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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천자-10화 (11/31)

第 10 章 强者의 피를 보고 싶소

꽈르르르― 릉― 꽈아아아.......

광란!

호수랄 수 없는 작은 바다는 거대한 광란을 터뜨리고 있었다.

‘급류가 지닌 초자연의...... 쾌(快)의 묘! 회류의 짐작할 수 없도록 끝없는 변화무쌍의 묘...... 이제 대자연의 극력을 지니고 있는 광풍폭류의 광력(狂力)......!’

혁리혼은 이미 계류와 급류, 회류를 거쳐 이곳까지 온 것이다.

허나 그가 이곳에 이른 한 달 동안 볼 수 있었던 것은 우간이 벌이는 정사(情事)의 환영뿐이다.

보지 않으려 하나 자꾸만 그의 눈을 괴롭히고, 귀를 괴롭히는.......

원초적 본능과 자지러질 듯한 여인의 교성.......

― 아아...... 하...... 악...... 아흠...... 그렇...... 게.......

― 헤헤헷...... 미치겠는데? 흐으.......

이상하게도 그 소리는 광풍폭우와 광란하는 파도 소리를 뚫고 너무도 뚜렷이 혁리혼의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아아.......”

‘으으...... 이것은 심마(心魔)다!’

혁리혼은 그 소리를 떨쳐버리고자 했다.

허나 그럴수록 집요하게 계집의 교성은 파고들었다.

“아아......!”

혁리혼은 마침내 거세게 몸을 덜덜 떨었다.

한 가닥 심마조차 이겨낼 수 없는 자신이 거대한 대자연을 마주하고 서 있다는 것이 그렇듯 초라하고 어리석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때였다.

반로의 번들거리는 칼끝의 외침이 그의 심혼을 환성(幻聲)이 되어 뒤흔든 것은!

― 검을 만드는 일은.......

흡사 차디찬 하늘처럼.......

이슬처럼 맑은 검신의 빛을 차츰 네 마음속에 담아 가는 것이다.......

그것은 곧 칼의 마음이고 눈이다.

검혼(劍魂)의.......

― 무엇이 보이느냐?

네 눈에.......

네 눈은 곧 검혼의 눈이며 보이는 것은 모조리 무(無)요, 대혼돈이며, 허무다.......

순간 혁리혼의 내면 깊숙이 고개를 처박고 있던 우매의 공간이 짓터져 올랐다.

“공검(空劍)의 묘!”

그것은 영혼의 외침이다.

갈증에 메마른 영혼의 울부짖음!

혁리혼의 입에서 공간을 뒤흔드는 혼돈의 외침이 폭발한 것은 그 순간이다.

“일타만법(一打萬法)을 생각하며 백마(百魔)를 분쇄한다. 어찌 낱낱이 적을 보랴. 음양건곤(陰陽乾坤)이 손안에 있는 것을......!”

― 하늘과 만상(萬象)이 나의 손에 있는 것을......!

외침에 뒤이어 혁리혼의 신형이 솟구쳐 올랐다.

파― 팟!

허공으로 솟구쳐 올랐다고 느끼는 순간 허무의 공간을 베는 무시무시한 섬광이 거기 있었다.

번― 쩍!

찌르르르르릉―!

“하늘이 거기 있으나 하늘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하늘이 아니다...... 마검파천(魔劍破天)― 황(荒)!”

장엄한 외침이여!

쏴쏴쏴쏴― 쏴―!

우르르르― 릉―!

미친 듯이 울부짖는 대자연의 포효를 거세게 억누르는 광량한 외침은 이미 무섭게 고파(高波) 속으로 쪼개어 내리고 있었다.

찰나, 보라!

꽈꽈꽈꽈...... 꽈아...... 꽈...... 아.......

거세게 광란하며 치솟아 오르던 무수한 파도.......

마치 대지 위에 천신인 양 당당히 서 있던 거목들이 밑동이 끊어져 모조리 허공으로 솟구쳐 오르듯, 일시에 번뜩이는 검광에 의해 수면 위로부터 파도의 물기둥이 모조리 잘려 하늘로 솟구쳐 오르지 않는가!

수면은 검광에 의해 모든 파도가 잘려져 나간 채 일순지간 무섭도록 고요로운 수면을 보였다.

인간이 펼친 한 자루 검의 기세!

대자연의 가공할 미증유의 힘조차 숨죽이고 말았다.

믿을 텐가?

“허억!”

“저...... 저럴 수가......!”

“......!”

“......!”

네 사람.

그들은 격렬하게 몸을 떨어댔다.

반로, 광유자, 화사...... 그리고 추명.......

그들은 불신과 경악으로 입조차 굳어 버리고 말았다.

눈앞에 펼쳐지는 너무도 장엄하고 위대한 인간 승리에......!

“아학...... 조금만.......”

“이 미친 계집! 가만히 있어 봐라! 저걸 구경 못하면 계집년 수백을 눌러 보지 못한 것보다 더 큰 후회를 한다!”

우간은 계집의 사지를 뿌리치며 두 눈을 부릅떴다.

헌데 순간이다.

하늘...... 하늘을 보라!

칙칙한 어둠의 혼천(混天)을 쪼개며 내리꽂히는 뇌(雷)!

버― 언― 쩌― 억!

우르르르― 르―!

시퍼런 칼날을 닮은 한 줄기 뇌가 공간을 찌르는 듯 꿰뚫으며 쏘아져 내려 이제 막 허공에 내려서고 있는 혁리혼의 몸을 후려치는 것이 아닌가?

꽈꽈꽈꽈― 꽈― 꽝!

“크아아아― 악!”

어둠을 발기발기 짓찢는 처절한 단말마.

혁리혼은 한 덩이 시꺼먼 재처럼 타 버리며 물 속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탄지지간(彈指之間)!

그것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무서운 상황이었다.

뇌(雷)!

하필이면 그 가공할 불[火]의 기운이 혁리혼의 전신에 내리찍히다니.......

“저...... 저.......”

“아악―!”

호수 주위를 쪼개는 비명이 잇따라 터졌다.

바로 광유자, 화사, 추명...... 그들의 극렬한 놀람의 비명이었다.

허나 반로, 그는 전신에 무너질 듯한 격동을 터뜨리고 있었다.

“되...... 되었다!”

그의 외침은 이미 허공 중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슈아아아아앙―!

이게 대체 무슨 빠름인가?

반로는 벌써 혁리혼의 앞에 이르고 있었다.

혁리혼.

그는 완전히 새까만 숯덩이가 되어 있었다.

하긴 제까짓 게 뇌를 정통으로 맞고 숯덩이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지.

헌데 너무도 엄청난 괴사는 숯덩이가 된 혁리혼에게서 벌어지고 있었다.

쩌...... 쩌억......!

쩌― 억― 쩍!

혁리혼의 시꺼멓게 타 버린 몸이 흡사 거북이 등처럼 마구 갈라지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시꺼먼 살 껍질이 벗겨지며 시리도록 하얀 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크크...... 크...... 칠절성좌류의 마지막 기운...... 불의 기운...... 뇌(雷)! 들린다. 탈태환골지경(脫胎煥骨之境)의 소리...... 저 허물이 갈라지는 소리...... 가.......”

반로는 이상하게 자꾸 웃는다.

한데 칠절성좌류의 마지막 기운 뇌!

탈태환골지경!

“이놈은 지금...... 칠절성좌류의 마지막 기운 뇌를 통해 천기를 받아...... 가장 완벽한 신체라는 전설의 탈태환골지경을 맞고...... 있는 것이다...... 크흐흐.......”

그랬던가.

십오 세에 이르러 천기를 받는다는 칠절성좌류!

월, 수, 목, 금, 토, 일― 여섯 가지의 기운을 몸소 얻어야 하며 그것은 마침내 화...... 가장 극강의 힘인 화뢰(火雷)를 하늘로부터 받음으로써 모조리 극성에 이른다.

오늘!

십오 세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십이월(十二月)의 마지막.

혁리혼은 바로 그 뇌의 기운을 하늘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천기여!

벗겨져 나가는 혁리혼의 몸에서 점차 일곱 가지의 기향(奇香)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쓰쓰쓰...... 쓰.......

형용조차 할 수 없는 하늘의 향기...... 천향(天香)!

그것은 칠절성좌류의 가장 완벽한 상태를 의미하는 일곱 가지의 향기였다.

반로는 미친 듯이 외쳐댔다.

“그를...... 그를...... 어서 옮겨라! 어서! 어서...... 광란하는 광풍폭우에 자칫하면...... 주화입마(走火入魔)가 될 것이다! 초옥으로 이놈을 옮겨라!”

“......!”

“어서......!”

광유자와 화사, 추명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다급하게 혁리혼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마지막이 가는 겨울비 속에서.......

서서히 한 해와 함께 한 군림의 시대는 열리고 있었다.

하나의 가공할 난세의 문(門)이.......

* * *

<천왕현전(天王顯殿)>

천왕제군대척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밀실.

밀실 전체는 사상최대의 황금대전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바로 천왕, 환공의 거소다.

지금 이곳에는 질식할 듯한 무서운 살기로 팽배되어 있었다.

“배반(背反)을......?”

환공은 거대한 황금태사의에 몸을 묻은 채 무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그의 뒤쪽.

구천황야가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고, 환공과 석탁을 마주하고 한 절대준미(絶代俊美)에 패도굴강의 기질을 지닌 청년이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환공은 태사의에 앉아 있는 청년을 향해 뇌의 빛을 뿜어냈다.

번― 쩍!

“무엇이 불만이냐, 단고(鍛鼓)?”

단고―!

환공에게는 십오 년 전에 입문시킨 세 명의 제자가 있다.

혁리혼이 찾아들기 전 실질적 후계자로 선정하기 위해 키워진 인물들이다.

바로 세 청년이 그들이다.

단고는 그들 중 용봉지재(龍鳳之才)의 인물이다.

단고는 입꼬리를 묘하게 말아올렸다.

“더 강해질 수 없는 것이 불만입니다.”

“......!”

“강자의 피를 보고 싶습니다. 천왕과 같은 강자의 피를!”

우르르르― 릉!

단고의 마지막 음성은 대전을 무섭게 뒤흔들었다.

환공은 고졸하게 웃었다.

“나의 피를?”

“예, 그래서 그 자리에 군림하고 싶습니다!”

“으아하하핫핫핫― 핫......!”

환공은 얼굴을 뒤로 젖히며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그는 광소를 자르듯 끊으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많이 컸구나, 너는!”

“모든 것은 당신에게 배운 것입니다.”

“배웠다고......?”

“당신은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방법을 가르쳐 주었소.”

“......!”

“그리고 나는 너무도 철저히 그 방법을 습득했소.”

차(茶).

한 잔의 온기가 피어오르는 설록향차(雪綠香茶)를 단고는 자신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의 잔인이 스며져 있는 웃음은 찻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후훗...... 나는 이제 당신을 꺾고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해 당신의 자리에 군림할 것이오. 그 기회를 나는 오늘로 잡았소!”

환공은 회의에 젖은 시선으로 단고를 바라보았다.

어느 날 자신의 손에 길들여진 귀엽던 늑대가 너무도 거대하게 변해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참으로 세상이란 우스운 것이다.

“단고, 목숨에는 여분이 없는 것이다.”

“나는 이미 오년 동안이나 이 계획을 만들고, 또다시 숙고하기를 수백 차례 거듭했소. 이제 확신하오. 당신의 심장에 칼을 박을 수 있음을!”

눈!

단고의 눈은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다.

욕망의 불덩어리를 담고 있는 짐승의 눈처럼.......

슷.......

단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시리도록 차가운 웃음을 입가에 매달았다.

“이제 당신은 갈 시간이 되었소, 천왕!”

“크하하하하핫...... 핫.......”

순간 환공의 입에서 무서운 분노의 광소가 공간을 갈가리 짓찢으며 터져 나왔다.

부르르......!

그의 단고를 향한 주름진 손이 격렬하게 진동을 일으켰다.

“구천황야! 저 미친놈을...... 본가의 율법에 따라...... 헉―!”

그의 분노 서린 외침은 마지막으로 전율과 경악 서린 비명으로 이어졌다.

아홉 자루의 검이 화끈한 통증을 만들며 그의 전신으로 쑤시고 든 것이다.

검(劍)!

아홉 자루 검의 주인은 바로 환공의 뒤에 서 있던 구천황야의 것이다.

부릅......!

환공은 두 눈을 찢을 듯 부릅뜨며 구천황야를 향해 목을 돌렸다.

“너...... 너희들...... 네놈들이......!”

“참! 한 가지 말해야 할 것을 잊고 있었군.”

단고는 문득 생각난 듯 냉혹하리만치 얄팍한 입술을 열었다.

“사년(四年)의 폐관을 끝내고 나오던 그날, 구천황야는 우리 삼후태작의 사람이 되었소. 꼭 오년 전에.......”

삼후태작!

환공의 두 눈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이...... 이노옴들!”

동시에 그는 무서운 기세로 노구를 일으켰다.

단고는 그런 환공을 향해 하얗게 웃고 있었다.

“후훗...... 그리고 당신은 아주 철저하게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여 자신만이 아는 세력을 우리조차 속도록 감쪽같이 키우고 있었더구려. 바로 자신의 손자와 망혼곡을!”

그랬던가?

환공에게 버려진 그들이 오히려 숨은 세력이었던가?

환공의 얼굴은 시커멓게 변하고 말았다.

“그...... 그것은......!”

“오늘 그들은 죽소, 모조리!”

그 말을 끝으로.......

빙글.......

단고는 환공에게서 몸을 돌리고 있었다.

그 뒤로 환공의 노구는 덧없이 나뒹굴었다.

퍼― 억!

아홉 군데로 피를 뿜어내며.......

촤촤촤― 촤―!

장구한 세월의 완벽한 음모에 의해서 하나의 거대한 성좌는 한 해의 마지막 날 밤 어둠을 안고 무너져 내렸다.

너무도 허무하게.......

* * *

어둠.

먹물같이 공간에 뿌려진 어둠은 소름 끼치는 핏물로 헤쳐지고 있었다.

카아아아― 카아―!

파츠츠― 츳―!

“크아아아악―!”

“커― 헉!”

“끄아아아― 악!”

망혼곡.

그곳은 이미 지옥의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삼후태작을 따르는 천왕제군대척의 수만여 고수가 가공할 피보라를 몰며 들이닥친 것이다.

“크크...... 죽여랏!”

“한 놈의 새끼도 남겨둘 이유가 없다!”

억겁의 세월 동안 고요 속에 함몰된 채 버려졌던 망혼곡.

허나 그들은 그동안 버려져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기실 버려진 채 아주 강한 힘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으흐흐...... 수대에 걸쳐 네놈들 앞에서 미친놈의 흉내를 내며 살아왔다!”

“카캇...... 캇...... 진짜 피에 굶주린 미친놈이 되어 볼까?”

이미 오랫동안 녹슬어 있던 검이, 시뻘겋게 녹을 뒤집어쓰고 잠들어 있던 마극(魔戟)이.......

와수수수.......

버― 언― 쩍!

암천에 슬어 있던 녹을 떨구며 악마의 이빨 같은 새하얀 섬광을 뿌렸다.

“꽈아아악―!”

“컥!”

“소공야는 지극히 중요한 순간을 맞고 계시다. 막아랏!”

“저들을 막지 못한다면 수대에 걸쳐 이 순간을 위해 기다려왔던 우리의 운명도 끝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육신이 죽어져 그것으로 방패를 삼는 한이 있어도!”

소공야!

망혼곡의 사람들은 피 튀기는 혈극 속에서도 은연중 한곳을 에워싼 채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초옥.

그곳은 바로 화사가 기거하고 있는 작은 토담집이다.

혁리혼은 그 초옥 속에서 지금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칠절성좌류의 천기, 그 마지막 뇌의 힘을 얻은 채 탈태환골지경에 빠져 혼몽 속에 있는 것이다.

그는 끝없는 내력의 운용으로 이 순간을 넘겨야 한다.

만에 하나 그 순간 외부의 힘이 작용한다면 식물인간과도 같은 주화입마에 빠지고 만다.

* * *

그는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며 차갑게 웃고 있었다.

“우후후...... 이 밤이 가고 새해가 밝기 전에 천왕의 자리는 나의 소유가 된다.”

단고, 그의 전신에서는 패도굴강의 기운이 진동을 일으키며 뿜어져 나왔다.

우르르르― 릉!

문득 그는 구릉 아래로 펼쳐지는 극악전율할 피보라를 내려다보며 뇌까렸다.

“구천황야, 너무 길구나...... 이 밤은.......”

그의 음성은 나직했으나 어둠을 휘감는 기이한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구천황야는 순간 급격히 허리를 꺾었다.

“크크...... 천왕, 곧 가장 통쾌하고 짧은 밤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위대한 역사의 밤이.......”

순식간에 구천황야의 신형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망혼곡을 향해 쏘아져 갔다.

스스스― 슷!

천왕!

구천황야는 이미 단고를 향해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몇 시진 전 환공을 향해 그렇게 부르던 입으로.......

단고의 음성이 어둠을 타고 암천으로 휘말려 올라갔다.

“저 밤하늘에 고고히 자리하고 있는 성좌는 누구의 것인가? 우후훗.......”

삼후태작 중 무황(武皇)과 철황(鐵皇)은 단고의 뒤쪽에 시립한 채 검례를 취해 보였다.

“대형의 것입니다, 저 별은.......”

“대형의 천왕군좌(天王群座)를 축하드립니다.”

<2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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