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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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아아아..우왓.." 

마코토는 은색의 용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알몸뚱이를 끈적끈적하게 휘감은 은색으로 빞나는 용이 몇번이나 마코토의 안으로 들어온다. 

"앗...안돼...이젠..." 

하얀 침대위에 붙잡혀 깔린 마코토는 그 용에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하지만 발버둥치면 발버둥칠수록 용은 점점 마코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이다. 

"마코토..." 

용이 오싹할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마코토를 부른다. 

마코토는 그 목소리로부터도 도망치려 하듯 필사적으로 양손을 휘저었다. 

"싫엇...싫어..그만.." 

"마코토는 쭈욱 이렇게 당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텐데. 좀 더... 자신에게 솔직해져." 

마코토는 그 말에 대해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 저항했다. 

하지만 강하고 늠름한 은색의 용은 그런 마코토를 즐기고 있는 듯이 범해간다. 

"앗..아앗..그렇지 않아!" 

작은 용이 머리부터 마코토의 비부로 들어간다. 

"히잇...싫어어어어..." 

마코토는 섬뜩하고 끈적끈적한 그 감촉에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로 젖혔다. 

하지만 용이 꽈악 마코토의 몸을 억누르고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자아..좀 더 들어간다...후훗." 

용이 마코토의 알몸 위로 꿈틀거리며 마코토의 비부 깊숙이 파고들었다. 

하지만 마코토는 처음엔 싫다고 생각했던 그 행위에 점점 느끼기 시작하는 자신을 깨달았다. 

끈적끈적하고 까칠까칠한 비늘의 감촉이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감촉을 

마코토에게 선사했다. 

"아앗...좋앗..."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용이 이번엔 천천히 내부를 휘돌아 머리부터 천천히 빠져 나온다. 

그리고 몸의 반 정도까지 밖으로 나온 작은 용은 다시 머리부터 마코토의 비부로 들어갔다. 

그 징그러운 행위를 되출이하는 사이에 

마코토는 스스로 허리를 비틀며 용이 주는 쾌감을 탐하고 있었다. 

"그래그래...그래.겨우 솔직해 졌구나..그게 네 진짜 모습이다, 마코토." 

은색의 용이 낼름 새빨간 입을 벌리고 긴 혀를 내밀어 마코토의 입술을 날름날름 핥는다. 

그리고 입안에 들어간 혀는 마코토의 혀를 휘감듯 범해간다. 

"응...크읏..앗..." 

마코토는 입안이 범해져 숨이 막히는 듯한 괴로움과 동시에 하반신을 

작은 용에게 몇번이나 범해지고 있는 감촉에 격렬하게 신음했다. 

하지만 출구를 동시에 두군데나 막혀버린 마코토는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마코토...너는 사랑스러워, 너는 나만의 것이다. 마코토." 

"응...이제...싫어..용서해 줘어.." 

마코토는 입안을 범해지면서 필사적으로 은색의 용을 향해 애원했다. 

작은 용은 마코토의 엉덩이 사이에 파고들어, 봉우리를 한껏 벌리고 들락 

거리길 반복하고 있었다. 

또 한마리의 작은 용은 마코토의 발기한 분신에 근원부터 

똬리를 틀듯이 휘감고 선단의 갈라진 곳을 혀끝으로 핥고 있었다. 

그리고 갈라진 혀끝을 선단의 갈라진 곳 안으로 넣어 날름날름 내부를 괴롭혀 간다. 

"앗...아아앗...안돼...용서해 줘어어..." 

마코토는 필사적으로 용들로부터 도망치려 버둥거렸다. 

하지만 발버둥치면 발버둥칠수록 은색의 용은 용서없이 마코토의 몸을 휘감아 

민감한 부분을 계속해서 찾아간다. 

"앗..아.." 

용의 은색의 거체가 마코토의 움직임에 맞춰 위아래로 흔들리며 움직인다. 

"아훗...핫...좋아.." 

마코토는 완전히 용이 주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미로운 쾌감에 걸려들었다. 

뒤와 앞을 동시에 자극되어 느끼는 부분을 집요하게 몇번이나 괴롭힘당함에 따라, 

마코토의 안에서는 어느새 용에게 범해진다는 공포는 없어졌다. 

"아앗..좋아..좀 더..." 

용이 점점 마코토의 봉우리를 찌르고, 감고 있던 분신을 꽈악 조인다. 

"아앗-----." 

마코토는 너무 느껴버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어 

무심코 용을 향해 양손을 뻗어 안아버렸다. 하지만 마코토의 손에 느껴진 감촉 

은 용의 것은 아니었다. 

사람의 따뜻한 피부의 감촉이었다. 

마코토는 그 감촉을 확인하며 두 눈을 뜨고 자신을 범하고 있는 것을 바 

라보았다. 

얼굴은 어두워서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몸은 점점 인간이 되어 간다. 

남성의 단련된 늠름한 상반신이 격렬하게 아래위로 요동치고 있다. 

"마코토...너는 나만의 것이다." 

남자는 낮고 오싹할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마코토는 그 목소리에 저항하지 못하고 단지 당할 뿐이었다. 

"앗..좋아..이제.." 

마코토는 머리 속에 빙글빙글 돌아버릴 것 같은 쾌락 속에서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외치고 있었다. 

".....!" 

그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마코토는 이불 위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황급히 자신의 몸을 보고, 이불 안을 보고, 용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꾸,꿈인가..." 

마코토는 그렇게 말하며 겨우 안심하고 어깨의 힘을 뺐다. 

물방울무늬의 파자마는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무리 그래도...왠지 굉장한 꿈이었어..용의 생생한 감촉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은..." 

하고 마코토는 범해졌던 엉덩이 안을 생각해 내고 파자마위로 살짝 손가락으로 만져보았다. 

순간, 팽팽해진 분신이 펄떡 튀어 올랐다. 

그리고 다음 순간, 마코토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사정해 버렸던 것이다. 

"...거짓말..." 

속옷안에서 뜨거운 분출을 느끼며 마코토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용에게 범해지는 꿈을 꾸고 고조된 성욕이 지금의 손가락질만으로 튕겨져 버린것이다. 

"하아...뭐야...정말. 이런 짓 할때가 아닌데?" 

마코토는 스스로에게 질린 듯이 그렇게 말하곤 슬쩍 일어섰다. 

그리고 속옷과 파자마를 함께 내리고 더러워진 부분을 티슈로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었다. 

방안에 적어도 샤워기만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때 편리하겠지만 

마코토의 싸구려아파트에는 목욕탕은 붙어있지 않았다. 

화장실 역시 공동이었다. 

"...아무리 그래도...그 용의 꿈...무슨의미일까? 은색의 용이라..무슨의미가 있을텐데..." 

마코토는 조그만 개수대에서 손을 씻고 얼굴도 씻고 타올로 얼굴을 닦았다.

그리고 벽에 걸려 있는 작고 동그란 얼굴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말 

하듯 중얼거렸다. 

"오늘은 각오를 하고 회사에 가서..사장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돼. 

무슨일이 있어도, 잘릴 수만은 없어, 하지만 사장이...용서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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