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화 〉누나 친구한테 따먹힘
"준아... 내가 잘못하긴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
'야'에서 '준아'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억지로 화를 참는 것뿐인지 그녀의 눈은 분노로 이글이글 불타올랐다.
이럴 때, 기름을 부어야 했다.
"아, 맞네. 내가 잘못했네. 누나를 믿고, 누나 집에 와서, 누나랑 술 먹고, 누나 침대에서 무방비하게 잠을 자고. 아주 내가 큰 잘못을 해버렸어."
나는 그녀가 마지막에 와서 내게 몰래 키스했다는 것만으로, 그녀가 앞서서 참았던 것들을 비아냥거리듯 입에 담았다.
"..."
으득.
최아란이 어금니를 깨물었다.
'한 번 더.'
나는 내가 입고 있는 셔츠를 잡아당겼다. 얇아서 유두의 색깔까지 어렴풋 비치는 최아란의 옷.
"근데 말이야. 누나가 변태 같이 이런 옷을 줘도, 난 그냥 참아줬다?"
"아니... 그건 내가 일부러 골라서 준 게 아니라..."
나도 최아란이 이 옷을 일부러 준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아냥거렸다.
"그래, 일부러 고른 건 아니라고 생각해줄게."
사람의 말을 대놓고 부정하는 것보다, '생색내며' 부정하는 게 더 얄미웠다.
완전히 빡쳤는지 최아란이 한쪽 입꼬리만 올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내가 너 자는 도중에 키스한 건 잘못이야... 그런데 우린 이미 키스도 한 사이였잖아. 이렇게까지 내가 싫어졌니?"
"어, 싫어졌어. 실망했다고."
"그래...?"
최아란의 손이 목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시작하는 신체적 위협에 몸이 떨렸다.
그녀의 손에 밀려 난 침대에 도로눕게 됐다.
최아란은 그런 내 허리 위에 올라탔다.
여자의 엉덩이가 자지에 닿자 빠르게 발기가 시작됐다.
내 목에 손을 올려놓고, 내 눈을 노려보던 그녀가 자신의 허리 아래를 쳐다봤다.
비릿하게 웃어보이더니 내 허리 위에서 엉덩이를 돌렸다.
그런 적극적인 문지름에 금세 풀발기가 이루어졌다.
"누나...? 왜, 왜..."
난 두려움에 떠는 척했다. 염원하던 강간을 당하니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떨려왔다.
"준아,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했어."
"응, 나, 나도 잘못했어... 누나, 무서우니까 이러지 마."
"잘못했으면... 혼나야지."
"누, 누나..."
내 목에 닿아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젖꼭지 위를 문질거렸다.
성감대 중 하나인 유두가 자극 당하자 난 움찔했다.
"잘못했어. 이러지 마... 응?"
"..."
최아란은 고개를 숙여 내 젖꼭지를 핥았다. 셔츠 너머로 느껴지는 혓바닥 공략.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밀어보았지만, 그녀는 그런 내 손에 깍지를 끼어 저항을 봉쇄했다.
내 두 손은 침대에 못 박히게 됐다. 최아란의 손아귀에 의해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누나... 이러지 마."
최아란은 내 말을 무시하고 반대쪽 유두도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가 떠나서 남겨지게 된 젖꼭지는 셔츠가 축축해서 불쾌한 느낌이었다.
"츕... 츄릅..."
핥다가 아예 셔츠와 내 유두를 함께 물어서 빨았다. 자신의 침이 묻은 셔츠를 빠는 격인데... 열성적으로 빨아먹었다. 저게 맛있을까.
난 유두를 자극받음에 신음이 흘러나올 것 같았다.
"흐으..."
분명 참을 수 있는 신음이었지만, 최아란을 흥분시키기 위해 참지 않았다.
그리고 가만히 있는 사냥감보다 반항하는 사냥감이 더 재밌는 법이었다.
"하지 마. 하지 말라고."
내가 몸부림치기 시작하자 그녀가 내 뺨을 때렸다.
풀파워로 갈긴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더러운 싸대기였다.
"지금 나... 때린 거야?"
"맞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누, 누나... 제발. 내가 잘못했어... 그만해."
"잘못했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시발."
그녀는 내 셔츠를 위로 잡아올렸다. 셔츠가 벗겨지는 걸 막으려고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있자...
"컥!"
복부에서 격통이 느껴졌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팠다.
최아란이 주먹으로 때린 것이었다.
내가 숨도 못 쉬고, 몸도 가누지 못할 때 최아란이 내 셔츠를 벗겨내는데 성공했다.
남자의 유두는 사실 수영장이나 계곡 등에서 놀 때, 잘 노출되는 편이었다. 수많은 여자들이 힐끗 거리기는 하겠지만 '물놀이하기 위해 노출한 것이니 괜찮다'고 허용됐다.
그런데 일상에서 유두가 다른 여자에게 노출되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내가 팔로 가슴께를 가리자, 최아란이 내 팔을 치웠다.
내가 다른 팔로 가슴을 가리려고 하자, 이번엔 내 두 손목을 잡아서 내 머리 위로 올렸다. 그리고 한 손으로 내 두 손목을 붙잡아뒀다.
최아란이 내 맨가슴을 침으로 칠하기 시작했다. 피부 위를 지날 때는 간질간질했고, 그녀의 혀가 내 유두를 핥을 때는 몸이 오싹오싹했다.
"하아... 흐으... 누나, 제발. 이러지 마."
"츕... 쯉..."
최아란은 내 말을 씹고, 내 가슴 곳곳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젖꼭지에 닿을 때는 마치 모유라도 원하는 것처럼 강하게 빨아대, 난 고통의 신음을 흘려야했다.
그녀는 내 아랫도리를 공략하기 위해, 내 두 손목을 풀어야 했다.
내 대물 자지는 바지를 뚫고 올라와있었다. 생으로 튀어나온 자지 윗부분을 그녀가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난 상체를 일으키고, 그녀의 허리 아래에서 다리를 빼고자 했다.
그러자 최아란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강하게 조임과 동시에, 내 목을 누르며 다시 침대에 눕게 만들었다.
"이, 이런 짓 그만해. 경찰에도 신고 안 할게. 응?"
최아란은 대답 대신에 내 바지와 팬티를 우악지게 벗겼다.
강제로 잡아당겨 옷에 살이 눌리는 게 아팠기에, 옷을 쉽게 벗어지도록 무의식적으로 돕게 되었다.
최아란이 전라가 된 내 위아래를 거친 호흡을 하며 쳐다봤다.
내가 유두와 고추를 손으로 가리자, 그녀는 그 손을 떼어내 허공에 들게 만들었다.
난 그녀의 마음이 약해질까봐 울진 않았다.
그대신 분노가 섞인 욕설을 최아란에게 퍼부었다.
"개시발년. 변태 새끼. 죽어. 시발. 쓰레기년. 뒈져."
그런 나에게 최아란은 주먹질로 보답했다. 맞게 된 부위는 허벅지였다.
멍이 들 것이 걱정될 만큼으로 강하게 맞았다.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팠다.
난 다시 상체를 세웠다. 최아란이 내 바지를 벗기기 위해 하반신이 자유로운 상태였기에, 침대 아래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난 내 두 손을 붙잡힌 상태였다.
최아란이 힘을 줘서 내 두 팔을 잡아당기자 난 다시 침대 위로 엎어지게 됐다.
그렇게 쓰러진 내 위로 최아란이 다시 올라탔다. 두 다리로 내가 어디 도망가지 못하게 옥죄면서, 자신의 셔츠와 브래지어를 벗어던졌다.
예쁜 물방울 모양의 거유, 어제 잠깐 엿보았던 레드와인색의 빨간 유두가 드러났다.
"하지 마... 누나, 제발 멈춰. 응?"
"왜? 씹선비라며. 밥상 다 차려주는데 왜 안 먹냐며."
최아란이 제 입술을 핥았다.
"먹어줄게, 시발."
"모두 장난이었어. 누나도 장난인 거 알았잖아. 제발... 이러지 마."
그녀가 상체로 날 뒤덮었다. 한 팔과 자신의 몸으로 날 꽉 붙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엉덩이를 위로 빼들었다.
나머지 한 팔로는 자신의 반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기 시작했다. 풍성한 음모와 잘 정리된 탄탄해보이는 말벅지가 드러났다.
그녀는 발정난 것처럼 내게 알몸을 겹치고 마구 비벼댔다. 나의 자지는 전라의 미녀의 스킨십에 마음 들어하며 쿠퍼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 두 볼을 꽉 눌러 아프게 했다. 내가 입을 벌려서야 그녀는 손에 힘을 풀었다.
최아란이 입술을 덮쳐서 혀를 집어넣었다.
침입해 들어와 입안 구석구석을 들쑤시고 다니는 침입자. 나는 치아를 닫아 역습을 시도했다.
물론, 시늉이었다.
그런데 최아란은 내가 진짜로 깨무려는 줄 알았는지, 깜짝 놀라서 얼른 혀를 뺐다.
닫히고 있어서 좁아졌던 앞니와 아랫니 사이의 거리였다. 좁혀진 틈으로 서둘러 빠져나간 최아란의 혀가 내 이빨이 긁혔다.
날 때리려는 건지 최아란의 손이 올라갔다.
"미안해. 때리지 마..."
난 아픈 게 싫어서 그녀에게 사정을 했다.
최아란의 손이 내 뺨에 살며시 내려와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랬던 손길은 점차 거칠어져서 내 얼굴을 우악스럽게 누르며 문질렀다.
"준아."
"응..."
"누나, 말 잘 들으면 용서해줄게. 잘 들어."
"싫어. 제발 이러지 마."
"준아... 맞을래?"
여태까지 나를 때리려는 여자는 없었다. 그런데 최아란은 날 때리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이 세계에서는 여자가 남자를 때리면 개쓰레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 매너 좋았던 최아란이 할만한 행동답지 않았다.
원래 이런 본성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내 구타 유발력이 선했던 사람마저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릴 만큼 강했던 것일까.
나는 실제로도 맞기 싫었기에 복종하기로 했다.
몸에 힘을 빼자 날 붙들고 있던 최아란의 속박도 약해졌다.
그녀는 내 하반신쪽으로 가서 내 다리를 툭툭 밀었다.
다리를 벌리자 그 안쪽으로 최아란이 자리를 잡았고, 내 자지를 손에 쥐어 흔들기 시작했다.
"엄청 크다... 우리 준이..."
"제발 그만..."
"맛 좀 볼까?"
"읏..."
그녀가 내 귀두를 집어삼켰다. 그녀의 입안에서 내 귀두가 혀에 희롱당했다.
그녀는 내 자지 기둥을 입술 꾹 조여 물어서 입보지처럼 나들었다.
"쮸웁... 츕..."
위아래로 왕복되는 최아란의 머리였다. 입보지에 잡아먹힌 내 자지가 오랜만에 강간당하는 것에 기뻐해, 곧장 사정감에 치밀어버렸다.
"누나... 나..."
"츄릅... 쯉..."
"윽... 오줌 마려워... 그만..."
'쿠퍼액 사정'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정액 사정 느낌. 그러나 '동정' 티가 나게끔 그렇게 속삭였다.
여자들은 동정을 좋아했다. 최아란도 마찬가지겠지. 그녀를 위한 서비스였다.
그러자 최아란은 내 자지기둥을 두 손으로 문지르며, 입으론 빠르게 펠라치오를 했다. 진공상태로 빨리자 허리에서 자지가 뽑힐 것 같았다.
"큭."
몸이 붕 뜨는 듯한 오르가즘을 느끼며, 정액을 토해냈다. 최아란은 머리를 움직이는 걸 멈췄다. 그러면서 내 자지 기둥은 두 손으로 쥐어짜냈다.
"츄릅..."
요도에 남은 정액 한 방울까지 모조리 뽑아낸 최아란이 내 자지를 뱉었다.
"이젠... 됐지? 나 이젠 집에 갈게..."
난 침대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상체부터 일으켰다. 그러자 최아란이 내 어깨를 강하게 밀었다. 그 힘에 난 도로 눕게 됐다.
"왜..."
최아란은 발기가 풀리기 시작한 자지를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준이, 너. 아직 덜 혼났어."
"이제 그만 용서해줘. 응? 제발, 누나..."
"다신, 그런 장난들 못 치도록 고쳐줄게."
그녀는 남아있는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어루만졌다. 물로 가득찬 소리가 났다.
그 소리에 내 자지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최아란이 내 허리 위에 섰다. 내 자지를 붙잡아 자신의 질구에 맞추며 허리를 내렸다.
"하아윽...!"
일반적인 여성들에게 내 대물 자지는 너무나 컸다. 성욕이 뜨고나서 십 년 넘게 삽입자위를 해온 여자들 일지라도 그랬다.
그나마 그 삽입자위를 해왔기에, 억지스럽게 나마 내 대물자지도 받아낼 수 있는 거였다.
"시발... 흐으윽...!"
내 자지가 자신의 질 막다른 곳, 자궁경부에 닿았음을 알자 욕을 내뱉더니, 몸무게로 허리를 내렸다.
최아란은 그렇게 내 자지를 아랫입으로 쑤셔넣었다.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하아...! 하아...!"
내 자지를 전부 집어삼킨 그녀가 날 내려다봤다.
나는 그런 그녀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억지로 눈을 마주치게 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최아란이 허리를 흔들며, 자신의 온몸을 이용해 내 자지를 기쁘게 해주기 시작했다.
운동을 해서 그런지 질압이 단단한 느낌이었다. 난 뻐끈한 쾌락 속에서 중얼거렸다.
"누나, 질내사정은 안 돼..."
"하읏...! 아악...!"
올려다보니 최아란은 이를 악물고, 건치를 드러낸 찡그린 표정으로 거유와 머리카락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었다.
"누나."
"왜, 왜... 하아악...!"
"질내사정만은 안 돼."
"질내사정 안 하면, 벌 주는 거 안 끝낼 거야."
"아, 제발. 누나..."
내가 도망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내 허리 옆에 대고 있던 두 다리를 꽉 조여왔다.
그러다가 키스하고 싶은지 고개를 내밀어왔다.
어딜 정액 빤 입술을...
난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최아란이 억지로 키스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다. 대신 내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부터 쭉쭉 빨기 시작했다.
검지와 중지를 동시에 입에 머금어 빨고, 그 다음에 약지와 소지도 빨았다.
나의 다른 손도 가져가 맛있다는 듯, 반대쪽 손가락도 빨아댔다.
'손 페티시라도 있나...'
그녀는 내 다섯손가락을 하나로 뭉치게 한 뒤, 자기 입속에 물어 빨기도 했다.
그러한 행태에 난 좀 질렸다.
'최아란도 변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