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3
데뷔 1주년하고도 반년 뒤에 첫 콘서트가 잡혔다.
데뷔한 지는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노래는 엄청나게 많았다. 쉴 시간이 없었던 빽빽한 활동 기간과 한 분기에 한 번씩 컴백한 결과였다. 어렵지 않게 콘서트 무대 리스트를 작성하고 차근차근 멤버들끼리 무대 구성을 구체적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커다란 콘서트장의 수많은 좌석이 눈 깜짝하는 사이에 전부 사라지는 걸 실시간으로 보면서 멤버들끼리 서로 시선 교환을 했다. 보답하려면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여서 연습하고 끊임없이 생각했다. 처음이니까 정말 잘해야지.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일 년을 빡세게 달려온 탓에 연습은 순조로웠다.
“형이 거기 서 있으면 될 것 같아요. 동선은 이렇게 가는 거예요?”
“그거 말고. 이 선글라스 봐봐.”
“선글라스 왜요?”
“이게 낫냐, 이게 낫냐.”
그냥 새카만 게 비슷해 보이는 선글라스 두 개를 들고 묻길래 대충 왼쪽을 집어줬다. 예준이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뒤에 나타난 준이 오른쪽이 낫다고 하자마자 왼쪽을 저 멀리 밀어버렸다. 그 장면에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선글라스 잘 고르고, 전 이만 퇴근할게요.”
“어차피 조금 있다가 다시 출근할 거잖아. 바로 위층 가면서.”
예준은 이제 내 패턴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더운 몸을 식히려고 대충 옷을 펄럭이며 구석에 있던 휴대폰을 들고 왔다. 세 시간 전에 나눈 말을 끝으로 끊긴 문자를 보며 천천히 손가락으로 자판을 눌렀다. 지금 올라갈게.
“넌 하는 것도 없으면서 뻔질나게 간다?”
“작업 도와주러 가는 거예요.”
“아아, 뭐 영감?”
예준이 어깨를 으쓱이며 그제야 손가락 두 개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 우리 너네 올라올 때까지 잠깐 쉴게. 흐뭇하다는 듯이 웃어 보이기까지 하길래 모르는 척 등을 지고 연습실을 빠져나왔다. 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나와 지구의 관계를 아는 예준은 항상 저렇게 놀리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
작업실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회사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 라떼를 시켰다. 지구 취향에 맞춰서 시럽도 달달하게 넣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잡았다.
회사에서 콘서트 준비를 시작하면서 지구에게 따로 하나 내준 작업실은 3층에 있었다. 큰맘 먹고 구매했다며 사장님이 뿌듯한 얼굴을 하던 녹음실은 정말 최신 장비들이 가득했다. 나같은 사람은 봐도 잘 모르지만, 지구가 놀란 얼굴로 이것저것 만지던 걸 보니 정말 좋은 장비들은 맞는 것 같았다.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연습생들을 위해서 마련된 작은 연습실이 하나 있었고 소속 가수 사진들이 전시된 복도를 쭉 걸어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지구가 있는 작업실이 나왔다.
“형 왔어요?”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도 문 열리는 소리는 귀신같이 알고 지구가 고개를 돌렸다. 라떼를 책상 위에 내려놓자마자 한 모금 마신 지구가 의자에서 일어났다.
“콘서트에 쓸 인트로 피아노 버전 들어볼래요?”
지구는 보통 노래를 부를 때는 기타를 치고 작곡을 할 때는 건반을 쳤다. 피아노 치고 있으면 안 그래도 예쁜 손이 평소보다 더 가늘고 길어 보였다. 흰 손이 검은색, 흰색 건반을 오고 가는 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앞에 음악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 같았다.
“이거 좋다. 다른 느낌으로 잔잔하고.”
“근데 전 형이 춤추는 원래 반주가 좋아요. 그게 원래 이 곡 분위기니까.”
“오늘은 얼마나 더 할 거야? 끝나면 연습하러 내려가자.”
“다 했어요. 콘서트에 쓸 곡은 마무리 다 했거든요.”
마구잡이로 널브러져 있는 악보들을 깔끔하게 모아서 높이를 맞춘 지구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여서 짧게 입을 맞췄다. 콘서트 준비 때문에 바빠지면서 생긴 버릇이었다. 일반적인 활동을 할 때는 대부분 바깥 스케줄이어서, 숙소로 돌아와 스킨십을 몰아서 하고는 했는데, 콘서트 준비는 거의 연습실이나 작업실에서만 하니까 이렇게 틈틈이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구를 데리고 연습실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자정까지 연습하는 건 기본이었다. 다섯 명이 동선을 맞춰서 완벽하게 연습을 해야 제대로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만족할 만큼 연습을 하고 나면 그제야 멤버들도 숙소로 돌아가자는 소리를 꺼냈다.
그렇게 분명 연습은 잘 흘러가고 있었다. 콘서트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세 시간짜리 콘서트를 소화를 못 할 정도로 무리인 일정은 아니었다. 데뷔 쇼케이스도 비슷한 시간이었고, 더 많은 시간을 무대 위에서 뛰어다니는 가수들도 많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몸 상태가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작은 작은 감기였다. 연습실에 울리던 작은 기침 소리를 별생각 없이 따뜻한 물만 마시면서 넘겼지만, 순식간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연습보다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매니저 형의 말에 하루를 꼬박 침대에 누워서 쉬었는데도 똑같았고 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콘서트를 코앞에 두고 침대에 누워 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일단 다시 연습에 합류했는데 마음이 불안하니까 예전 일과 자꾸 겹쳐져서 미칠 것 같았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두 번씩이나 쓰러지고 싶지는 않았다.
“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봤음에도 상태는 콘서트 당일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전날 리허설을 하고 나니 컨디션은 더 안 좋았다. 일부러 몸 상태를 배려해준 매니저 형 때문에 다른 멤버들보다 훨씬 적은 시간만 리허설을 진행하고 바로 수면을 취했는데도 이 모양이었다.
한 번 알레르기로 쓰러진 이후로는 컨디션 관리 쭉 잘하고 있었는데. 숱하게 많이 한 음악 방송도, 행사를 뛸 때도.
긴장으로 인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거로 치면, 첫 데뷔 쇼케이스 때가 훨씬 더 떨렸으니까. 그냥 한 번 몸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하니까, 몸이 제멋대로 회복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았다.
“1분 있다 올라갈게요!”
첫 콘서트. 데뷔 후 1년, 드디어 그룹 이름을 달고 제대로 하는 단독 콘서트. 양일도 아니고 오늘 하루로 끝나는 콘서트였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콘서트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오늘 이 콘서트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실수를 하게 되면 돌이킬 수가 없었다. 팬들의 손에는 휴대폰이 있고 카메라가 있으니까.
“형. 그때랑 달라요.”
저리는 손을 주무르고 있을 때 지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여전히 조곤조곤한 목소리였다. 띵한 머릿속을 뚫고 들어온 목소리가 차분히 어깨 위로 내려앉았다.
“저 봐요. 그때랑 다르잖아요. 저도 있고, 멤버들도 있는데. 안심하고 해요.”
지구가 인이어를 만지면서 똑바로 눈을 맞췄다. 그제야 발이 바닥에서 천천히 떨어졌다. 말 한마디로 이렇게 위로가 될 수가 있구나 생각하며 천천히 잡생각을 몰아냈다.
무대 위는 언제 봐도 신기했다. 수많은 불빛이 작은 점처럼 보이는데, 그게 한 분 한 분이 들고 있는 응원봉에서 나오는 빛이라고는 생각이 되질 않았다. 1년도 더 된 데뷔 쇼케이스 때의 풍경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면서 지금과 겹쳐졌다. 그 잠깐 사이에 응원봉 디자인도 바뀐 상태였다. 이제는 파란빛 대신 하얀 빛이 콘서트장을 채웠다.
“안녕하세요.”
노래가 끝났지만 나는 계속 무대 위에 서 있었다. 팬들과 인사를 하고 한참 동안 토크를 했다. 멤버들이 옆에서 계속 배려해준 덕분에 별로 무리가 가는 시간은 아니었다. 중요한 건, 그다음부터 쉬지 않고 계속되는 무대였다. 중간중간 토크를 계속 끼워 넣으면 흐름을 깨니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무대만 나오는 타임이었다.
인트로를 이를 악물고 했는데도 눈에 보일 정도로 중간에 발을 살짝 삐끗했다. 안무가 빠르고 큰 동작이 많아서, 넘어질 뻔한 걸 겨우 버텨내며 이 정도면 잘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점점 균형이 무너질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자마자 바로 호흡이 힘겨워진 탓이었다. 어떻게 큰 실수는 없이 잘 넘어갔지만, 다리 힘이 점점 풀렸다.
그다음, 다음, 다음으로 아웃트로까지 끝내고 들어왔을 때는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눈앞이 까매졌다가 하얘졌다가를 반복했다. 머리에서는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끓고 있었다. 백스테이지로 내려오자마자 쓰러지듯이 계단 바로 옆에 주저앉았더니 매니저 형이 다급하게 다가왔다.
“어떡하냐. 야, 하현아. 괜찮아?”
“아…….”
“야, 얘 눈도 못 뜨는데. 올라갈 수 있겠어?”
“5분 40초 남았어요!”
막 재생되기 시작한 VCR은 약 6분짜리였다. 영상이 끝나면 일단 바로 무대가 하나 더 있었다. 급하게 스태프가 가져다준 물을 비워내고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차가운 게 목구멍으로 넘어오니까 조금 정신이 드는 것도 같았다.
6분은 길지 않았다. 더운 열을 식히기에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에 금방 물병을 내려놓고 무대 위에 올라가기 위해 스탠바이를 해야 했다.
“하현아. 너 올라갈 수 있는 거 맞지? 쓰러질 것 같아?”
“아니요, 괜찮아요.”
“너 괜히 무대 위에서……. 잘 내려오기만 해라. 알았지?”
인이어 마이크 위치를 조정하면서 발끝에 힘을 줬다. 이렇게 힘줘서 무대를 밟고 있으면 넘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지구야.”
“네? 왜요, 많이 어지러워요?”
아직 이름밖에 안 불렀는데 당황한 얼굴로 묻는 지구에게 손을 들어 살짝 부정을 표시했다. 여전히 눈앞이 핑핑 돌고 어지러웠지만 못 올라가겠다고 투정 부릴 때는 아니었다. 하다못해 아픈 티를 낼 순간도 아니었고.
앙코르곡은 연속해서 세 곡이 있었다. 안무가 빡센 곡은 맨 처음 곡이었고, 나머지 두 곡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정도의 잔잔한 노래였다. 넓은 무대 위를 편안하게 걸어 다니면서 작은 안무들만 소화하면 되는 곡들이라 연습할 때 멤버들이 마이크만 안 놓치면 되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마지막 곡까지 끝나고 내려갈 때…… 손 한 번만 잡아줘.”
“알았어요.”
살짝 찌푸려진 눈이 걱정스럽게 나를 쳐다보더니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무대 위에서 내려가다가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 일단 임시방편으로 부탁해놓고 무대를 밟았다.
조명이 아까보다 더 환했다. 내 시야가 이상해진 건지 아니면 응원봉 불빛이 아까보다 더 밝게 빛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올라오자마자 앵콜 소리가 끊기고 반주가 흘러나왔다. 최대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무대를 하나둘 끝냈다. 혹시라도 눈을 찡그리거나 발을 헛디딜까 봐 집중하느라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내 마음대로 잘 되는 건 하나도 없었지만, 최대한 호흡을 고르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지막 엔딩곡은 길게 이어졌다. 무려 7분짜리 곡이 끊길 생각을 하지 않고 흘러나왔고 그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먼길을 달려서 여기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최대한 크게, 또 길게 감사를 전했다.
이제 퇴장만 남아있었다. 내려가려는데 눈앞이 흐릿해서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조차 시야에 담기지 않았다. 꿈처럼 흐릿하게 쏟아지는 환호성과 빛무리들만 멍청하게 쳐다보다가 한 박자 늦게 정신을 차렸다.
“손…….”
일단 뭐라도 의지해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손을 내밀었는데, 지구는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대신 내 몸을 잡아끌었다. 공중으로 딸려 올라간 몸은 어느새 지구의 등 위에 있었다. 후끈한 열기와 귀를 후비는 환호 소리가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몽롱하게 만들었다.
“힘 빠질 것 같아도 꽉 잡고 있어요. 잠깐만.”
마이크를 대고 한 말도 아닌데 이 시끄러운 공간 속에서 용케 들렸다. 그래서 아래로 툭 떨어져 있던 손을 끌어올려 지구의 목을 감쌌다. 세 시간 내내 무대를 했으니 분명 다리에 힘도 제대로 안 들어가는 상태일 텐데 지구는 나까지 업은 상태로 관객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 위에 업혀서 무대 밑으로 내려오자마자 드는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아, 일단 어떻게든 해냈구나.
그러고 나서 한참이나 생각했다. 참지 못하고 인상을 찌푸리지는 않았나, 티 나게 비틀거리지는 않았나, 실수하지는 않았나. 다행히 인트로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었다는 걸 스스로 확인받은 그제야 안심이 돼서 온몸에 힘이 툭 풀렸다. 맞닿은 등에 기댄 그 상태 그대로 하루를 끝냈다.
#팬반응
제목 : 콘서트 간 사람들 달글
ㅎㅇ 지금 1층 2열에 있는 사람임 지금 콘서트장인 사람들끼리 얘기하자 옆사람이랑 주접떨기도 ㅈㄴ 민망해서ㅠ
댓글
└ ㅅㅂ 개떨려ㅠㅠㅠㅠㅠㅠㅠ 애들 같이 앓고싶은데 ㅅ소심해서 말못하고 있음
└ 야 나도ㅠㅠㅠㅠㅠㅠ 사람들 나빼고 다친함
└ 시작함 ㅁㅊ
└ 콘서트 안갓는데 여기서 너네 후기보면서 즐길게
└ 시발 무대 개쩐다 미쳣다 죽엇다
└ 야 나 4층인데 스크린 잘 안보여ㅠ
└ ㅁㅊㅁㅊ 나온다 나온다 하현이 인트로 독무당ㅠ
└ (눈물 흘리는 중)
└ 현대무용이네 ㅅㅂㅠㅠ 빡센춤도 좋은데 이게 더 좋다
└ 춤선봐 바지핏봐 ;;; 혼자서잇으면 9등신 ㅇㅈ
└ 눈물 흘리다가 걍 끝남 짜증나 앵콜해
└ 헐 타이틀곡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 뭐야 시작부터 해몽이야???? 미쳣ㅅ네
└ ?? 왜 댓글없어
└ ???????? 왜 댓글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양예준 선글라스 시ㅡ발 간지
└ 선글라스 말고 무대 얘기 해달라고
└ 아니 선글라스가 시발 간지인지 뭔지 안궁금해
└ http://liveMp3.com/123123 지금 외국애가 생중계중임 들어가서 봐
└ 콘서트 생중계 불법임
└ ㅋㅋㅋㅋㅋㅋㅋ 불법인거 누가몰라 걍 보는거지
└ 돈주고 볼 의향잇는데 븨앱으로 생중계도 안해주는데 볼수가없자나
└ 해몽 진짜 예쁘다 ㅠ 의상 안무 다 최고임
└ 콘서트장 열기쩐다 왜 나는 저기안잇냐고
└ 콘서트 딥디나오면 사서봐ㅋㄱㅋㄱㅋㄱㅋ 불법으로 쳐보지말고
└ 저거 촬영 불법이라고ㅡㅡ
└ 아니 불법인거 누가 모르냐고 다 찍잖아
└ 음 오늘 하현이 상태 안조아보이네.. 얼굴 되게 빨갛다
└ 시발 개빡센춤 만세 정장 만세
└ ㅅㅂ 댓글 개판이네 글쓴애가 콘서트장 잇는 사람끼리 얘기하자잖아
└ 불법 중계가 뭐고 여기서 얘기하지마ㅅㅂ ㅠ
[삭제된 게시글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ㅅㅂ 지금 콘서트장ㅇ인 지굳ㄹ랃ㄹ러?
ㅅㅄㅄㅄㅄㅄㅄㅂ 나 지금 4층이라 좆만한 스크린으로 개미구멍만한 눈 뜨면서 겨우 보고 잇는데 방금ㅁ 퇴장할때 온지구 박하현 업고나간거 현실이니?????? 아님 내가 지금 ㅋ콘서트장 열기에 취해서 환각을 봣나 아무나 콘서트장인 사람 나와바
댓글
└ ㅅㅂ 나도봄 온지구가 박하현 업고 내려간거맞아
└ ㄹㅇ로???? 집구석 지구달러인데 운다
└ 미쳣다 연상 안무겁냐 연하야?ㅠ
└ 머가 무겁겟냐 박하현 말랏는데ㅠㅠ
└ 복근 빵빵한 연하한테 형아가 뭐가 무겁겟오ㅋ
└ 지금 스탠딩 맨앞줄인데 온지구 박하현 업자마자 ㅈㄴ 난리남 소리지르고 흥분하고 나도 그렇고 시발
└ 난 집인데 프리뷰 언제올라와 ㅅㅂ 트윈홈 홈마님들 제발요
└ 미쳣네 뭐야 왜업은건데????
└ 평소에 자주 업고다녀서 습관처럼 자기도모르게 업은거아님?
└ ㅠㅠㅠㅠㅠㅠ.......
└ 나 맨앞줄인데 엔딩때 하현이 ㅈㄴ 난리도아니엇음
└ 엥 머가??? 머가 난린데???
└ 얼굴 빨개져서 계속 비틀거리고 제대로 서잇지도 못하던데
└ 헐 시발 무리한거아니야ㅠㅠㅠㅠㅠ?
└ 온지구가 부축해서 내려간거라는데???
└ 부축 왜???
└ 아팟대
└ 엥 뭐임 ;;;; 어디가?
└ 오늘 콘서트 뭔가 어수선하긴햇음 하현이 컨디션 계속안조아보엿고ㅠ
└ ㅁㅈ 애들 좀 말이없더라
└ ㅇㅇ 중간 토킹타임 살짝 가라앉아잇엇고 팬들 다 즐기고 재밌어햇고 무대도 잘했는데 하현이 상태가 너무 대놓고 안좋네
Halo(할로)
@HelloHalo_HH
190711 콘서트 - intro:dear
(영상)
오늘 너무너무 잘했어ㅠㅠ 항상 최고야 멋있어 하현아
#박하현 #하현 #HAHYUN
RT 35.7K ♡ 49.1K
└ 대박 감사합니다 선생님ㅠㅠㅠㅠㅠ 오래사세용ㅠㅠㅠ
└ 현대무용 대박이다 짖ㅈ짜 ㅠㅠㅠㅠ 아 눈물나 미친
└ 초면입니다) 와 진짜 대박 잘추네요.... 춤 하나는 ㅇㅈ해야됩니다ㅠㅠ
└ 개쓰ㅡ발 미쳣누 현하박 사랑해♥
└ ㅊㅁ) 뭐죠 진짜 오빠네요..
└ 초멘) 공감이요ㅠㅠㅠㅠㅠㅠ 너무 잘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삐끗거리는거 뭐노 연습 더해 박하현 풉풉
└ 써방안하냐?
└ 이딴 트윗좀 싸고다니지마 ㅋㅋㅋㅋㅋㅋ
└ (JPG)이런놈들 때문에 수상경력 들고다녀야됨
└ 선생님 다른 영상도 올려주세요ㅜㅡ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고화질 피료해요 고화질 고화질 올려주세요 기다릴게요 사랑해오
제목 : 박하현 딱보니까 성격나옴
춤멤이라고 밀어줘서 솔로 인트로 하나 잡고 나왓는데 삐끗ㄷㄷ 자기 실수에 ㅈㄴ 예민해서 주변 피곤하게 하는 타입임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못하고 계속 생각할거 빼박이다ㅋㅋㅋㅋㅋㅋ 백퍼 콘끝나고 숙소가서 멤버들 받아주느라 힘들었을듯 덤덤한척은 혼자 다하면서 예민충일 확률 100%
댓글
└ ?? 몸 안좋아서 실수한게 끝인데 이런 궁예는 대체 ㅇㄷ서 나오는거임??
└ 띠용ㄷㄷ
└ 화질 나쁜 프리뷰로 봣으니까 몰랏겟지 애 컨디션 망한거ㅋㅋㅋㅋㅋㅋ
└ 콘서트 간사람들 말 들어보면 상태 나빴다는데
└ 몸안좋은애가 참아가면서 이만큼 완성도잇는 무대한것도 대단한데 계속 쳐맞네
└ ㅇㅋㅇㅋ 너말이 다맞다치자 근데 자기 실수에 엄격한게 뭐가 잘못된거임?
└ ㅇㅈㅋㅋㅋㅋㅋㅋ 무대하는게 아이돌인데 실수 당연히 속상하지
└ 실수하고 안속상하면 프로정신 뒤진거
└ 뭘 밀어줘 ㅄ아 팀내에서 제일 잘추는거 팩튼데
└ 내말이ㅋㅋㄱㅋㄱㅋㄱㅋ 팀 메댄들이 인트로 많이하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로 못까니까 성격궁예ㅋㅋㅋㅋㅋ 웃고감^^
└ 성형한게 지얼굴이냐
└ ㅋㅋㅋㅋㅋㅋ (jpg)(jpg)(jgp) 초중고졸사인데 어디 성형햇는지 서술좀
└ ??? 성형으로 저 얼굴 만들수잇음?? 그랫으면 나도했지 시발
└ 세상 어떤 성형이 티가 저렇게안남?
└ 삐끗한거 티도 안나던데 트집잡고 싶어서 ㅈㄴ 열심히본듯
└ 누가봐도 티나던데ㅋㅋㅋㅋㅋㅋ
└ 콘서트도 안간주제에 닥쳐
└ 체력병신인것도 문제맞지ㅋㅋㅋㅋ 아이돌이 그럼쓰냐?
└ ㅇㅈ 스케줄 소화는 가능하냐ㅋㅋ 운동 한번 안해본 샌님인거 티남ㅋㅋ 고등학교때 애들이랑 축구농구 안해봣나 친구있으면 다 해보는건데ㅋㅋ
└ 웅 아라쪄 같이 운동해줄 친구도있쪄?? 대다나네!!
└ 한번도 안잘생겨본 샌님인거 티남ㅋㅋ 고등학교때 고백한번 안받아봣나 박하현처럼 생겻으면 다 해보는건데ㅋㅋ
└ 어그로 쩌네 인기많은게 죄지
└ 관심마니주네 ㄳㄳ
└ 인기많은애들만 누리는 특권임 망돌은 관심도 안줘ㅋ
└ 정작 돈주고 보러간 팬들은 몸건강해야된다고 걱정하기 바쁜데 니가뭔데 지랄이야
└ ㅇㅈ 집구석에서 팬도 아닌주제에 홈마가 찍어놓은 영상본 주제에
└ 헐 멤버들만 있는 숙소상황은 어케아는거야?? 너 무당이야?? 쩐다
└ 나 부적하나만 써주라ㅠㅠ 4수생이야ㅠㅠ
└ 야 글쓴이 얘는 진짜 써줘라 ㅈㄴ 불쌍해
└ 시발 동정하지마라 올해는 붙는다
└ 폰이나 꺼
└ 이런글 좀 적당히올려 5분만에 벌써 12개째임;
└ ㄹㅇ 아무도 성격궁예 안궁금한데
└ 이뻣으면 됏지 머ㅡ가 중요?
└ 마자 심사위원도 아니고 좀 닥쳣으면
└ 사실 나 어릴때부터 신기 좀 잇엇는데 혹시 너 음침하다는 소리 많이 들어??
└ ㄷㄷ 나도 신기 잇는데 얘 방구석에서 혼자 키보드로 열폭하는거 같아
└ 미친 나도임 글쓴이 미래에 백수될 가능성 잇어보여
└ 덤덤한척 글쓰면서 예민충일 확률 1000%
└ ㅠㅠ 수면부족 때문에 예민해진걸걸 글쓴아 빨리 자자
└ 마자 맨날 밤에 이런글 음침하게 쓰느라 잠 못잘듯ㅠ
[박하현 팬페이지] 시발 뭐야 몸 안좋았던거 맞잖아
방금 스탭 인증글 올라옴 무대 내려오자마자 혼절했다는데;;; 컨디션이 뭐 실수가 뭐???? 기절할 정도면 컨디션 문제가 아니잖아 얼마나 아팠으면 그래 시발 개빡치네 콘서트 준비하느라 스케줄도 없엇는데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그정도로 아팠냐고 진짜 속터지네
댓글
└ ㅇㅇ 마지막 지구가 업고 내려온거 아파서래ㅠ
└ 와 빡친다 진심
└ 지구도 힘든데 왜 업혀서 내려옴? 빡치네
└ 엥~~ 스페이스 팬페이지에서 노는놈 아이피자나~~
└ 야 스페이스 좀 놔줘라ㅅㅂ
└ 스페이스가 너네싫대 아무도 너 지구팬이라고 생각안하니까 어그로 작작해
└ 정말 우주의 그분들 빠는놈들은 정말 투명하구나
└ ㅇㅈ 개티나 ㄷㄷ
└ 팀 막내한테 스폰 몰아주려던 놈들을 어케팜? 멘탈쩌네
└ 스탭글 더올라옴 내려오자마자 바로 호흡기햇고 진정돼서 숙소 돌아갓대
└ 스탭글 또 올라왓어???
└ ㅇㅇ 멤버들이 다 옆에서 지켜보다가 겨우 의식 찾앗대ㅠ 열 엄청 올라서 위험했다는데 다행임 의식만 돌아오고 몸 많이 안좋아서 매니저랑 스탭들 동원해서 겨우 차태워서 숙소 갓대ㅠ
└ 내려가자마자 혼절한거면 참은거네
└ 아니ㅠㅠㅠㅠㅠㅠㅠ 팬들 다들 신나게 엔딩무대때 응원봉 흔들때 얼마나 힘들었겟어 진짜 속상하네 ㅠㅠㅠ
└ 미친 무대 내려와서 준이 울엇대ㅠㅠㅠㅠㅠㅠㅠㅠ
└ 왜????
└ 하현이 쓰러져서ㅠ 놀랐나봐
└ 인트로 살짝 실수한거 때문에 밤늦게까지 계속 온갖 커뮤에서 두들겨맞았잖아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 눈치보이게 계속 다운돼있을거라고 궁예하더니 정작 애는 혼절해서 숙소 실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굴 알러지 사건 이후로 최악이네
└ 우웩 물어뜯기 오짐
└ 아니 혼절할 정도로 아픈거 꾸역꾸역 참아내면서 저정도 무대퀄리티 나온게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말이 안되는건데 작은 실수하나 찾아서 꾸역꾸역 까네
└ 평소에 무대 깔게없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잘됐다싶은거지
└ ㅇㅇ 맞음 별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이는거 평소에 깔거없어서 근질근질했던 놈들 다 튀어나와서 그럼
└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라고ㅡㅡ
└ 시발 너 몸 존나 아플때 꼭 그 소리들어라
└ 하현이도 인터넷 다 보는데 댓글로 지랄하고 공식 SNS 계정에도 도배하고ㅅㅂ 가지가지하네 개ㅅ끼들
└ 내말이 써방도 안하고 막 쳐올리고ㅋㅋㅋㅋㅋ 혈압올라 건강검진 받아야될듯
└ 아 씨발 하현이 공카에 글썼어
└ 실수한거 썼네.. 신경 많이 쓰였나보다 ㅅㅂ ㅠㅠㅠ
└ 미친놈들이 그렇게 실수 하나로 패니까 몰랐을리가 없지
[From.Reve] 어제 콘서트 오신 팬 여러분
2019.06.12. 03:14
조회수 183,782 댓글 허용
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아직 날이 많이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왔다 가셨죠?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행복하게 가셨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첫 콘서트라 정말 많이 긴장했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무대에 서서 응원봉들 빛나는 걸 보고 있는데 꿈꾸는 것 같더라고요.
예준이 형도 휘영이도 지구도 준이도 다들 열심히 준비한 무대였어요.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실수가 좀 있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는 좋은 무대만 돌려드릴게요.
많이 부족한데도 과분하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댓글] 9999+
└ 오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오늘 많이 멋졌어요 진짜ㅜㅡㅜ!! 콘서트 거의 앞쪽에서 봤는데 춤도 노래도 많이 연습한게 보였어요! 데뷔 쇼케이스도 갔었는데 많이 늘어서 깜짝 놀랐어요 항상 누구보다 노력하고 애쓰는거 아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요ㅠ_ㅠ♥♥♥
└ 하현군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아직 안자나요ㅠㅠ? 오늘 몸이 많이 안좋았다는데 얼른 푹 자고 쉬어요ㅠㅠ♥♥
└ 죄송할거 없어요ㅠㅠㅠㅠ 팬들은 누구보다 신나고 즐겁게 잘 즐기다가 왔어요 너무 자책하지마요 티도 안나는 실수였고 정작 팬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ㅠㅠㅠㅠ 몸 관리가 최선이에요 스트레스 받지말아요ㅜㅜ
└ 오늘 진짜진짜진짜 재미있었고 티켓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무대였어요 인생 살면서 본 공연중에 제일 즐거웠고 현실 스트레스 다 잊고 응원봉 흔드느라 바빴어요ㅠㅠ 스탠딩이었는데 너무 흥분해서 보느라 실수한줄도 몰랐는데요 나쁜 말들 신경쓰지 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