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유산-53화 (5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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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벨을 위하여!

코에 1포인트를 투자하자 콧대가 1cm 높아졌다. 코에 포인트를 더 투자해 코를 세우고 눈에 포인트를 투자해 크게 만들어 봤는데, 이러고 나니 성형이라도 한 거처럼 얼굴에 인공미가 가득했다. 멋지긴 했는데 매력이 전혀 없는 얼굴이라 시황은 전부 초기화 시켰다.

코에 1포인트를 투자할까 고민이 됐지만 과감히 얼굴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 지금 이 얼굴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이젠 얼굴에 대한 욕구는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얼굴보다는 171cm밖에 안 되는 키와 정력 쪽에 다 투자하기로 했다. 고민이 됐다. 키냐, 정력이냐, 성기의 크기냐. 남자라면 식음을 전폐하고 고민해도 쉽게 결정을 못 내릴 문제였다.

시황은 한참을 뭘 올릴까 고민을 하다가 정력에 관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음양합일공은 정액을 자궁에 쏘아낼 때 생기는 기의 팽창을 흡수하는 내공심법이다. 그렇다면 정력이 늘어난다는 말은 양의 기운이 늘어난다는 말일 테니 음양합일공으로 섹스를 하게 되면 팽창하는 기가 증가하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였다. 그리고 요즘 따라 정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정력 증가는 꼭 필요했다.

시황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에 조절바를 조금씩 건드렸다.

키에 2포인트, 성기에 2포인트, 정력에 6포인트. 키와 성기가 같이 2cm 큰다는 게 뭔가 요상하기도 했지만 일단 이게 제일 나아보였다.

괜히 지금 키를 많이 키우면 기껏 사놓은 명품 정장이 몸에 맞지 않을 테고 갑자기 키가 많이 커지면 주변 사람이 의아해할 게 분명하니, 이정도가 딱 적당했다.

키도 전체적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다리부분에만 2cm 키웠다. 어색하면 안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아주 세심하고 미세하게 수치를 조절했다.

수치가 적용된 자신의 홀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봤다. 적절하게 길어진 다리와 이전보다 더욱 볼륨감 있어진 자신의 성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바로 적용을 하면 저번처럼 엄청난 고통이 느껴질까 두려워, 시황은 침을 한 번 삼키고 크게 호흡을 한 다음에 적용 버튼을 눌렀다.

“으윽!”

예상대로 다리와 성기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여자가 자신의 성기를 발로 차고 하이힐로 정강이며 허벅이며 무차별적으로 지근지근 밟는 것과 같았다.

교정을 할 때처럼 이마와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티를 입지 않아 식은땀이 팬티를 다 젖게 만들었다.

잔뜩 일그러진 시황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러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크윽.”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할 정도였다. 마취를 안 하고 수술을 하면 이런 고통을 느끼는 걸까?

“하아……. 하아…….”

영겁과도 같았던 고통이 끝이 나자 시황은 큰 숨을 내쉬었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괜찮으세요?”

“좀 아프네.”

콘즈가 걱정스럽게 시황을 쳐다봤다.

“4레벨이 되시면 많이 안 아프실 거에요.”

4레벨이고 뭐고 간에 이 고통이 끝난 게 너무 행복했다.

시황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다.

이제 남은 건 옷장과 신발장, 음료 체크였다.

“옷장 좀 보여줘. 어떤 옷이 있나 궁금하네.”

“네!”

콘즈의 손뼉으로 서재가 옷장으로 변했다. 매장에 온 것처럼 다양한 옷들이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

옛날 중세시대 사람들이 입을 법한 옷부터 양복, 미래 느낌이 나는 옷까지 다양한 종류가 구간별로 나뉘어 있었다.

[슌의 앞치마. 다른 옷을 입지 않고 이 앞치마만 입고 있어도 완벽한 보온을 제공해주는 건 물론, 튀기는 물을 막아주는 방수기능도 있다.]

가슴과 음부 부분이 은근슬쩍 비치는 얇은 재질로 된 앞치마였다. 앞치마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갔지만 그런 게 뭐 중요하겠는가?

앞치마를 살펴보던 시황은 야하기 그지 없는 이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옆에 있는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맞춤 청바지. 슬림 스타일의 세련된 이 청바지는 입는 사람의 다리에 따라 크기 조절이 돼 착용자의 맵시를 최대한 살려준다.]

안 그래도 옷이 얼마 없어 매일 비슷한 것만 입고 다녔는데 이참에 시황은 백화점 쇼핑을 하듯이 마음에 드는 옷들을 다 집었다. 생각같아선 다 가져가고 싶었지만 옷장의 크기 문제도 있으니 그건 힘들었다.

아루가 입을 옷과 자신이 입을 옷을 골랐다. 앞으로는 돈 아깝게 옷 살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 있는 옷들만 해도 명품마냥 디자인이 상당히 좋았고 부가적으로 붙은 기능까지 있으니 일반 옷이 하찮게 보일 지경이었다.

시황이 옷을 다 고르자 콘즈가 손뼉을 쳐 신발장으로 변환시켰다.

신발장도 옷처럼 온갖 종류가 구간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시황은 하이힐이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발이 편한 킬힐. 11cm나 되는 굽을 자랑하지만 착용감 좋은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발이 전혀 아프지 않다.]

하이힐의 대부분이 발을 아프지 않게 하는 옵션이 붙어 있었다.

아루를 위해 빨간색 굽 높은 하이힐과 직장인 여성들이 신을법한 검은색 힐, 평범한 여성 운동화 등 다양하게 고른 뒤에 시황은 자기가 신을 운동화와 구두도 몇 개 골랐다.

책상 위에 옷과 신발로 수북하다.

시황은 이제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3레벨의 음료는 보지 않았지만 이건 크게 급한 건 아니라 꼭 지금 볼 필요는 없었다.

제일 중요한 건 리콘드라 행성으로 가서 라롤린을 구입해 오는 거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약간 무리가 있었다. 이건 하루 날 잡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갈 생각이었다. 어설픈 마음으로 갔다가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

밤도 늦었으니 나머지는 내일 더 고민하기로 하고 일단 샤워를 했다. 이렇게 더러운 채로 아루랑 섹스를 할 수는 없었으니까.

목욕탕에서 가볍게 샤워를 다 한 시황은 옷장에서 꺼낸 팬티를 입었다.

이 팬티는 항상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고환에서 질 좋은 정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서재로 돌아온 시황은 문을 소환해 책상 위에 있는 옷과 신발을 거실로 옮겼다.

“그럼 콘즈야 난 갈게.”

“네. 시황님 안녕히 가세요.”

옷을 다 옮기고 콘즈에게 인사한 시황은 아루와 함께 옷을 정리했다. 횅하던 옷장과 신발장이 순식간에 다 차버렸다.

"하암."

아침부터 돌아다닌데다 심력을 많이 써서 그런지 피곤해서 하품이 나왔다.

시황은 소파에 앉아 아루가 가져다 준 음료수를 마시면서 오늘 받은 아이템들의 사용법을 고민했다. 2레벨 아이템도 아직 못 쓴 게 있는데 3레벨 아이템을 또 받아버려 뭘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런데 레벨이 올라가도 생각보다 엄청난 유산을 받지는 않았다. 벌써 3레벨인데 기껏해야 마법 물품 3개니, 장신구 2개니 하면서 줬는데 그 곳에 있는 물품을 마음대로 이용하려면 몇 레벨이 돼야할지 의문이었다.

“흐음.”

일단 받은 권법의 묘는 그냥 보고 익히면 되니 별 문제 없었는데 이어폰은 뭘 어쩌라고 55개나 줬는지 모르겠다.

화장품이야 피부만 좋아진다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사는 여자들이 넘치겠지만 겨우 몇 천원, 몇 만원 하는 이어폰 55개로 뭘 어쩌라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이건 시황이 음악의 세계를 전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이어폰 하나에 200만 원이 넘는 게 있는 가 하면 좀 더 나은 음악을 듣기 위해 스피커에 위해 수천, 수억 원을 투자하는 사람도 수두룩했다. 여자가 피부와 외모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쓰는 만큼 남자도 음악이라는 취미 생활을 위해 거액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다.

소파에 앉은 아루는 눈치를 보면서 시황의 다리를 만지작거렸다. 한참을 쓰다듬어도 별 반응이 없자 조심스럽게 시황의 팬티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졌다. 밤이 늦었으니 이제 섹스가 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아루의 의사표현이었다.

직접적으로 시황에게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표현하는 건 장족의 발전이었다.

시황의 나이 26살. 성욕이 강하다면 강할 나이지만 요 근래 하루도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섹스로 발기 할 때마다 성기가 아파왔었다. 그래서 요즘은 성기를 만진다고 바로 발기하는 게 아니라 조금 애무를 해줘야 발기가 되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루가 성기에 손을 대자마자 순식간에 발기해버렸다. 정력에 6포인트를 투자한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거기다 성기의 크기도 2cm가 더 커져서인지 발기한 성기가 팬티를 뚫으려고 했다.

시황이 거추장스러운 팬티를 벗어버리자 우람한 성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성기 사이즈를 2cm 키우기 전에도 시황의 성기는 보통 남자들 보다 컸는데 여기서 2cm를 더 키우자 백인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어덜트 비디오에 나오는 백인처럼 무식하게 크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남성이 부러워할만한 사이즈가 된 것이다.

“오빠 이거 더 커졌어요.”

매일 시황의 성기를 만지고 빨던 아루인지라 보자마자 변화를 알아차렸다.

아루가 신기한 듯 손으로 성기를 만지작거리자 요도구에서 쿠퍼액이 금방 흘러내렸다.

시황의 쿠퍼액을 본 아루가 본격적으로 성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입고 있던 반바지와 팬티, 티를 벗고 소파에서 내려가 무릎을 꿇고 시황의 성기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시황이 가장 기분 좋아하는 귀두부분을 중점으로 공략하는 건 기초중의 기초였다.

“아루야 잠깐만.”

시황은 성기를 빨던 아루를 잠시 물러서게 하고 케즈론의 옷장에서 가져온 하이힐과 사놓은 밴드 스타킹을 아루에게 주었다.

아루는 시황이 건네준 스타킹과 하이힐을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신었다.

“어? 이건 엄청 편해요. 오빠.”

11cm나 되는 힐임에도 아루는 엉거주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있었다. 몇 번 하이힐을 신은 뒤로 발이 너무 아파 힐을 신는 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건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너무 편했다.

킬힐을 신고 허벅지까지 오는 검은색 밴드 스타킹을 신었음에도 아루에게서는 색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작은 가슴과 귀엽게 생긴 얼굴 때문인지 앙증맞고 깜찍함만 가득했다.

이런 아루의 모습을 너무나 좋아하는 시황이었기에 잔뜩 흥분한 채로 아루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화가 난 시황의 성기가 아루의 배를 쿡쿡 찌른다.

아루가 11cm의 힐을 신어서 이전과 다르게 고개를 조금만 내려도 손쉽게 키스가 가능했다. 그저 입만 맞췄던 유미와 다르게 혀와 혀가 오가는 농밀한 키스가 이어졌다.

시황의 손이 자연스럽게 아루의 가슴을 만졌다. 유두를 만지자 금방 커지면서 딱딱해진다. 지영과 다르게 아루의 유두는 청순한 핑크색이었는데 크기는 훨씬 컸다. 특히 발기를 하면 지영의 유두보다 3배는 더 커져 만지는 맛이 상당히 좋았다.

시황이 키스를 하며 가슴을 만져주자 아루의 질구에서도 애액이 흘러나왔다.

소파에 아루를 눕히고 시황은 본격적으로 애무를 해주었다.

“흐응…….”

아루가 기분 좋은 신음 소리를 냈다. 특히 음핵을 자극할 때 애액의 양이 증가하는 건 물론이고 신음의 소리도 커졌다.

아루의 몸이 달아올라 질구에 애액이 흥건하자 시황은 슬슬 삽입 타이밍이라는 걸 느꼈다.

2cm가 커진 성기를 아루의 구멍에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전보다 조금 더 뻑뻑한 게 강한 압박이 느껴졌다.

질이 수축하면서 시황의 성기를 기분 좋게 조인다.

“오빠 뽀뽀.”

기분 좋은 쾌감에 허리를 흔들던 시황에게 아루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루는 이렇게 섹스를 하는 중에 키스를 하는 걸 좋아했다. 시황과 이어졌다는 건 아루에게 정신적으로 큰 쾌감을 주었다.

입으로 키스를 하면서도 시황은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으흠…….”

피스톤질을 한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 사정감이 몰려왔고 그 순간 아루의 질이 마치 정액을 짜내려는 듯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그 강렬한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시황은 그대로 정액을 쏘아내었다. 그런데 조금 나오고 말던 이전과 다르게 일주일 넘게 참은 것처럼 엄청난 양의 정액이 아루의 자궁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음과 양이 합일하면서 팽창된 기가 시황의 요도구로 들어왔는데 그 양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시황의 추측대로 정력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얻을 수 있는 내공의 양이 많아진 것이다.

이미 사정을 끝마쳤지만 아루를 시황이 질에서 성기를 빼지 못하게 하고서는 계속 키스를 했다. 진하게 남아있는 쾌감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었다.

비좁은 소파에 누워 키스를 하며 아루는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시황을 쳐다봤다. 등을 살짝 쓰다듬는다.

드르륵.

그때 탁자에 올려놓은 스마트 폰에서 문자가 왔다.

“아루야 잠깐만.”

아루의 질에서 성기를 빼어내자 상당량의 정액이 흘러내렸다. 아루가 옆에 있는 휴지로  꼼꼼히 소파에 있는 정액을 닦고 시황의 성기에 묻은 정액들은 입으로 직접 빨아주었다.

[오빠 저 은지에요. 내일 언제 볼까요?]

코코아톡으로 은지의 메시지 날아왔다. 오늘 바쁘다보니 은지랑 몇 시에 만날지 정한다는 걸 까먹고 있었다.

[내일 오후 5시쯤에 보자.]

[네. 내일봐요.]

원래 영화도 보려고 했는데 어제 은지가 영화를 봤으니 이건 무리였고 괜히 복잡하게 하기보다는 간단히 저녁 먹고 승부수를 걸 생각이었다. 더 이상 지체하다간 지금처럼 그저 그런 관계로 남을 게 분명했으니까.

드르륵.

폰을 놓으려는 순간 코코아톡으로 문자가 하나 더 왔다. 지영이다.

[시황아 내일 모해?]

[내일 약속 있어서 저녁에 나가려구요.]

[누구랑 만나는데? 여자?]

[네. 대학교 친구요.]

시황은 문자를 보내고 지영이 문자를 보낼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걸로 대화가 끝인가 싶었는데 문자가 다시 왔다.

[몇 시에 만나는데? 언제 헤어질 건데?]

지영은 꼬치꼬치 캐물었다.

[5시에 만나고 아마 9시 전에는 헤어질 거 같아요.]

[그러면 그 뒤에 누나랑 만나. 맛있는 거 사줄게. 알겠지?]

이렇게까지 말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네. 알겠어요. 끝나고 전화할게요.]

이 뒤로 크게 의미 없는 소소한 채팅을 더하고 나서야 겨우 대화가 끝났다. 겨우 문자를 보내는데도 지치는 기분이다.

어찌되었든 지영과 만나는 건 별 문제가 아니었다. 이것보다 은지와의 일이 훨씬 중요했다. 내일 만나 확실히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작품 후기 ============================

추천, 선작, 코멘트, 쿠폰 감사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기 평균을 썼다가 확실치 않은 거 같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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