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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화 〉겨울방학 * (74/201)



〈 74화 〉겨울방학 *

내가 말을 잃고 굳어있자, 신재연은 전자담배를 목에서 풀어 책상 위에 올려놨다.


"우리  다 떠나면... 그럼 재희가 슬퍼하겠다..."
"야..."

신재연은 치사하게도 신재희를 끌어들였다. 그렇게 까지 말하면... 더 이상 자살하겠다고 협박을 못하잖아.

그녀는 내 뒤에 서더니 날 끌어안았다. 폭유가 내 등에 짓눌렸고, 그녀의 입술이 내 목덜미에 닿았다. 간지러운 감각에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목덜미에서 떨어지게 된 그녀의 입술.


신재연의 뜨거운 호흡이 목덜미를 데우자 닭살이 올랐다.


"재준아."
"읏..."


그녀가 내 목덜미에 다시 입술을 대더니 강하게 흡입했다.


그 한 곳 뿐만 아니라, 옆에도. 그 아래에도.

신재연이 내 자지를 더듬었다. 내 자지는 내 지배에서 벗어나 그녀의 손길을 격하게 반겼다. 움찔움찔거렸다.

"제발... 그만해. 난 네 동생이라고."


내 목덜미에 키스자국을 남기던 그녀가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이제부터 내 동생하지 마."
"아니, 누나... 제발..."
"내 동생 계속할래?"
"어... 그러니까 그만 멈춰."
"누나 말 잘들어야지, 동생 계속할  있어."
"아니, 시발..."

신재연을 화나게 만들고 싶었다.

나보고 동정이냐고 물어보는 걸 보면, 신재연도 내가 동정인지 아닌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


아마 내가 동정이길 바라고 있을 것 같았다.

내 과외생이던 정수린한테도 따먹히고,  평생 소꿉친구던 김하늘한테도 따먹혔다고 말하면... 신재연은 분명 화나겠지. 그럼 내 기분은 좋아질 수 있을 거였다.

하지만 상황만 악화될 뿐일 것이라 참아냈다.

신재연은  셔츠를 올리고,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공기 바깥으로 나와버린 자지.


신재연의 뜨거운 손이 내 자지를 감겨왔다.

그녀는  자지 기둥을 잡고 흔들다가, 귀두의 요도부를 만지더니 내 얼굴 앞으로 손을 가져와 댔다.


"이게 뭔지 알아?"
"더러우니까 치워."
"쿠퍼액인데. 재준이, 네가 지금 흥분했다는 증거야."
"..."
"우리 재준이... 누나 몸 보고 발기하고, 쿠퍼액 흘리고... 맨날 이랬어? 누나는 정말 기쁜데..."
"하아... 야. 떨어져."

있는 힘껏 그녀로부터 벗어나려고 해봤지만, 그녀의 팔은 끄덕도 안 했다.


"애교 부리는 거야?"
"아, 씨. 제발 이러지 말자. 없었던 일로 해줄 테니까, 그만하자고. 응?"
"재준아, 누나 힘든데 좀 도와줘..."
"시발년아... 제발 좀..."


그녀가  손을 억지로 채갔다.

등 뒤로 꺾인 손의 종착지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였다. 흠뻑 젖어있었다.


"여자는 흥분하면 애액이 흘러나와."
"어쩌라고, 시발. 손 놔라."
"기억하니?  보지 속."
"개 엿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만하라고. 시발."

신재연은 내 손가락을 강제로  개만 피게 만들었다.

"야!"

나는 그녀의 속셈을 알아채, 세워진 검지를 접어서 그녀의 손가락을 붙들려있으려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세 손가락으로 내 손을 꽉 쥐고, 엄지와 검지만으로 내 검지를 억지로 피게 만들었다. 손톱이 있는 첫 마디를 붙잡혔기에 접을 수가 없었다. 그대로 신재연의 질구 속으로 내 손가락이 밀고 들어가졌다. 뜨겁고 축축한 질근육이  손가락을 조여왔다.

신재연은 자신의 보지를 사용해  검지를 숨기고야 말았다.

내가 허망해져서 힘을 빼자,  손을 잡고 위아래로 피스톤운동을 했다.


찔꺽거리는 소리와 신재연의 낮은 신음소리가 큰방을 채웠다.

"흐읏... 하아..."
"..."
"으읏... 후우..."

그녀는 이번엔 검지와 함께 중지까지 세우게 했다. 그것을 보지에 삽입하고  흔들었다.


"재준아... 기분 나빠?"
"어. 기분 나쁘니까 그만해."

가족은 이런 것을 하면  됐다.

'신재준'을 향한 미안함.

얻었던 가족을 잃게 된 허망함.


뒤통수를 맞아 느껴지는 배신감.


유쾌하지 못한 감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신재연이 내 손을 풀어주었다.  손은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그녀는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벗기지 마."

신재연의 손놀림은 서툴렀고, 뭔가에 쫓기든 서둘렀다.

난 어차피 힘으로 저항할 수 없다는 걸 알아 가만히 벗김을 당했다.

'신재연을 막지도 못해. 누군가한테 도움을 청하지도 못해. 신고도  해. 그럼에도 '가족'으로 있으려면...'

이제 단,  가지 방법 뿐이었다.


그냥 당해주고... 오늘 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족 행세'를 해나가는 것 말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섹스를 받아들여야 했나.'

처음부터 신재연의 마음에, 나 역시 같은 마음이었노라, 나도 누나랑 섹스하고 싶었노라 밝혔으면... '최악'은 아니더래도 '차악'은 됐을 거였다. 나도 신재연도 즐기는 사이가 됐을 테니까.

하지만 이미 싫은 티를 팍팍 내어버린 마당이었다. 이제 와서 사실 따먹히길 원했다고 한들, 신재연은 그런 내 말을 믿지 않을 거였다.

'신재연은 죄책감을 품고 평생 살겠지... 아, 이렇게 따먹히기 싫은 건 처음이네... 기분 개좆 같다...'

"하아...! 하아...! 누워."

신재연의 눈이 충혈됐다. 자신의 호흡소리가 커졌다는 것을 본인은 모르는 듯했다.


그녀의 말대로 이불에 누웠다.

신재연은 자신의 팬티를 벗어 대충 던졌다.

 허리 위에 내려앉아, 내 귀두로 자신의 보지를 문질렀다.


"넣어도 돼?"
"..."
"재준아... 내가 처음이야?"

나는 눈을 감았다.

"하으으윽...!"


내 자지를 뜨거운 질로 둘러싸이기 시작했다.


결국 신재연한테 따먹히고 말았다.


'윽? 뭐야, 이거...'


나는 이를 악물었다. 뜨거운 체온과 강한 질압, 삽입되자마자 조이고 풀리는 질내... 그녀의 보지는 당장에 사정시키려고 굴었다. 정수린의 보지와 김하늘의 보지와 뭔가 차원이 달랐다.

내 자지는 그런 신재연의 보지가 원하는 대로, 당장이라도 사정하려고 했다.

신재연의 보지가 대단한 것인지, 우리 둘의 속궁합이 너무나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질내사정의 위기감이 들었다. 나는 그녀의 아래에서 벗어나려고 굴었다.

그러자 신재연은 내 어깨를 짓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쌀  같아. 놔."
"벌써? ...괜찮아. 오늘 안전한 날이야."

신재연의 생리날이 내일이나 모레일 거였다. 오늘이 날짜피임이 가능한 날이긴 했다.

"하으윽...!"


그녀는 이를 으득 갈며, 깔아뭉개는 힘을 더했다. 내 자지가 그녀의 자궁을 밀어올렸다.


그녀의 골반이  골반에 닿음과 동시에. 난 원치 않았던 오르가즘을 느끼고 말았다.

"윽!"


그녀의 질내에 정액을 쏟고 말았다.


"하아... 하아... 벌써? 진짜? 쌌어?"
"..."

'시발...'

신재연은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따뜻하다."
"..."

난 다시 눈을 감았다.

신재연이  자지를 조이고 풀었다. 사정 직후라 발기가 풀려가던 자지였는데... 그녀의 보지 조임에 다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스킬은 정수린이나 김하늘도 없던 건데...


신재연은 그렇게  자지를 되살리더니 허리 찧기를 시작했다.

"아악...! 하윽...!"
"..."

사정 직후라서 예민해진 자지였다.


사정 전에는 상냥하기 그지 없던 그녀의 질주름이, 지금은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끊임없이 조이고 풀려오는 질근육에 나는  다시 뭔가가 요도를 통해 배출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액 말고 오줌 같은 게.

"누, 누나..."
"하악...! 왜, 왜?"
"잠깐만... 나 화장실 좀..."
"내 보지에다가 싸."
"아, 미친... 제발 비켜보라고!"
"그냥 내 보지에 싸도 된다고."
"아윽...!"


분명 정액 사정은 아닌데 쾌락이 휘몰아쳤다. 그 오르가즘을 느끼며, 나는 참지 못한 소변 혹은 무언가를 싸버리고 말았다.


그 액체가 피스톤 운동할 때 빠져나오는 애액과 함께 새어나왔다. 나와 그녀의 하반신이 푹 젖어버렸다.

"진짜 오줌 쌌냐..."
"싸,   같다고 말했잖아..."
"오줌싸개."
"누나 탓이잖아..."
"큭큭... 사실 그거 '쿠퍼액 사정'이란 거야. 오줌이 아니라."
"뭐...?"

쿠퍼액이 대량 튀어나오는 걸 겪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방광에 쌓인 오줌을 싸듯 쿠퍼액이 대량으로 흘러나오진 않았다.

원래 세계에서도 겪어보거나 들어본 적 없는 현상이었다.

'이 세계의 남자에게만 있는 건가? 하지만 '신재준' 기억에도 없는 정보인데?'

"남자가 '쿠퍼액 사정'을 할 경우는... 하고 있는 섹스가 너무 기분 좋았을 때... 성교육을 대충하는 우리나라에선 모르는 남자들도 많은데... 너도 몰랐나보네? 재준아, 나랑 섹스하는  좋은가봐? 다행이다..."


신재연은 하반신이 더러워진 상황에서도 허리를 움직였다.

"으읏...! 하앙...!"


남동생의 자지를 애액으로 녹여빨고, 질근육으로 물어 먹으려는 것처럼 굴었다.

그런 보지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신재연은 나빴지만, 그녀의 보지는 죄가 없었다.

신재연이 몸을 낮춰왔다.

폭유가  가슴에 짓눌렸고, 그녀의 입술은 내 입을 틀어막았다. 입을 벌려주었다. 침입한 그녀의 혀.

'슬슬 작업을 칠까...'

나는 가만히 신재연의 혀에 추행을 당하다가 슬슬 움직였다. 적극적으로 그녀의 혀에 얽혔다.


신재연은 화들짝 놀라 입술을 떼었다.

내가 키스에 호응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

난 눈을 뜨고 당황한 얼굴의 그녀와 마주했다.


"누나, 이건 꿈이야."
"...뭐?"
"꿈이라고. 현실이 아닌..."
"...그래. 야한 꿈이네. 키스해도 돼?"
"꿈인데 뭘 물어봐...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해."

그녀는 내 입  구석구석을 핥고는 입술을 떼었다.

"말해봐. 내가 처음이야?"


이건 누나의 꿈이니, 그녀가 듣고 싶은 말을 듣게 해줘야 할 거였다.


"그래... 누나가 처음이야..."

신재연은 당장 내 입술을 덮쳤다. 혀를 내밀어주자 마치 펠라를 하듯, 내 혀를 핥짝이다가 진공상태로 물어 빨았다.

난 가만히 있던 팔로 그녀의 등을 끌어안았다.

"흐흑..."


신재연이 울기 시작했다.

신재연이 운 적을 '신재준'은 평생  적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감정적으로 무너져버렸다.

남동생을 따먹은 것에 슬슬 죄악감이 들고, 미안한 감정이 치민 모양이었다.


그런데 질주름은  자지를 연신 긁고 지나갔다.


"시발... 울면서 허리는 안 멈추네..."
"큭큭큭..."
"웃기냐? 울다 웃고... 조울증이야?"
"재준아, 미안... 흐읏...! 하으윽...!"

신재연의 보지... 내게 치명적이었다.


정수린과 김하늘과의 섹스로 나름 사정 인내력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신재연에게 만큼은 속절없었다.


"윽...!"


두번째로 질내사정을 해버렸다.


"또 쌌어?"


난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자존심 상한 티를 냈던 걸까.


"괜찮아. 남자는 처음엔  빨리 싸."


그녀는  다독였다.

사실 처음이 아닌데... 조루처럼 금방 싸갈기니, 동정 인증을 받아버린 듯했다.


"섹스에 익숙해지면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거야."


신재연이 상체를 세우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이 느껴졌다. 질을 빠르게 조이고 풀며, 내 자지를 세우려고 드는 그 느낌이.


실눈을 뜨자, 오목해졌다가 다시 튀어나오는 신재연의 아랫배를 볼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질이 움직였고, 내 자지가 자극받는 거였다.


더욱 예민해진 자지가 그녀의 질주름이 닿을 때마다 고통을 호소했다.


고통과 쾌락이 내 자지에 피를 쏠리게 만들었다.


이미 2번 정액 사정하고, 쿠퍼액 사정인 뭔지를 싸지른 후인데도 내 자지는 금방 회복하고 말았다.

"기분 좋지?"
"..."
"재준아... 이건 꿈이잖아. 대답해."
"응..."
"느낌을 설명해봐."
"..."
"얼른."
"..."
"재희 오기 전에 풀어주려고 했는데... 재희가 올 때까지도 이럴까, 어?"
"아파... 아픈데, 그래도 조여주는 게 기분 좋아..."
"그래?"


신재연은 의도적으로 아랫배에 힘을 줘 꾹꾹 조여왔다.


"큭..."


난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만끽했다.

그런  얼굴을 내려다본 신재연이 허리 놀리는 속도를 높였다.

"하윽...! 흐으윽...! 누나도 아, 파아...! 네 꺼, 너무... 흐읏... 커어! 그리고 기분 조, 좋아... 하아악...!"


돌연 신재연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의도적으로 냈던 조임이 아닌, 오르가즘에 의한 질조임이 이루어졌다.


"히이이익!!!"


신재연은 요도로 조수까지 뿌리면서, 눈깔을 뒤집으며 가버렸다.

내 배에 손을 대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며 침을 질질 흘렸다.

"아흣...! 으흐읏...!"


오르가즘을 다 느낀 신재연은 삽입을 풀지 않고 그대로 내 위에 엎드렸다.

"하아... 하아..."

그녀에게서 좋은 향기와 땀냄새가 섞여 났다.

"재준아... 이대로 자고 싶다..."
"안 돼, 누나. 재희가 올 지도 몰라."
"오늘도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지."
"그건 모를 일이잖아. 일어나. 씻어. 그리고 시간되면 자. 내일 아침이 되면... 지금 있었던 일은 그냥 꿈이었던 거야."
"그럼 꿈 속에서 잠을 자는 거네?"
"그러네..."


신재연은 내 볼에 자신의 볼을 비벼왔다. 그러다가 나에게 경고를 내렸다.

"자살 같은  절대 생각하지도 마. 네가 자살하면 나도 따라갈 거니까."
"응, 누나... 절대 자살 생각 안 할게."

30분이 넘게 지나도록 이 여자는 내 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했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누나? 자?"
"아니."
"그만 일어나자. 씻고 싶어."
"같이 씻을까?"
"꺼져."
"재준이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내가 죄 지은 게 확실히 느껴지네."
"꿈이라니까. 죄책감 느끼지 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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