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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작
음란한 손놀림으로 느껴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어깨를 주물렀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나치다고 느껴질 만한 스킨십을 하면 호감도가 단번에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했다.
그래도 얇은 티로 지숙의 부드러운 살결이 은근히 느껴졌고 지숙이 무방비하게 앉아 있어 벌려진 티 사이로 가슴골이 살짝 보였다.
기분이 좋은지 지숙은 완전히 시황의 손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낮고 거친 숨소리만 계속 낸다.
어깨를 주무르다 희고 예쁜 목덜미가 눈에 들어오자 시황은 그쪽으로 손을 옮겨 주물렀다.
“아프진 않지?”
“네. 으흥……. 좋은데요.”
야들야들한 피부를 만지자 발기한 성기가 움찔움찔 거린다. 좀 더 지숙의 몸을 만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가슴을 만진다든가 키스를 하면 그대로 아웃이다. 진도를 더 나가려면 이젠 자신이 나서서는 안됐다.
“자, 끝!”
“고, 고마워요. 오빠.”
시황이 소파로 돌아와 앉자 지숙이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크게 특별할 거 없는 손놀림인데 어째서인지 다른 사람과 비교도 안 되게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오빠, 정말 안마 잘하시네요. 어디서 배우신 거에요?”
“조금 배우긴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해.”
“에이, 조금이기는요. 어깨 주무르는데 막 몸이 나른해지고, 정말 괜찮았어요.”
방금 전의 그 안마는 그냥 기분 좋다고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했다. 황홀하다? 그래. 차라리 이쪽이 더 잘 맞았다. 어떻게든 다시 그 안마를 받아보고 싶었지만 계속 해달라기엔 뭔가 부끄러웠다. 그래서 지숙은 은근슬쩍 계속 안마에 관한 얘기를 해서 그런 분위기가 되게 유도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순진하기 그지없는 시황은 자신의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 착한 웃음만 지으면서 칭찬에 고마워하고 있었다. 다른 남자라면 안마를 빌미로 더 만져보겠다고 어떻게든 꼬아내려고 했을 텐데, 시황은 여자 한번 못 사겨 본 모솔답게 너무 순진했다.
그 모습이 답답하기 보다는 지숙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예전에 사귀었던 놈들은 자꾸 진도를 빼고 스킨쉽을 하려고 해서 정말 싫었었다.
“어깨 말고 다른 곳도 안마하실 줄 아세요?”
“음, 다른 곳도 다 할 줄은 알아. 발마사지나, 다리, 허벅지, 허리 등 기본적인 건 배워뒀거든.”
“기본적인 게 아니던데요. 그 정도 실력이면 전문 안마사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래? 그렇게 칭찬해주니까 기쁜데? 그럼 내가 발마사지도 해줄까?”
드디어 걸렸다. 지숙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전 좋은데, 오빠가 힘드실까봐…….”
“괜찮아. 이쪽으로 다리 뻗어봐.”
시황의 말에 지숙이 소파 끝 쪽으로 가서 앉아 다리를 시황에게 뻗었다. 왠지 발을 보여주니까 조금 부끄럽다.
지숙의 발크기는 230mm정도로 보였고 엄지발가락이 검지보다 길어 가지런한 느낌을 주었다. 앙증맞고 작은 발이 예쁘다.
시황은 마력 회로를 가동해 치료능력을 발현하고, 발바닥 전체를 쓰다듬으면서 이곳저곳을 꾹꾹 눌렀다.
지숙에게 기본적인 건 배웠다고 말했지만 그건 안마를 핑계로 어디든 만지려고 한 거짓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해도 마력 회로의 안마 능력이 매우 좋다보니 거짓말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으응……. 좋은데요. 오빠.”
“엄마 말고 여자는 처음 안마해줘서 조금 부끄럽다. 하하.”
“에이, 마사지인데 부끄러울 게 어디 있어요.”
부끄러워하며 말하는 시황을 보고 오히려 지숙이 괜찮다고 다독였다.
발바닥을 꾹꾹 눌러주는 손길은 말도 안 될 정도로 황홀했다. 그렇다고 성적으로 흥분한 건 아니었다. 발이 만져지자 전신이 나른해지면서 기분 좋은 쾌감이 올라왔다. 그저 안마일 뿐인데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있다니!
시황은 지숙의 귀여운 발을 만지작거렸다. 그냥 마력 회로만 가동하고 아무렇게나 만져도 지숙은 기분 좋은지 깊은 숨만 계속해서 내쉬었다.
지숙은 얼굴만 평범하고 키와 가슴이 작다 뿐이지 다른 곳은 다 예뻤다. 손도 발도 그렇고 목선, 어깨선, 얇은 다리까지 키만 더 컸어도 모델을 해도 될 수준이었다. 얼굴에 눈이 팔려 이런 애를 못 알아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발을 만지기만 하는데도 어찌나 흥분되는지 벌써 쿠퍼액이 흘러내렸다. 이 조그만 발을 가지고 성기에 막 문지르고 싶다.
지숙을 쳐다보니 볼이 상기된 채 눈을 감고 자신의 손길을 음미하고 있었다. 이젠 다리를 만져도 될 거 같다.
“다리도 주물러줄까?”
“다리요? 오빠 힘드시지 않으세요?”
시황의 의도도 모른 채 지숙은 오히려 시황을 걱정했다. 다들 어깨정도는 주물러봐서 알겠지만 안마라는 게 얼마 하지 않아도 손아귀가 제법 아프고 힘이 든다.
“이 정도는 문제없어.”
“그럼 부탁드릴게요. 오빠가 안마를 너무 잘해서 계속 받고 싶어요.”
지숙은 말하고 나니 왠지 너무 노골적으로 말한 거 같아 볼을 붉혔다.
“그러면 잠깐 기다려줘. 집에 가서 로션을 가져올게.”
“네? 로션요?”
“응. 그거 써서 바르면 다리에 있는 지방을 분해해줘서 각선미가 좋아지거든. 안마할 때 바르는 거야.”
하는 김에 확실히 하기도 했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3레벨 보상으로 받은 로션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보일정도로 다리가 예뻐지게 만들어서 나중에도 자연스럽게 지숙이 안마를 요구할 상황을 만들 생각이었다.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지숙이니 이런 식으로 스킨십을 하다보면 키스까지 금방 갈 테고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섹스로 이어질게 뻔했다.
예전에는 여자 앞에서만 있으면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어리바리대면서 버벅거리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간단한 대화를 통해 여자의 성격을 파악함과 동시에 최적화된 루트로 호감을 얻고 스킨십을 할 방법이 순식간에 떠올랐다.
시황은 오피스텔에 나가서 주변을 슬쩍 둘러본 다음에 아공간에서 로션을 꺼냈다. 이런 마법 물품과 보석, 장신구들은 전부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었다. 괜히 남의 눈에 띄어서 좋을 게 없는 것들이니까.
잠깐 기다렸다가 벨을 눌렀다. 바로 지숙이 나와 문을 열어준다.
“그 로션이에요? 처음 보는 글자가 써져있네요?”
“나도 아는 사람한테 받은 거라서.”
어디서 만든 물건인지 생전 처음 보는 문자가 써져있자 지숙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소파에 앉자 지숙이 자연스럽게 시황에게 다리를 뻗는다.
희고 미끈한 게 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다리다.
시황은 로션을 손에 짜 손바닥에 바르고 지숙의 다리를 전체적으로 문질렀다.
섹스를 하기 전에 하는 야릇한 손길이 아니라 그저 안마를 위한 손길이었지만 다리 전체를 만져서 그런지 지숙은 아까와 다르게 살짝 부끄러워했다.
마력 회로를 가동해 발목부터 시작해 꼼꼼히 다리를 문질렀다. 별다른 테크닉 따윈 전혀 없지만 이번에도 지숙은 거친 숨소리를 냈다. 뭔가를 잔뜩 느끼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게 기분이 좋긴 좋은가보다.
발목은 얇았지만 종아리에 알이 조금 있어 예쁜 각선미를 망치고 있었다. 이 알만 처리하면 정말 예쁜 다리가 될듯하다.
시황은 그 부분 위주로 주물럭거렸다.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테크닉은 전혀 없고 말 그대로 그냥 주무르는 거였다. 야한 손길처럼 느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만졌는데 부드러운 살결이 그대로 느껴져서 쿠퍼액만 자꾸 나온다.
시황은 지숙의 눈치를 살짝 보다가 무릎을 넘어 허벅지를 문질렀다. 그러자 지숙이 조금 움찔한다. 하지만 시황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며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지숙은 이런 걸 좋아했다.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쑥스러운 표정 같은 거 말이다.
유미는 리드해주는 남자에게 끌려오는 반면 지숙은 리드하는 남자보다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순진한 남자를 좋아했다.
종아리도 좋지만 허벅지는 그 느낌이 더 탁월했다. 이 야들야들한 피부란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였다. 옛날에 여자의 몸을 모를 때는 어떻게 살았나 싶다.
시황의 손이 조금 더 깊숙이 파고들자 지숙은 아까와 다르게 살짝 안절부절 못했다. 방금 전까지는 그저 안마로써 극상의 기분을 맛봤는데 허벅지 깊숙하게 손이 들어오자 자기도 모르게 야릇한 느낌이 생겼던 것이다.
혹시나 하고 시황을 쳐다봤지만 시황은 그저 안마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열심히 안마를 해주는 손길에 저절로 몸이 반응해 버린 것이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지숙은 너무 부끄럽고 당혹스러웠다.
“오빠 거, 거긴 괜찮아요.”
지숙이 다리를 움츠리면서 말했다.
“아, 미, 미안. 정말 미안.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아, 안마를 하다보니까……. 진짜 미안해.”
시황이 엄청 당황하면서 말을 더듬자 지숙은 가볍게 웃었다. 저렇게 당황하는 거 보니까 귀엽다.
“아니에요. 그렇게 당황하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미안. 이제 그만할까?”
“아, 아니요. 계속 하셔도 괜찮아요. 종아리 쪽을 많이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응. 알았어.”
지숙이 수줍게 다리를 내미는데 그 행동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당장에라도 다리에 입을 맞추고 싶었지만 시황은 꾹 참고 종아리를 계속 만졌다.
로션을 짜서 양쪽 종아리를 골고루 문지른다.
이 로션을 아루에게 발라보니 3레벨의 아이템인만큼 효과가 엄청났다. 한번만 발라도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다리가 예뻐졌다. 여자들은 얼굴과 몸에 대해서는 사소한 변화에도 매우 민감했다. 살이 조금만 쪄도 우울해지는 게 여자인 것이다. 그러니 분명 지숙도 다리가 예뻐진 걸 느끼고 다시 한번 안마를 요구할 게 분명하다.
오늘은 그 날을 위한 교두보일 뿐이다. 그러니 조급하면 절대 안 된다.
“하앙…….”
종아리를 만져주자 지숙이 신음소리 비슷한 걸 내버렸다. 아까 허벅지를 만진 이후로 종아리에 손이 닿았을 뿐인데도 왠지 모르게 야릇한 기분이 들어버렸다. 한번 그런 쪽으로 생각하니 조금씩 쾌감이 피어났다. 단순한 안마인데 이렇게 쾌감이 생겨나자 민망하기도 했지만 너무 황홀한 기분이라 계속 느끼고 싶었다.
종아리를 문지르던 시황의 손이 다시 발로 가더니 발을 꼼지락거리며 만진다. 발가락 하나하나를 부드럽게 만져주자 짜릿한 쾌감이 흐르면서 질에서 애액이 조금 흘러나왔다.
“아흑…….”
어느새 지숙은 누가 봐도 애무를 받는 여자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번 느끼기 시작하니 시황이 주무를 때마다 애액이 계속 흘러나와 팬티가 축축해져버렸다. 심지어 스킨십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아까 허벅지 만질 때 괜히 거부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버렸다.
시황은 지숙의 표정을 보고 이제 그만할 때라는 걸 느꼈다.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하면 된다.
“다 됐다.”
“벌써요? 조, 조금만 더 해주시면 안돼요?”
시황이 다리에서 손을 떼자 지숙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계속해서 안마를 받고 싶다.
“미안. 나도 더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서 이만 가봐야 할 거 같아. 내일 학교도 가야하고.”
더 만지고 싶긴 했지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도 하고 아루가 많이 기다릴 테니 빨리 가봐야 했다.
“아, 죄, 죄송해요. 무리한 부탁해서.”
“아니야. 다음에 시간되면 또 해줄게.”
“네. 오늘 즐겁게 잘 놀았어요. 혹시 내일 시간 되세요?”
“응? 왜?”
“제가 너무 고마워서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서요.”
지숙은 약간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보통 여자가 남자한테 밥을 사준다고 하는 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기도 했다. 다만 ‘선배, 저희 밥 사주세요.’ 라는 건 말 그대로 정말 배고프니까 밥 사달라는 표현이니, 지레짐작으로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거 같다고 착각하지 말도록 하자.
“미안. 내일 약속이 있어서 안 될 거 같아.”
내일은 지영이랑 만나서 섹스를 해야 된다. 한동안 못 만나서 달래줄 필요가 있었다.
“그럼 화요일은요?”
“그날은 괜찮아.
“오빠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제가 그날 연락드릴게요.”
“응. 고마워.”
시황과 지숙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어느새 전화기에 여자 번호만 가득하다.
“그럼 갈게. 오늘 재밌었어.”
“네. 화요일에 봐요.”
시황이 나가자 지숙은 소파에 앉았다. 시황은 완전 자신의 이상형에 근접한 인물이었다. 착하고 순진한데다 여자도 전혀 모르는 모태솔로였다. 특히 당황했을 때 짓는 그 순진한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시황을 생각하니 또 애액이 주룩 흘렀다. 당황한 표정을 짓던 지숙은 슬쩍 주변을 둘러보고는 팬티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음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다 애액을 묻혀 음핵을 비볐다.
“으흥…….”
다리가 오그라들 정도로 짜릿한 쾌감이 피어났다. 자위를 그다지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째서인지 오늘은 평소의 자위와 다르게 너무 흥분됐다.
눈을 감고 아까 전에 시황의 안마를 해주던 걸 상상하면서 음핵을 만지자 진득한 쾌감이 온몸을 휘저었다.
벌써부터 화요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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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ㅜㅜ 어제 한 편 더 올리려고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하루종일 자버렸네요.. ㅜㅜ
대신 나중에 한 편 더 올리도록 할게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