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 신체에 관련된 저속한 표현이 다수 등장하오니 주의 바랍니다.
또한,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로열 골프장. 도망치던 서수원(가명)이 돈을 좇아 숨어든 곳은 온갖 타락과 부패가 넘실거리는 상류층의 놀이터였다.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시작한 개같은 캐디 생활. 얼마 지나지 않아 더 개같은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 돈을 지급해 주겠습니다.”
이름 세 글자조차 알려진 것이 없는 남자, 장 대표. 그가 스폰서 제의를 해온 것이다.
“전 가진 게 없습니다.”
“입이 있잖습니까.”
“…….”
“주기적으로 배설하는 구멍도 분명 있을 테고.”
뭐 하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지만, 풍기는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당해 거절하는데….
“지문 하나 없는데 도망가면 내가 잡을 방법이 없잖아요?”
일이 어쩐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