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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내게 집착한다-55화 (55/96)

〈 55화 〉 일본여행. (7)

* * *

숙소를 나오자 저 멀리 도로가에 있는 차 소리 말고는 들리지 않는다. 러브호텔은 숙소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하아… 하아….”

“덥니?”

“…조금.”

아무리 밤공기라지만 우리나라최남단 제주도 보다 더 남쪽에 있는 일본 도쿄의 여름이다. 유희가 더워하는 것은 당연했다.

“벗을까…?”

“사람들 눈이….”

“사람들 없는데….”

일본은 9시가 넘어가면 거의 나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던데, 정말인지 거의 사람이 없었다. 그 유명한 아키하바라도 저녁 9시가 되면 점포가 전부 문을 닫는 통에 사람들이 없다.

“그럼 살짝만.”

유희가 코트의 앞부분을 살짝 풀자, 속박되있던 가슴이 푸딩이 나오듯 튀어나온다. 다행히 주변을 둘러봤지만 사람들 모습은 없었다.

“좀 나아?”

“응.”

“…….”

그건 그렇고, 저 안에 아까 입은 메이드복과, 내가 싼 정액이 흐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뭔가 또 아랫쪽이 불끈 거렸다.

“흐읏…!”

“허리만 잡았을 뿐인데….”

“아니 그… 느껴져서….”

“…….”

하긴, 그렇게 해댔는데 몸이 민감해질만하다. 나도 당장 거기를 만져진다면 느낄만큼 지금 엄청 예민해져 있었으니까.

“후우….”

겨우 도착한 호텔 근처에서 다시 옷을 여미고, 러브호텔 내로 들어왔다. 외형에서부터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는데, 안쪽에 들어오니 은은한 조명들 때문에 더 야하게 보인다.

“어떻게 하는 거지…?”

보통의 모텔은 요금표를 보고 말하면 직원이 알아서 잡아주지만, 러브호텔은 조금 다른 방식인 것 같았다. 전광판에 불이 들어온 방도 있고, 화면이 꺼진 방도 있다. 유희는 이미 뭔가 아는지 점원에게 물어보러 갔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방 고르는 거래.”

“아~”

불이들어온 곳 중에 고를 수 있는 방. 나와 유희의 생각이 같았는지, 유희가 하트 모양의 침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서로 눈이 맞아 괜히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お?まりですね。(숙박이시죠?)”

“하이.”

“405?になります。(405호입니다) チェックアウトは12?です。(체크 아웃은 12시입니다)”

인당 약 5천엔. 1박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러브호텔이니 그러려니 했다.

“오….”

사진 그대로, 큰 하트의 퀸사이즈 침대가 눈앞에 바로 보인다. 그 맞은편에는 벽걸이 TV가 매달려 있고, 그 옆에는 공유기로 보이는 것과 함께 여러 화장품들과 세면도구, 청결제까지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놓고 섹스를 위한 것인지 과연 러브호텔이라 불릴 만 하다.

“…….”

그리고 모텔의 필수인 콘돔도, 물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두 번이나 질내사정했었지 참…. 이번엔 껴야지….

유희도 방을 둘러보다가, 코트를 아얘 벗자 약간 헝클어진 메이드복이 보였다. 은은한 조명 탓인가, 괜히 더 탐하고 싶어진다.

“그럼 샤워를─…!”

욕실로 들어가려하자, 유희가 내 손을 잡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고는 요염한 표정으로 눈을 치켜뜨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니임…♥”

“…….”

유희는 아직도 이 상황극을 끝내고 싶지 않았나 보다.

“저기 누워 다리를 벌려라!”

“네엣!”

물론 나도 그랬다.

~~~

M자모양으로 다리를 벌리고 누운 유희가 내 목에 손으로 고리를 만들어 건다. 팬티는 이미 내려져 있고, 그 두툼한 균열 사이로 애액이 흘러나오며 내 귀두와 키스 하고 있었다.

“주인니임… 넣어 주세요오….”

“메이드 주제에 누구에게 명령하는 거냐.”

“죄송해요…옷!”

전희가 필요 없이 바로 있는 힘껏 자지를 밀어 넣는다. 불 끄는 것도, 콘돔을 쓰는 것도 까먹고, 내 모든 것을 유희에게 부딪힌다.

“아흣!”

소음을 내도 상관없는 이곳이라면, 마음껏 신음을 내어도 옆집에게 욕먹을 일도 없다. 그 때문인지 유희의 소리가 더 꼴리게 다가온다.

“흐, 하읏. 하아앙! 하아으웁!”

신음을 내는 유희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았다. 혀와 혀가 서로 겹쳐지며 타액을 교환하고, 내 쿠퍼액과 유희의 애액도 섞이면서 찌걱거리는 소리가 더욱 커진다.

질 내에 있는 돌기가 자지를 감싸면서, 아까보다 더 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하하아응!”

목선을 따라 흡혈귀처럼 살짝살짝씩 깨물어 키스마크를 만든다. 내 여자라는 증표다. 유희도 질 수 없었는지 내 몸을 살짝씩 깨물면서 키스 마크를 만들었다. 깨물어질 때마다 이빨로 느껴지는 오묘한 감각이 피스톤질을 가속시켰다.

“흐응극!”

굳이 애무를 하지 않아도 유희의 유두는 이미 빳빳하게 발기하고 있어 혀로 스치듯 핥으면서 있는 힘껏빨았다.

몇 번을 빨아도 질리지 않는 가슴, 거기에 맛있게 달라붙는 보지 덕에, 또 금방 쌀 것 같았다.

“히잉!”

잠시 자지를 빼자, 유희가 알아서 뒤로 돌았다. 솟아오른 엉덩이와 강조되는 가터벨트가 섹스어필을 하고 있었다.

“하앙!”

아까보다 더 깊숙한 곳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귀두 끝에 무언가 닿으면서 꽉 물어 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 닿아앗…!”

“…….”

숙소에서 손바닥으로 살짝 친 엉덩이가 탐스럽게 보인다. 박을 때마다 흔들리는 엉덩이가 내 내면의 욕구를 다시 한번 각성시켰다.

팡.

“하아읏!”

팡.

“흐읏!”

“이렇게 맞는 게 좋은 거냐…!”

“네에엣! 좋아요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칠 때마다 보지가 조이는 게 느껴진다. 찰진 손맞과 소리가 뇌리를 자극하면서 유희의 허리가 강하게 흔들렸다.

“흐으으으응…!”

“크윽…!”

“오옥!”

유희가 가버리는 동시에 나도 열린 자궁에 사정한다. 울컥울컥 쏟아지는 정익들이 느껴지면서, 사정이 끝날 때까지 유희의 허리를 놓아주지 않았다.

유희도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항문이 열릴 듯 말 듯 춤을 추고 있었다.

“하아… 하아….”

“허억… 허억….”

자지를 빼내자 정액이 흘러나온다. 손가락을 넣어서 정액이 빠지기 쉽도록 앞뒤로 움직여 주었다.

“으, 흐읏…! 잠까마아앙!”

“기껏 빼주는 데 무슨 불만이 있는 것이냐…!”

“죄송해여어…! 헤으응!”

삽입할 때와는 다른 애액이 찰싹찰싹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유희의 허리가 다시 흔들리더니, 그대로 축 늘어졌다.

“주인보다 많이 가버리다니, 상스럽기 짝이없구나.”

“후우… 우우우….”

조심스럽게 유희의 상의를 벗겨내고, 가터벨트를 풀자 유희에게는 속이 약간 비쳐 보이는 검은색 니삭스 밖에 남지 않았다. 이건 이거대로 엄청 꼴렸다.

몸에 아직 힘이없는 유희를 안아서 들어 올렸다.

“흐에…?”

처음 시도 해 보는 체위지만, 나름 ‘들박’이라는 행위에 로망이 있었기에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었다. 유희가 가벼워 쉽게 들 수 있었다.

“자기, 얏!”

여전히 움찔거리는 자지는 멈출줄 몰랐고, 그대로 벌려진 구멍에 쑤욱 고개를 들이밀었다.

“끄으윽…!”

“으윽…!”

기승위와는 또 다른 감각이 자지에 전해진다. 유희가 다리로 나를 끌어안고, 나는 유희의 엉덩이를 받쳐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며 키스한다. 나름 사랑스러운 연출이 가능해서 조금 놀랐다.

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유희야 잠깐만….”

“흐아으!?”

내 요청으로 유희가 다리를 풀자, 유희의 뒷무릎을 팔에 걸어 그대로 허리를 세게 흔들자 팡팡 소리가 나며 유희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윽, 윽, 윽, 흐윽!”

생각보다 허벅지와 허리를 많이 써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유희의 반응은 최고였다. 가슴이 눌리면서 서로의 젖꼭지가 겹쳐지는 느낌도 장난 아니었다.

“자, 기, 야, 아, 아앗…!”

너무 싸서 그런지 슬슬 자지가 저려온다. 거기에 보지에 감싸여 있으니 아릴 정도였다.

“끅!”

허리를 마지막으로 세게 밀어넣고, 유희를 천천히 내리고, 일으켜세워서 창문쪽으로 데려갔다.

“자기야 이러면 다 보이….”

“괜찮아. 밖에선 안 보여.”

무언가 신기한 유리를 장착했는지, 창문 밑에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영어로 써져 있었던 것을 아까 미리 확인했었다. 덕분에 이런 플레이도 가능했다.

키는 나보다 작지만,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보지와 자지의 위치가 딱 맞아 무리 없이 삽입할 수 있었다.

“오, 옥, 옥, 오오옥…!”

유희가 벌린 입에 손가락을 넣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바깥이 어두워 안쪽이 반사되기 때문에 그런가, 가슴이 창문에 눌리는 게 보였다.

“유희야 슬슬…!”

“싸줘… 싸줘어엇…!”

“크윽…!”

아마도 마지막 사정. 유희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중심이 무너저 내려 주저앉았다. 엉덩이를 위로 내밀고 떨고 있는 유희를 안아 침대로 데려가 눕혔다. 이대로는 샤워도 뭣도 할 체력이 없으니까.

“후우우….”

“유희야… 기분 좋았──”

거기서부터 내 기억은 끊겼다.

~~~

“윽!”

무리하게 허리를 움직여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면서도 허리가 아팠다. 유희는 이미 일어났는지 욕실에서 샤워기 소리가 났고, 밖을 보니 이미 아침햇살이 들어와 엄청 눈부셨다.

“하아….”

축축한 아래쪽이 느껴져 저질렀구나 생각했다. 이제 겨우 이틀차인데, 남은 날이 걱정된다.

“일어났어?”

“응….”

“…….”

“…….”

어젯밤 그런 상황극을 해서 그런지, 유희를 볼 때마다 메이드 복장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돌아갈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역시 유희는 예비용 쇼핑백을 가져 왔었다.

“여기가 욱신거려….”

“하하하….”

괜히 아랫쪽을 가리면서 말하니 내 아랫쪽도 반응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더 이상 했다가는 정말로 정자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서 서둘러 욕실로 들어왔다.

─쏴아아아.

에어컨을 계속 틀어놔서 그런지 찬물을 틀어놔도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다. 거기에 유희의 여자 냄새가 나면서 뭔가 또 흥분됐다.

“후우….”

샤워를 하니 눅진눅진한 기분도 사라지고 다시 기운이 난다. 솔직히 허리랑 다리가 좀 후들후들 떨리긴 하지만, 그래도 관광할 정도는 된다.

욕실을 나오고, 다시 핫팬츠에 반팔을 입은 유희와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제 갈까?”

“네에, 아니… 응.”

어쩐지 나와 유희의 메이드 놀이는, 돌아가서도 계속될 거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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