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한 제국기-231화 (231/318)

2.

시원한 바닷바람을 귓가로 흘리며 발판을 밟은 지 한참만에 잠수함 전용 선거로

통하는 검문소가 세 사람의 시야에 들어왔다. 잠수함 전용 선거는 조선 해군의 비밀

병기인 잠수함을 위한 곳답게 그 출입이 대단히 까다로웠다. 그리고 이중으로 두른

철책선으로 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선거와 철책선 사이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이 심어져 있어 잠수함 전용 선거가 일반인이나 다른 해군의 눈에 쉽게 띄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또한 선거와 연결된 바깥바다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일체의 조업이나 낚시 등이 금지되어 있었다.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세

사람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한 곳으로 이동했다. 널찍하면서도

꼬불꼬불한 길을 통해, 높이가 10여 미터에 이르는 아름드리 숲을 통과하자, 마치

비행기 행거 같은 모양의 동그란 지붕을 한 선거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일단의 경비 병력이 다시 검문을 하고 있었다. 선거로 통하는 검문소를 통과한 세

사람의 눈에 높다란 천장에 달린 조명이 먼저 들어왔다. 그리고 눈을 아래로 돌리니

바닷물에 반쯤 잠긴 한-1 잠수함 한 척이 보였다. 길이가 76m에 이르는 장보고급

잠수함에 비해 약간 짧은 길이의 잠수함이었으니 한-1 잠수함이 분명했다. 그리고

현측에 쓰여진 106이라는 숫자로 봐서는 한-106 잠수함이 틀림없었다. 한-1 잠수함은

장보고급 잠수함처럼 따로 이름이 있는 잠수함이 아니었다. 그저 만들어진 순서대로

한-101, 한-102 잠수함으로 불려지고 있었다. 지금, 그 한-106 잠수함에는 여러 명의

기술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기관실이 위치한 뒤쪽의 갑판에는 몇 명의

기술자들이 용접을 하고 있었고, 다른 몇 명의 기술자들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잠수함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세 사람은 잠수함의 옆에서

여러 기술자들에게 분주하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지휘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가까이

갔다. 홍현태와 공동우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바로 잠수함 건조를 최초로

건의하고 입안한, 해군 잠수함 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창훈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영감."

"안녕하십니까? 영감."

홍현태와 공동우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이창훈에게 인사를 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옆으로 돌린 이창훈의 얼굴이 반가운 기색으로 활짝

펴졌다.

"아니, 홍현태 중령과 공동우 중령이 아니십니까. 어서 오세요."

"예. 영감. 오랜만에 뵙습니다."

"헌데, 두 분이 이곳까지 웬일들이십니까? 아니,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예까지 오신

겝니까?"

이창훈는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온 두 사람을 질책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사실, 홍현태와 공동우,

그리고, 이창훈 등은 처음 해군에서 잠수함을 건조할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원래 천군이라는 동질감에다 해군의 발전을 위한 헌신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의기투합하여 잠수함 건조 계획에 깊숙이 동참하였던 세 사람이었다. 홍현태와

공동우는 해군의 입장에서 보다 운용하기 쉬운 잠수함에 대한 의견을 이창훈에게

제시했었고, 이창훈은 기술자의 입장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항상 먼저 고려하는

입장이었다. 이렇듯 서로간의 입장이 다르다보니 가끔은 의견 충돌이 있기도

하였으나, 조선과 조선 해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의기투합했던

세 사람이었다. 이런 세 사람이 모처럼 한 자리에 같이 했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실은, 현태가 이번에 독일 해군의 관전무관을 태울 한-1 잠수함의 함장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태의 새로운 애마를 한 번 보기 위해 이렇게 온 것입니다."

"그래요? 홍 중령이 이 잠수함의 새로운 함장으로 임명되셨다니 정말 잘되었습니다."

공동우의 말을 받은 이창훈의 크게 기뻐하는 듯한 말에 홍현태가 속으로 발끈했다.

'남은 속이 뒤집혀 죽을 지경인데, 잘되었다니... 누굴 가지고 노나? 자기 일

아니라고 이렇게 쉽게 말해도 되는 거야!'

홍현태는 호불호(好不好)가 얼굴에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람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이창훈의 말에 차마 대꾸는 못하였지만 못마땅한 표정이 홍현태의

얼굴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홍현태의 떨떠름한 표정을 본 이창훈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데, 홍 중령은 왜 그렇게 떨떠름한 표정입니까? 점심 먹은 게 아직 소화가 다

안됐나요?"

"영감!"

"하하하. 알아요. 알아."

홍현태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큰 소리를 치자 홍현태의 성질을 잘 아는 이창훈이

서둘러 진화하기 시작했다.

"사실, 두 분이 아니면 이 잠수함을 운용할 함장이 없습니다. 아마도 잠수함

전단장께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홍 중령을 이 잠수함의 함장으로 임명한 것

같습니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태나 제가 아니면 이 잠수함을 운용하지 못하다니요?

"

물어보던 공동우나, 옆에서 있던 홍현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지금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이 열다섯 척에 이르는데, 이런 구닥다리 잠수함을

운용할 함장이 단 두 사람에 불과하다는 소리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사실 이 잠수함은 기존의 한-1 잠수함보다 성능이 하향된 것입니다."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영감."

"모두 저기를 봐주세요."

이창훈은 용접작업이 한창인 뒷갑판을 가리켰다. 이창훈의 손가락을 따라 뒷갑판의

용접작업을 보던 홍현태와 공동우가 다시 이창훈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뒷갑판의 바로 밑에 기관실이 위치하고 있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요?"

"이 잠수함은 기관은 기존의 한-1 잠수함과는 다른 것입니다."

"......?"

"......?"

이창훈은 잠시 말을 끊고 두 사람의 반응을 살폈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두

사람이었다.

"원래의 한-1 잠수함은 디젤기관을 탑재한 잠수함이지만, 이 잠수함은 디젤기관이

아닌 증기기관을 탑재했습니다."

"예-에?"

"예? 그럼..."

"그렇습니다. 디젤기관을 들어내고 증기기관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다시 용접을 하는

거지요."

이창훈의 말을 들은 홍현태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증기기관이라니... 증기기관이라니... 이건 악몽이야...'

홍현태가 이러거나 말거나 이창훈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사실, 지금 시대에는 아직까지 디젤기관이 없습니다. 우리 해군도 오직 잠수함에만

장착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 독일의 관전무관이 한-1 잠수함에 동승하면 당연히

기관실도 둘러볼 것이고, 생전 처음 보는 디젤기관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할

것 아닙니까?"

"잠시만요. 영감. 지금 독일의 관전무관이 우리 잠수함을 둘러본다고 말씀하셨습니까?

"

"그래요. 무슨 문제라도?"

"당연히 문제가 있지요. 잠수함에 탑승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들에게 잠수함 구석구석을 구경시키다니요! 이건 미친 짓입니다."

홍현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처음 전단장에게서 독일 해군의

관전무관을 동승시킨다고 했을 때도 그저 잠수함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 정도만

보여주라는 얘기로 이해하고 있던 홍현태였다. 그래서 감시병을 붙이고 이동을

제한시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창훈의 말을 들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잠수함의 내부를 구석구석 안내하라는 소리와 다를 바 없었다. 이창훈은

흥분한 홍현태의 말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이창훈도 홍현태의 성격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을 준 것이다. 씩씩거리며 열변을 토하던

홍현태가 어느새 말을 멈추고 이창훈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 속이냐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이창훈은 홍현태의 그런 표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응모를

바라보았다.

"귀관은 누구신가?"

"예? 예. 대위 유응모. 장보고함의 부장입니다."

"그래요?"

"예. 그렇습니다. 홍현태 함장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음...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홍 중령. 유 대위의 신원은 확실히 홍 중령이 보증할

수 있겠지요?"

"......?"

홍현태는 멍한 표정이었다. 독일 해군의 관전무관을 잠수함에 동승시키는 이유를

설명하라니까 난데없이 유응모의 신원을 보증할 수 있냐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이런 홍두깨가 없었다. 이창훈은 홍현태의 표정에서 유응모에 대한 믿음을 읽고는

이렇게 말했다.

"모두 이리 오세요."

이창훈은 홍현태와 공동우, 유응모를 한쪽으로 불렀다. 행여나 누가 들을까 두렵다는

표정이었다.

"홍 중령과 공 중령은 우리 해군 잠수함 전단의 보배와도 같은 존재니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대정원이나 전당장께서 홍 중령에게 따로 명령을

내리겠지만, 이 자리까지 왔으니, 제가 대충 설명 드리지요."

"......"

"......"

"......"

이창훈의 입에서 대정원의 명령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세 사람은 흠칫한 표정이었다.

무슨 비밀스런 명령이기에 대정원이 등장하고 전단장이 따로 명령을 내린다는 말인가.

호기심 가득한 세 사람을 보면서 이창훈의 입이 천천히, 그러면서도 나지막하게

열렸다.

"이번에 독일 해군의 관전무관이 홍 중령의 잠수함에 탑승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겝니다. 그들이 우리 해군 잠수함에 탑승하는 이유는 우리 조선과 서양

연합함대와의 전쟁에 참관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

"......?"

"......?"

"그것은 바로 우리 한-1 잠수함에 대한 독일 해군의 구매 의사를 타진하는 것입니다."

"예?"

"예-에?"

"......?"

세 사람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어 갔다.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기에 무어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홍 중령이나 공 중령은 독일에서 우리 조선에 차관으로 2000만 파운드를 제공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예. 알고 있습니다. 영감."

"그 2000만 파운드의 차관에 대한 상환이 올해부터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까?

"

"그건 모르는 얘깁니다만..."

홍현태와 공동우 같은 무관이 조정에서 외국과 체결한 조약에 대해서 알 필요도

없었고, 알 위치도 아니었다. 그러했기에 홍현태는 처음 듣는 말이라고 한 것이다.

"원래 독일과 우리 조선이 수교를 할 때 차관을 독일 측에서 우리 조선에 제공을

하고 그 차관에 대한 상환을 5년 후부터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조정에서는

그 차관의 상환을 현금대신에 현물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독일의

관전무관을 초청한 것이구요."

"아! 그럼..."

"그렇지요. 잠수함이라는 무기의 특성 상, 그리고, 지금 시대에 우리 조선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무기라는 점에서 잠수함은 엄청난 전략적 가치가 있는

무기입니다. 또한, 그 값어치라는 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물건이구요. 그래서

일부러 한-1 잠수함의 성능을 하향시킨 것이지요. 아무리 독일이 우리 조선의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이창훈의 말이 맞았다. 독일이 왜국을 제외한 조선의 유일한 동맹국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었다. 이런 고성능의

무기를 있는 그대로 판매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성능의 하향

조정이었다. 그리고, 지금 조선의 현실에서 아무리 장기저리라지만 2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차관을 현금으로 상환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무기의

판매였다. 이미 독일에 막대한 양의 육상 무기를 판매한 것과 마찬가지의 맥락이었다.

그때는 아직 차관 상환의 시기가 되지 않았기에 판매한 무기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현금으로 얻을 수 있었고, 그렇게 벌어들인 현금으로 제 1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관의 상환이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2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상환했다가는 제 2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갈 공산이 다분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잠수함의 판매였다. 어차피 한-1 잠수함은 장보고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전에 실험적

성격으로 건조한 잠수함이었다. 그리고, 한-1 잠수함보다 성능이 월등한 장보고급

잠수함을 아홉 척이나 보유한 현실에서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현실이었다.

조선에서는 남아도는 잠수함을 차관대신에 갚을 수 있어서 좋고, 독일에서는 최첨단

무기인 잠수함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나라가 된다는 의미에서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영원한 숙적인 영국 해군에게 전혀 뒤지지 않을 해군의 건설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일에 틀림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홍현태와 공동우는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럼, 영감. 이 잠수함에서 빠지는 장비는 어느 것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몰아야 했기에 제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창훈은

홍현태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표정이었다.

"먼저 디젤기관이 증기기관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향탐지기도 없지요.

스노켈 장비도 없습니다. 또한 무전기와 수수께끼 암호해독기도 없습니다."

"완전 장님 잠수함이나 진배없군요."

"맞습니다. 장님 잠수함이지요. 그러나, 이미 서해와 청국 주변 해역에 대한 충분한

해도가 작성되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스노켈 장비까지 떼어냈다면 오랜 시간 동안의 잠항을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초기 잠수함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홍 중령에게

이 잠수함을 맡긴 것이구요."

홍현태는 참담한 기분이었다. 디젤기관을 떼어내고 증기기관을 장착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됐다. 음향탐지기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노켈 장비까지 떼었다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이제는 깊은 바다에 장시간 잠항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수중보다는 수상 항주를 많이 했던 초기의 잠수함으로

되돌아갔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럼, 언제부터 운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개장 공사의 마무리가 되는 대로 운항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길어야 닷새 후에는

운항에 들어갈 수 있을 겝니다."

"닷새라... 닷새."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잠수함만 해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잠항할 수 있으니까요."

이창훈의 위로도 풀이 죽은 홍현태의 기분을 상승시킬 수는 없었다. 홍현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참을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부장."

"예. 함장님."

"부장은 당장 승무원들 체력 검사를 실시해서 건장한 승무원만 탑승시키도록!"

"예? 무슨 말씀이신지...?"

"석탄을 때는 증기기관이라잖아! 그러면 체력이 좋은 놈들이 타야 석탄도 잘 땔 것

아냐!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예? 예. 알겠습니다."

괜히 유응모에게 신경질을 부린 홍현태의 표정은 한마디로 좆 됐다는 표정이었다.

전단장이 자신의 함장으로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준 것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최신식 장보고급 잠수함의 1번함의 함장에서 하루아침에 구닥다리 잠수함의 함장으로

좌천됐다는 표정이었다. 아니, 그것보다도 증기기관 잠수함이라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잠수함을 어떻게 운용해야할지 막막하다는 표정이었다.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 yskevin에게 있으며, 아울러 글에서 오탈자 및 오류,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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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이나 [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채택되신 의견이나 건의는 작가가 판단하여 글의 진행에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케빈입니다. 오랜만이죠,^^ 지난 회 연재에서 예고한 대로 4권 원고의 최종 교정

작업을 하느라 월요일에는 연재를 할 수 없었답니다. 대신 지난 연재를 2회 연재

분량만큼 했으니 별 불만을 없을 것입니다.^^;; 오늘 연재부터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답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이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 가 새로운 챕터의

소제목입니다. 한 가지 안내 말씀드립니다. 드디어 4권이 나옵니다. 4권은 아마도

이번 주 토요일에 배본이 될 것 같습니다. 머,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풀릴 것 같다는 출판사 측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럼,

4권의 출판에 맞춰 증정본 이벤트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미, 오늘 연재분을 읽으셨으니, 새로운 챕터의 소제목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 새로운 챕터의 소제목인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하는 것이 바로 이번 4권 증정이벤트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라는 소제목이 뜻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주저 없이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댓글로 소제목의 의미를 적어주신 분은 기회가

박탈당합니다. 반드시 메일로 그 의미를 풀이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글구

선착순입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다음 연재 말미의 공고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할

것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대한제국기(大韓帝國記)-104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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