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핵폭탄 같이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성연우입니다.” 양복은 키톤, 구두는 페라가모 2015 신상, 시계는 브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 명품으로 도배를 한, 심지어 얼굴과 기품마저 명품인 모습으로. 그리고 그 모습과 정말 어울리지 않게도 며칠 밤샘으로 인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내게, 그는 유유히 핵폭탄을 날렸다. “오늘부터 이집에서 살게 된 사람입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