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55화 〉봄개학 (155/201)



〈 155화 〉봄개학

우리가 보게 된 영화는 서양 멜로였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라 낯뜨거운 성애씬으로 승부하는 영화였다.


처음 보는 여배우였는데, 미녀 백인여자의 보지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영화라 꼴렸다.


카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남녀의 신음소리였다.


최아란의 손이 또 다시  바지속으로 들어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가 영화 선택할 걸... 아, 아니구나. 저번에 코미디 영화 보는데도  자지 갖고 놀았지.'

지금 생각해보니 애초에 자동차극장에 가자고 할 때 거절했어야 했다. 최아란이 자동차극장을 선호하는 이유가 이토록 노골적인 성적인 행위를 할  있어서   같았다.

발기한 대물 자지가 바지춤을 뚫고 올라왔다.

여주의 보지가 남주의 자지를 잡아삼키는 삽입 장면이 나왔다.

최아란이 엄지로 내 요도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을 갖고 놀았다.


"그거 알아?"
"뭘?"
"저거 CG래."
"어? 정말?"


나는 스크린에 비치는 섹스장면을 바라봤다. CG티가 나는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때 내게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최아란이 내 자지를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이었다.


그녀는 내 바지춤을 잡아당겼다.


나는 벗기기 좋게 엉덩이를 들었고, 이윽고 내 맨엉덩이가 좌석 시트에 닿게 되었다. 맨피부가 보통이라면 닿지 않았을 시트에 닿으니 뭔가 불편했다.


최아란의 머리카락이  하반신을 간지럽게 했고, 그녀의 입안은 내 자지를 녹일 듯 감싸왔다.  까끌까끌한 표면인 혓바닥이  귀두를 긁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차창  스크린을 쳐다봤다.

'확실히 CG 티가 나긴 하네.'

뭔가 뭔가 실제가 아닌 그래픽 같은 느낌이 느껴졌다.

그런데 듣고 나서 보이는 것이지, CG를 사용했단  몰랐다면 실제로 두 배우가 삽입 섹스한 줄로만 알고 넘어갔을 거였다.


"츄르릅... 하아... 쯉."


나는 양옆을 살폈다. 바깥에서 차 안쪽을 볼 때나 안 보이지, 차 안에선 바깥이 잘 보였다.

그래서 양옆의 탑승한 사람들이 보였다. 양옆 모두 커플이거나 부부로 보였는데,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성애씬을 보고 있을 따름이었다. 얌전한 양반들이었다. 우리랑 다르게.

마치 야외 플레이를 하는 듯해서 배덕감이 올라왔다.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펠라치오를 받다가 결국 사정했다.

최아란은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모두 빨아마신 뒤,   대시 보드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스커트가 말려올라가며 안에 입고 있던 검은색의 장미꽃이 수놓아진 팬티가 드러났다.

그녀는 팬티를 옆으로 치웠다. 애액으로 흥건해진 보지였다.

그녀가 내 머리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그녀가 원하는 바를 알아챘다. 나는 그녀의 보짓물을 마셨다.

이번에는 그녀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커닐링구스를 즐겼다.

혀로 그녀의 질구를 파고 들어 핥았다. 그녀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혀를 조였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했다.

내 코로 그녀의 음핵을 공략했다. 애액이 보지 전체에 번져있어서  코는 금방 애액으로 젖어버렸다.

그녀의 음핵이 발기해 튀어나왔다.  질을 공략하던 혀를 뽑아 그 음핵을 핥았다.

그녀의 음핵을 핥으며 눈을 치켜 떠올려다 보니 그녀가 음욕으로 가득찬 눈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카라디오에서는 섹스를 마친 주인공 커플이 아침 식사를 하며, 영어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주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른 남자의 팬티 발견했나봐. 그걸로 싸우네."

미국에서 대학 물을 마시고 온 그녀가 자막을 보지 않고도, 영어만 듣고 바로 해석해냈다.

"하읏... 하아... 이제는 방청소를 누가 하느냐 때문에 싸우고. 흐흫... 우린 둘 다 걱정없겠네. 청소야 누나가 해줄 거고... 누나는  두고 바람 피지 않을 테니까."
"츄릅... 쯉..."
"우리 준이만 바람 안 피면 되겠다."


나는 그녀의 말에 미간을 좁혔다.


마치 협박하는 것으로 들렸기에.


"가슴도 만져줘."


그녀는  팔을 원피스 상의에서 빼냈다. 원피스 상의를 허물처럼 허리까지 벗었다.

운동으로 만들어진 11자 복근과 탄탄한 어깨가 아름다웠다.

브래지어는 팬티와 세트로 장미가 수놓아진 검은색이었다.

그녀는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어 대시보드 위에 내려놨다. 탱탱하게 자신의 젊음을 과시하는 거유였다.

난  손을 올려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역시 옷 위에서 만지는 것보다 생으로 만지는 게 더 좋았다.

그녀의 유두를 손끝으로 비비자 단단해졌다.

음핵도 발기하고, 양쪽 유두도 발기한 그녀는 신음을 내뱉으며 전자담배를 작동시켰다.


무니코틴의 포도향 연무가 차내에 차기 시작했다.


그 포도향을 맡으며 보짓물이 마시니, 그녀의 보짓물에서 약하게 포도맛이 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주, 준아... 더 세게..."

턱이 아려올 때까지 빨아줘서야 그녀가 신호를 느꼈나보다.

나는 그녀의 거유를 꽉 움켜쥐고, 음핵은 더 강하게 흡입하며 혀끝으로 음핵을 자극했다.

"하으윽...!"

그녀가 경련하며 보짓물을 쏟기 시작했다.

벌렁이는 보지가 질주름에서 분비된 애액을 빠르게 밀어냈다.


나는 그것을 받아마셨다.


우리는 물티슈로 서로의 성기를 닦아주었다. 최아란은 내 보빨에 만족한 표정으로 자신의 좌석으로 돌아갔다.


"배고프네. 닭강정 먹자."

뒷좌석에 두고 있었던 닭강정을 콘솔박스 위에 올려두고 먹기 시작했다.

서로 대딸해주는 게 섹스 만큼은 아니더래도 확실히 체력을 소모시키는  있었다.

우리는 빠르게 닭강정을 먹어치웠다. 그리고 콜라도.

콜라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영화가 상영 중인데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차창 밖을 보면 가끔씩 차에서 나와 화장실로 향하는 이들이 보이곤 했다. 나도 그들처럼 다녀오기로 했다.


"나 화장실 좀."
"어두운데 괜찮겠어? 누나가 같이 가줄까?"
"됐어. 스크린으로 환하잖아. 가로등도 있고."
"그럼 조심히 다녀와."


화장실로 보이는 곳이 언덕 위에 있었다.


모든 차량들의 전조등이나 실내등이 꺼져있어서 어두웠다. 영화 스크린에서 반사되는 빛에 의지해 나아갔다.

빨간 지시봉을  여자 진행요원이 언덕을 오르는 계단 앞에 서있었다.


난 혹시나 싶어 그녀에게 물어봤다.


"저 위가 화장실 맞죠?"
"네."


그녀를 지나쳐서 계단을 올라갔다.


'화장실 가기 개힘든 자동차극장이네...'

언덕 위에 도착하니 화장실은 굉장히 작았다. 손님이 많을 영업장 치고는.

겉만 봐서는  번에 4명 정도까지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남녀 표시가 문에 나란히 박힌 걸 보니 남녀 공용화장실이었다. 문이 닫혀있어서 한 번 노크했다.

대답이 안 들려 문고리를 내리니 그냥 열렸다.

안쪽에 들어가보니 찌린내가 확 끼쳐왔다.

'시발... 배짱 장사하네.'

입구 바로 앞에 녹 슬고 떼가  더러운 세면대가 있었다. 안쪽에 소변기 2개가 나란히 설치돼 있었고, 그 맞은편에 변기칸이 2개 있었다.

나는 소변기 앞에서 지퍼를 내리고,  일을 보기 시작했다.

콜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끊이질 않고 소변이 계속 나왔다.


그때 화장실 바깥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이 들렸다.


'그러고 보니  안 잠갔는데...'

여자가 노크도 없이 막 들어오면 민망하겠구만.

그 생각이 씨가 됐을까.

"헉!"

30대 초반 즈음 되어보이는 미녀가 놀라서 소리를 내고 화장실문을 닫았다.


그 다음에는 조용했다.

나는 일을 다 본 뒤에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이 시설 나쁜 화장실에는 당연하게도 핸드드라이기 따위는 구비되어있지 않았다.

젖은 손으로 나갔다간 겨울 바람에 손 시려울 것이었다. 변기칸을 열어서 휴지를 찾았다. 없었다.


'휴지 없는 줄 모르고 똥이라도 쌌으면 큰일날 뻔했네...'

난 대충 바지에다가 손의 물기를 닦았다.

찌린내가 코를 찌르는 화장실을 얼른 벗어나고 싶었다. 이미 후각이 마비돼서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됐지만, 기분 나쁘니까.

문을 열고 나오니 그 미녀가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내가 나오자 힐끔 고개를 들어  외모를 살폈다.


나나 그녀나 서로 아이컨택을 하며, 서로의 외모를 살폈다.


내가 먼저 시선을 떼고 아래로 내려가려고 발을 떼자, 잠시 뒤 말을 걸어왔다.


"저기요."
"네?"
"아깐 죄송했습니다."
"괜찮아요."
"하아... 다행이다. 그리고 초면에 실수했지만. 번호 좀  수 있을까요..."
"그쪽은 누구랑 왔어요?"
"네?"
"자동차극장에."
"친구랑요."
"아하.  애인이랑 와서."
"아, 애인있으시구나... 실례했습니다..."
"그리고."
"네?"
"저 미성년자인데요."
"아... 지금 성인영화 상영 중이까, 성인인데 동안이신줄..."

졸지에 미성년자를 헌팅하게 된 그녀는 도망치듯 화장실문을 열었다. 코를 찌르는 찌린 내에 흠칫했다가 문을 닫았다.


'미녀였는데 아깝네...'

만약 나 혼자 있는 와중에 헌팅 당한 거면,  약한 척해서 모텔까지 함께 가줬을 텐데. 그리고 따먹히고.


'그러다가 위험에 처할 것 같으면 장군님께서 지켜주시겠지. 그쵸?'


 그렇게 생각하며 혹시나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장군님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여튼 그 장군님이 있으니 태연시에서 헌팅에 막 당해야지. 인터넷에서 미녀도 막 꼬시고.'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화장실 안쪽과 화장실 앞은 가로등으로 밝았는데,  계단은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컴컴했다.


빛을 보고 나온 직후라 그런지, 암적응이 덜  눈에 계단이 어두웠다. 그렇다고 '어둠공포증'이 발현될 정도는 아니었다.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내려왔다.


'아란이의 차가 어딨더라...'

BMW 차량이라서 찾기 쉬웠다.

그녀의 차를 찾아내고 선팅된 차창을 바깥에서 안쪽을   노려봤다.

역시 선팅된 것 때문에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와 최아란의 행각이 바깥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았을 거였다.

차문을 열고 들어갔다.

"왔어?"
"화장실 찌린내 장난 아니데."
"흐흫... 너도 당했구나."

최아란은 저번에  자동차극장에 찾아왔을 때, 화장실을 이용했던 적이 있었다.

"미리 말 좀 해주지."
"흐흫... 깜빡했어."

이후 영화를 보는 동안, 펠라치오나 커닐링구스 같은 진한 것은 안 했지만, 서로의 음란한 부위를 서로 만지긴 했다.


영화가 끝났다.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앞에 주차된 차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우린 너무 나중에 왔던 터라, 스크린 하단도 앞에 있는 차들 때문에 가려지고 빠져나가는 것도 늦었다.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최아란은  자지와 고환을 조물딱거리며 시간을 죽였다.


반대로 나는 만져짐을 당하며 시간을 죽였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자동차극장에서 빠져나갔다.

최아란의 차가 달릴수록 주위 풍경이 점차 시골이 되어갔다.

최아란은 인적이 드문 강변에 차를 세웠다.

가로등조차 먼 곳에 떨어져 있었고, 그녀가 차의 시동을 꺼버리자 주위가 완전히 새카매졌다.


어둠 공포증이 발현되기 시작돼, 나는 그녀의 소매를 붙잡아야 했다.


그러자 그녀가 자신의 소매를 잡은 내 손을 두 손으로 잡았다.


처음에는 따뜻하게 붙잡았던  손은, 끈적하게 변해 내 손등과 팔을 더듬기 시작했다.


"준아."
"왜."
"알잖아. 바지 벗어."
"캠핑장에서 하자며..."
"못 참겠어."


그녀는 내가 앉아있던 시트를 뒤로 젖혀버렸다.


그렇게 반쯤 눕게 된 내 위로 최아란이 올라탔다. 조바심이 묻어난 손길로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내가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보조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힘으로 벗겨냈다. 그 과정에 난 살이 집혀서 좀 아팠다.


"윽.  천천히..."
"아흑...! 후아..."


그녀는 팬티를 옆으로 치우고, 곧 바로 삽입했다.


자지를 감싸오는 질압에 난 두 주먹을 쥐며 쾌락을 감미했다.

"하아...! 아앙...! 주, 준아...!"

내 물건에 알맞게 변한 것인지, 그녀의 자궁은 예전보다 쉽게 밀려올라갔다. 아랫입으론 내 자지를 갈구하고, 윗입으론  입술을 탐했다.


나는 그녀의 등을 껴안으며 혀를 움직였다.


시트는 당연하고, 차체도 최아란의 허리짓에 위아래로 흔들거렸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녀의 입술에서 벗어난 뒤 말했다.


"콘돔 안 꼈잖아. 콘돔 껴. 아, 웁..."


그녀는 허튼 말 하지 말라는 듯,  턱을 강제로 잡아당겨 재차 입술을 탐했다.


나는 잠깐 동안 그녀의 혀에 어울려 혀를 움직이다가, 그녀가 질내사정을 받아낼 때까지 이러고 있을 것 같은 위기감을 느껴 그녀를 밀어냈다.

아니,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단하게 날 구속했다.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혀를 살짝 깨물었다.

최아란은 내가 자신의 혀를 진심으로 깨물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내가 혀를 깨물든 말든 내 입안을 탐닉하기에 바빴다.


난 그녀의 몸을 주먹으로 두들겼다. 물론, 싸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니 감정을 실진 않았다.

그런 나의 소극적인 반항에 최아란이 입술을 뗐다.

"왜?"
"콘돔 껴줘..."
"알려주면 뺄게."
"아니, 좀 끼라고요. 웁."


그녀는 다시 입을 틀어막았다.


나는 그냥 몸에 힘을 빼고, 그녀의 딜도 역할을 충실히 하기로 했다.


그저 그녀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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