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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화 〉봄개학 (181/201)



〈 181화 〉봄개학

'...어차피 지금에 와서 멈출 순 없지.'


이제 와서 멈추면 소희정에게 지금의 사태가 내가 요구해서 만들어진 상황임을 알려야했다.


소희정에게  성벽을 커밍아웃하게 될 것이었다. 그건 싫었다.


'장군님이 나중에  도와주게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

성연시에서는  이상 따먹히는 멤버를 늘리지 말고, 균형 맞추기에 적극적이면 됐다.

즐기는 것은 태연시에서 즐기자. 오석준에게 조력을 받으면 장군님 도움 없이도 내 성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됐다.

''그 녀석'은 날 도와주겠지. 어떻게 보면 내가 은인인데.'


그는 원래 세계에서 살 때 불행했고,  세계에 떨어지며 행복하게 됐다.

이쪽 세계의 '오석준'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을 터.

그 감사함을 다른 세계로 가버린 '오석준'에겐 갚지 못하니 그대신 나, '오석준'한테라도 갚고 싶어하겠지.

'신재준'의 기억을 볼 때, 신재준은 착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녀석이었다.


원래 세계의 '신재준' 역시 그러지 않을까.


'양심이 있다면 돕겠지.'

오랫동안 내  안에 얌전히 혀를 갖다 문지르던 소희정이었다.

소희정의 '음기'에 내 '발정 상태'가 풀린다는 건, 당연히 장군님의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음기를 많이 지니고 있다던 소희정이 아무리 '점막 접촉'을 해도 내 상태 호전되진 않았다.

오히려 성적 쾌락에 내 몸은 더욱 달아올랐다.


'하아... 희정이 침 맛있다.'

나는 그녀의 혀를 쭙쭙 빨기 시작했다.


소희정의 블레이저 안에 손을 넣어 교복 조끼 위에서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겉으로 봤을 때는 작아보였지만 한 손 가득 차는 크기였다. 주무르는 맛이 일품이었다.


나는 다리 하나를 그녀의 다리 사이에 집어넣고 무릎을 세웠다.  무릎이 그녀의 치마속으로 들어갔다.

나일론 재질의 팬티스타킹에 감싸인 허벅지를 스치며, 가랑이 사이에 위치한 보지에 닿았다.


흥분으로 높아진 체온으로 열기가 느껴졌다. 보짓물로 축축했다. 마치 오줌이라도 싸지른 것 같았다.

소희정의 소중한 부위를 쓱쓱 문지르자 곧 바로 무릎이 젖었다.


소희정의 혀가 빠져나가고, 맞닿아있던 입술이 떨어졌다.


감고 있던 눈을 떠보니 소희정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은 정욕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토록 내가 보고 싶었던 그 눈빛이었다.


"하아..."


난 솟구치는 기쁨에 한숨이 터져나왔다.


"어때? 나아졌어?"


'이게 나아진 걸로 보이냐?'


내가 자신의 젖가슴을 떡처럼 주물러대고, 무릎으로 연신 그녀의 보지를 비비고 있는데도, 그렇게 물어보다니...


"모르겠어... 하아... 하아..."


나는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볼을 매만졌다. 그러다가 굵은 눈썹을 매만졌다.


밀도가 높은 눈썹의 감촉이 재밌었다.

'희정이 속눈썹, 되게 기네. 그리고 되게 기 세보이네.'


눈썹 아래로  속눈썹과, 힘이 있는 눈동자가 보였다. 여태껏 소희정이 '신재준' 앞에서 진지하지 못한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여줘서, 이런 '강한 여성' 느낌을 낼 수 있을 거라곤 생각못했다.


"희정아...  뽀뽀해줘..."


소희정이 재차 입술을 붙여왔다.


맛있다. 나는 내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소희정의 침을 꿀물처럼 받아먹었다.

좀 전에는 내 '점막을 붙여둬서 치료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키스였지만, 지금 하는 키스는 열정적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잡아먹으려는 듯, 턱을 움직였다.

소희정이 허리를 움직였다. 세워진 내 무릎을 도구삼아 보지를 스스로 위로했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블라우스의 윗단추를 풀었다. 윗단추가 풀려 손을 넣을 여유가 생겼다. 내 손이  안을 파고 들었다.

그녀의 맨살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땀에 젖은 브래지어를 파고 들어 유방을 손에 거머쥐었다. 폭유나 거유에 비교하면 작았지만 그래도 손에 꽉 차는 느낌이 좋았다.


여자의 가슴이 왜 이리 느낌이 좋은 걸까. 소희정의 가슴을 쥐는 순간, 내가 태어난 이유를 깨닫게 됐다. 바로, 이런 짓을 하기 위해 태어난 거다.


소희정의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손바닥으로 유두를 비볐다. 그녀의 젖꼭지가 단단하게 발기했다.


그녀가 다시 입술을 떨어뜨렸다.


나와 그녀의 입사이로 타액의 실이 이어지다가 뚝 끊겨, 내 입가로 떨어졌다.

그녀는  얼굴을 손으로 매만지며, 상냥하게 속삭였다.

"재준아. 너 지금 아파서 그러는 거야. 혹시 여친을 배신하고 있다는, 그런 죄책감은 가지지 마."

상냥한 어투와는 다르게, 그녀의 눈동자는 날 갖고 싶어하는 욕심으로 가득했다.

또한 그녀의  타이르는 듯한 상냥해보이는 웃음이 왜인지 비릿하게 보였다.


어쩌면 그녀는  첫키스를, 내 여친으로 빼앗았다는 것에 나쁜 쾌락을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희정이, 너도... 죄책감 갖지 마. 알았지? 이건... '치료'니까."

그녀의 마음에 미리 마취제를 주입해뒀다.


"응..."


마취가 잘 먹힌 걸까. 소희정의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그려졌다.


"괜찮아? 아니, 더 심해졌어?"
"희정아..."
"응."
"거기가 너무 간지러워...  심해진 것 같아..."

키스로는 안 된단다.

그러니까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


"키스로는 안 될  같네... 재준아, 네 물건을 빨아볼게... 네 물건을 독사가 문 거야. 나는  독을 뽑아주려는 거고... 그렇게 생각해줄래?"
"응..."

소희정은 연신 자신의 가슴을 만지작대는  손을  밖으로 떼어냈다.


몸을 일으켜 내 무릎에서 보지를 떨어뜨렸다.


아쉬웠다.

다시금 만질 수 있을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그 짧은 이별에 마음이 허전해졌다.


그래도 내 자지를 붙잡는 두 손이 느껴지자 마음이 다시 꽉 채워졌다. 쾌락으로 가득 말이다.

귀두를 통해 소희정이 입김이 느껴졌다.

이윽고 소희정의 뜨겁고 축축한 입안이 내 자지 앞부분을 휘감았다.


난 숨을 터뜨렸다.

"하아...!"
"츄릅... 츕..."
"희, 희정아. 이빨 닿지 않게..."

펠라치오가 서툰 소희정이었다. 이빨이 닿을 때마다 아팠다. 지적하자 소희정은 입을 크게 벌려 이빨을 닿지 않게 만들었다.

소희정은 침을 모아서 내 자지에 잔뜩 묻혔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이런.


벌써 사정해버릴  같았다.

이게 조루인가.

"쭈웁... 츄릅..."
"아윽... 희정아... 쌀 것 같아..."
"쭈웁...! 츄르읍...!"


내가 사정할 것 같다고 알리자, 소희정의 펠라가 더 강해졌다.

난 머리가 하얘지는 쾌락과 함께 두번째 정액 사정을 해버렸다.

내 체감상 첫번째 정액 사정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양을 쏟아냈다.

장군님의 버프에는 정액 생상력 증진 효과도 있는 걸까. 그녀는 내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자지를 통해 그녀의 삼킴이 느껴졌다.

'하아... 미친. 삽입하고 싶다.'

사정을 하면 현자타임이 와야할 텐데, 오히려 성욕이  강해졌다.


소희정의 입이 내 자지를 뱉어냈다. 자지에 묻은 침이 기화하며 조금은 불쾌한 서늘함을 선사했다.


"재준아, 어때?"

'어, 좋았어.'

그녀의 물음에 속으로만 진심을 말하고, 겉으론 다른 헛소리를 했다.

"싫어..."
"아..."


은근슬쩍 '거짓 진심'을 뱉어내고, 난 아뿔싸 싶은 표정을 연기하며 소희정에게 사과했다.

"아, 아니... 네가 싫다는 얘기는 아니고. 이런 상황에 처한 거 자체가 싫다는, 그런 얘기였어. 상처 받지 마, 응?"
"...넌 역시 착하구나..."


장군님이 속으로 비웃이시겠군.

"희정아... 아무래도 치료가 잘못된 것 같아... 야한  하면 할수록 자꾸만  성욕이 강해져."
"아... 그래도 마지막으로  번만 다른 거 시도해보자. 응? 괜찮지?"
"으, 응? 뭘 하려고?"

이제 섹스 좀 하자. 난 조바심이 났다.


"재준이, 너도 이렇게 첫 경험을 하긴 싫을  아니야. 섹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하고 해볼 건 다 해보자. 알았지?"
"뭘 하려는 건데..."
"내 것 좀... 빨아볼래?"
"아."

보빨 해달라는 거다.

"그, 시, 싫으면 그냥 바로 섹스하자."


소희정이 내 눈치를 살폈다.

'질내사정도 한 이후도 아닌데. 괜찮겠네.'


나는 깊은 한숨을 뱉고 그녀에게 말했다.

"섹스보단 낫겠지..."

섹스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한다는 걸, 은근슬쩍 또 어필했다.

"어떤 자세로?"
"음... 재준이, 너는 환자니까 가만히 누워있어."


소희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마를 들춰올려 팬티와 팬티스타킹을 함께 밀어내리기 시작했다.

애액이 보지와 팬티 사이에서 치즈처럼 늘어났다. 홍수 난 팬티는 완전히 젖어있었다.


소희정은  머리 양옆에 두 발을 대고 섰다.


교복 치마 속으로 보지가 보였다. 제법 풍성한 보지털이 엿보였고, 꾹 다물린 보지는 제대로 보였다.

꿀꺽.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더러워도 참아..."

소희정도 흥분하긴 해서 급한 모양이었다. 애액으로 흥건한 보지를 휴지로 닦아낸다거나, 그런 매너를 보일 낌새 없이 바로 보지를 갖다대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녀가 내 얼굴 위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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