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5 ------------------------------------------------------
MONEY
[야! 시황아 너 오늘 누구 만났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영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약간 까칠하다.
[화장품 판다고 혜진 씨랑 혜진 씨가 아는 분하고 만났어요.]
[혜진 언니는 어쩜 그러니? 숙희 언니 성격 어떤지 뻔히 알면서.]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지영은 상당히 흥분한 듯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화가 난 거 같았다.
[성격이 어떤데요?]
[그 언니 어린 남자만 보면 막 유혹해서 다 따먹어버린다니까. 너 다음에 숙희 언니가 만나자고 해도 절대 만나면 안 돼. 알겠지?]
[알겠어요. 걱정 마세요.]
시황도 그런 아줌마랑 섹스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황아 오늘 누나 집에 놀러 올래?]
[누나 집요?]
[왜? 바빠?]
시황이 약간 고민하는 척하자 지영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알겠어요. 금방 갈게요.]
[응. 빨리 와.]
전화를 끊고 시황은 빠른 걸음으로 지영의 집으로 향했다.
시황이 지영의 집안으로 들어가자 다짜고짜 지영이 시황의 입술을 덮쳤다.
지영의 입술이 시황의 입 안으로 난폭하게 파고든다. 지영이 전에 분명 스킨십은 차근차근해야 한다고 가르쳐 줘놓고 이러다니!
지영이 혀로 시황의 입술과 치아를 핥다가 갑자기 깜짝 놀란 표정으로 시황을 쳐다본다.
“시황이 너…….”
“왜요? 누나?”
“너, 돌출입수술하더니 엄청 멋져졌다.”
“뭐에요. 그러면 전에는 못생겼다는 말이에요?”
시황의 말에 지영이 웃는다.
“그렇게 못생긴 건 아니지만 잘생긴 거 하고는 거리가 멀었지.”
“그랬어요?”
뭐 틀린 말은 아니었는지라 시황은 그저 피식 웃을 뿐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멋지다는 거니까.
“그런데 시황이 너 정말 괜찮아졌다. 키가 작은 게 조금 흠이긴 한데 그만큼 머리가 조그마니까 비율은 괜찮은 편이고, 여기에 슬림한 스타일로 옷 입으니까 너무 멋진데?”
지영은 시황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품평하듯 말했다. 과연 자신이 알던 시황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 처음 만날 때만해도 평범한 동정에 어리숙하고 소심하기 그지없었는데 몇 주만에 사람이 이렇게 변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저 부드럽게 짓고 있는 미소는 보고 있으니 가슴이 살짝 두근거릴 정도로 여자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누나도 피부 많이 좋아졌어요. 20대 초반 같아요.”
샤워라도 한 건지 지영의 몸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감돌고 있었고 가슴과 음부가 드러나는 보라색의 야한 슬립을 입고 있었다. 전에는 그나마 팬티라도 입었는데 지금은 팬티조차 입지 않아 움직일 때 마다 음부의 균열이 드러난다.
“다 네가 준 화장품 덕분이지. 우리 시황이 정말 고마워요.”
시황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으로 파묻고는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줬다.
얼굴에서 느껴지는 유두의 느낌에 시황은 슬슬 발기가 되기 시작했다. 손으로 슬립의 어깨끈을 하나 내리자 가슴이 그대로 드러난다. 시황은 그대로 유두를 입에 물어 쪽쪽 빨았다.
“애기 같이 뭐하는 거야.”
마치 어린애가 엄마 젖꼭지를 빠는 듯한 모습에 지영은 큰 웃음을 터트렸다.
“옷 벗겨줘요.”
“알겠어용.”
귀여운 콧소리를 내면서 지영은 시황의 블레이저를 벗겼다. 그리고는 별 생각 없이 브랜드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라 아예 대놓고 확인을 했다.
“어머, 시황아. 이거 명품이잖아. 엄청 비싸지 않아?”
“300만 원인가 줬어요. 비싸긴 엄청 비싸더라구요.”
비싸긴 했지만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시황의 태도에 지영의 눈이 반짝거렸다.
처음 시황을 만났을 때 얼굴과 옷을 입은 걸 보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생각했는데 명품 화장품을 자신에게 줄 때도 느꼈지만 오늘 명품 옷까지 확인하자 시황의 집이 상당한 부자라는 확신이 생겼다.
사실 시황이 자신을 구해준 날부터 착하게 생긴 시황에게 호감이 조금 생긴데다 명품 화장품을 가지고 있는 걸 보고 재력도 있을 거 같아 결혼은 이런 착하고 순진한 애랑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확실하게 부자라는 생각이 들자 호의를 넘어 정말 애정이 생기려고 했다. 지영의 나이 29세. 이제 결혼을 해도 늦지 않을 나이였다. 안 그래도 집에서 결혼 언제 하냐고 하는데 이참에 시황이 하고 사귈까 하는 진지한 고민을 했다. 동정에다 착하고 부자. 이보다 더 좋은 신랑감이 어디 있는가?
“시황이 너 부자였구나.”
“하하. 아니에요. 저희 집 가난해요. 그냥 무리해서 산거에요.”
슬쩍 웃으면서 말하는 시황을 보면서 지영은 오히려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
그런 지영을 보며 시황은 여전히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지영은 블레이저를 옷걸이에 걸어 구겨지지 않게 조심하며 옷장 안에 넣었다. 그리고 티와 팬츠도 정성스럽게 벗겨 옷장에 넣어두었다.
“우리 시황이 몸도 좋아.”
근육이 살짝 붙어 있는 시황의 몸을 보자 지영은 감탄했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손으로 가슴과 등을 쓰다듬는다. 민트색의 매니큐어를 발라서인지 요염하기 그지없는 손길이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손이 팬티로 향했다.
“벌써 커다래졌네.”
이미 발기할 대로 발기해, 불룩 튀어나온 시황의 팬티 위를 지영이 손으로 더듬더니 쿠퍼액에 젖은 부분을 손가락로 문질렀다.
쾌감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야릇한 손놀림에 강렬한 흥분감이 피어났다.
시황이 지영을 끌어안아 입을 맞추자 혀가 감겨온다. 아루의 테크닉도 늘었다지만 지영에 비하면 아직 많이 미흡했다.
키스를 하며 지영이 시황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다 입술을 떼고 시황의 젖꼭지를 빨았다.
“하아…….”
시황의 입에서 기분 좋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지영의 손이 마치 뱀처럼 팬티 속으로 파고들어가 쿠퍼액을 흘리는 귀두를 문질렀다.
뼈가 녹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누나 빨아줘요.”
시황의 말에 지영이 팬티를 벗기고 꿇어앉아 발기한 성기를 고양이처럼 혀로 할짝거리더니 쪽하면서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는 음경을 쥐고 살살 문지르며 혀로 귀두를 핥았다.
뜨겁고 축축한 지영의 혀가 약간의 쾌감을 유발시켰으나 더욱 강렬한 쾌감을 얻고 싶었다.
시황이 애가 타는 듯 쳐다보자 지영은 가볍게 웃으며 입안으로 성기를 집어넣고 빨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쾌감이 느껴지자 시황은 지영의 머리를 손으로 잡고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쩝쩝거리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약간의 사정감이 느껴지자 시황은 지영의 입에서 성기를 빼어냈다.
“누나 것도 보고 싶어요.”
“알았어. 이리와.”
지영이 침대에 눕자 시황은 지영의 다리를 벌리고 검붉은 색의 음순을 감상했다. 아루나 찬미처럼 대음순이 소음순을 감싼 정갈한 형태가 아니라 대음순 밖으로 소음순 날개가 튀어나와 엄청나게 색정적으로 보였다.
시황은 손으로 그 양날개를 잡아 주욱 잡아 당겼다. 음순이 벌어지면서 질구가 드러났고 그 구멍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내렸다.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구멍에 손가락을 살짝 집어넣었다.
“흐응…….”
지영은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손가락으로 뜨뜻한 질을 느끼며 혀로 음핵을 할짝거렸다.
시황의 애무에 애액이 계속 흘러내렸다. 당장에라도 이 구멍에 성기를 넣고 싶었지만 시황은 꾹 참으면서 계속해서 애무를 해주었다.
“음…….아…….”
기분이 좋은지 지영이 신음을 흘린다.
흥분된다고 여자의 구멍에 넣고 자기 멋대로 흔들다 싸면 남자는 만족감을 느끼겠지만 여자는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여자들은 이런 전희를 즐겼고 남자가 해주는 애무를 좋아했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며 몸으로는 몰라도 머릿속에 이런 지식을 아주 방대하게 알았기 때문에 단순히 음핵만 핥는 게 아니라 질구에서 조금 내려와 예쁘게 오므라진 항문을 혀로 살짝 건드렸다.
“어맛! 너 뭐하는 거야.”
쾌감에 취해 있던 지영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여기도 핥아보고 싶어서요.”
“시황아, 너 오기 전에 샤워하긴 했는데 거긴 더러우니까 핥지 마. 알겠지?”
“누나 몸이 왜 더러워요. 전 누나 몸의 어디라도 다 핥을 수 있어요.”
자신 있게 말한 시황은 지영의 엉덩이를 들더니 다시 항문을 혀로 살짝 건드렸다.
“아, 안 돼.”
지영이 얼굴을 가리며 엄청 부끄러워하자 시황은 크게 흥분되는 걸 느꼈다.
말은 다 핥을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좀 찝찝하긴 했다. 시황이 가진 성적 만족감은 여자의 다리와 스타킹 쪽이었지 항문 쪽은 전혀 아니었다. 그럼에도 시황은 부끄러워하는 지영의 모습을 더 보고 싶어서 혀를 사용해 항문을 열심히 애무했다.
“누나 부끄러워요?”
“야아, 핥지 말라니까.”
지영의 귀까지 빨갛게 되자 가볍게 웃은 시황은 항문에서 혀를 떼고 손으로 음부를 더듬었는데 아까전과 다르게 엄청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기 너무 축축해요.”
“뭐, 바보야.”
얼굴을 붉힌 지영이 시황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린다.
“누나 넣을게요.”
이제는 됐다고 느낀 시황은 성기를 지영의 구멍에 바로 집어넣었다.
기분 좋은 조임이 느껴진다. 지영의 질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성기를 압박해 강렬한 쾌감을 선사했다.
“아앙……. 너무 좋아. 시황아.”
오늘따라 유독 지영이 더 흥분한 듯 크게 소리를 냈다. 평소에도 애액이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댐이라도 터진 듯 엄청난 양이 애액이 자꾸 흘러나왔다. 침대시트가 벌써 흥건히 젖어 있다.
질도 평소보다 더 미끌미끌거렸다.
“후우.”
시황도 평소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는 쾌감에 지영을 껴안고 허리를 힘차게 놀렸다.
지영이 시황의 목을 감싸 끌어당기더니 혀를 내밀어 시황의 입술이며 치아며 되는대로 핥았다. 평소 같이 호감이 가득한 가벼운 키스가 아니라 쾌감에 들뜬 여자의 농밀한 키스였다.
타액과 타액을 교환하고 지영의 시황이 넘겨주는 타액을 그대로 핥아 마신다.
“하아……. 아앙…….”
성인비디오에서나 볼법한 거친 신음소리가 지영의 입에서 계속 흘러나왔다. 그런데 그게 남자를 위해 내는 가식적인 연기가 아니라 쾌감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내는 신음이었다.
“흐응…….”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지영의 가슴을 만지려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지영이 양팔로 시황의 허리를 꽉 안아버려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얼마나 세게 안았는지 손톱 때문에 등이 따끔거릴 정도였다.
원래 지영이 흥분하면 손과 다리로 온몸을 구속하는 스타일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손톱으로 긁어서 상처를 낸 적은 처음이었다.
“하아…….”
허리를 계속 흔들다 보니 어느새 강렬한 사정감이 생겨났다. 이 짜릿한 쾌감의 끝을 볼 때가 온 것이다.
“안에 싸줘. 시황아.”
시황이 사정을 할 거라는 걸 알아차린 지영이 다리와 팔로 시황을 구속한다.
그대로 시황은 지영의 자궁으로 정액을 쏘아내었고 팽창한 기가 요도구를 통해 들어왔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같았는데 요도구를 통해 들어온 기가 하단전에 있는 마기와 만나더니 자연스럽게 융화되었다.
이 단순하면서도 별 거 아닌 결과가 나타내는 의미는 대단했다. 이제부터는 시황이 내공을 모으든 마나를 모으든 상관없이 마기 하나로 마나를 쓰는 마법과 내공을 이용하는 권법을 같이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2가지 일을 한 번만 해도 되니 그만큼 빠르고 쉽게 권법과 마법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다 짜낸 시황은 침대에 드러누워 지영과 입을 맞췄다. 가볍게 입과 입이 닿는다.
가벼운 키스를 하고 나서 시황은 지영의 품에 파고들어 그녀의 체온을 느꼈다. 심장소리가 아련히 들려온다.
“우리 시황이 실력 많이 늘었네.”
지영이 시황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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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새벽에 한 편 더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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