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화 〉봄개학
소희정의 교복 치마자락에 얼굴이 덮였다.
물에 젖은 보지의 둔덕이 내 입술을 뒤덮었다.
그녀의 음모가 내 코를 간질였다.
오늘 오전 동안 학교 생활했기에 날 수밖에 없는, 약간의 암컷 냄새... 그것이 코를 자극했다.
츄릅...
나는 입을 벌려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보짓물을 받아마셨다.
'아...'
달았다.
갈증이 심할 때 마시는 물처럼 달았다.
나는 게걸스럽게 쏟아지는 단물을 마셨다. 받아먹는 것도 감질나서 혀를 내밀었다.
질구에 닿은 혓바닥에서 줄줄 애액이 흘러 내려왔다.
내 혓바닥이 질구를 건드릴 때마다 소희정의 몸이 움찔거렸다.
"하으응...! 하아...!"
위에서 소희정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샘물은 가만히 있어도 쏟아졌지만, 나는 그 샘 자체에 혀를 집어넣어보고 싶어졌다.
질구에 혀를 찔러넣었다.
"흐앙...!"
자지가 들어가면 어쩌려고, 벌써부터 신음을 터뜨리나.
소희정의 질 속에 넣은 혀를 움직이며, 그녀를 괴롭혔다.
나의 장난질에 그녀는 꼭지를 돌려버렸다. 질질 흘리던 보짓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는 허겁지겁 목넘김을 계속 했다.
그런데 갑자기 소희정이 몸의 무게를 내 얼굴에 실었다. 내 코와 입은 그녀의 성기에 틀어막혔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하읏...! 하아앗...!"
소희정의 거친 신음과 몸의 경련, 보지의 벌렁거림을 보아하니 오르가즘에 도달한 듯했다.
삽입하지도 않았는데 애무 만으로? 혹시 소희정도 신재희처럼 조루인 걸까.
아니면 나처럼 장군님에 의해 '발정 상태'에 돌입한 것일지도 모르고...
내 두뇌가 이제 슬슬 신성한 공기를 마시라고 신호를 줬다.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하아아..."
이 여자는 절정이 끝나고, 후희를 즐기는 것 같은데... 내가 비켜달라고 할 때까지 안 비켜줄 작정인 듯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꼬집어서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아, 미, 미안..."
소희정이 얼른 엉덩이를 들었다.
"후웁! 하아...! 하아...!"
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그녀의 얼굴을 쳐다봤다.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져있었다.
"괘, 괜찮아?"
안 괜찮다.
나는 방금 전 애무를 해주면서 계속 쿠퍼액을 질질 흘렸었다.
자지가 얼른 질 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보챘다.
"섹스하자... 섹스해줘... 부탁할게... 안 돼, 유사 성행위로는 안 돼..."
나는 정신을 반쯤 놓은 듯 주절주절거렸다.
사실 발정 상태 때문에 2할 정도는 제정신이 아니긴 했다.
그래서 지금 내 '성욕에 미쳐버린 연기', 제법 실감났을 거라 기대했다.
"아..."
내 옆에 무릎 꿇고 앉은 소희정은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미안해, 재준아... 내 생각이 틀렸었나봐."
나는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괜찮다고. 이젠 제발 좀 따먹어줘, 시발...."
"아, 알았어!"
소희정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 허리 위에 엉거주춤 올라탔다.
그리고 꿀꺽 침을 삼키며 내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대었다.
난 보지에 자지가 닿는 것만으로도 사정이 마려워졌다.
'으, 조루가 많이 안 좋구나. 본방도 못했는데 싸려고 하니까 열 받네.'
나는 신재희가 느끼는 감정이 어떨지 조금은 이해됐다.
"재, 재준아, 넣을게..."
내 자지에 의해 다물려있던 살이 벌려졌다.
작디 작은 구멍이 내 대물자지에 억지로 벌려져 삽입되는 광경은 언제 봐도 경이로웠다.
소희정의 질이 내 자지를 꽉 조여왔다. 너무나 기분이 좋은 나머지...
나는 싸고 말았다.
아직 소희정이 내 자지의 앞부분만 삼켰을 뿐인데.
"큭!"
자지가 꿈틀거리며 정액을 뿜어냈다. 질내사정이었다.
신재준의 또 한 명의 소꿉친구인 소희정. 그녀를 진정한 여자로 만들었다.
소희정은 자신의 질에 특수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느꼈는지, 두 눈을 크게 뜨고 날 쳐다봤다.
"희정아, 나 안에 쌌어..."
"아, 그, 그래?"
"애 생기면 어떻게 하지...?"
역시 처음 따먹힐 때는 질내사정이다.
"아... 그, 피임약 먹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소희정은 엉덩이를 들었다.
기마자세 비슷하게 엉거주춤 일어선 그녀는 자신의 보지를 내려다봤다. 질구에서 흘러나오는 백탁색 액체를 혼란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좋아하는 남자의 정액을 질로 받은 것이니 기쁘긴 할텐데, 제대로 된 상황에서의 섹스가 아니어서 심란한 것일까?
"희정아..."
"어, 어."
"좀만 더..."
"뭐...?"
"섹스... 좀 더... 한 번 만으론 안 돼..."
"..."
소희정은 장군님을 올려다봤다.
우리 둘의 음양이 섞였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여전히 '발정 상태'에 있는 듯하자 정말 이 '치료'가 효과가 있는 건지, 의심 쩍어진 게 아닐까 싶었다.
장군님은 팔짱을 낀채 정색한 상태였다. 저 자세로 여태껏 우리의 섹스를 구경하고 있었다.
장군님은 소희정의 눈길에 팔짱을 풀고, 내 앞에 쭈그려앉았다.
그녀가 내 이마에 서늘한 손을 올렸다.
"어떠냐?"
"훨씬 나아지긴 한데요...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아서..."
"확실히 차도가 있긴 한가 보구나. 희정아, '치료'를 계속해라."
"아, 네."
소희정은 다시 내 자지를 잡고 자신의 질구에 맞췄다.
한 번 해봤다고, 처음에 엉거주춤했던 모양새는 어디가고 벌써부터 제법 남자를 타본 모양새가 되어있었다.
사실 조루한테 딱 한 번, 찍 당해본 게 다면서.
"재준아... 어차피 약 먹을 거니까 질내사정 해도... 괜찮지?"
"응... 미안해. 약 같은 거 먹게 해서. 그거 몸에 안 좋다는데..."
"나야말로 미안하다... 네 첫 경험이 이렇게 돼서. 아, 이것도 카운팅 하지 마. 너 섹스한 거 아니야."
키스도 노카운팅, 섹스도 노카운팅이라는 소희정이었다.
"...못 잊을 거야. 그리고 다시 말하는데... 희정이, 너라서 다행이야."
"...넣을게. 아읏...! 하악...!"
이번에는 아까보다 깊게 들어갔다. 내 귀두의 끝이 그녀의 자궁부에 닿았다.
신체 부위에 의해 막혀버렸는데도, 소희정은 이를 악물며 허리를 낮추었다.
자궁을 밀어내며, 내 자지 전체를 물어버렸다.
"아윽...! 하아아아...!"
오로지 고통에 의한 신음이었다.
여태까지 냈던 소희정이 냈던 쾌락의 신음과는 그 종류가 달랐다.
"무리하지 마."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
"뭐? 좋아?"
"아, 아니! 그, 그게...!"
얼결에 '진심'을 뱉어버린 소희정이었다.
그녀는 내가 현 상황을 괴로워하고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을 터.
소희정은 이러한 상황에 눈치 없이, 낯짝 두껍게 '진심'을 뱉어낼 타입의 사람이 아니었다.
할 말을 잃었는지, 말하는 법이라도 잃었는지 입술을 두어 번 뻐끔거리다가 입을 다물었다.
"혹시 나 좋아했어?"
나는 그녀의 마음을 몰랐던 척 물었다.
"응..."
"미안. 나 여친 있잖아."
"나야말로 미안해..."
"희정이, 너는 피해자잖아. 아니, 내 은인이라고 해야 되나. 미안해 하지 마."
소희정이 허리를 흔들지 않으니까, '발정 상태'의 디버프인 '조루'가 있더라고 해도 사정감이 오르진 않았다.
강하게 조여오는 따듯한 질내를 자지로 만끽하며, 난 한 마디 덧붙였다.
"근데 이 '치료'... 나중에도 또 해야 된다고 했지...?"
이번 섹스가 끝나면 또 섹스해야하냐는 질문이었다.
소희정은 장군님을 힐끔 쳐다봤다.
'이번 섹스가 끝나면, 궁합이 너무 좋아서 '완치'의 가능성이 크다고 해주세요.'
장군님이 입을 열기 전, 나는 장군님에게 소희정과의 관계 종료를 위한 밑밥을 부탁했다.
장군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너희 둘은 궁합이 좋은 것 같다. 몇 번 더 이런 상황을 겪고 나면, 음양의 조화가 안정을 되찾아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될 것 같구나."
"들었지, 재준아? 몇 번만 더 하면 끝난대."
소희정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왜? 기쁘냐? 나랑 몇 번 더 섹스하게 돼서 기쁘지?"
"아... 나, 나는 네가 고쳐진다니까 기뻐서..."
"흐흫... 농담이야. 하아... 허리 좀 움직여줄래?"
"아, 응. 아앙... 흐응..."
찔꺽찔꺽 하는 소리를 내며, 소희정이 허리를 흔들었다.
교복 치마가 나와 소희정의 결합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소희정이 허리를 높게 올려 치마가 자지 밑동을 가리지 못하게 될 때가 있었다.
그 자지 밑동은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하얀 크림으로 범벅 되어있었다.
"아앙... 하윽...! 재, 재준아... 재준아... 하아악! 악! 흐으윽!"
소희정은 몇 번 피스톤질을 하다 견디지 오르가즘에 도달해버렸다.
내 자지를 쥐어짜듯 조였다가 풀리기 반복하는 질.
소희정을 최초로 가버리게 만들었다는 성취감에, 나 역시 사정감이 터졌다.
"큭!"
나는 다시 한 번 조루처럼 싸질렀다.
"희정아, 뽀뽀..."
"하아... 하아..."
소희정은 가버려 몽롱한 눈으로 고개를 숙여왔다.
내 입술을 덮치더니 혀를 내밀었다. 나는 소희정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혀를 얽혔다.
더 이상 이 법당이 무섭지 않았다. 기가 눌리는 것 같지도 않았다.
장군님이나 무속화의 주인공들의 시선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이 세계에 오직 나와 소희정, 단 두 명만이 존재하고 우리는 영원토록 이 쾌락을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끝이 났다.
그 이후 20번은 넘게 사정한 것 같은데... 내 평생 이런 섹스는 처음이었다. 조루인데 정력은 좋다니. 이 무슨 모순인가...
그래도 현실적인 과부하는 없을 수 없는지, 고환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쪼그라들었고, 자꾸만 두근두근 뛰었다.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내려고 비상이 걸렸다.
난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스탑을 걸었다.
<"수, 수고했어. 이젠 나 괜찮은 것 같아...">
<"하아...! 하아...! 그, 그래?">
나와 비슷한 수치로 가버린 소희정도, 쾌락에 취해 정신 나간 듯 보여서 섹스를 멈춰야했다.
그녀는 탈수 증세로 쓰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보짓물을 쏟아냈고, 온몸은 열병 환자처럼 빨갛고 뜨거웠다.
샤워를 각자 욕실에서 했다. 내가 먼저 하고, 그 다음에는 소희정이 했다.
나는 소희정이 빌려준 옷으로 갈아입고, 소희정의 침대에 걸터 앉아있었다.
소희정은 지금 내 교복과 소희정의 교복을 그녀가 챙기고 나간 상태였다.
베란다 쪽에서 세탁기가 돌아가기 시작한 소리가 났다.
장군님이 내 옆에 바짝 붙어앉았다. 군복은 어디다가 벗어던지고, 하얀원피스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나한테 고맙지?"
'아, 예.'
소희정한테 따먹히게 해준 건 고마운데...
무조건 내 편일 줄 알았는데, 아님을 깨달아 실망이 컸다.
장군님이 내 목덜미에 코를 묻고, 차디찬 콧바람을 뿜었다. 내 목덜미의 닭살이 돋았다.
"오늘 나한테 요구한 거, 깜찍했어. 오늘은 날 위한 날이었는데. 너와 희정이를 위한 날이 됐구나."
'혹시 그것 때문에 화났어요...?'
"아니, 아니야. 네가 그런 아이인 줄 아는데 화낼 게 뭐 있겠니."
교복을 세탁하기 위한 세탁기를 작동시켰으니, 소희정이 돌아올만 했는데 그녀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희정이는 법당에 재워뒀어. 이젠 날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아..."
장군님이 원피스의 어깨끈을 양옆으로 하나하나 내렸다.
원피스 안쪽에는 새하얀 민무늬의 브래지어를 차고 있었다.
그녀는 브래지어를 위로 들어올렸다.
저번 주말에 캠핑장 텐트에 강림하셨을 때.
내 등에 가슴을 짓누르던 그녀였다. 그때 가슴이 상당히 크다고 느꼈는데 정말이었다. 신재연, 신재희보단 못해도 엄지혜 정도는 되었다.
유두의 색상은 피처럼 붉어서 먹음직스러웠다.
"빨아줄래?"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유두에 입을 맞췄다.
그녀의 몸은 차가웠다.
"츕... 쭈룹..."
"하아... 아가, 모유 먹고 싶니?"
귀신이라서 모유플레이도 가능하신 걸까. 모유가 나온다면... 냉장고에 있던 우유처럼 시원하려나?
'아...'
모유가 내 입안으로 쏘아져나왔다.
장군님이 내가 젖꼭지를 물고 있는 쪽의 유방을 두 손으로 쥐어짰다. 모유가 더 강한 물줄기로 내 입안에 발사됐다.
나는 금방 입안에 가득차려고 드는 모유를 삼키기에 바빴다.
아까는 소희정의 보짓물도 마셔대고, 장군님의 모유도 마셔대고. 오늘은 뭔가를 자주 마시게 되는 날인 듯했다.
갑자기 모유가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다.
난 깜짝 놀라 잘못 마셨다. 코로 모유가 분출되었다.
얼른 입을 떼자, 소희정이 빌려준 옷이 모유로 흠뻑 젖었다.
내 옷 뿐만 아니라 그녀의 상반신과 허리춤까지 내려간 원피스도 흰 모유로 범벅되었다.
나는 코로 빠져나온 모유를 손으로 훔치며, 그녀를 노려봤다.
"흐흫, 미안."
한순간.
꿈이었던 것처럼 우리 둘을 적셨던 모유가 사라져버렸다.
난 이젠 더 단계를 나아가, 장군님에게도 따먹히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브래지어를 고쳐입고, 원피스의 어깨끈도 고쳤다.
장군님은 내 볼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내가 너에게 왜 호감을 가졌는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