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상덕의 보고에 크게 고무된 중신들은 분분히 덕담을 나누었고, 어느덧 한 여름의
열기도 한풀 꺾이기 시작하면서, 회의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제 외무부와
국방부에서 보고를 할 차례였다. 외무부는 전임 상공대신이었던 박규수가
외무대신으로 취임하여 맡아오고 있었다. 박규수는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 보고하기 시작했다. 먼저, 지금 청국의 상해와 천진에
서양 제국(諸國)의 대규모 함대가 집결하여, 조선을 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박규수의 보고가 있자, 조정의 중신들은 벌떼처럼 일어났다. 순식간에
좌중이 소란스러워지고, 금방이라도 저들 서양 제국을 응징하자는 목소리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박규수는 김영훈의 명을 받아 저들이 조선을 침략하려는 연유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이까! 저들의 해적 상선이 잘못한 일을 사과는 못할망정
이제 와서 화풀이를 하다니요. 저들이 도대체 정신이 있는 족속이라는 말이오이까!"
"아무리 후안무치한 양이(洋夷)들이라고 하지만 정도가 있는 법이거늘! 에잉!"
"안되겠습니다. 저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맞습니다! 저 간악한 양이들에게 불벼락을 내려야 합니다! 암요!"
좌중은 바야흐로 폭발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면서도 어느 누구도 양이의 침략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중신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양이의 어떠한 침략 행위도 두려울 게 없다는 표정이었다. 전투함만 무려
60척이 넘는 대 함대가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전혀 두려울 게 없다는 표정이었다.
덤빌 테면 덤벼라! 한 번 해보자! 하는 결의가 충만한 얼굴이었다. 김영훈은
중신들의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보면서 절로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이래야 했다.
정녕코 이래야 했다. 외세의 개입이나 침략에는 단호히 맞서서 반드시 격퇴하고야
말겠다는 결의가 충만한 나라가 진정 김영훈이 원하는 나라였다. 또한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한 목소리로 침략자를 몰아내자고 외치는 중신들의 모습은, 진정 이들이
조선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위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외세의
침략과 간섭에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던 한국(韓國)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도래한
김영훈과 천군 출신 중신들의 얼굴에는 감동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었다.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 김영훈은 감정을 추스르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환재(踏齋) 대감."
"예. 합하. 하교하시옵소서."
"저들과 협상의 여지는 없습니까?"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청국 주재 오경석 공사가 영국과 미국의 외교관들과 접촉을
했사옵니다. 하오나, 별 신통한 소식은 없는 듯 싶사옵니다."
"그럴 겝니다. 이미, 저들이 결심한 이상 반드시 우리 조선을 침략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청국의 공친왕은 아직도 우리 조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고
있나요? 그래서 저들과 우리와의 중재를 주선하지 않는 것이구요?"
"그렇사옵니다. 합하. 청국은 우리 조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고
있사옵니다. 아무래도 청국이 중재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을 듯
싶사옵니다."
청국은 조선이 극비리에 독일과 단독수교를 한 것을 아직도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감히 종주국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서양 국가와 수교를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과 청국과의 관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껄끄러운 시기가
요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김영훈은 박규수의 대답을 듣자마자 신헌을
불렀다.
"위당(威堂) 대감."
"예. 합하."
새롭게 김병국의 뒤를 이어 국방대신에 취임한 신헌 전 합참차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신헌은 이제나저제나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는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모두 들으셨지요? 저들이 우리 조선을 침략하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입니다.
돌이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군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믿으시옵소서. 합하. 우리 조선의 강력한 해군이 있는 한 양이의 전투함이 아무리
많이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모조리 서해 바다에 수장시킬 자신이 있사옵니다. 합하.
저들은 우리 조선 땅에 그 더러운 발을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모조리 서해의
고혼(孤魂)이 되고 말 것이옵니다."
"우리 장보고급 잠수함이 청국 근처까지 가서 초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러하옵니다. 합하. 장보고급 잠수함의 명명함인 장보고함을 비롯하여, 세 척의
잠수함이 각자의 구역을 맡아서 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사옵니다."
"그렇군요... 해군은 그렇다 치더라도 육군은 어떻습니까? 육군의 임전태세도 철저히
유지해야 할 터인데..."
김영훈은 바다를 통한 서양 제국의 침략과 더불어서 청국의 침략도 경계하고 있었다.
서로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청국과 조선이었으니, 얼마든지 저들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쳐들어 올 수 있을 것이었고, 또, 지금의 청국과 조선과의 관계가
그러했다. 이런 김영훈의 걱정을 신헌은 단숨에 알아차렸다.
"합하. 이미 평안도와 함경도에 있는 각 사단에 지휘서신을 보내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는 명을 내려보냈사옵니다.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그리고, 우리 막강
육군의 우수한 화기와 잘 훈련된 장병들이 있사온데, 청국이 쳐들어온다면
어떻사옵니까? 다시는 병자호란(丙子胡亂)과 같은 치욕은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사옵니다. 그리고, 명만 내리신다면, 당장 간도뿐 아니라 요동이라도 수복할
자신이 있사옵니다."
신헌은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해군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
더불어서 육군의 발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모든 지방군에게 중앙의
근위ㆍ친위천군과 같은 보급품의 지급과 혹독한 훈련이 실시되었으며, 현대적 개념의
사단급 부대가 편성되어 있었다. 각 도에 완편된 1개 사단이 주둔하고 있었으며,
따로 독립된 해병사단이 강화에 주둔하고 있었다. 처음 해병여단에서 출발한
해병사단은 이제는 독립된 군사령부로의 발전까지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해병대
포함하여 총 11개의 완편 사단이 존재하고 있었고, 특수부대 격으로 1개 연대의
외인부대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병력만 보강된 것이 아니었다. 화기도 보강되었다.
기존의 조선군이 정규 포병대가 없고 박격포 중대만 있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정규
포병대가 존재하고 있었다. 각각 75mm와 120mm 견인포를 장비한 포병연대가 각
사단에 하나씩 존재하고 있었다. 더불어서 새로운 화기로 수류탄과 지뢰, 지향식
지뢰(클레이모어)까지 개발되어 보급된 지 오래였기에 1개 사단의 화력이라는 것은
서양에서 가장 강한 육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독일의 몇 개 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아니 오히려, 압도할만한 전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병인년(1866년)부터 지금까지 청국에서 들여온 호마(胡馬)의 숫자가 무려 5만 두(頭)
에 이르렀기에, 각 사단별로 2개 연대 내지는 1개 여단에 이르는 마군부대가
존재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우리 조선의 백성들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최선을 다하여, 우리 땅, 우리 바다를 지켜주기 바랍니다."
"명심하겠사옵니다. 합하."
"합하. 신 박규수 한 가지 더 아뢰어야할 사항이 있사옵니다."
"말씀하세요. 환재 대감."
"그것은 다름아니라 아라사와의 관계이옵니다."
"아! 아라사에서 영토교환협상을 원한다고 했지요."
"그렇사옵니다. 합하. 아라사는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남부 사할린을 원하는 대신에
북방의 쿠릴열도라는 섬을 떼어주고 싶어하옵니다. 아울러 정식 외교관계를 맺자는
요청도 있었사옵니다. 합하."
"음..."
김영훈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 새로 함경감사로 부임한 이재화 박사로부터 보고를
받아서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동안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였다. 임금의
친정 문제라는 커다란 고민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에 다른 데 정신을 쏟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여튼, 조선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사할린섬이나
쿠릴열도나 놓치기 아까운 것임에는 틀림없었다. 쿠릴열도를 얻음으로써
북양도까지의 보다 안전한 항로를 보장받는 일도 중요했고, 사할린의 풍부한
지하자원도 구미가 당기고 있었다. 마치 두 개의 떡을 놓고 하나만 골라야 하는
아이의 마음처럼 갈등하고 있는 김영훈이었다. 이때 김영훈은 잠시 임금을
바라보았다. 임금도 김영훈을 마주 보았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임금의 눈에
웃음이 걸리면서 무언가를 얘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영훈은 이제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임금과 알 수 없는 눈짓을 교환한 김영훈은 서서히 입을 열었다.
"음... 여가 생각하기에 사할린섬이나 쿠릴열도나 우리 조선으로서는 꼭 필요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교환협상이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라사에서 먼저
원해서 요청을 해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아라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우리 조선이 쥐고 있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들은 우리가 침묵하면 침묵할수록 더욱 애가 닳을 것입니다. 정식
외교관계의 수립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등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서두르다가는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언제 서양의 침략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라사와 영토교환협상이라든지 정식 수교협상이라든지 하는 모든
교섭을 내년 이후로 미루세요. 우리로서는 전혀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전하."
김영훈은 오전의 회의에서처럼 임금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늘 이렇게 임금이 임어한
중신회의가 열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중요한 대목에서
임금에게 그 마무리를 넘긴 것이다. 임금은 임금대로 기다리던 순간이 온 것을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다. 김영훈의 되물음에 임금은 입가에 한 줄기 당당한 미소를
드리우며 입을 열었다.
"숙부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로서는 하등 손해날 것이 없는 일이지요.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저쪽에서는 더욱 애가 닳을 것이고, 그러면 더 큰 것을 넘길지도
모르는데, 당장 눈앞의 이득에 급급하여 덥석 협상에 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더구나 양이의 침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영토교환협정이나 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환재 대감께서는 숙부의 명대로 모든 협상을 내년
이후로 미루세요."
"전하와 합하의 명을 따르겠사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중신들은 들으세요."
임금은 속사포처럼 말을 이었다. 중신들의 눈이 일제히 임금에게 쏠렸고, 그들이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임금의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종친부 일각에서는 과인이 장성하였다는 것을 내세우며 친정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일면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나, 그동안 과인을 대신하여 국정을 운영해오신 숙부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헤아려봤다면 그러한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과인은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 조선이 이만큼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 과연 누구
덕분입니까? 과연 우리 조선이 숙부와 숙부께서 이끄시는 천군이 없었더라면 이만큼
나라의 기틀의 다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양이의 대 함대가
우리 조선을 노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를 바꿔야 한다는
소리가 웬 말입니까? 자칫하면 우리 조선의 종묘와 사직이 위태로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우리 땅과 우리 백성들이 큰 고난을 당할 수 있음을 왜 모르시는 겝니까?..
. 물론 과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숙부께 과인이 해야할 일을 떠넘길
수만은 없다는 것을 과인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한가한 일을 논할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종친부의 일부 인사들이 종묘와 사직을 걱정하여 그러한
주장을 제기했지만, 진정으로 종묘와 사직을, 아니,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한
정치를 생각한다면, 잠시 그러한 주장을 접어두고, 숙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 중신들은
이러한 과인의 뜻을 바로 헤아리고 모든 역량을 모아 양이의 침략을 막는데 온 힘을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종친부 일각에서 제기한 과인의 친정 문제는 내년
이후에 다시 논의하도록 하십시다. 아시겠습니까?"
"망극하옵니다. 전하."
"망극하옵니다. 전하."
임금의 느닷없는 발언에 넋을 잃고 경청하던 중신들은 온 몸의 털이란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법무대신 이세보의 친정 운운하는 발언에 부화뇌동하여 날뛰던
일부 종친부 인사들의 몸은 순간적으로 움찔하기까지 했다. 임금은 그런 중신들을
바라보며 한마디를 더 일갈했다.
"이 자리에 계신 숙부께서는 사사롭게는 과인의 의숙이 되십니다. 과인의 생부이신
흥선대원군의 유지를 받아, 과인을 대신하여 이 나라 조선을 이 자리까지 끌어올리신
분이란 말입니다. 여러 중신들께서는 부디 숙부를 과인이라고 생각하시고, 숙부의
명에 충실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습니까? 숙부께서는 과인입니다!"
"망극하옵니다. 전하."
"망극하옵니다. 전하."
며칠 전에 중전 김씨가 임금에게 알려준 계책은 별다를 게 없었다. 먼저, 운현궁에
사람을 보내 은밀히 숙부와 입헌군주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그 첫 번째
계책이었고, 중신회의 석상에서 종친부의 인사들이 임금의 친정 문제를 먼저 꺼내기
전에, 임금이 먼저 그 문제를 꺼내어 논의 자체를 막는 것이 그 두 번째 계책이었다.
첫 번째 계책이야 임금과 섭정공 김영훈 사이에 충분할 만큼의 믿음이 있었기에
별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 계책은 친정 문제를 처음 거론한
이세보를 겨냥한 계책이 아닌, 이세보의 주장에 부화뇌동하여 날뛰던 일부 종친부
인사들을 겨냥한 계책이었다. 저들이 친정 문제를 공론화 시키기 전에 임금이 먼저
친정 문제를 꺼내면서, 그러한 논의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고,
그와 더불어서 함부로 날뛰는 일부 종친부 인사들에게 섭정공의 힘을 상기시키는
것이 그 두 번째 목적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알아서 기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다. 중전 김씨의 계책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그동안 함부로 날뛰던 일부
종친부 인사들의 목은 자라목처럼 움츠려들었고, 친정 논의 자체는 유야무야(
有耶無耶)되고 말았다. 아니, 적어도 내년까지는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번 시간 동안 입헌군주제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할 생각이었다.
상석의 임금과 섭정공 김영훈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중신들을 보면서 임금과
김영훈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 yskevin에게 있으며, 아울러 글에서 오탈자 및 오류,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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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되신 의견이나 건의는 작가가 판단하여 글의 진행에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케빈입니다. 아직 출판사에서 4권의 최종 마무리 교정원고를 보내지 않았기에 오늘
이렇게 연재를 올렸습니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기를 주말쯤이나 되야 4권의 최종
교정원고를 보낼 수 있겠다고 하네요. 그렇게되면 아무래도 월요일 연재가 힘들 것
같아서 오늘 이렇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월요일에 연재를 하지 못하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제국기(大韓帝國記)-103 오직 바다만이 알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