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제물포에서 남양의 해군사령부로 가는 길은 넓은 신작로였다. 양쪽으로 두 대의
마차가 여유 있게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큰 신작로는 중앙에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이른바 중앙분리대라고 할 수 있었다. 넘실대는 황금 물결의
배웅을 양쪽에서 받으며, 왕복 사차선의 널찍한 신작로를 사두마차 한 대가 제법
속도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북경에서는 3국 공사가 조선에게 선전포고한 줄도
모르고 사두마차 한 대가 꽤 빠른 속도로 그 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단의
무장한 마군(馬軍) 병력이 그 사두마차를 호위하고 있었다. 가끔씩 지나다니는 다른
우마차들도 제법 보였지만 유독 그 마차만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무장
마군 병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마차 위에 걸린 커다란 두 개의 깃발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검은색과 하얀색, 빨간색이 들어가 있는
깃발이 그 하나였고, 하얀 바탕에 까만 독수리가 왕관을 쓰고 있는 게 그 두
번째였다. 황금색 왕관을 쓴 독수리는 네 활개를 활짝 열고서, 두 다리로는 노란색
칼과 붓 비슷한 것을 쥐고 있었다. 바로 독일(프로이센)의 국기와 국가 문장이었다.
제물포의 독일 공사관 소속의 이 사두마차는 단 두 사람만 태우고 지금 남양의
해군사령부로 가고 있었다.
"아직도 그 학회지(學會誌)를 보고 계십니까? 티르피츠 대위."
독일 공사관의 일등서기관 올리버 얀커(Oliver von Jancker)는 제물포를
출발하면서부터 학회지에 코를 박고 있는 티르피츠 대위에게 물었다. 학회지를
보느라 정신을 놓고 있던 티르피츠 대위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었다. 1865년에 해군에
투신한 알프레드 티르피츠(Alfred von Tirpitz) 대위는 자신들이 왜 조선
해군사령부를 방문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잊을 정도로 학술지에 푹 빠져 있었다. 잠시
자신의 실태를 깨달은 티르피츠 대위의 얼굴에는 얀커 서기관에게 미안한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서기관님. 정말 대단한 학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티르피츠 대위. 저도 처음 그 학회지를 보고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충격을 느꼈던 걸요."
"그러셨군요... 헌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학회지에 나와 있는 내용대로라면
당금 세계에서 조선의 과학기술이 가장 우수하다는 얘기 아닙니까?"
"음...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입니다. 티르피츠 대위는 조선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실상 제가 본 조선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아니,
대단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힘이 느껴지는 나라입니다."
"예..."
티르피츠 대위는 얀커 서기관의 말에 동의는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내심으로는
수긍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단순히 지금 보고 있는 성균관대 이과의 학회지만
놓고 봐도 그랬다. 원래 티르피츠는 청국 상해에 주둔하고 있는 독일 아시아함대
소속의 사관이다. 그런데 이렇게 조선에까지 온 이유는 조선 해군의 관전무관의 요청
때문이었다. 관전무관으로 굳이 해군 소속의 사관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조선 해군의 실상을 파악할 요량으로
파견된 사관이 바로 티르피츠 대위다. 그래서 조선에 건너온 것이 겨우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도 일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물포 주재 독일 공사관에서 애지중지하는 성균관대 이과 학회지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별 볼일 없을 것이라는 그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트리고
말았다. 지금 얀커 서기관과 티르피츠 대위가 화제를 삼아 얘기하고 있는 성균관대
이과 학회지는 대정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천군 출신 학자들의 독일 대학에서의 교수,
그리고 연구와 같이 조선의 눈부신 발전과 우수한 과학기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일테면 내부적인 공작인 셈이다. 천군
출신의 한 물리학도의 건의로 만들어진 성균관대 이과 학회지는 단순히 여러
이론이나, 논문을 개제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발전된 과학기술을
외부에 알리는 창구로서의 기능까지 염두에 둔 학회지였다. 따라서, 이 이과
학회지는 지금 시대에 적당하면서도, 미완성이거나, 이론만 존재하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앞으로 그 빈도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했다.
"헌데, 이 학회지에 따르면 조선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원소 주기율표(週期律表
Periodic Table)가 완성되지 않았습니까?"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전에 본 학회지에 게제된 것을 본 기억이 있어요. 헌데
주기율표가 중요한 것입니까?"
외교관 생활을 오래한 얀커 서기관은 문과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주기율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하여, 아무 생각 없이 티르피츠 대위에게 되물었던 것인데
티르피츠 대위는 달랐다. 티르피츠 대위는 비록 군인이고 해군 사관이었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탐구와 이해가 상당했다.
"중요하지 않구요. 원소의 주기율을 정의한 주기율표의 확립은 앞으로의 화학과
물리학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원소
주기율표를 완성했느냐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허면, 조선에서 발표한 원소 주기율표라는 것이 그만큼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대충 훑어보는 것으로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1869년에
우리 독일의 마이어(Julius Lothar Meyer)라는 학자와 러시아의 멘델레예프(Demitri
Mendeleev)라는 학자가 근대적 주기율표를 정리하여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헌데, 이 학회지에 나와 있는 것은 더욱 정교한 주기율표로 보여지는군요. 더구나
발표 시기도 1868년으로 마이어와 멘델레예프의 발표보다 앞서 있구요..."
"예... 그렇군요."
사실,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발표되었을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니,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기율표의 확립 이후에 원자의 구조와 분자의 합성을 이용하는 화학, 그리고 다시
세분화된 원자와 분자 등의 구조와 형태 등을 밝히는 원자물리학과 분자물리학,
핵물리학과 양자물리학 분야까지의 발전의 토대가 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화학에 대한 어설픈 이해와 지식만을 가지고 있던 티르피츠
대위가 그런 것까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그것은 비단 티르피츠 대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시대의 모든 화학자들이 그것에 대한 이해와 관심, 응용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니, 이건..."
"왜요? 무슨 획기적인 것이라도 발견했습니까?"
티르피츠 대위는 얀커 서기관의 물음에 묵묵부답 말이 없었다. 오로지 학회지 속의
주기율표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을 주기율표만 바라보던 티르피츠 대위는
긴 한숨과 함께 말을 이었다.
"이럴 수가... 이런 대단한 일이..."
"왜요? 무엇이 그리도 티르피츠 대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까?"
"원래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완성요?"
"그렇습니다. 맨 마지막 32번 원소에 대한 발견이 없었기에 32번은 빈자리인 채로
주기율표가 만들어졌지요. 그러면서 미지의 원소가 발견될 것이라는 예언을 했었다고
합니다. 헌데, 이 학회지의 주기율표에 따르면 32번 원소는 이미 발견되어 코리아늄(
Coreanium)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군요. 그리고, 이 코리아늄을 이용한 여러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구요."
사실 코리아늄은 게르마늄(Germanium)을 가리키는 원소이다. 처음으로 근대적
주기율표를 정리한 멘델레예프도 32번 원소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만 가지고 있었지,
미쳐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다가 1885년 독일의 화학자 빈클러(Clemens
Alexander Winkler)에 의해 발견되는 것이 바로 이 게르마늄이다. 게르마늄은 지금
시대에는 별로 쓰임새가 많지 않은 원소하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과학이 발달하고, 드디어 게르마늄을 이용한 증폭용 트렌지스터 그리고
정류용 다이오드 발명에 성공하게 되고, 급기야는 실리콘과 더불어 현대 전자공학과
전자산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가 바로 이 게르마늄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전자공학 일변도의 연구에서 벗어나 인체공학과 생명공학에 대한 응용도 활발히
연구되어 약품 계발의 단계까지 와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미 조선에서 발견하여
여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기에 그러한 모든 공은 조선, 아니 앞으로
출범하게되는 대한제국(大韓帝國)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후일의 일이다.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 yskevin에게 있으며, 아울러 글에서 오탈자 및 오류,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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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이나 [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택되신 의견이나 건의는 작가가 판단하여 글의 진행에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케빈입니다. 일주일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감기 몸살로 인해 죽을 고생을 하며
이렇게 짧으나마 글을 올립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연재분
4번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학회지와 코리아늄에 대한 조언을 해 주신 리피(Lifi)님과
SeoHJ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__)
이제, 4권 출판기념 증정본 이벤트에 선정되신 분들의 명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정길님. 월미풍영님, 김진기님, 리피(Lifi)님, 알로님,
이명철님, 야이따샤님, 리스타트님, 환님, 백호(白虎)님, 877포병대대님,
블러드앤윈드님, 김경섭님, 장판승님. 이렇게 열다섯 분이 선정되셨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메일을 보내셨는데도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스럽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__) 사실, 이번 문제는 너무 쉬웠습니다.
이미 잠수함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왔고, 제목도 그것에 연관된 것이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였지요. 일부러 쉬운 문제를 낸 것 아닌가 하는 후회도
있었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제게 다시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보내는 책은 이미 제가 수령을 했습니다. 그러니,
다음주 월요일에 책을 보낼 수 있도록 빨리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발송
전까지 메일이 도착하지 않을 시에는 무효 처리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1,2,3권 이벤트에 선정되어 책을 받으신 분들께서 또 다시 선정을 염두에 두고
메일을 보내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무리 메일이
빨리 왔어도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받아보셨기 때문에 다른 많은 분들에게
증정본을 보내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회 연재에 대해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회 연재는 잠수함의
다운 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증기기관을 탑재하는 잠수함에
대한 우려를 하시더군요.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잠수함의 발달사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있었다면, 그러한 우려는 없었을텐데요. 더불어서 저의 불찰도 새삼
느꼈습니다. 사실 지난 회 연재에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축전지에
대한 언급이지요. 원래 잠수함이 잠항하기 위해서는 축전지를 사용합니다. 축전지를
사용하는 잠수함이 등장한 시기도 상당히 빠르고요. 제가 알기론 전기를 이용한
잠항에 성공한 최초의 잠수함으로는 1861년 독일인 빌헬름 바우어(Wilhelm Bauer)에
의해 개발됩니다. 당연히 수상항주 시에는 증기기관으로 작동하고 잠항 시에는 전기
모터를 이용하여 잠항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축전지를 사용한 잠수함은
1886년 프랑스인 귀스타브 제데(Gustave Zede)에 의해 만들어진 '짐노트(Gymnote)
호와 1888년 영국인 캠프벨(Campbell)과 애쉬(Ash)는 Nautilus호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잠수함 역시 증기기관을 이용하여 수상항주를 하고 수상항주를 하면서
증기기관을 통해 축전지를 충전합니다. 그리고 잠항 시에는 충전된 축전지의 전기를
이용하지요. 말 그대로 최초의 배터리추진 잠수함이었지요. 그런데, 이런 잠수함의
발달사에 대한 이해도 없이 과연 증기기관을 이용한 잠수함이 가능할 것이냐 하는
여러 논란을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착잡하더군요. 사실, 축전지에 대한 언급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인터넷 연재만을 하는 글이라면
당연히 했을 것이나, 이미 출판된 책이기 때문에 연재분과 출판분에 대한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연재에 언급하지 않은 것이구요. 그동안 출판된 1,2,3,
4권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연재에 없던 부분이 추가된 경우도 있고, 있던
부분이 빠진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뺐답니다. 혹, 연재에 빠진 부분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독자들도 있을 것이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출판된 책이라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자는 건전한 비평을 통해 글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작가는 건전한 독자의 비평을 수용하여 더욱 알찬 내용의 글로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회 연재된 잠수함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이해를 보인 분의 댓글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쓸데없는 사족(蛇足)을 마감할까 합니다.
아참, 마지막으로 4권도 많이 애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디젤기관을 달아도 잠수중에는 사용할수 없습니다. 배기가스외에 연소시의 열
때문입니다.그래서 잠항시에는 축전지를 사용하고, 부상해서 디젤기관을 돌려
축전지를 충전하지요....그러다가 슈노켈이 나오자, 물위로 슈노켈을 내어놓은
상태로 디젤기관을 돌릴수 있게 된 것이지요...U-보트 이전의 잠수함이 바로 이런
증기식이었습니다. 물위에서 증기기관을 돌려 충전하고, 물 속에서는 축전지의
전기로 움직이는.....손도끼님의 의견과는 달리 기어를 변경하는 식으로 모터와
증기기관의 회전축을 바꾸어 연결하여 물위에서는 증기기관의 추력을 직접 사용할수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증기기관의 힘을 직접 이용하는 것이 전기로 바꾸고, 다시
모터를 돌리는 것보다 힘도 좋고, 연비도 좋아지니까요... 축전지가 나오기 이전에는
증기기관의 불을 끄고 기관이 냉각된 후 잠항하여 냉각된 상태의 기관을 돌리기위한
증기보존장치를 만들려고 한 사람도 있었답니다.....물론 실패했지요.....
2차대전말기, 독일이 개발한 월터기관은 과산화수소수를 촉매분해하여 얻어진 산소를
연료와 섞어 연소시키는, 획기적인 잠수함용 엔진이었습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물속에서도 디젤기관을 돌릴수 있었지요...히틀러는 100대의 월터기관 잠수함을
만들어 전세를 역전시키려 하였지만, 그 전에 전쟁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1886년 영국에서 이미 45마력의 전동모터 2대를 장착한 잠수함 노틸러스호를
만들었습니다. 속도 6~8노트, 항속거리 130KM에 달하는 물건이었지만, 해상에서
충전할 방법이 없어 전투에서는 쓰이지 못했었습니다. 독일군에 넘겨주려는 잠수함은
이정도 성능에, 증기기관으로 수상항해와 충전용 발전기를 돌리고, 잠항시 내장된
축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당시 독일의 Tech Level에서 보면 그렇게 까지
앞선 물건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1864년에 현재 쓰이는 전지의 원조격인 망간 전지가
이미 개발되어 있었고, 납축전지도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을 볼때, 이러한 기술을
응용한 군사과학을 가르쳐주는 정도로 생각됩니다. 기초기술로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응용기술로 사용할수 있도록 10여년 정도 발전된 기술을 전해주는 것일테니까요....
물론 군사과학에서 10여년의 우위를 차지할수 있다는 것은 전쟁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위합니다. 독일군도 그것을 알것이므로 차관 상환용으로는 안성마춤이 아닐까요???
어뢰가 빠진 잠수함이라고 해도, 진로를 예측하여 진행방향에 기뢰를 띄운다든지,
특히 항구의 출입구에 몰래 기뢰를 부설하는 등의 방법 등을 사용할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어뢰라는 무기가 1866년에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위력적인
무기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제국기(大韓帝國記)-105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