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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겁먹은 표정의 찬미가 살짝 몸을 비틀면서 엉덩이를 뒤로 뺐다. 예전에 섹스를 처음 해봤을 때 엄청 아팠던 기억과 본능적인 두려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음순과 음핵을 핥고 빨아주는 건 괜찮았지만 성기를 넣는 건 너무 무서웠다.
시황은 몇 번 더 시도했지만 찬미가 몸을 움츠리며 자꾸 피하자 한숨을 내쉬고는 일단 찬미의 옆에 다시 누워 가슴을 만지면서 키스를 해주었다. 키스랑 가슴을 만져주는 건 섹스와 다르게 괜찮은지 찬미는 별다르게 거부하지 않았고, 오히려 눈을 감은 채 약한 신음을 흘렸다.
“찬미야, 오빠 못 믿어?”
“네? 그, 그건 아닌데…….”
찬미가 주저하는 표정을 지었다. 시황과 섹스를 하기 싫다기보다는 섹스라는 행위가 너무 무서웠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전과 같은 슬픔과 고통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전 남자 친구와의 첫 경험과 강간을 당할 뻔한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찬미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찬미야, 오빠는 어제 네 얘기를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어.”
“아…….”
시황의 말에 찬미의 표정이 조금 흐려졌다. 그 일은 생각만 해도 자신의 마음을 괴롭게 만들었다.
“그 새끼가 내 앞에 있었으면 죽을 만큼 패버렸을지도 몰라. 너에게 그런 상처를 주다니…….”
시황은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찬미와 섹스를 하고 싶어 이런 식으로 말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옛날이라면 몰라도 힘을 가진 지금이라면 그런 인간쓰레기 같은 놈은 절대 용서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영웅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지만 적어도 주변에 있는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놈 따윈 절대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시황의 눈이 뜨겁게 타올랐고 마기가 자연스럽게 반응해 전신 혈맥을 맹렬하게 순환한다. 언제든지 거대한 힘을 내뿜을 준비가 자동적으로 된 것이다.
“고마워요. 오빠. 전 이제 괜찮아요.”
진심으로 화를 내는 시황을 보며 찬미는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눈물이 나올 거 같아 시황의 품에 안기었다. 따듯한 시황의 품에 안겨 은은한 살 냄새를 맡자 불안하고 슬픈 마음이 점점 사그라진다.
“찬미야…….”
시황은 찬미를 안아 조용히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봉긋한 찬미의 가슴과 다시 수그러든 유두가 가슴팍에서 느껴진다.
“그거 때문에 네가 섹스를 두려워하는 건 알아.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더 해주고 싶어.”
“네?”
찬미의 등과 머리를 쓰다듬던 시황이 말했다.
“그놈의 상처 내가 지워줄게. 수학으로 치면……. 그래. 난 -1이야. 찬미에게 있는 그 놈의 흔적을 지워서 0으로 만들어 버리니까.”
“풉. 그게 무슨 말이에요.”
시황의 되지도 않는 이상한 헛소리에 찬미가 웃었다. 그런데 저렇게 자신을 생각해주는 시황을 보니 두렵고 슬픈 마음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어제 자신의 주사를 받아준 건 물론이고 정성스럽게 씻겨준 걸 알았을 때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애틋한 감정이 생겨났는데 또, 이렇게나 자신을 위로해주고 슬픔을 이해해주니 마음 가득 시황에 대한 애정이 차올랐다.
“내가 전부 지워줄게. 찬미야.”
시황은 찬미를 껴안고 키스를 했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단순히 입을 맞추는 게 아니라 혀를 사용했는데 찬미가 시황의 목을 껴안고 어색하게 호응을 했다. 유미처럼 키스를 아예 안 해본 건 아닌데 그다지 많이 해본 거 같지도 않았다.
키스를 하고 다시 가슴을 빤 뒤에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찬미의 질구에 성기를 가져다 대었다. 이미 애액을 잔뜩 묻은 분홍빛의 소음순은 너무나 음란한 빛을 띠고 있었고, 음모까지 없어 다른 여자들과 다른 색다른 맛을 주었다.
시황은 다시금 성기에 치유능력을 발현한 뒤에 조금 허리를 움직여 귀두 부분을 찬미의 구멍에 정확히 갖다 대었다. 힘만 주면 들어가는 상황. 다행스럽게도 찬미가 약간 겁먹은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아까처럼 빼지는 않았다.
“넣을게.”
시황은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 성기를 밀어 넣었다. 거의 처녀나 다름없는 찬미였기 때문이라 질이 너무 뻑뻑했다. 하지만 성기로 치유능력을 발현하고 있는 시황은 찬미가 전혀 아프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성기를 질 깊숙이 밀어 넣었다.
“아!”
성기가 자신의 질로 들어오는 느낌에 찬미는 표정을 잔뜩 찡그리며 깜짝 놀라 소리를 냈다. 처음 섹스를 했을 때 그저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밖에 없었으니까. 그런데 질 속 가득 성기가 들어왔음에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시황이 자신의 가슴을 만져주면서 허리를 흔들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쾌감이 피어나는 걸 느꼈다.
“아흑……. 오빠…….”
시황은 섹스를 불안해하는 찬미를 위해 일부러 꽉 껴안아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놀려 피스톤질을 했다. 질척질척하고, 미끌미끌하면서 강하게 조이는 찬미의 구멍은 극상의 쾌락을 맛보게 해주었다.
“하아…….”
“오빠……. 좋아요…….”
찬미가 쾌감에 젖은 얼굴로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서 시황을 껴안아 계속 입을 맞췄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이렇게나 기분이 좋을지 상상치도 못했다.
시황은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사정을 최대한 늦추었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빨리 끝낸단 말인가? 가능한만큼 최대한 오래 찬미와 섹스를 하고 싶었다.
“하윽…….”
시황이 유두를 만져주며 허리를 흔들자 찬미가 쾌감어린 얼굴로 시황의 목을 껴안았다. 시황은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
찬미의 입을 핥다가 가슴을 만지기도 하면서 빠르게 피스톤질을 하자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이 피어났다.
“윽……. 쌀게.”
시황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찬미의 질 깊숙이 성기를 넣어 정액을 쏘아내었다. 짜릿한 쾌감이 피어남과 동시에 거대한 기가 요도구를 통해 하단전으로 들어왔다.
“하아…….”
어제 섹스를 못해서 그런지 엄청난 정액이 나왔다. 쾌감의 여운이 남은 시황은 찬미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보통 남자라면 사정을 하는 순간 성욕이 급격히 사라졌겠지만 시황의 정력으로는 한번 하는 사정으로는 성욕이 사라지지 않았다. 거기다 어제 하루는 쉬었기 때문에 바로 이어서 사정을 해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섹스를 끝내고도 한참 동안 찬미와 키스를 하며 가슴을 만지자 찬미의 질 안에 있는 성기가 다시 부풀어 올랐다.
찬미는 시황과 입을 맞추면서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다. 한번의 섹스였지만 너무나 기분 좋은 그 행위 덕분에 아까 한 시황의 말처럼 과거의 상처가 희석되고 새로운 사랑이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는 걸 느꼈다. 그래서일까? 그저 이렇게 시황과 껴안고 키스를 하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자신의 질 안에 있던 성기가 다시 슬슬 커지는 거 같더니 순식간에 질 안에 뜨거운 시황의 성기가 가득 채워버렸다.
“오빠, 또 커졌어요.”
“그래? 그럼 또 할까?”
시황은 그대로 허리를 다시 움직이면서 찬미를 보며 살짝 웃었다.
“윽…….”
시황의 저 미소를 본 순간 갑자기 너무 심하게 뛰어서 찬미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를 보고 평생 이런 감정을 못 느낄 줄 알았는데…….
“키스하자.”
“네…….”
시황의 말에 찬미가 부끄러운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마치 유미와 키스를 하는 듯한 그 느낌에 피식 웃은 시황은 허리를 움직이면서 찬미와 키스를 했다. 혀를 사용해 끈적한 키스를 하면서 미끌미끌한 찬미의 질에 피스톤질을 하니,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 느껴진다. 섹스라는 건 정말 해도 해도 정말 지겹지가 않다.
“아흑……. 오빠…….”
찬미도 쾌감이 느껴지는지 거친 신음을 흘리며 시황을 끌어안았고, 시황은 다시 한번 찬미의 질과 자궁에 정액을 쏟아내었다. 바로 연속으로 섹스를 했음에도 상당한 양의 정액이 찬미의 질과 자궁을 채운다. 그리고 동시에 제법 많은 양의 기가 요도구를 통해 들어왔다. 정력만 된다면 하루 종일 섹스만해서 마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아……. 하아…….”
찬미는 강렬한 쾌감을 느끼며 시황을 끌어안았다. 섹스라는 건 그냥 아프고 역겨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고 몸에 활력이 돋는 건지 몰랐다. 그랬다. 섹스를 하고 나니까 몸에 활력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런데 찬미는 숙취가 사라지고 몸에 활력이 샘솟았음에도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흔히 하는 말로 여자가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다던데, 혹시라도 자신이 시황의 정기라도 빨아먹었을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오빠 괜찮아요?”
“응? 뭐가?”
섹스를 끝내고 한참 기분 좋게 찬미의 가슴을 만지고 있던 시황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하는 찬미에게 의아해 하며 물었다.
“아, 아니에요.”
찬미는 너무나 멀쩡해 보이는 시황을 보자 자신이 이상한 생각을 했다는 걸 깨닫고 볼을 붉혔다. 그냥 인터넷 속설일 뿐인데 시황이 걱정이 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한 거 같았다.
“찬미, 너 귀엽다.”
“그, 그래요?”
“응. 엄청.”
시황의 말에 찬미는 유미처럼 그저 부끄러워 볼만 붉힐 뿐이었고, 그런 찬미가 너무 사랑스러워 시황은 찬미를 잡아먹을 듯이 키스를 했다. 찬미의 입술 가득 시황의 타액이 묻었다. 만족할 만큼 키스를 한 시황은 찬미의 질에서 자신의 성기를 빼내고 휴지로 정액을 다 닦아주었다. 아루나 지숙, 은지였다면 이때 성기를 빨아줘 정액을 처리해줬겠지만 찬미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었기 때문에 휴지로 직접 성기에 묻은 정액까지 닦아내었다.
“찬미야, 이제 씻고 슬슬 나가자. 벌써 8시가 넘었네.”
“네. 알겠어요.”
“먼저 씻어.”
“네. 오빠.”
찬미가 씻고 어제 말려놨던 옷을 입고 나왔고 시황도 바로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입었다.
“가자. 난 바로 가게에 갈 건데 같이 가서 커피라도 마실래?”
“네. 그렇게 할게요.”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찬미는 매우 순종적인 표정으로 시황의 말에 대답했다.
모텔을 나와 찬미의 손을 잡아주자 찬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거부하지는 않았다. 모텔 많은 거리를 지나 시내에 있는 카페 케즈론으로 향했다. 이제 8시 30분 정도 돼서 그런지 거리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이 제법 많이 지나다녔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나 할 거 없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시황과 찬미를 슬쩍 쳐다보고 간다.
“우리키가 비슷해서 자꾸 쳐다보는 건가?”
“네? 뭐가요?”
찬미는 지나가는 대학생들이 흘깃 쳐다본다는 걸 몰랐는지 무슨 말인지 궁금한 표정으로 시황을 쳐다봤다.
“우리키가 비슷하잖아. 아니다. 찬미가 살짝 큰가?”
시황은 173cm였고 찬미가 172.4cm니까 거의 똑같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레벨 되면 보상으로 키 크는 약은 안주려나?
“아, 아니에요. 오빠가 더 커요.”
시황의 말에 찬미가 당황해 하며 대답했다. 혹시 시황이 기분이라도 나빠졌을까 봐 걱정이 얼굴이 가득했다.
“괜찮아.”
어차피 자신은 키를 키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었다. 거기다 173cm면 남자 평균 키라서 부끄러울 것도 없다.
카페에 도착한 시황은 찬미를 테이블에 앉혔다.
“잠깐만. 커피 머신 청소하고 바로 커피 줄게.”
“제가 도와드릴 건 없어요?”
“그냥 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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