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화 〉겨울방학 *
남동생의 정액이 몸 안에 들어와있었다. 팬티 속 보지를 만지자 정액이 흘러나와 팬티를 적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에 묻어버린 정액을 입에 넣고 빨았다. 맛은 없지만, 먹을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근데 이런 사이가 됐는데. 예전처럼 같이 자도 되지 않나...'
신재연은 옆방으로 갔다. 쿨쿨 자고 있는 남동생이었다.
그녀는 오늘 큰 일을 당한 남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면서, 그의 처음을 오늘 앗아갔다는 사실에 환희를 느꼈다.
'사진... 찍어둘까.'
신재연은 방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증거를 남겨두고 싶었다.
핸드폰을 가져왔다. 지금 시각은 밤 12시. 신재희의 퇴근시간인 새벽 2시가 되기까지 여유로웠다.
신재준에게 미안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싶었다. 자고 있던 남동생의 이불을 치웠다. 셔츠를 들춰서 배를 드러내게 했다. 팬티와 바지를 허벅지까지 벗겨냈다. 억지로 옷을 벗겨지는 것에 남동생이 깨어나버렸다.
그는 고개를 들고, 실눈을 떠서 신재연의 얼굴을 확인했다.
"뭐해."
"재준아, 그냥 자."
"하아..."
신재준은 도로 누웠다. 말을 참 잘 듣는 동생이었다.
벗겨진 옷을 도로 입으려고 하지 않았다. 누나가 바라는 걸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동생이었다.
촬영음이 제거된 카메라 어플을 이용해, 남동생이 까두고 있는 자지를 촬영했다. 주위가 어두움을 인식한 카메라가 자동으로 플래시를 터뜨렸다.
"누나... 지금 사진 찍었어?"
"어..."
"지워."
"재준아, 나만 볼게."
"지우라고. 안 지우면 '꿈'에서 깨어나버리게 돼."
그럴 수는 없었다.
이깟 사진 때문에 '꿈'에서 깨어나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신재연은 이제 '꿈'이 깨져버리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녀는 사진을 삭제했다.
"지웠어."
"잘 했어."
신재준이 핸드폰을 확인해보지도 않고 믿어주자, 신재연은 작은 감동을 느꼈다.
"재준아. 같이 자자. 재희한테 물어보니까, 재희는 안 불편하대."
화요일 새벽에 퇴근한 신재희와 잠에서 깼던 신재연의 대화가 떠올랐다.
<"응. 언니. 오빠는 왜 저기서 자?">
<"너랑 같이 잘 때, 네가 불편해하는 것 같대.">
<"아씨. 나 하나도 안 불편한데.">
<"재준이한테 낮에 말해.">
<"그럴게.">
신재준은 다시 각방을 쓰겠다는 이유로 신재희가 불편해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신재희가 괜찮다고 했으니, 신재준은 할 말이 없을 거였다.
사실 그가 철벽치고 싫다고 하면 동침할 수 있을 테지만... 결국 남동생은 동침을 수락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몸까지 섞은 사이지 않은가.
비록 강간이었을 지라도...
"하아... 알았어."
남동생의 긍정에 내심 쾌재를 질렀다. 그리고 남동생의 등과 다리에 팔을 넣어 안아들었다.
"아, 뭐해."
신재준은 공중이 뜨게 되자 무서웠는지 신재연의 목에 팔을 둘렀다.
남자 치고 키가 작은 만큼 몸무게도 가벼웠다. 평생 안아다가 키우고 싶을 정도로.
전기장판 위에 깔린 이불에 내려놓은 뒤, 꺼두었던 전기장판을 틀었다.
전기장판을 꺼뒀던 이불이라서 차가웠다.
신재준은 추웠는지, 신재연이 눕자마자 달라붙었다.
'인간 난로'로서 쓰이는 것이었다... 안다.
그래도 남동생이 자신을 좋아해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졌다.
절대로 남동생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텐데. 못된 짓을 저질렀으니...
건들이면 자살까지 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도 건드렸으니, 남동생의 속마음은 스스로를 해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상태일 거였다. 미안했다.
신재연의 손이 남동생의 엉덩이로 향했다. 물컹물컹한 지방덩어리... 아무리 만져도 질릴 것 같지가 않았다.
미안하면서도... 남동생을 성추행하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런 스스로가 너무 병신 같았다.
'어...?'
신재연은 길쭉하고 단단한 것이 자신의 몸을 찌르는 걸 느꼈다.
남동생이 발기했다.
화장실에서 더 이상 섹스 못하겠다고 했으나, 몇 시간 흐르자 정력이 회복된 것이 분명했다.
신재연은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재준아..."
"안 돼. 졸려."
"나 아직 말 안 했는데."
"뻔하지."
신재준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신재연의 폭유를 손으로 쥐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성감대를 자극받자 신재연은 몸이 달아올랐다.
결국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
남동생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냈다.
남동생의 자지를 보자마자 아랫배가 간질거렸다. 아랫배는 아직도 허기를 느꼈다. 남동생의 정액으로 채우지 않으면 달랠 수 없는 허기였다.
"재준아, 넌 계속 자."
"아, 하지 말라니까..."
"뒷처리도 누나가 다 할게. 넌 자."
"하아..."
"이건 꿈이잖아... 그렇지?"
"그래... 꿈이지..."
꿈.
전부 허황된 꿈인 거다.
지금 이 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거였다.
신재연과 신재준,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이고... 친남매끼리 상스러운 짓을 하는 개꿈을 꾸고 있는 거였다.
신재연에겐 너무나 행복한 꿈이고... 신재준에겐 굉장히 이상한 꿈으로 남을 그런 꿈.
"으으흣...!"
'그래, 이거지... 이게 재준이가 내가 태어난 이유...'
보지를 망가뜨리고, 몸을 꿰뚫을 기세로 쑤셔들어오는 기둥.
남동생의 자지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도 보기 드문 명기였다.
독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단 걸 알았다. 남동생의 처음을 가져갔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가 빼며, 남동생의 자지를 아랫입으로 잘근잘근 씹었다.
이게 남자를 뻑 가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했다. 인터넷으로 우연히 그 기술 사용법을 보고 심심할 때마다 연습했었다. 언젠가 찾아올 연인한테 써먹으려고.
그 당시에는 이 기술을 남동생하게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읏...! 흐아앗...! 재, 재준아..."
"왜."
"기분... 아흣...! 좋아?"
"어."
잘 때 깨워서 그런지 남동생의 기분이 별로인 듯했다.
사실 남동생의 기분은 최아란이 집을 떠나고, 신재연이 최아란과 헤어지란 말을 했을 때부터 별로였을 것이었다.
신재연에게 성추행을 당했을 때부터 기분이 최악이었을 것이었다.
아마 평생 가도 신재준의 기분이 진심으로 좋아지게 될 날은 오지 않을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를 기분을 좋게 하려고, 남동생 셔츠 속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평평한 가슴에 위치한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렸다.
"하아..."
남동생이 신음을 내뱉자 뭔가 성공한 기분이 들었다.
"하윽...! 재, 재준아..."
"왜..."
"누나 이름 불러줄래?"
"신재연..."
"좀 더... 후우... 친근감있게."
"재연이..."
순간 온몸이 찌릿할 정도로 꼴렸다.
신재준과 친남매가 사이가 아닌, 진정으로 애인이 된 착각이들었다. 고작 호칭만 달라졌을 뿐인데.
"꿈 속에선... 그렇게 불러줘."
"알았어, 재연아... 윽..."
"왜? 아파?"
"아프게 좀 조이지 마..."
신재연은 처음이었다.
처음인데도 남동생을 연달아 '쿠퍼액 사정' 시키는 자신의 보지에 자부심이 들었다.
"하아... 누, 누나... 나..."
"갈 것 같애?"
"응..."
그런데 보지의 성능이 심각하게 좋은 게 아닌가 회의감이 들었다.
신재연은 더 즐기고 싶은데, 남동생이 동정이다 보니 금방금방 가버려서 아쉬웠다.
그런 심정을 감추고 말했다.
"싸. 그리고... 이제부터 '꿈'에서 깨고 싶을 때만 나를 '누나'라고 해. '꿈'을 꾸고 싶거나, '꿈' 속에서는 내 이름을 부르고."
"응..."
과연 깨어있다가 '꿈'을 꾸기 위해서, 신재준이 먼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날이 오긴 할까.
신재연은 회의감을 느꼈다.
"큭..."
남동생이 몸을 한차례 떨었다. 신재연은 얼른 골반은 끝까지 내렸다.
아랫배에 따뜻한 것이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신재연은 부족했다.
"하아... 하아..."
남동생의 거친 호흡을 듣자 아랫배의 갈증은 더욱 심해졌다.
남동생이 더 싸줬으면 싶었다.
"더 할 수 있겠어?"
신재연은 혼신을 다해 아랫배를 움직여 남동생의 자지를 마사지했다.
"응..."
2차전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말에 신재연은 기뻤다.
/ / /
신재연이 휴지로 조심스럽게 내 자지에 묻은 액체를 닦아냈다.
'그러고 보니 집에 물티슈가 없지.'
'신재준'은 광고물을 나눠줄 때 끼어주는 물티슈만 얻으면 집에서 쓰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일부러 구매를 안 했던 것인데, 내가 요새 광고물 물티슈를 받아오지 않으니 집에 물티슈가 없었다.
'다음에 장볼 때 꼭 사야겠다.'
"누... 아니, 재연아. 물 좀."
"어? 어. 기다려."
질에서 뽑지 않고 두 번 연달아 질내사정했다. 목이 말라서 신재연에게 심부름을 시켜보니 곧잘 따랐다.
신재연이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컵을 내밀었다. 누워서 마시는 건 힘드니, 상체를 일으켜 받아마셨다.
'관계가 역전된 것 같네...'
본래 물을 떠다주는 역할은 신재준이 해왔던 것이었다.
나는 컵을 돌려주고 도로 누웠다. 피곤하니 정말 자고 싶었다.
휴지로만 닦아서 아랫도리가 찝찝하긴 한데 씻기가 귀찮았다. 피곤함이 더 강했다.
'후우... 오늘만 몇 번 뽑힌 거지?'
김하늘하고 키스하다가, 김하늘이 보지로 내 자지를 1시간 동안 비벼댄 것 때문에 싼 거 1번째. 이후 청소 펠라 해주다가 발정한 김하늘한테 따먹힌 거 2번째.
신재연한테 큰방에서 따먹히고 조루처럼 바로 싼 거 3번째. 이후 '쿠퍼액 사정' 1번. 이어서 따먹혀서 4번째.
신재연한테 화장실에 따먹히고 또 조루처럼 바로 싼 거 5번째. 신재연이 청소 펠라해주자 '쿠퍼액 사정' 또 1번.
자다가 신재연에게 큰방으로 붙잡혀와서 따먹히고 연속 질내사정... 오늘만 총 7번 사정했다.
'쿠퍼액 사정'은 정액 사정에 영향을 안줘서 별개로 볼 수도 있지만, 정액 사정과 동급이거나 동급 이상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오르가즘은 쾌락을 주면서 동시에 정신력을 갉아먹는 면이 있었던 있었다.
방광에 텅텅 빈 느낌이 들었다. 젊기에 1시간, 아니면 30분 정도만 지나도 다시 발기할 수 있겠지만...
신재연과 섹스하면 진짜 조루로 체질이 변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여서 두려웠다.
'앞으로 하루에 2번 정도만 뽑혀야지... 다른 여자한테 사정해야 돼.'
신재연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의외로 그녀가 먼저 제공해주었다.
'누나'라고 하면 '꿈'에서 깨는 것이다.
'재연아'하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 '꿈'이 시작되면서 '꿈'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고.
스스로 목줄을 매달아 나에게 쥐어주다니. 정수린이나 김하늘에 비하면 기특했다.
'그런데 신재연이 잘 지킬까? 자기 룰을?'
중대한 룰인 '인륜'을 범한 여자인데?
뜨거운 신재연의 몸이 내 등에 달라붙었다. 폭유가 기분 좋게 내 등에 짓눌려왔다.
뻗쳐온 그녀의 손이 내 고환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자 기분 나빠졌다. 자고 싶은데 자꾸 예민한 부위를 건드리니 짜증났다.
'마침 시험해볼 찬스네.'
"'누나', 잘 자."
'꿈'을 깨뜨려봤다.
내 고환을 쥔 손이 멈칫하더니 슬그머니 떨어져나갔다.
'오... 잘 듣네.'
처음이라 잘 들은 것일 수도 있었다.
나중에 가면 나를 만만하게 생각해 내 말을 씹을 지도 몰랐다.
'부디 그때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신재연은 이젠 내 복부를 더듬었다.
뜨거운 손이 복부를 쓰다듬어주는 건 기분 좋았다.
그 의도가 불순한 걸 알면서도, 참고 넘어가줄만한 스킨십.
난 뒤에서 덮어오는 온기를 느끼며 잠에 들었다.
* * *
현관문이 여닫히는 소리에 깨어났다.
신재희가 퇴근한 것이 분명했다.
피곤했는데도 그 소리에 깨어난 것에는, 몸이 불편한 것도 한몫했다.
내 몸은 지금 신재연에게 얽매어있었다.
신재연의 두 팔과 두 다리가 내 몸을 꽉 붙들고 있었던 것이다. 암거미와 그 암거미한테 붙잡힌 사냥감, 그와 비슷한 꼴이었다.
'아... 이 모습을 신재희한테 들키면 좆 된다...'
어쩌면 내 본능이 중대한 위기를 느껴, 내 정신을 깨운 것일 지도 모르겠다.
얼른 신재연의 팔과 다리를 풀어낸 뒤,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즈음, 신재희가 큰방 문을 열고 들어섰다. 겨울 새벽의 찬 냄새를 동반하고서.
"뭐야? 여깄네? 안 잤어?"
"어... 이젠 자려고. 수고했다."
신재희가 이상함을 느낄까봐 얼른 옆방으로 향했다.
"야."
그런데 신재희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난 깜짝 놀랐다. 가슴 마사지를 해준 것 때문에, 설마 신재희도 나한테 '남매'에게 가져선 안 될 감정을 갖게 됐을까봐 걱정이 생긴 참이었다.
"어, 어?"
"뭘 그렇게 놀래냐."
"아니, 그냥."
"너 내가 불편하는 것 같아서, 다시 옆 방에서 잔다며? 나 안 불편해. 같이 자."
신재희도 확실히 이상했다. 나이차가 적은 친남매라면 견원지간처럼 지내는 게 보통일 터였다. 그리고 내가 신재희를 바로 잡기 전까지만 해도, 신재희와 '신재준'의 관계는 견원지간에 가까웠다.
그런데 같이 자자고 먼저 청해오니.
'역시 재희도 나 좋아하나? '친오빠'가 아닌 '남자'로?'
난 참담한 심정이 되었다.
'뭔 집안이 이 모양이냐...'
하지만 아직이다. 신재희가 날 '이성'으로 좋아하는 게 확정된 건 아니지 않은가.
신재연 때문에 내가 괜히 예민해진 것뿐일 것이다.
"그래..."
"응? 언니는 왜 전기장판 위로 올라와서 자지?"
큰방에는 이불이 2개 깔려있었다.
맨바닥 위에 깔린 이불과 전기장판 위에 깔린 이불.
새벽이 들어올 신재희를 위해 신재연이 미리 깔아둔 것이었다.
그런데 신재연은 나에게 붙어있느라 전기장판 위 이불로 올라와있었다.
"킁킁... 뭐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네."
'시발... 환기 깜빡했다...'
계속 이 방에 있다보니까 몰랐는데, 신재희의 말을 들으니 섹스한 이후의 꼬숩한 냄새가 맡아졌다.
위기감에 땀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