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의 유산-29화 (2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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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운동, 지식, 마법

[강시황 님 맞으세요?]

학교를 마치고 오피스텔로 가는 길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네. 맞는데요.]

[침대 배송할건데 집에 계시죠?]

[네.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오피스텔에 도착한 시황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이전에는 집에만 오면 하루 종일 인터넷만 했는데 이제는 아침에 항상 운동을 하고 밤에는 노예인 아루와 뜨겁게 불태우니 저절로 컴퓨터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금도 단순히 인터넷을 하려고 컴퓨터를 켠 게 아니라 퀘스트를 하기 위한 다큐멘터리와 아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동화와 어린이용 영화를 받았다.

얼마 있지 않아 침대가 배달 왔는데 시황의 생각과 다르게 완제품이 아닌 조립품을 2층에 가져다 놓고 일일이 조립을 하였다.

침대를 다 조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40인치 TV까지 배달되었다.

아직 약간 휑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침대와 TV만으로 사람이 산다는 느낌은 조금 들었다. 이제 정말 여기서 살아도 별 문제가 없을 거 같았다.

문을 소환해 침실로 가자 아루는 라푼젤이 아닌 다른 애니메이션을 누워서 보고 있었다.

“주, 아니, 오빠!”

시황이 들어오자 아루가 반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재밌어?”

“네. 재미있습니다.”

아루는 아직까지 딱딱한 어투로 말했다. 이 어색한 말투도 바꿔야 할 텐데. 할 일이 많다.

“여기 있는 베개랑 이불, 샴푸, 칫솔, 탁자 전부 다 들고 우리 집으로 가자. 앞으로는 거기서 살 거야.”

“알겠습니다. 오빠.”

아루는 시황의 말에 아무런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베개와 이불을 챙겼다.

“베개 두 개만 들고 와. 이불은 내가 들게.”

베개만 두 개 든 아루는 시황의 뒤를 따라 오피스텔로 갔다.

아루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콩닥거렸다. 이 집은 두 번째로 와봤지만 난생처음 보는 신기한 도구들과 창으로 보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에 홀딱 빠져있었다. 전에 갔던 그 신비로운 곳들도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다.

문을 나오자 침대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루는 침대 위에 베개 두 개를 나란히 올려두었다. 이에 비해 시황은 대충 이불을 던져두고 다시 문으로 들어가 버리자 아루는 이불까지 펴서 깔끔하게 정리해두고 시황의 뒤를 쫓아갔다.

케즈론의 성에서 필요한 도구들은 다가져왔다.

성의 침실에 있던 고풍스러운 모습의 조그만 탁자는 오피스텔의 침대 옆으로 옮겨두었고 다른 방에서 찾은 약간 더 큰 탁자는 거실에 옮겨두었다.

식당에 있는 원목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2개를 가져와 오피스텔 식탁에 옮겼고 샴푸, 비누, 치약, 칫솔 전부 성에서 들고 와 비치했다.

이렇게 하고나니 마치 아루와 결혼이라도 한 거 같았다.

시황은 가져온 물품들을 정리하는 아루를 뒤에서 안았다.

“앗!”

아루가 깜짝 놀라 외쳤다.

시황은 아루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다가 입술로 깨물고 강하게 빤다. 목덜미를 보니 자신의 마크를 남기고 싶었다.

“놀랬어? 미안.”

“아닙니다. 오빠.”

껴안은 김에 양손으로 가슴을 쥐고 만졌다.

“아루의 몸은 언제 만져도 기분이 좋아.”

“감사합니다. 오빠.”

시황의 말에 아루는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아루의 가슴을 만지던 시황은 오늘이라도 당장 아루의 처녀를 먹을까 하는 욕망이 생겼다. 안 그래도 음양합일공으로 내공을 모으려면 오늘 섹스를 해서 질내사정을 하긴 해야 했다.

“아루는 생리를 언제 했어?”

“생리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있잖아 여기 밑에서 피나오는 거.”

시황은 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반바지와 팬티 속에 집어넣고는 생리를 하는 부분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 일주일 뒤쯤에 피가 나올 거 같습니다.”

일주일 후에 생리를 시작하는 거면 상당히 위험한 날 아닌가 싶었다. 여자에 대해 잘 몰라 언제 질내사정을 해도 안전한지 인터넷 검색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옮기자.”

아루를 껴안고 몸을 음미하던 시황은 아쉽지만 이쯤에서 아루를 놓아주었다. 더 만졌다가는 사정을 하고 싶을 거 같아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이게 전부 음양합일공 때문이었다. 정력이 아까워 이전처럼 마음대로 정액을 내뿜어 아루한테 먹이지도 못했다.

시황은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케즈론의 성으로 가 쓸 만한 물건들을 가져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양합일공을 고른 건 실수 같았다. 섹스로 내공을 모은다는 거에 끌려서 선택한 건데 질내사정이 참으로 문제였다. 질내사정은 언제나 임신이라는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물건을 옮기던 시황은 혹시 해결책이 있나 싶어 침대에 앉아 음양합일공을 꺼내 쭉 훑어봤다. 후반부에 봐도 아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아 실망하려던 찰나 책 후반 끝에 임신과 관련 된 글이 적혀있었다.

[음양합일공은 내가 젊을 때 창안한 무공인 만큼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음양합일공으로 정액을 쏘아내게 되면 일반 사정보다 뜨거운 양기를 머금어 자궁에 가기도 전에 씨들이 다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임신을 시키려할 때 음양합일공을 사용할 수 없으니 정액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는 결과가 된다. 이 때문에 나는 음양합일공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려 노력했고 말년에 들어서야 그 결과를 보게 되었다.]

이 무공을 만든 사람은 임신시키려 할 때 사정하는 정액의 낭비조차 아까워 고뇌를 하고 있었지만 이 내용을 찾은 기쁨에 시황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 말대로라면 언제든 질내사정을 해도 임신의 걱정 따위는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

책을 다시 집어넣은 시황은 1층에서 걸레로 방을 닦고 부산히 움직이는 아루를 욕망이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아루의 처녀를 먹을 때가 온 거 같다.

생각만으로도 성기가 불끈거려 지금 당장이라도 아루를 침대에 눕히고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인내를 갖기로 했다.

“아루야, 나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정리하고 있어.”

“네. 오빠.”

1층에 내려간 시황이 아루를 보며 말하자 바닥을 닦던 아루가 일어나며 말한다. 햇빛 때문에 흰티에 툭 튀어나온 유두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혹시 누가 문 열어 달라고 해도 그냥 가만히 있어. 열어주지 말고. 알겠지?”

“네. 오빠.”

문 여는 방법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싶어 몇 번이나 당부한 시황은 오피스텔을 나가 근처에 있는 헬스장으로 갔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동할까라고 마음 먹은 김 하루라도 빨리 등록할 생각이었다.

“어서 오세요. 처음이세요?”

시황이 카운터로 가자 트레이닝복을 입은 여자 직원이 묻는다.

“네. 처음이요.”

“다른데서 운동하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네. 그러면 여기 보시면 나오지만 한 달에 7만원이고 3달 끊으시면 18만원에 해드려요.”

“3달로 할게요.”

시황은 바로 3달을 끊었다.

“오늘부터 바로 운동하실 건가요?”

“아니요. 오늘은 그냥 등록만 하고 내일부터 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헬스장을 나온 시황은 마트에 들러서 맥주와 과자, 라면 등 먹을 걸 사서 오피스텔로 돌아갔다.

시황은 술을 잘 마시지는 못했지만 오늘 같이 입주하는 날은 아루랑 마셔줘야 할 거 같아 산거였다.

해가 지는 거리를 지나 마트에서 산 먹을거리를 가지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오피스텔을 들어가자 시황은 스스로에게 뿌듯한 감정이 느껴졌다. 이게 바로 돈이 있다는 기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루가 케즈론의 성에서 가져온 꽃병을 거실 탁자에 올려두고 있었다.

“아! 오셨습니까? 오빠.”

“응. 오늘은 성에서 밥 먹지 말고 시켜서 먹자.”

“알겠습니다. 오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알겠다고 대답한 아루는 먼지 하나라도 용납을 못한다는 듯 걸레로 닦고 닦고 또 닦았다.

시황은 인터넷으로 근처 보쌈집을 찾아 전화로 중자를 하나 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쌈이 배달 왔고 시황은 성에서 가져온 탁자 위에 올려서 세팅을 했다.

보쌈과 맥주라 뭔가 어울리는 거 같지는 않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아루에게 보쌈을 어떻게 먹는지 가르쳐준 시황은 컵에 맥주를 따라 아루에게 부어 주고 자신의 컵에도 부었다.

시황은 보쌈을 먹고 맥주를 한 모금 마셨는데 쓴맛이 느껴지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맛없었다. 사람들이 왜 맥주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였다.

괜히 분위기 내려고 맥주를 샀나 라고 생각한 순간 아루가 컵에 든 맥주를 한 번에 다 마셨다.

“어? 아루야 괜찮아?”

“네? 괜찮습니다.”

마시라고 준거는 맞는데 한 번에 컵에 잔뜩 든 맥주를 다 마시자 시황은 당황했다. 저러다 큰일 나는 건 아닌가 하고 아루를 봤지만 얼굴도 멀쩡했고 흐트러짐 없이 아까 전과 같이 성에서 가져온 포크로 고기를 찍어 먹고 있었다.

“아루는 술이 센가봐?”

“술이 세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빠.”

“이게 술인데 안취하고 잘 마시는 사람을 세다고 하는 거야.”

시황은 아루의 컵에 다시 맥주를 따라주며 말했다.

“아!”

아루는 대충 이해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맥주를 한 번에 들이켰다.

“와, 아루 잘마시네.”

시황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아루는 따라주는 맥주를 계속해서 마셨고 어느새 시황이 사온 500ml짜리 병맥주 3개를 고기와 함께 아루 혼자 다 마셔버렸다.

“아루, 술 잘 먹는구나.”

시황은 감탄을 하며 아루를 쳐다봤는데 아루의 얼굴이 불그스름하다. 처음엔 그냥 잘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술에 취한 듯 눈이 살짝 풀린 거 같기도 했다.

“오빠, 오줌 마려워요. 오줌 누고 싶어요.”

아루가 시황에게 다가오더니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오줌을 누려고 했다.

“자, 잠깐만. 지금 누면 안 돼.”

시황은 깜짝 놀라 아루를 안고 화장실에 달려가 좌변기에 앉히자 쏴아 하면서 오줌 소리가 들린다.

아루가 다리를 벌린 채로 오줌을 누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자 시황의 성기가 살짝 발기했다. 옛날이었으면 풀발기 했을 테지만, 지금은 아루의 사타구니야 매일 보고 섹스도 몇 번 하다 보니 예전처럼 발정 나서 설치진 않았다.

휴지를 떼서 오줌이 나온 곳을 꼼꼼하게 닦아준 시황은 변기의 물을 내리고 거추장스러운 아루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서 한쪽에 던져놓고는 다시 아루를 안아들고 거실로 왔다.

어느새 해가 져서 밖은 깜깜해져 있었다.

흰색의 티만 입은 아루는 시황에게 안겨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다.

거실에 내려놓자 가만히 있던 아루가 갑자기 시황에게 다가와 시황의 손을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가져간다.

“만져줘요. 오빠. 여기 만지면 기분 좋아요.”

“뭐, 뭐야.”

아루의 갑작스런 행동에 깜짝 놀란 시황은 맨날 만지고 냄새를 맡던 아루의 음부에서 저도 모르게 손을 빼고 말았다.

“오빠, 여기 또 빨아 줄까요?”

아루의 손이 시황의 성기부분을 더듬는다. 옷 위로 느껴지는 작고 가는 아루의 손에 시황은 바로 발기를 해버렸다.

잠시 상황파악을 하던 시황은 일단 옷부터 벗었다. 그러자 아루의 손이 뱀처럼 시황의 성기를 휘감더니 바로 입 안에 집어넣는다.

시황이 보여준 야동은 다 소프트한 것들이었지만 몇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타킹이었고 두 번째가 펠라치오 후에 여자가 정액을 먹는 거였다. 그래서인지 아루는 시황의 성기를 동영상에 나온 대로 혀로 귀두부분을 핥으면서 손으로는 고환을 살짝 잡아 자극했다.

이전과 다르게 알아서 성기를 핥고 애무해주자 시황은 짜릿한 쾌감이 피어나는 걸 느꼈다.

아루의 뜨겁고 축축한 입속에 성기가 들어가자 시황의 입에서 절로 깊은 숨이 쉬어진다. 기분이 너무 좋아 그런 것이다.

물론 지영이 처음 해줬던 그 펠라치오에 비하면 많이 미숙하지만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 자체가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술에 취해서 그러는 거지만.

눈을 감고 아루의 혀와 입을 느끼던 시황은 아루가 입에서 성기를 빼고는 한참을 손에 잡고는 만지작 거렸다. 뭐하나 싶어 눈을 뜬 시황은 아루가 자신의 성기를 질에 넣으려고 더듬거리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아루의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 올린 다음에 자신의 품에 안았다.

============================ 작품 후기 ============================

잠시 뒤에 한편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롤 대회 본다고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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