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화 〉 유민의 지난 이야기 – 2027년 10월 8일
* * *
오전 2시,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다이칸야마 일대
자정을 넘긴 시간,
사나다는 부하가 운전하는 고급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다이칸야마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며칠 전 일본해 (동해)에서 벌어진 한국군과 일본군의 대치.
이 일은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 간 충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두 나라의 관계로 인해,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큰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며 예측하고 있었다.
사나다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전쟁이 일어났을 때 특수를 누리게 될 ‘사업 아이템’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었다.
이미 마약, 도박, 매춘과 같은 불법적인 일은 물론
건설과 용역 등 합법적인 사업까지 손을 대고 있던 그는,
이번 기회에 화물 운수 업체를 사들이는 한편,
방산물자 및 군이 사용하는 각종 화물을 운반하는 일을 자신이 독점하려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이는 중이었다.
지금도 고급호텔에서 정부 담당자를 접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가 탄 차가 다이칸야마의 고급주택지로 들어가기 위해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좌회전하려고 할 때,
부와아아아아앙~!
갑자기 맞은편 차선에서 거대한 덤프트럭 한 대가
상향등을 강하게 비추며 신호를 무시하고 미친 듯이 돌진해 들어왔다.
“(일본어) 으앗, 뭐, 뭐ㅇ...!”
운전석의 부하가 서치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손으로 눈을 가려보려던 찰나,
꽈과광!!!
엄청난 충돌음과 함께,
사나다가 탄 차가 마치 장난감 자동차처럼 데굴데굴 구르며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차의 오른쪽 부분 절반이 움푹 찌그러지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부하는 충돌과 함께 즉사한 상태,
뒷좌석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앉아 있던 사나다도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신음을 내고 있었다.
“(일본어) 으... 으윽...”
잠시 후,
가물가물해지는 사나다의 눈앞에
덤프트럭에서 내린 남자가 그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척추가 부서졌는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는 것조차 힘겨웠다.
“(일본어) 콜록, 콜록!”
늙은 노구의 입에서 마른기침과 함께 피가 토해지고,
이를 지켜보던 남자의
나지막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그에게 들려왔다.
“(일본어) 어이, 이봐 노인네. 지금까지 살 만큼 살았잖아? 살 만큼 살았으면... 이제 가야지?”
사나다가 힘겹게 몸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니,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키 작은 남자가 입에 담배를 물고 그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쏴아아아
마치 차 위에 빗물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다가왔는지, 복면을 쓴 또 다른 남자들이 그의 차에 말통에 든 액체를 들이붓고 있었다.
사나다는 자신의 몸에서 나는 피비린내 사이로 밀려오는 역한 신나 냄새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일본어) 네, 네 놈...!”
“(일본어) 뭐? 네 놈 뭐? 뭔 말이 하고 싶은건데? 역시 야쿠자 오야붕이라 그런가, 가는 순간까지 가오를 잡으시는구만. 그럼 어디 불 속에서도 계속 가오 잡아 보시던가.”
복면을 쓴 남자가 입에 물고 있던 담뱃불을 차 안으로 휙 던지고,
화르르
사나다가 탄 차가 무서운 불길에 휩싸였다.
오전 10시, 일본 치바현 치바시 주오구 일대
[...방위성 대변인은 다케시마 (독도) 인근까지 진출해 우리 군을 위협하던 한국 공군기들은 현재 모두 철수한 상태이며 우리 해군 함정들도 안전하게 일본 해역으로 복귀 중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 방공 식별 구역을 비행 중인 우리 공군기를 향해 조준 사격을 실시한 한국 공군기의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법에 의거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30년간 일본 최대 폭력조직 야마모토구미를 이끌었던 사나다 켄타로가 오늘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곳 인근 도로에서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에 발견되었을 당시 그의 차는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며 동승자와 사나다 겐타로의 시신은 일부 불에 타 훼손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동해에서 있었던 한일 양국의 무력 대치 이슈로 인해, 야쿠자 두목 사나다의 죽음에 대한 뉴스는 일본인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병원 대기실에서 뉴스를 보던 그녀는,
옆에 서 있던 한국에서 온 경호원 최기정에게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일본어) 이제 한국 대사관 직원들도 모두 돌아갔다던데, 그럼 나중에 경호원님들 한국 돌아가실 때 어떻게 되는 거에요? 설마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시는 건 아니죠?”
최기정이 다소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대답했다.
“(일본어) 괜찮습니다. 아직 대마도에 한국 오가는 배편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필요하면 그거 타고 돌아가면 됩니다.”
“(일본어) 다행이네요. 저 때문에 일부러 일본까지 오셨는데 혹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시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최기정은.
‘아냐, 너 때문에 여기 온 거 아냐. 그런 걱정은 넣어둬.’
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역시 민재와 같은 HID 소속, CR팀 팀원이었다.
민재가 건의한 작전대로, CR팀 팀원들은 한국에서 온 경호원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일본에 들어와 있었다.
하루에 한두 명 씩 아이를 경호하는 척 하면서
그 시각 다른 인원들은 국군정보사에서 하달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다.
요시노부가 있는 병실로 다시 돌아가면서,
아이가 다시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일본어) 저, 경호원님? 혹시 강민재라고, 경호원님들 일본으로 보내주신 변호사님 아세요?”
“(일본어) 아, 그 ㅊ... 아니, 그 사람, 이번 일 소개해준 사람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건 잘 모릅니다.”
“(일본어) 아, 그러시군요... 다른 분들도 다 잘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변호사인 민재가 어쩌다 알게 된 경호원들에게 일감을 물어다 준’ 상황으로 위장하고 있는 중.
이런 상황에서 민재를 잘 안다고 말하는 건 이상할 것 같아 CR팀 모두 그냥 다 민재에 대해 묻는 아이에게 ‘잘 모른다.’ 고만 대답하고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팀원인 최기정은 지금 민재가 처한 사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활동 중 신분이 노출되었을 우려가 있어 급히 복귀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민재는 지금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모두 반납하고 국군정보사 내에 격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간 후 아이와 연락이 두절 될 수밖에 없었고,
이런 그를 기다리는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서 애만 태우는 중이었다.
“(일본어) 이제 일본하고 한국하고 자유롭게 오가기도 힘들어졌는데... 한국으로 돌아간 우리 오빠... 아, 아니, 그 변호사님이 다시 일본으로 오실 수 있을까요?”
최기정은 그녀가 한국말로 오빠, 라고 하는 말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일본어) 한일관계가 늘 그렇지 않습니까? 좋았다가도 나빠지기도 하고, 또다시 나빠졌다가도 다시 좋아지고... 언젠가 또 관계가 회복되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일본어) 그렇겠죠...? 정말... 어서 빨리 그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병실로 들어가고,
최기정은 병실 문을 닫아준 후 경계를 서는 군인처럼 문밖에 서 있었다.
그때까지 아이는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최기정은 아까부터 계속
먼발치에 숨어서 자신과 아이를 흘끔거리는 이상한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한 일본 양아치 녀석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고,
최대한 그 녀석이 있는 쪽을 의식하지 않는 척, 하며 계속 경계하는 중이었다.
오후 2시, 경기도 우성시 일월촌
오늘도 경찰들이 일월촌에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모두들 항만 등에 배치되어 군인들과 함께 경계 작전에 투입된 것.
조폭들은 다시 아지트 밖으로 나가 발전기와 보일러를 돌리는 데 쓸 석유를 찾아보는 한편,
마트에서 통조림, 라면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사와 미리 쟁여놓기 시작했다.
이번처럼 경찰들이 갑자기 일월촌으로 들이닥쳐 밥도 못 해 먹는 일이 없게끔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이 동해에서 도발을 감행한 이후 다른 곳에 무장 병력을 침투시키거나 북한 잔존 세력들을 이용해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항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 등 대도시로 연결된 주요 도로와 톨게이트에도 병력을 배치하고 의심나는 차량에 대해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미 한 번 빨치산들에게 점령된 바 있는 우성시의 내외곽 경계는 그 어느 곳보다 삼엄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전히 북한에서부터 수송해온 미사일과 발사체 등이 우성시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남쪽 내륙 지역으로 계속 이동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우성시에 배치된 부대 외에도 다른 부대들이 이곳으로 이동해 있었는데,
북한의 해병대라 할 수 있는 해상저격여단 병력들로 새로이 구성된 ‘88여단’이란 부대가 해안가에 임시 주둔지를 세우고 들어와 있었다.
한국군은 이들에게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KAAVP7A1 상륙장갑차 등의 장비를 지급해주고 우성시 인근 해안에서 상륙 작전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이 일대 해안의 형태가 일본 해안 지형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은 후,
박광은 유민을 데리고 아지트 밖으로 나갔다.
그냥 큰 방으로 데려가 입을 맞추고 그녀와 살을 맞대고 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다른 녀석들에게 유민이 다 나을 때까지 손대지 말라고 큰 소리 쳐놓고서는
막상 자신은 그녀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이 자신에게 반감을 가지게 될 게 뻔한 일.
박광은 유민을 데리고 아지트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어느 빈집으로 들어갔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조금 냄새가 나긴 했지만
제법 두툼한 이불도 있고 햇볕도 잘 들어오는 곳이었다.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간 유민은
아무런 말 없이 이불을 바닥 위에 깔고
입고 있던 옷을 벗은 후 그 위에 올라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박광도 흥분한 얼굴로 웃옷을 벗어 던졌다.
보디빌딩 선수 같은 조각 같은 몸은 아니었지만 제법 큰 근육으로 덮여진 우락부락한 몸,
거기에 다소 무서운 문양으로 온몸 가득 그려져 있는 이레즈미들.
처음에 그의 몸과 문신만 봐도 두렵고 치가 떨렸는데,
아니, 다른 조폭들의 몸뚱이 모두 보기 싫고 더럽게 느껴졌는데,
이젠,
무언가 모르게 남자답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자신이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는 강한 존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강간당하고 애까지 임신했다가 낙태하고
이미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지고
어디 나가서 제대로 살 수조차 없게 된 몸,
차라리 맞고 살지나 말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조폭들과 스스럼없이 몸을 섞던 운용 엄마가 늘 하던 말처럼
지금 이 모든 게 다 하나님 계획이니 그냥 이렇게 살다 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
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유민은 가느다란 팔로 그의 굵은 허리를 끌어안고는
이레즈미에 파묻혀 보일락말락 거리는 젖꼭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흠... 흐음...”
어느새 그녀의 손이 허리를 타고 내려와 제법 단단한 그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더듬고 있었다.
볼록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유두가 그의 몸에 살짜기 눌려지고,
박광은 참을 수 없는 욕정에 그녀를 와락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유민아, 사랑한다...!”
사랑...?
그와 입을 맞춘 채 혀를 비비면서도
유민은 잠시 그 말에 어떤 대답을 할지 머뭇거렸다.
분명 자신도 그에게 사랑한다 말해 왔었다.
정확히는,
맞기 싫은 마음에 사랑한다 소리쳐 왔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니,
솔직히 말하면 중절 수술을 하고 돌아온 그 이후부터
예전보다 더 남자의 몸을 갈구하는 마음이 들게 될 때마다
사랑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곤 했다.
사랑...
이게 진짜 사랑일까...?
지금 하는 게,
사랑이 맞을까...?
어느새 박광은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젖가슴을 애무하며
하얀 모유가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젖꼭지에 입을 대고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 아아...”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반쯤 벌린 입 밖으로 살짝 혀를 내밀고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전에 성모 오빠랑 할 때도... 이런 기분이었나?’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와의 정사는 매번 기분 좋긴 했지만
지금처럼 강렬하지는 않았다.
조폭들에게 범해질 때면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럽고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유린당하는 자신의 나약함에 몹시도 괴로웠지만,
동시에
굴욕적으로 정복당하는 것에
알 수 없는 흥분으로 몸이 떨려오고
언제 또 범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다리 사이가 촉촉이 젖어오곤 했다.
이건 분명히
성모와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자
너무나 강렬한 쾌락이었다.
문득 그녀의 눈앞에
성모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차피 다시 만나도... 오빠가 날 좋아하지 않을 텐데...’
아직도 그녀는
선욱이 빨간 두 줄이 그어진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성모에게 톡으로 보내고 키득거리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더럽히고 윤간한 조폭들보다
선욱이 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다.
그래서 몸을 내주어도
선욱이 아닌 박광에게 내주는 것이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 저... 이제 박아주세요... 네...? 이제 저... 박아주세요...”
그녀는 이불 위에 누워
음부가 다 보이도록 다리를 양쪽으로 넓게 벌렸다.
전도한 일당에 의해 백보지로 면도 되었던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이제 다시 거뭇거뭇하게 음모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녀는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손으로 문지르며
갈구하는 눈빛으로 박광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를 본 박광은 허겁지겁 그녀의 다리 사이로 몸을 누이고
단단하게 우뚝 솟아있는 올록볼록 보형물 박힌 성기를
그녀의 음부에 갖다 대었다.
그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녀의 몸 안으로 그 흉측하게 생긴 것을 밀어 넣으려는 순간,
박광의 몸이 잠시 멈칫했다.
“지금은 아직... 의사가 최소 2, 3주는 지나서 해야 한다고 했잖아...”
“그래도...”
“괜히 잘 못 돼서 또 좆 되면 병원 가야 한다.”
“...”
“오늘은 이렇게만, 이렇게만 하다 가자.”
두 사람은 일전에 거실에서 처음으로 입을 맞추었을 때처럼,
서로의 몸을 마음껏 어루만지며 키스를 나누었다.
그의 손은 예전보다 더 커진 젖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렀고
그녀의 손은 울퉁불퉁 돌기가 솟아있는 그의 성기를 부드럽게 흔들어댔다.
그녀의 자극적인 손길에
그의 몸에 찌릿한 전율이 느껴지고
“윽...!”
하얀 정액이 그녀의 가슴 아래로 뿜어져 나왔다.
“아아...”
유민은 곧장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고는
사정을 끝낸 그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박광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것을 입에 물고 있는 예쁜 얼굴과 함께 위아래로 흔들리는 커다랗고 싱싱한 탄력 넘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찰싹찰싹 때리며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