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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익..."
유두 클립이 양쪽 유두를 꽉 조여 자극한다.
아직 어떤 애무에도 익숙하지 않은 마코토의 옅은 핑크빛 유두는
클립으로 조여지자 곧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토우도우는 클립을 결코 빼주지 않았다.
"거역한 벌이다. 끝날 때까지 계속 그러고 있어."
"앗...아파..싫어...빼 줘. 빼주세요."
마코토는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며 토우도우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토우도우는 한 번 결정한 일에는 용서가 없었다.
"상처는 나지 않아. 안심해."
토우도우는 그렇게 말하며 하반신을 드러낸 마코토 위에 몸을 겹쳤다.
양손이 자유로운 마코토는 아픈 나머지 스스로 클립을 빼려했다.
하지만 토우도우의 냉혹한 눈동자가 그런 마코토의 손을 저지했다.
이것을 빼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후, 거역했다는 이유로
훨씬 더 가혹한 벌을 받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저 가지각색의 기구를 사용해서 훨씬 더 괴롭힐 것이다.
여기서 더 괴롭힘을 당해 고통을 받게 된다.
마코토는 그렇게 생각하며 유두로 가져가던 손을 멈췄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토우도우가 후훗 하고 처음으로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래 좋아. 말귀를 잘 알아듣는군?"
토우도우는 양쪽 클립에 달려있는 나사를 조였다.
"앗...흐윽..."
마코토는 흠칫 상반신을 떨며 두 눈을 크게 떴다.
클립이 조여져 아직 개척되지 않은 유두를 강하게 조였기 때문이다.
"아파...우웃..."
마코토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러내렸다.
코발트 블루의 눈동자를 흐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암흑 세계에 젖어있는 냉혹한 토우도우의 가슴조차 아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사람의 눈물을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주문대로 울어주는 클럽의 여자의 눈물도, 연기에 능숙한 여배우의 눈물도,
한 번도 이런 식으로 토우도우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적은 없었다.
어째서 뒷 세계의 일 따윈 전혀 모르는 시골뜨기에게 이렇게 마음이 동요되어 버린 건지.
토우도우 역시 그 대답은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