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1 ------------------------------------------------------
LEVEL UP!
“여기 핥아 줄래?”
시황은 자신의 성기를 아루에게 가리키면서 말했다.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아루가 성적인 행위에 대해서 매우 무지한 거 같아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네.”
아루는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바로 무릎을 꿇더니 시황의 성기를 조심스럽게 잡고는 혀로 핥기 시작했다. 이게 뭐하는 행동인지는 몰랐지만 시황이 하래서 하는 거였다.
마치 고양이처럼 혀만 내밀어 귀두 부분을 살짝살짝 핥았다. 시황이 아파할까 걱정이 돼 눈으로는 끊임없이 시황의 표정을 살폈다.
“아래쪽에 갈라진 부분을 계속 핥아줘.”
시황의 말에 아루는 혀로 쿠퍼액이 나오고 있는 요도구를 핥았다.
“아아…….”
제대로 빨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귀두를 살살 혀로 핥아줄 뿐인데 잔뜩 흥분한 시황은 그 자극에도 상당한 쾌감을 느꼈다. 자기도 모르게 아루의 머리를 부여잡고는 기분 좋은 신음을 냈다.
“입안에 넣어서 빨아줘. 깨물면 안 돼.”
아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쾌감을 즐기던 시황은 계속 혀로만 살짝 핥으니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기 시작해 아루의 입 안에 성기를 집어넣고 싶었다.
혀로 핥던 아루는 시황의 말에 조그만 입을 벌려 시황의 성기를 물었고 치아에 성기가 닿지 않게 신경 쓰면서 빨았다. 하지만 처음 성기를 빨아보는 아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혀로 애무를 하면서 입 속 깊이 집어넣었다 뺐다 하면서 빨아주는 게 아니라 그냥 입에만 집어넣고 열매를 빨아먹듯이 귀두에서 나오는 쿠퍼액만 삼키고 있었다.
“혀로 핥으면서 입 안에서 왔다갔다 해봐.”
시황은 아루의 뜨거운 입안 성기를 넣고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긴 했지만 쾌감적인 면에서는 너무 부족했다.
지금도 아루는 시황의 성기가 안 다치게 아주 조심해서 살살 귀두 부분을 핥다가 입에서 성기를 집어넣고는 아이스크림 먹듯이 입 안에서 그냥 왔다 갔다 하기만 했다.
시황이 원하는 건 지영이 해줬던 것처럼 아루가 손으로 성기를 감싸 쥐고 입이 움직이면 손도 같이 왕복 운동을 함과 동시에 혀를 사용해서 귀두를 절묘하게 혀로 핥으면서 입 깊숙이 성기를 집어 넣어주는 거였다. 하지만 아루는 미숙한 수준을 넘어 아예 지금 이게 뭐하는 건지조차 모르고 있으니 시황이 생각하는 그런 쾌감을 전혀 만끽할 수 없었다.
단순히 여자 입에만 성기를 집어넣으면 극상의 기분을 맛볼 줄 알았는데 이건 아주 큰 착각이고 테크닉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잠깐, 아루야 저쪽에 누워봐.”
“네. 주인님.”
아루의 입에서 성기를 빼낸 시황은 탕 옆에 마련된 돌침대를 가리켰고 아루는 바로 가서 침대에 드러누웠다.
시황도 침대로 가서 아루의 옆에 누웠다. 그런데 딱딱할 거라 생각한 침대는 의외로 살짝 푹신푹신하면서 온기가 은은하게 피어올랐다.
성기를 아루의 사타구니 사이에 끼운 시황은 허리를 살살 흔들었다. 이미 애무를 받은 아루의 질구에서 애액이 조금 흘러나오기도 했고 지금의 시황은 쿠퍼액 만드는 기계처럼 끊임없이 요도구에서 쿠퍼액이 흘러내렸기 때문에 아루의 사타구니에 성기를 끼우고 왕복 운동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손으로는 아루의 유두를 애무하면서 입으로는 아루의 입술을 맞추기도 하고 혀로 입술을 핥기도 했는데 특별히 생각하고 한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아루의 몸을 마음껏 만지고 애무하고 핥았다. 혀로 입술만이 아니라 볼, 귀, 목덜미 온갖 곳을 하나하나 핥고 음미했다.
“아아……. 아…….”
시황의 애무에 아루의 숨소리가 약간 거칠어졌다.
갈라진 균열을 느끼면서 허리를 흔들던 시황은 정액을 방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하게 생겨났다.
“하아……. 아루야, 아루야, 빨리 앉아서 입 벌려봐.”
거친 숨소리를 내던 시황은 바로 다리 사이에 정액을 쌀까 하다가 문득 아루의 입에 사정하고 싶어져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금방이라도 사정할 거 같아 마음이 급했다.
시황의 애무가 너무 기분이 좋아 어느덧 조금씩 신음을 흘린다는 걸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다급한 시황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아루는 바로 침대에 앉아 입을 벌렸는데 갑자기 아까 빨던 시황의 성기가 들어와 어떤 액체를 쏘아내었다. 처음에는 오줌인가 했는데 의외로 액체가 걸쭉해 약간 아리송한 생각이 들었다.
아루의 입에 기분 좋게 사정한 시황은 아루의 혀를 내밀게 해 요도구에 묻은 정액까지 다 닦아내었다. 허리가 뻐근할 정도로 기분 좋은 사정이었다. 그저 사정을 하기 위해 오른손으로 치던 딸딸이와는 만족감 자체가 달랐다.
“삼켰어?”
“아닙니다. 아직 있습니다. 주인님.”
“입 벌려볼래?”
시황의 말에 아루는 입을 벌렸는데 허옇고 찐득한 정액이 입 안에 가득 고여 있었다.
“그거 먹을 수 있어?”
시황은 두근거리며 말했다. 남자의 로망 중의 하나가 여자가 자신의 정액을 먹어주는 것이다. 쾌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 행위는 남자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만족감을 준다. 시황도 마찬가지 인지라 여자가 정액을 먹는 야동을 다운 받아 본 적도 많았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아루는 고민하는 거 하나 없이 너무 간단하게 정액을 다 삼켜버렸다.
“맛없지?”
시황은 자신이 먹이긴 했지만 아루에게 미안했다. 너무 자신의 욕망만 채운 거 같았기 때문이다.
“아닙니다. 맛있습니다.”
“맛있다고?”
전혀 의외의 대답이었다. 시황이 정액을 먹어 본 적은 없었지만 냄새와 각종 야동 속 여자들 반응을 판단했을 때 결코 맛있진 않은 거 같았는데 아루가 맛있다고 대답하자 약간 의아했다. 시황은 아루가 그냥 자기한테 잘 보이려고 이렇게 대답한 건가하고 간단히 생각했다.
시황의 그 생각은 반은 맞았다. 아루가 노예인데 주인이 맛없냐고 물으면 어느 노예가 맛없다고 하겠는가? 맛없다고 하는 순간 보통의 주인은 기분이 나빠져 어떠한 처벌을 내릴지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꼭 그래서 맛있다고 대답한 건 아니었다.
아루가 농노로 일할 때는 음식물 쓰레기나 다름없는 매우 악취가 나는 음식도 살기 위해 먹은 경우가 빈번했다. 로쉘 행성의 문명 수준이 높지 않은데다 농노라면 비위가 안강해지고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런 음식물 쓰레기에 비하면 정액은 맛있는 축에 들지도 모른다.
하여튼 아루의 대답에 만족한 시황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아루를 씻기고는 목욕탕을 나왔다. 너무 오래 목욕탕에 있어서인지 골이 띵했다.
목욕탕 밖에 마련된 방에서 수건으로 아루의 몸을 닦아주고 아까 사온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혔다.
분홍색의 트레이닝복까지 입히자 아루는 한국사람 냄새가 물씬 났다. 약간의 혼혈 느낌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인에 매우 가까운 외형인지라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치게 예뻐서 위화감이 들 정도였다.
“아루야, 너 정말 예쁘다.”
“그, 그런……. 감사합니다. 주인님.”
아루는 시황의 예쁘다는 말에 순식간에 볼이 새빨개졌다. 머릿속으로 순간적으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이 콩닥거리고 부끄러워 몸이 배배 꼬일 정도로 감미로운 단어였던 것이다.
“오늘은 여기서 주무시고 가실건가요?”
옷을 다 입고 나가려고 하자 콘즈가 언제 왔는지 시황의 앞에서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설마 아루에게 한 걸 다 본거가 싶었는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어린 꼬마 모습이라 좀 부담이 덜하긴 했지만 앞으로 항상 이럴 건데 신경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이다.
시황은 아루의 고민을 했다. 그는 될 수 있으면 이 성에서 그렇게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컴퓨터도 없는데다 전화 통화도 안됐고, 이 넓은 성에 콘즈밖에 없다보니 좀 으스스한 기분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지구와 이 행성의 낮밤이 반대라는 거였다. 그러니 지구 시간으로 잠잘 시간인 밤에 이 행성에 오면 낮이었고 그런 낮에 성에서 자게 되면 밤이 되어 마치 야간에 학교에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며칠 동안은 여기서 자려고.”
지금 시황이 사는 고시원은 한 평도 안 되는 방이라 혼자 살기에도 좁았는데 아루와 같이 지내기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은지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처럼 두 명이 살기에 적합한 곳에 이사를 가고 나서 아루와 같이 살 생각이었다.
이제 부양해야할 여자까지 생겼기 때문에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했다. 부모님한테서 받은 40만원 중 20만원은 방세로 내고 남는 20만원으로 둘이서 살기는 불가능했다. 시황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유산으로 받은 2500만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 어떻게든 이 자본을 바탕으로 돈을 더 불려야했다.
“식사하시겠어요?”
“아! 밥 먹는 것도 까먹고 있었네. 밥 먹어야지.”
식당으로 아루를 데리고 간 시황은 아루를 자신의 옆에 앉혔고 콘즈가 손뼉으로 바로 음식을 소환하였다.
아루는 조그마한 남자애가 손뼉하나로 자유자재로 마법을 쓰자 잔뜩 겁이 났는데 시황이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어주자 약간이나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다. 이건 정말 신비로운 감정이었다.
“먹고 싶은 거 먹어. 아루야.”
시황은 아루의 트레이닝복 속에 손을 집어넣어 허벅지와 팬티를 쓰다듬으면서 말했지만 아루는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았다. 주인과 노예가 한 자리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기가 지금 엄청나게 잘못하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자 아루는 잔뜩 두려운 표정을 다시 지었다.
물론 지금 자신의 주인이 된 시황과 예전 농노였던 주인보다 착하고, 다정하며, 자신을 위해준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아직 시황의 성격도 잘 알지 못하는지라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아루가 쉽사리 먹지 못하자 시황은 직접 음식을 떠서 아루의 입 안에 떠 넣어주었는데 음식의 맛을 본 아루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하늘에서는 펑펑 거리면서 폭죽이 터지고 그 아래 백사장에선 오케스트라가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그런 극상의 맛이었다. 태어나서 생전 처음 느끼는 이 형언할 수 없는 맛에 아루는 순식간에 음식을 순식간에 씹은 뒤에 목구멍으로 넘기고는 더 먹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눈에 나타내었다.
“자, 숟가락이랑 포크, 편한 대로 먹어.”
아루는 시황이 숟가락과 포크를 건네주자 살짝 눈치를 보다가 빠르게 음식을 섭취했다.
“아, 그런데 이렇게 막 먹으면 아루가 배탈 나지 않을까?”
“걱정 마세요. 이 음식들은 다 소화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마법이 첨부되어 있어서 배탈 날 일은 없어요.”
시황의 말에 콘즈가 대답했다.
“이거 전부 다 네가 만든 거야?”
“아니요. 전 그런 능력은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약에 따라 유산을 드리고 먼 거리에 있는 유산을 시황님에게로 옮기는 거뿐이에요. 이 음식들도 전부 성 안에 비치된 유산의 일부이고 제가 이쪽으로 이동시킨 거죠.”
“그럼 음식이 막 상하고 그러진 않아?”
비치된 음식이라니까 유통기한이 걱정됐다.
“그럴 리가요. 골드 드래곤인 케즈론님의 능력은 시황님이 감히 상상키도 어려운 정도에요. 이런 음식물이 썩지 않고 항상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죠.”
시황은 관련 지식이 많지 않아 케즈론을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드래곤으로 생각했는데 훨씬 더 대단한 존재인 듯 했다.
식사를 다 끝내고 잔뜩 얼어 있는 아루를 데리고 침실로 왔다. 당연히 따로 방을 쓸 이유 따위는 없었고 앞으로 항상 아루랑 잘 생각이었다.
“내일 몇 시에 깨워드릴까요?”
“그러니까, 내일 11시에 강의가 있거든. 9시쯤에 깨워줄래?”
“알겠습니다. 한국표준시로 09:00에 깨워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을 끄시려면 손뼉을 한 번 치세요.”
콘즈가 사라지자 시황은 빠르게 옷을 다 벗었다. 뭔지 모를 기대감으로 벌써 발기가 되어 있었는데 아까 한 번 사정해서인지 성기에서 약간의 고통이 느껴졌다. 시황은 평범한 26세 남자의 정력을 가졌을 뿐이라 하루에 두 번 사정한다는 건 꽤 힘든 일이었다.
성에 있는 침실답게 방이 학교 교실만 했다. 방에는 탁자와 의자, 책상, 옷장 등 없는 게 없었고 침대는 둘이서 자기에 약간 크긴 했지만 나름 적합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다.
“아루야 옷 벗어봐.”
“네. 주인님.”
시황은 자기가 아루의 옷을 벗기려다가 스스로 벗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아루는 트레이닝복을 벗기 위해 여기저기 만졌는데 도저히 어떻게 벗는지 몰라 서서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일단 바지는 간단히 벗었는데 지퍼가 달린 상의는 너무 어려웠다.
“여기 손잡이 보이지? 이걸 잡고 내리면 옷이 열려.”
시황은 아루에게 다가가 지퍼를 잡고 내리는 걸 직접 보여주고는 다시 올렸다.
“한 번 해볼래?”
“알겠습니다.”
아루는 조심스럽게 가슴부위에 있는 지퍼를 잡고 살살 내리자 옷이 서서히 개방되는 게 보였다. 항상 남루하고 더러운 누더기 같은 옷만 입었던지라 주인님 같은 마법사는 이런 신기한 옷을 입는 구나하고 생각했다.
“안 돼! 팬티는 벗지 말고 이제 침대로 가자.”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고 브래지어도 벗으려고 이것저것 만져도 안 되니까 팬티를 먼저 벗으려고 하자 시황이 급하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아루를 침대 눕히고 시황도 그 옆에 누웠다.
“피곤하지? 이제 자자.”
이미 사정을 한지라 시황은 딱히 과격하게 뭔가를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아루의 몸이나 만지면서 자고 싶었을 뿐이었다.
시황이 손뼉을 치자 바깥의 햇볕조차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 어둠이 되어버렸다.
아루의 입술을 혀로 핥으며 가볍게 입을 맞추다가 목덜미와 어깨에도 키스를 했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브래지어 안에 집어넣어 만족할 만큼 주무르다가 팬티에 손을 넣어 음순을 살살 간지럽혔다.
몇 분을 그렇게 만지던 시황은 피곤했는지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자신의 몸을 기분 좋게 만져주던 시황의 손과 입술이 멈추자 아루는 오늘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곰곰이 생각할수록 너무 말도 안 되는 일들만 계속 일어나 선뜻 받아들이기 힘이 들 정도였다.
처음에 시황을 봤을 때 두려움 마음이 잔뜩 들었지만 같이 있으면서 자신의 몸을 정성스럽게 쓰다듬고 뽀뽀를 해주는 걸 보니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환경이라 아직도 많이 무섭고 긴장되었지만 시황이 준 녹색빛의 아름다운 목걸이를 만지작거리자 어째서인지 마음이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