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2 범죄의 게임(game of crime) =========================
나는 지금 전화 한 통을 붙들고 하품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로함 입장에서는 나를 의심하고 있는게 당연하다. 거래처가 습격당했고, 거기에 있던 녀석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상대 고객의 돈까지 털렸다. 이 모든 일이, 나와 로함이 언쟁을 나눈 그 날 밤 일어났으니까.
루벤이 보고를 하러 들어와 있었고, 크리스틴은 바닥에 주저 앉아서 레고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나는 코를 후비면서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거, 보소 형씨."
- 형씨!?
나는 어이없어서 막 뭐라고 중얼거리는 로함의 말을 끊고 내 입장을 말했다.
"그러니까, 댁의 말 대로라면 나는 댁과 말싸움을 한 날 당일,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하는 마약 거래 장소에, 사람 하나를 딸랑 보내서 거래를 망치게 했다는 거네?"
그 말에, 로함이 대답한다.
- ... 그렇지.
나는 후벼낸 코딱지를 바닥으로 탁 퉁겨내면서 말했다.
"내가 니 주장을 정리하니까 얼마나 말도 안돼는 개수작인지 좀 이해가 되나? 차라리 이 쪽의 생각을 한 번 들어보는게 어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자작극 벌이고 우리한테 뒤집어 씌우지 말아라, 어디서 수작질이야!? 니들이 지금 우리한테 시비걸려고 환장한 건 이해를 하는데, 뭐 좀 말이 되는 건덕지를 가지고 와서 깝쳐! 씨발 꼭두새벽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 말도 안돼는 개소리를 들어주고 있네."
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루벤을 바라봤다.
"어, 무슨 일이야?"
나를 바라보던 루벤이 대답했다.
"어제 가져오신 자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그 말에, 나는 잠깐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아직은 두고봐. 더 모아야 하니까. 함부로 쓰지 말고."
루벤이 나가고, 나는 틈나는 대로 모아놓은 정보들을 펼쳐놓고 또다시 지도를 보기 시작했다. 그래, 지도. 내가 이렇게 지도에 목숨걸고 달려드는 지리 덕후가 된 이유는 하나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정보들과, 이야기들. 그것이 나에게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오메르타를 받기 전, 그 호핑 존스의 보스가 나에게 던져주었던 하나의 문제. 그것이 나를 시험하기 위한 문제였던 걸까, 아니면 호핑 존스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었던 걸까? 단순한 문제였다면 거기에 대해서 신경을 꺼도 좋지만.
"확실히, 흐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
계속해서 종합해본 결과로는, 그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 모양이다. 나는 그렇게 결론을 짓고 눈가를 문질렀다. 문이 열리고, 소피아가 걸어들어왔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웃었다.
"신기하네요, 안 그래도 슬슬 부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말에, 소피아가 나를 바라본다.
"나를? 왜?"
그 말에 나는 천천히 문으로 걸어가서 그 문을 걸어잠궜다. 그리고 소피아를 바라봤다.
"당신, 정체가 뭡니까?"
나의 말에, 소피아가 대답한다.
"호핑 존스의 간부, 소피아. 갑자기 자기소개를 하자니 웃기네."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거 말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저에게 당신이 주었던 그 자료는 절대로 호핑 존스에서 공급할 수 있는 성격의 자료가 아니었습니다."
그 말에, 소피아가 대답한다.
"말했잖아. 호핑 존스의 힘은 니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나는 그녀의 말을 막고, 그녀를 바라봤다.
"저도 한 번 들은 말은 기억하는 편입니다."
나는 소피아를 바라보다가 한 숨을 푹 쉬고 대답했다.
"솔직히, 당신이 어떤 사람이던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실 그것 말고 다른 것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차를 한 잔 마시고. 소피아 때문에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던 크리스틴을 소파에 앉히고 옆에 앉는다.
"소피아, 솔직히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하며, 나는 소피아를 빤히 바라봤다.
"호핑 존스의 보스를 한 번 해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그 말에, 소피아가 아무 말 없이 순식간에 권총을 꺼내들었다.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그 말에, 나는 웃으면서 크리스틴에게서 조심스럽게 벗어나 그녀의 권총에 내 이마를 툭 쳤다.
"관심 없으면 쏘세요. 그리고 나서 해명하시면 될 일 입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총을 치우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게 어떻습니까?"
나의 말에, 소피아가 어금니를 물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다가 총을 다시 집어넣었다.
"말해봐."
나는 씨익 웃으면서 지도를 가져왔다.
"츠키미야카이가, 요즘 들어서 호핑 존스의 사업장에 얼씬거리지 않습니까?"
그 말에, 소피아가 대답한다.
"맞아, 흔히 있는 일이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젓고 대답했다.
"제가, 오메르타를 받기 전에 호핑 존스의 보스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지금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소피아에게 그 당시에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모조리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소피아가 입을 열었다.
"이전에도 머리가 잘 돌아가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지금와서는 조금 무서울 지경이야."
소피아가 말을 마치고 나를 바라봤다.
"그래서, 그거랑 내가 보스를 잡을 수 있는 거랑은 무슨 상관이 있지?"
그 말에 나는 웃었다.
"츠키미야카이에, 호핑 존스가 생각하고 있는 작전을 이야기 할 겁니다."
그리고, 나는 지도 위의 그림을 지우고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츠키미야카이에게, 유지에 필요한 최소의 병력으로 세인트 메리 대로의 호핑 존스 사업장을 점령하게 시킵니다. 그리고 위안쯔토우로 쳐들어 갈 때에도 최대한 병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공격하게 합니다."
남은 전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다.
"그리고, 위안쯔토우와 교전에서 후퇴하고 있으면, 호핑 존스에서는 자신들의 사업장을 다시 가져가기 위해서 츠키미야카이를 공격 할 겁니다."
근데, 츠키미야카이는 이미 내가 말을 해놓아서 그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호핑 존스는 사업장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똥줄이 타기 시작할 겁니다. 츠키미야카이는 그 목적이 세인트 메리 대로였지만 일단은 호핑 존스에게도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던 사업장이 있는 위치기도 하니까."
소피아가 입을 열었다.
"킹스 크로스에 있는 조직들에게서 인원을 지원 받아서라도 다시 돌려받으려고 할 거야. 호핑 존스의 전력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요. 나는 그 상태에서... 소피아에게 질문 하나를 했다.
"혹시, 그 폭탄 설치한 이후로 킹스 크로스를 벗어난 적이 있으십니까?"
그 말에, 소피아가 고개를 젓는다.
"그럼 됐습니다. 그 팔찌가 폭탄이라는 건 소문이 제법 퍼졌으니까. 일정 거리 밖으로 나가면 터진다는 식으로 말해놓으면 소피아 님은 그 전쟁에 참가하지 않게 될 겁니다."
나도 마찬가지고. 레이첼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세인트 메리 대로에서는 어마어마한 교전이 펼쳐질 겁니다. 츠키미야카이 입장에서는, 한 번 얻은 이곳을 다시 잃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그 말에, 소피아가 대답한다.
"하지만, 츠키미야카이 입장에서는 굳이 거기를 지켜야 할 필요는 더 이상 없을텐데.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잖아."
그 말에, 내가 대답했다.
"위안쯔토우도 구워삶아서, 그 타이밍 즈음에 그들이 세인트 메리 대로로 향하게 할 겁니다. 이 상황에서, 위안쯔토우가 반대로 세인트 메리 대로를 타고 그곳을 먹어치우게 된다면, 츠키미야카이는 자신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던 위안쯔토우가 언제든지 츠키미야카이를 노릴 수 있는 목줄을 잡게 만드는 거니까요."
츠키미야카이는 도망치지 못하고. 호핑 존스는 두 조직과 싸우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의 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당연히, 호핑 존스의 간부들 또한 그곳으로 가야 할 것이고, 그들이 가는데 다른 킹스 크로스의 조직들이 전력을 투자하지 않을리가 없지요."
호핑 존스에게 잘 보일 모처럼의 기회니까. 거기다가, 한창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는 로함과 프랑코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호핑 존스의 환심을 사고 싶을 것이다. 그래야 향후에 나를 공격했을 때 별 말이 나오지 않을테니.
그리고, 나는 그 근처에 있는 하나의 빌딩을 찍었다.
"저와 레이첼은, 그 전쟁에는 최소한의 체면치레 수준의 인원을 보낼 겁니다. 그리고, 이 건물의 옥상에 장난을 쳐놓을 겁니다."
"자세히 말해봐."
나는 소피아의 눈을 바라봤다. 그리고 녹음기를 들었다.
"일단, 확신을 좀 주셔야 합니다. 여기에 대고, 나, 호핑 존스의 간부 소피아는 호핑 존스의 보스 자리를 가지고 싶다. 라고 한 번 말해주시겠습니까?"
그 말에, 소피아가 대답했다.
"네가 그걸 악용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없는데."
그 말에, 내가 먼저 녹음기에 말했다.
"나, 잭 오 랜턴의 리더 잭은, 소피아를 호핑 존스의 보스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말한 다음, 실험 삼아서 한 번 재생해서 소피아에게 소리를 들려주고, 그 테이프를 내려놓고 다른 테이프를 녹음기에 집어넣었다.
"말씀하시면, 서로가 서로의 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말에, 소피아가 녹음기에 대고 말을 마쳤다.
"좋습니다."
나는 웃은 다음에 건물을 가르키면서 말했다.
"여기에, RPG-7을 한 50대 정도 설치할 겁니다."
그 말에, 소피아가 말했다.
"사거리가 안됄 걸. 예상되는 교전 지역이랑 거의 4km가 떨어져 있는데. RPG의 사정거리로는 절대 안 닿아."
그 말대로, RPG의 사정거리는 약 1km 정도다.
"시한 신관을 제거하고, 곡사포처럼 사용할 겁니다. 4km 정도 날아가는 건 일도 아니죠."
그 말에, 소피아가 대답한다.
"후폭풍은?"
그 말에,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제가 괜히 건물 옥상으로 정했는 줄 아십니까?
건울 옥상에, 거치대를 만들고, RPG의 후폭풍이 나가는 곳을 난간에 걸쳐놓는다. 후폭풍은 허공으로 뿜어질 것이다. 그리고, 시한 신관이 없는 RPG탄은 날아가서 세인트 메리 대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겠지. 50개의 RPG가 끊임없이 탄을 쏟아부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몇 발 정도 이상한 곳에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많은 수의 폭탄이 교전 중인 그 장소에 떨어질 것이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날벼락에 당하는 기분이겠지.
"장담하는데, 그곳으로 간 인원들 중에서 살아남을 인간들은 극소수일 겁니다."
거기에 있었을 호핑 존스의 간부들도. 츠키미야카이의 간부들도, 위안쯔토우의 간부들도. 모두 그 폭발에 휩쓸릴 것이다.
"가능하면, 각 조직의 보스들 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돼면 어쩔 수 없겠죠."
일단 방법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그게 통하면 좋고... 아니면.
"그때는 소피아가 보스 목을 따면 됩니다."
그 말에, 소피아가 픽 웃었다.
"작전은 그럴 듯 하네."
그 말에 내가 대답했다.
"저는 항상 실전도 그럴 듯 하게 해냅니다."
그래서, 소피아가 팔을 꼰 채로 나를 바라봤다.
"나에게 굳이 보스 자리를 맡기는 이유는? 이 계획대로라면 네가 직접 호핑 존스를 먹어치울 수도 잇을 것 같은데."
그 말에, 내가 대답했다.
"막상 조직 리더를 한 번 해보니까. 영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늦게 퇴근하고, 일찍 출근하고. 저는 조금 가정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깔끔하게 호핑 존스에서 간부자리 하나 주시면 미련없이 이 잭 오 랜턴 가져다 바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말을 이어서 입을 열었다.
"저는 오늘 안으로 츠키미야카이에 접선을 하려고 합니다. 소피아가 위안쯔토우를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말에, 소파아가 대답했다.
"나는 너의 계획대도라면 킹스 크로스를 떠나면 안돼는데?"
그 말에 내가 웃었다.
"아, 여기까지 와서 그러시깁니까? 마음 먹으면 위안쯔토우 연락처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말에 소피아가 나를 바라봤다.
"... 알았어. 어떤 걸 말해야 하는데?"
그 말에, 나는 약간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대답했다.
"3일 뒤에, 위안쯔토우에게 말을 해주면 됩니다. 어디까지만 말해야 될 지는 소피아 님도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소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어. 하지만, 너 루벤에게는 건축 쪽으로 손을 벌리겠다는 식으로 말했잖아. 그럼 잭 오 랜턴은 유지할 생각이야?"
뭐야, 그건 또 어디서 들은거야?
내가 대답했다.
"아, 그 건축이요. 활성화 시킨 다음에 적당히 재미를 보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팔아먹을 겁니다. 그러네요, 루벤 정도가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만."
그 말에 소피아가 나를 바라봤다.
"욕심이 없는 건가?"
그 말에, 나는 대답했다.
"제 욕심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사실 그것보다는 소피아 님과 어떻게든 한 번 잠자리를 하는게... 농담입니다."
꺼내지는 총. 나는 재빨리 말을 바꿔야 했다.
"니랑 얽힌 여자들 중에서 정상인 여자가 없어. 나까지 정신병에 걸리게 할 생각은 하지마라."
와, 너무하잖아. 사실이라도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안돼지. 소피아가 총을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손을 내밀었다.
"뭐,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한 배를 탄 것 같네. 앞으로 잘 부탁하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잡았다.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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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방에서 나온 다음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전화를 걸었다.
"예 아버지. 드릴 말씀이..."
소피아의 풀 네임은 소피아 미스첼로. 경찰청장인 로이 미스첼로의 외동딸이다. 그리고, 그녀와 자신의 아버지는 오래 전 부터 생각하고 있던 계획이 있었다.
"예상보다 목표에 빨리 도달할 것 같아요."
소피아는 세븐 크라운 중에서 제대로 된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세 조직 중 하나에 들어가서, 그곳의 보스를 차지한다. 그녀의 아버지 로이 미스첼로는 경찰청장의 자리를 유지한다.
거대한 범죄 조직 하나와 막대한 공권력이 한 집안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로고스 시티 내의 범죄를 가지고 한 집안이 장난을 치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막강한 권력과 거대한 부. 최종적으로는 그것이 로이의 목표이다.
로이는 소피아의 탄생 때 부터 이것을 계획하고 있었고, 때문에 대외적으로 소피아의 신분을 절대로 노출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어릴 때 부터 수많은 교육들을 받았고. 아버지의 생각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찬성을 하고 있었다.
통제되는 범죄는 통제되지 않는 범죄보다 안전하니까.
원래는 앞으로도 8~10년 정도를 더 바라봐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잭의 제안으로 인해서 그 계획을 훨씬 앞당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호핑 존스의 간부가 된 이후로 이미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은 막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로이가 3연속으로 경찰청장을 연임하고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네, 향후에 세인트 메리 대로에서 교전이 일어나게 된다면, 가능하면 경찰들의 투입을 늦춰주세요. 그리고, 위안쯔토우 보스 전화번호를 조금 알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마친 소피아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 작품 후기 ============================
역시, 조직간 싸우기에서 병맛을 집어넣기는 힘드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약간 건조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일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소피아가 경찰청장의 딸이다, 라는 것은 역시 짐작이 충분히 되는 거였죠. 사실 거의 대놓고 말해주다시피 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소피아 아빠의 목표는 나왔네요.
일부러 범죄 현장에 늦게 도착해서 돈을 벌고, 경찰 신뢰도가 떨어지면 미리 언질받은 거래 현장을 습격하고! 범죄를 손 위에 들고 노는게 로이의 목적입니다.
이 동네 경찰들은 정의의 편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범죄조직 취급을...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그래서 이야기나 많이 써내려고 합니다.
... 제 연재 속도에 대해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여러분 돈이 더 걱정이에요. 노블레스는 돈 내고 보는 거잖아요. 하루에 얼마였지..?
그거 내고 이야기도 많이 못 보면 화나잖아요. 엔딩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에. 멈추지않고 쭉쭉 치고 나아갈 뿐입니다. 이 이야기의 특성 상 질질 끌면 지저분해지기만 할 뿐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