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화 〉봄개학
박슬기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신재희가 있었다.
롤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말했다.
"야, 나 밥해줘."
"알아서 차려먹어."
"너 오는 거 기다렸단 말이야. 그래서 배고파 죽겠는데. 정말 안 해줄 거?"
"해먹기 싫으면 시켜먹든지."
'신재준'도 이랬다. 자기가 밥 먹을 때 겸사겸사 신재희의 밥도 함께 차려줬지만, 자기가 식사하지 않을 거면 신재희 보러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했다.
내가 빙의하기 전까지 '신재준'과 신재희의 사이는 나빴다.
"그럼 나 밥 안 먹는다?"
"그러든가."
"아, 저녁으로 고기 먹자. 빈 배에 고기먹어야 제일 맛있음."
"집에 고기 없는데?"
"오빠, 밖에 나갈 일 없어?"
"너 좋은 일 시키려고 할 때만 '오빠'지?"
나는 환복하려고 갈아입을 옷을 서랍에서 꺼냈다.
신재희가 환복 직전인 나를 뜨거운 눈으로 쳐다봤다.
나는 신재희의 눈을 피해서 옆방으로 가려고 했는데, 신재희가 내 팔을 붙잡았다.
"그냥 여기서 갈아입어. 어차피 볼 거 다 본 사이잖아."
'얘 지금 발정했네.'
섹스각 같았다.
내가 여기서 스트립쇼를 해버리면 신재희가 덮칠 게 뻔했다.
'뭐... 그래봤자 오늘 아침처럼 3분도 안 돼서 끝나겠지만.'
나는 재킷부터 벗었다. 신재희가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대고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교복 조끼를 벗었다. 벗는 와중에 정전기가 일어나 머리카락이 조끼 니트에 달라붙으려는 게 느껴졌다.
조끼를 바닥에 던져놓고 셔츠의 단추를 위에서 부터 풀어내기 시작했다.
겨울이다 보니 셔츠안에는 얇은 반팔셔츠를 하나 더 입고 있었다.
신재희가 컴퓨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내 가슴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반팔셔츠 위로 내 유두를 핥았다.
"하아... 재희야. 오빠 옷 갈아입잖아."
"쭈웁... 하아... 야. 근데 너 샤워했냐? 그리고 이 섬유유연제... 우리집꺼 아닌 것 같은데? 킁킁."
아,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박슬기네서 샤워하고 옷 빨래를 했으니 그 냄새가 날 것이었다.
신재희는 내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 그리고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
"시발, 너 뭐야? 어디서 씻고 온 거야?"
"예성이네서. 비 많이 왔잖아. 시내에서 놀다가 비에 홀딱 젖어서 예성이네서 교복도 빨고, 샤워도 한 거야."
"예성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확인해본다? 그래도 되냐?"
"하아... 확인해."
나는 나예성을 팔아먹었다.
신재희가 나예성의 집에서 쓰는 바디샴푸 냄새와 섬유유연제 냄새를 알 리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나예성은 눈치가 없는 애가 아니었다. 만약 정말로 신재희가 나예성에게 전화를 걸어물어본다면, 그는 눈치껏 내가 자기 집에서 씻고 갔다고 말을 맞춰주리라.
"..."
신재희는 내 당당한 표정을 빤히 쳐다보다가, 내 몸을 빙글 돌리게 만들었다.
뒤에서 뻗어온 신재희의 손이 내 바지 지퍼를 열었다.
소녀의 손이 내 자지를 팬티 밖으로 끄집어냈다. 신재희의 손길에 곧 바로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신재희가 내 자지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나는 소녀의 손을 붙잡아 말리는 시늉을 했다.
"오빠, 교복 좀 갈아입자. 응?"
"..."
하지만 신재희는 내 의견을 묵살하고, 자지를 흔들어대길 반복했다.
소녀의 다른 한 손이 내 반팔셔츠 속으로 들어왔다. 내 유두를 손끝으로 살살 긁었다.
위아래 성감대를 자극 받는 것에 온몸이 긴장하게 됐다. 난 발과 손에 힘을 주며, 쾌락을 느꼈다.
"알아서 차려먹으라고? 그래, 알았어. 앉아 봐."
신재희는 내 몸을 다시 돌리게 만들더니, 내 가슴팍을 팍 밀었다.
나는 뒤로 밀려나다가 넘어질 것 같자, 바로 뒤에 있던 의자에 털썩 앉았다.
신재희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지퍼가 풀려있던 내 교복 바지를 팬티와 함께 끌어내렸다. 풀발기한 내 자지를 입으로 물었다.
자지를 흡입하는 입보지의 힘에, 나는 의자 팔걸이를 꽉 쥐었다.
"츄릅... 쩝... 쮸릅..."
"하아..."
장군님이 보고 계시려나? 그러겠지.
그분은 친남매 간의 근친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까?
인륜을 져버렸다고 해서 혀를 차셨을까.
아니면...
'관음증에, NTR성벽도 있는데, 근친NTR은 특별하다고 생각하셔서 자위하시지 않았을까...'
나는 손을 뻗어 신재희를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부디 원래 세계의 신재희처럼 급발진하지 말고. 오빠 감금하지 말아라. 내가 이렇게 잘 받아주잖아.'
신재희가 내 자지를 빨다 말고 자신의 박스티를 홀라당 벗었다.
벗는 임팩트에 출렁이는 폭유였다. 소녀의 큼지막한 유륜은 닭살이 돋아나있어 울퉁불퉁했다.
소녀는 자신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들어올려 내 허벅지 위에 올렸다. 폭유의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또한 폭유는 내 다리 위에서 녹을 것처럼 달라붙었다.
신재희는 자신의 젖가슴을 양옆에서 눌렀다. 밀가루반죽 같이 부드러운 유방이 내 자지를 휘감았다.
사실 파이즈리는 보지를 사용하는 것이나 입을 사용하는 것보다 자극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가 내 자지를 기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를 하는 자체가 흥분케 만들었다.
신재희의 파이즈리가 지속될수록 펠라치오를 하며 묻혔던 침이 증발해, 마찰에 의한 불편함이 느껴졌다.
소녀는 주륵 침을 뱉어냈다. 새로운 윤활액의 첨가로 자지와 젖가슴이 다시 미끄럽게 비벼지기 시작했다.
신재희가 자신의 젖가슴을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무게감이 있는 젖가슴은 위로 올라갔다가 내 골반을 때릴 때마다,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를 제법 크게 났다.
신재희의 봉사어린 파이즈리에 난 사정감이 느꼈고, 그 사실을 바로 소녀에게 알렸다.
"쌀 것 같아...."
신재희는 자신의 가슴은 양쪽에서 더 강하게 눌러 내 자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입을 벌려 내 귀두 앞에 대었다.
"큭!"
오르가즘에 몸이 움찔했다.
자지가 꿈틀거리며 정액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신재희의 벌려진 작은 입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입천장에 세차게 부딪친 정액 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려왔다.
"하아..."
"츄릅... 쯉..."
신재희는 청소 펠라까지 하며 내 정액으로 점심 배를 채웠다.
그러고 나서 신재희의 조루 보지를 가게 만들었고, 고기 사러 마트에 가게 됐다.
안유리를 만났고, 또한 그녀의 동생을 만났다. 귀엽게 생긴 여자애였다.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이젠 헤어져야 하는데.
"오빠, 나중에 저랑 놀 수 있어요?"
'아, 귀엽다...'
아이는 나랑 떨어지고 싶지 않은지 달라붙었다.
''신재준'의 기억 보면, 신재희도 이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는데...'
원래 세계에서는 귀여운 여자애가 친근하게 접근해와도 쉽게 만져선 안 됐다. 가족이면 몰라도, 타인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남녀역전세계였다. 남자인 내가 여자아이를 귀엽다고 만져도, 이상한 오해를 살 일이 드물 것이었다.
나는 무릎을 굽혀서 귀여운 소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그래. 나중에 만나게 되면 그때는 놀자."
안유리가 날라리 같이 생겼고 교복 짧게 입는 거 보고, 성격이 개차반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귀여운 여동생을 두고 있고, 그 여동생을 위해 장보기 연습도 시켜주는 거 보면 좀 괜찮은 여자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안유리한테도 따먹히자.
그렇게 공략하는 과정에서 이 귀여운 애와 또 만나게 되고, 함께 놀게 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얘는 이름이 뭐지?'
아직 통성명도 하지 못한 아이가 내 허리에 팔을 감으며 마주 포옹해왔다.
내 허리를 감은 아이의 손이 약간 내 허리에 정착했다. 즉 엉덩이에 약간 아이의 손이 닿았지만 실수겠거니 싶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몸이 뜨거운 조그마한 소동물을 끌어안은 것 같아 기분 좋았다. 품에서 놓아주기 싫어졌다.
하지만 헤어져야 했다. 계속 이러고 있는 것도 이상하고.
포옹을 풀고, 얼굴을 마주한채 물었다.
"너는 이름이 뭐야?"
날라리 같이 생긴 안유리를 닮았는데도,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귀여움이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안유은이요."
"몇 살?"
"10살이요."
"그래? 유은아, 그럼 나중에 보자. 기회가 된다면."
"네!"
"안유리, 잘 가라."
"어, 어. 잘 가라, 신재준."
"유은아, 안녕."
"안녕~"
귀여운 아이인 안유은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마트의 정문의 처마 밖으로 나오자 함박눈이 머리 위를 때리기 시작했다. 나는 장우산을 펼쳤다.
마트에서 장을 본 봉투를 든 신재희였다. 소녀가 우산을 펼치려고 했다.
"재희야, 이리 들어와. 오빠랑 같이 써. 너 짐 들고 있잖아."
신재희는 잠깐 안유리 쪽을 쳐다봤다. 자기를 아는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인 모양이었다.
그러다 결국 내 우산 속에 들어왔다.
우린 안유리와 안유은 자매와 헤어져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함박눈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뭔가 신재희와 독립된 공간에 와있는 듯한 신비한 기분이 들었다.
"야. 저 새끼가 너 엉덩이 만지더라?"
"저 새끼? 유은이?"
"저거 응큼해. 쟤랑 놀지 마."
"설마. 아직 10살 밖에 안 됐는데."
"야. 난 그 10살 때, 네 팬티 갖고 자위하고 그랬어."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