬미의 집으로 갔다.
“오빠, 오셨어요?”
“응. 공부하자.”
찬미가 약간 걱정스러우면서도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로 맞아준다. 시황이 찬미의 방에 가자마자 찬미가 조심스럽게 시황을 끌어안았다.
“왜 그래. 찬미야?”
“힘내요. 오빠.”
“괜찮아. 수술도 잘 끝났고 조금만 입원하시면 문제없데.”
“정말 다행이에요.”
찬미가 시황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속삭였다. 왠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그런 쪽으로 흘렀다. 시황은 찬미에게 키스를 하면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더듬거리면서 가슴을 만졌다. 풍만한 이 가슴을 만지니 마음이 치유되는 거 같다.
찬미도 적극적으로 시황의 손길을 받아 들였다.
키스를 하고나서 자연스럽게 시황이 찬미의 옷을 벗기자 찬미도 시황의 옷을 벗겨주었다. 우람하게 발기한 시황의 성기를 보고 찬미가 살짝 볼을 붉혔다. 저렇게 거대한 게 자신의 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서로의 몸을 애무하고 흥분이 몸을 가득 채우자 자연스럽게 시황이 찬미의 구멍에 성기를 찔러 넣었다. 물론 마력 회로로 치유능력을 발현해 찬미가 아프지 않게 하는 건 잊지 않았다.
“오빠, 하윽…….”
찬미가 시황의 머리를 만지면서 쾌락에 젖은 신음을 내뱉었다.
“쌀게!”
한참동안 찬미의 질을 들락날락하던 시황의 성기가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내었다.
“하아……. 하아…….”
사정을 한 시황은 거친 숨을 내쉬고는 찬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유두를 빨았다. 애무라기보다는 그냥 그러고 싶었다.
“오빠, 아기 같아요.”
찬미가 시황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시황은 무슨 짓을 해도 귀엽게 보였다.
한참동안 찬미의 가슴을 만지고 빨고 나서야 만족을 한 시황은 휴지로 찬미의 음부와 자신의 성기를 닦아내었다. 정액의 양이 어찌나 많은지 돌돌만 휴지가 커다래졌고 밤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겼다.
시황은 대충 옆에 휴지를 던져두고 다시 찬미를 껴안아 키스를 하면서 가슴과 . 야들야들하고 부들부들한 찬미의 살결은 만져도 만져도 계속 만지고 싶었다. 얼굴과 몸매가 이렇게나 아름답고 조화롭다보니 완전 정액 도둑이었다.
“오빠, 이제 유미 올 거 같아요.”
“조금만 더 키스하면 안 돼?”
어느새 4시 50분이 다돼갔다. 언제 유미가 올지 몰라 찬미는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나중에 더 해드릴게요.”
“알았어.”
시황이 웃으면서 비켜주자 찬미가 침대에 놓인 옷을 입었다. 찬미가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는 동안 시황은 옷을 다 입고 책상 앞에 앉았다.
탈칵!
막 찬미가 티와 바지를 입고 있는데 유미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다급해진 찬미가 빠르게 옷을 다 입고 정액이 닦아낸 커다란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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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시황이 4레벨을 찍을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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