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초반 강압, 강제적 행위가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재회 #배틀호모 #계약 #일상물 #3인칭시점 #톡소다오리지널 #공이었수 #미남수 #싸가지수 #지랄수 #까칠수 #개아가수 #능력수 #문란수 #미인공 #순정또라이공 #집착공 #다정공 #호구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절륜공 #존댓말공 #동정공 여지운을 보는 사람은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싸가지 없다, 거만하다.’ 혹은, ‘섹시하고 매력 있다.’ 그는 본인의 성격이 그다지 좋지, 아니 더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지금 이대로도 인기가 많은데 굳이 고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까? 타인의 기분을 파악하는 것 또한 매우 귀찮아했다. 스스로를 너무 사랑해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설사 그게 연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돌려 말하기보다 솔직한 사람을 좋아했고, 진지한 관계보다 가볍고 얕은 것을 선호했다. 그런 여지운이 어느 날 대학교 후배와 재회한다. 옛 잔상이라고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남자는 누구나 되돌아볼 정도의 미인이 되어 그의 앞에 나타났다. 부자에다가 다정하고 상냥한, 누구나 꿈꾸는 애인과의 달콤한 연애도 잠시, 이 남자 어째 뭔가 좀 이상하다. 그 눈 안에 어린 반짝임이 뭔지 알지 못해 머뭇대는 사이 남자는 여지운의 뺨을 강압적으로 붙잡고 귓가에 속삭였다. 은밀하고 야릇한 목소리가 뜨거운 숨과 함께 밀려 들어왔다. “지운씨를, 갖고 싶습니다.” 여지운은 기다랗게 뻗은 속눈썹을 보며,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좆 까.” 사랑은 그저 가벼운 장난으로만 생각하는 남자와 그 사랑이 모든 것이라 여기는 남자의 달고 짠 배틀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