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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케즈론
“누나 그만해요. 지숙아 그만해.”
잘 끝나고 있는데 마지막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시황이 다급하게 진정을 시켰다. 여기서 싸우면 큰일 난다. 자신이 원하는 건 경쟁을 부추기는 거지 이렇게 싸우면 곤란해진다.
“누나, 나중에 제가 연락드릴게요.”
시황이 일어나서 지영에게 가 말을 하자 지영이 일어난다.
“알았어. 시황아. 누나가 우리 시황이 보고 참을게.”
지영이 시황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하자 은지와 지숙의 표정이 굳어진다. 아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던 분위기가 점점 싸해진다.
“누나 먼저 들어가세요. 저희는 정리하고 갈게요.”
“나중에 전화할게 시황아.”
“아, 맞다. 잠시 만요. 찻잔 드릴게요.”
시황이 찻잔을 가지고 와서 지영에게 건네주었다.
“어머, 고마워. 잘 쓸게 시황아.”
“아니에요. 누나. 들어가세요.”
어떻게 지영을 먼저 보냈다.
“오빠 무슨 고기 먹을 거에요? 저 항정살 먹고 싶어요.”
지영이 가자 유미가 바로 시황에게 엉겨 붙었다.
“알았어. 유미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
“아싸. 오빠 고마워요.”
유미가 시황을 껴안더니 지숙과 은지를 쳐다보며 슬쩍 웃는다. 지숙과 은지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저 여우같은 여자애 정말 짜증난다.
“유미야 뭐하는 거야! 오빠, 죄송해요. 애가 아직 철이 없어서…….”
찬미가 유미를 떼어내더니 시황에게 미안해했다.
“괜찮아. 이제 정리만 하고 가자.”
“제, 제가 할게요. 사장님.”
“오빠, 저도 도와줄게요.”
“저도요.”
여기저기서 서로 도와주겠다고 난리였다. 시황은 왠지 급격히 피곤해졌다. 단 둘이서 가슴을 만지고 섹스를 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이렇게 여러 명 모아두자 컨트롤도 안 되고 자꾸 싸우기만 하니 지친다. 특히 말 한마디 하면 서로를 노려보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이정도지 나중에 다시 만나면 보자마자 싸울 기세였다. 여자의 질투심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거 같다. 떡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아…….”
한숨만 나온다.
약간의 신경전이 있기는 했지만 고기파티는 무난하게 끝이 났다. 그런데 집에 가자는 찬미 말에 유미는 떼를 쓰다시피 해서 시황의 집에 자고 가기로 했고 그걸 본 지숙과 은지도 시황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왔다. 시황은 운동을 마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다. 거실에는 아루와 유미, 은지와 지숙이 잠을 자고 있었다. 어제는 다른 사람들이 집에서 자는 바람에 아루와 섹스를 못했다. 지금이라도 섹스를 하고 마기를 모으고 싶었지만 아루 옆에 유미가 자고 있어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깨지 않게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부엌에 가서 물을 마셨다.
오늘은 카페 오픈 이벤트를 할 생각이었다. 다만 오픈을 대비해서 현수막 제작 해놓긴 했는데, 정작 이벤트는 이틀 전에 생각을 해서 이벤트를 한다는 걸 알려줄 현수막을 못 만들었다. 이벤트 현수막이 없으면 사람들이 이벤트를 했는지도 모를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약간 고민이 되었다.
시황은 혹시 몰라 2층에서 문을 소환해 케즈론의 성으로 갔다.
“콘즈야.”
“네. 시황님. 무슨 일이세요?”
시황이 부르자 콘즈가 바로 나타났다.
“혹시 흰 천 같은 거 있어? 크기는 팔 넓이 정도면 좋을 거 같은데.”
“어떤 용도에 쓰실 거에요?”
“이번에 카페 오픈하는데 이벤트 한다고 글을 적으려고.”
“아! 그렇군요.”
짝!
콘즈가 손뼉을 치자 레벨이 올랐을 때 계단과 벽에 달려있는 현수막 천이 나타났다.
“현수막 천이에요. 글자도 쉽게 써지고 아무데나 붙여도 쉽게 붙어요.”
“고마워.”
콘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시황은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지금은 그저 흰색의 천일뿐이지만 여기에 카론의 깃펜으로 글자를 그린다면 그 누구도 카페 이벤트를 지나치지 못할 게 분명했다. 다만 깃펜이 붓은 아닌 관계로 형태만 잡아주고 그 안으로 다른 걸로 칠해야 할 듯 하다.
이제 6시가 조금 넘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9시 30분은 돼야 올 테니 그 전에 현수막을 만들어야했다.
시황이 거실로 내려오자 은지가 몸을 뒤척인다.
“우웅…….”
“아, 미안. 깼어?”
“오빠 몇 시에요?”
이제 막 깬 은지가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이제 6시야. 더 자.”
“다 깼어요.”
은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서 눈을 비비적거렸다.
“오빠 칫솔 있어요?"
“응. 이쪽으로 와.”
시황은 욕실에서 새 칫솔을 은지에게 주고 나왔다. 그리고 아공간에서 연습장을 꺼내 뭐라고 글을 쓸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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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뭐하세요?”
“오늘 오픈하는데 어떤 이벤트를 할지 고민 중이야.”
“아, 그래요?”
은지는 머리까지 감았는지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면서 나왔다. 화장기라고는 전혀 없는 얼굴이었는데 오히려 은지의 귀여움이 더 잘 드러냈다. 과하게 화장하는 거 보다 저런 생얼의 풋풋함이 더 좋다.
흰 티에 반바지만 입고 있었는데 브래지어는 안 했는지 가슴의 유두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은지야 브래지어 안 했어?”
“네? 네. 조금 불편해서요.”
이미 다 벗고 섹스를 한 사이라서 그런지 은지는 크게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었다. 오히려 은근히 그 부분을 보여주며 유혹하는 거 같기도 하다. 유두도 아니고 옷 위에 튀어나온 자국만 봤는데도 발기가 되었다. 겨우 하루 섹스를 안 했다고 요즘 근래 전혀 못 느꼈던 성욕이 끓어올랐다.
“은지야, 이쪽으로 와봐.”
시황이 은지가 누워서 잤던 이불을 두드리며 말했다.
“네. 오빠.”
무슨 의미인지 단번에 눈치 챈 은지가 살며시 볼을 붉히며 시황의 옆에 앉았고 자연스럽게 시황과 키스를 한다. 주변에 다들 자고 있는데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혀를 놀려 진득한 키스를 한다.
혀를 바쁘게 놀리는 와중에도 시황은 자연스럽게 손이 은지의 티 안으로 파고들어 가슴을 만졌다. 작지만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좋다. 유두를 만지작거리자 은지의 유두가 단단해졌고 시황의 성기는 커다래졌다.
한참을 그렇게 은지와 키스를 하며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그런 쪽으로 되었다.
은지를 눕히고 상의를 올려 가슴을 빨았다.
“하아…….”
딱딱해진 유두를 핥아주자 은지가 깊은 숨을 내쉰다.
“생각해보니까 우리 둘만 이러는 거 처음이다.”
“하아……. 네. 오빠. 너무 좋아요…….”
다른 사람이 깰까봐 은지가 나직하게 말했다. 힐끔 옆을 보니 지숙은 다리를 벌린 채 자고 있었고 유미와 아루도 규칙적인 호흡을 하고 있어 아직 깨지는 않은 거 같았다.
어느새 시황은 은지의 바지와 팬티까지 벗겼다.
“오, 오빠 지금 하시게요?”
“응. 싫어?”
“아, 아니요. 좋긴 한데 다른 애들 깰까봐 조금 걱정돼서요. 오빠 동생도 있는데…….”
“괜찮아.”
시황은 은지의 다리를 벌리고 음부에 핥았다. 방금 오줌이라도 눈 건지 약간 지린내가 나는 거 같기도 하다.
“흐윽…….”
어째서인지 평소보다 더 느껴지는 쾌감에 은지가 신음을 참으며 몸을 비틀었다. 옆에 시황의 동생까지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애액이 흥건하게 나온다.
“웅…….”
한창 은지의 음순을 빨아주고 있는데 아루가 몸을 조금 움직였다. 시황은 별 생각 없이 은지의 소음순을 입으로 우물거리며 계속 빨았지만 깜짝 놀란 은지가 이불을 덮었다.
“왜?”
불룩한 이불 안에서 시황이 말했다.
“아, 아루가 깬 거 같아서요.”
“걱정 마. 아루는 한참 있다가 일어나니까.”
만약 시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아루의 주인이었다면 아루가 저런 식으로 푹 쉬고 자지도 못했을 것이다. 로쉘 행성의 노예들은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는 건 물론이고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하지만 시황은 아루를 한번도 노예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늦잠을 자든 키스를 요구하든 그저 귀엽기만 했다. 그렇다고 딱히 집안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라 빨래, 청소, 설거지까지 요리를 제외한 모든 집안일을 가뿐하게 해내다보니 화를 낼 일 자체가 없었다.
“으윽…….”
시황이 음핵을 핥아주자 은지가 신음을 흘렸다. 시황과 단 둘이 이러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어제만 해도 지영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여자들이 시황을 노리는 거 같아 너무 걱정되고 슬펐는데 자신에게 시황이 정성스럽게 애무해주는 걸 보면 역시 아직까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넣을게.”
“네.”
시황은 이미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조그만 은지의 질에 성기를 삽입하고는 은지를 껴안고 귀를 할짝거렸다.
“윽…….”
스멀스멀 피어나는 진득한 쾌감에 은지는 발을 오그라트렸다. 귀를 핥아주는 시황의 혀와 자신의 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성기에서 나오는 쾌감이 말이 안 될 정도로 황홀했다. 특히 자신의 귀가 이렇게 예민할 줄 몰랐다. 귓불을 핥는 순간 느껴지는 찌릿찌릿한 쾌감에 몸이 비틀릴 정도다.
“아흑……. 오빠……. 지영이라는 분…….”
“지영 누나? 왜?”
시황이 은지의 귀에 속삭였다.
“하응…….”
은지는 말을 하다 말고 거친 신음만 자꾸 흘렸다.
“어, 어떤 관계인지…….”
“그냥 아는 누나야. 나한테 엄청 잘해주시거든.”
“그래요?”
“응.”
별 관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시황을 보니 약간 안심이 되기도 한다. 약간의 주저함과 망설임이 전혀 없는 대답에 신뢰가 느껴진다.
“은지야, 나 쌀 거 같아. 안에 싸도 돼?”
“네. 오빠…….”
은지는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대답했다. 시황과 사귀고 싶었다. 아름다운 연애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황의 고백을 걷어 찬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사귀자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사귀자고 말한다면 시황은 알겠다고 할 게 분명했지만 자신의 양심상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일 때문에 시황은 큰 상처를 받았으니까. 아직은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싸, 싼다!”
시황은 은지를 꽉 껴안고 질 깊숙이 성기를 집어넣은 뒤에 사정을 했다. 하루 섹스를 안 했다고 엄청난 양의 정액이 은지의 자궁과 질을 가득 채웠다.
은지과 시황의 목을 끌어 당겨 키스를 했다. 혼자서 시황을 독차지 했다는 만족감과 섹스의 쾌감이 뒤섞어 몸이 녹을 정도로 황홀한 기분이다.
시황이 휴지를 뽑아 은지의 질구 아래에 대고 성기를 뽑았다. 요도구를 통해 기가 들어 옴과 동시에 은지의 구멍에서 정액이 주룩 흘러내린다.
“오빠 제가 빨아드릴게요.”
“응? 괜찮은데. 휴지로 닦으면 돼.”
“아니에요. 제가 해드리고 싶어요.”
은지는 정액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시황의 성기를 손으로 잡더니 입안에 넣어 빨아주었다. 이런 것도 다 먹어줄 정도로 자신이 시황을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정액이 묻어 있던 성기가 깨끗해졌고 은지는 정액을 다 삼켜버렸다.
“맛없지?”
“먹을 만해요.”
은지가 웃으면 말했다.
“고마워.”
시황이 은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다시 안아주었다. 자신을 위해 헌신적인 은지가 너무 귀엽고 아름답다.
그 뒤로 시황과 은지는 한참을 더 키스를 하고 몸을 만지며 놀았다.
“이제 이거나 써야겠다.”
“오빠 오늘 제가 가게 일 도와드릴까요?”
바지를 입은 시황이 거실에 천을 펴고 이벤트 내용을 쓰려고 하자 은지가 말했다.
“괜찮아? 할 일 있지 않아?”
“괜찮아요. 오늘 같은 날은 제가 도와드려야죠.”
안 그래도 이벤트 날이니 만큼 아르바이트생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거 같았는데 잘 됐다.
“고마워. 오늘 도와주면 오빠가 10만 원 줄게.”
아르바이트생들은 같이 일하고 시급 5천 원 받는데 은지는 하루 일당이 10만 원이었다. 불공평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쩌겠는가? 사장이 그렇게 주겠다는 걸. 이래서 인맥이 중요한 거다.
“돈은 괜찮아요.”
“받아둬. 오빠가 돈도 안 주고 부려먹을 수는 없잖아.”
“그러면 그 돈으로 같이 식사하실래요?”
“그래. 알았어. 지숙 몰래 전화해.”
“네. 오빠.”
시황의 말에 은지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분명 시황이 아직까지 자신을 사랑하는 게 맞았다. 지숙 몰래 전화하라니! 은지는 살짝 주변을 둘러보다가 시황을 껴안았다. 지영, 지숙, 유미에겐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시황은 자신의 남자 친구가 될 거 같았다.
[카페 케즈론 오픈 기념 이벤트! 오후 12시부터 1시 30까지,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오늘 하루 단 3시간만 무료로 원하시는 커피 한잔을 공짜로 드립니다!]
시황은 오픈했다는 현수막과 오픈 기념 이벤트 현수막을 걸었다.
드디어 카페 오픈이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청아청한 것도 있고 해서 은지로 글을 수정했습니다. 사실 저번에도 신고를 당한 터라... 그건 별 문제 없긴 했지만 이번에도 신고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요..
지적해 주신 부분들도 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