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화 〉소꿉친구한테 따먹힘
허리까지 말려올라간 스커트.
김하늘은 찢겨진 스타킹 사이로 손을 넣어, 자신의 팬티를 옆으로 치웠다. 팬티에 가려졌던 여자의 음모가 보였다. 각도상 보지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귀두에 애액으로 촉촉한 보지가 맞닿았다.
김하늘은 한 손으론 자기 팬티를 잡고, 또 한 손으론 내 자지를 조정해 자신의 질구에 자지를 꽂았다.
"흐하악...!"
쥐어짜내듯 조여오는 질벽.
뜨겁고 축축한 김하늘의 아랫입 속에서 자지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이미 자궁경부에 귀두가 맞닿았지만, 아직 내 자지를 전부 삼켜내진 못했다.
"흐그윽...!"
그러자 그녀는 내 억지로 자궁을 밀어올리며 내 자지를 뿌리까지 완전히 집어삼켰다.
"흐으윽... 가, 강간해버렸네? 신고해봐, 시발."
김하늘은 내 어깨에 손을 짚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김하늘의 보지도 정수린의 보지처럼 분명 삽입 자위를 수차례 했을 보지 같았다. 그래봤자 내 대물 자지에는 너무나 비좁은 보지였다.
질 근육은 내 자지를 뽑을 작정이라도 한듯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자지가 뽑힐 것 같은 위기감을 느끼며, 그녀가 허리를 놀리는 것을 지켜만 보았다.
나와 김하늘의 치골 사이에 애액이 흥건히 고였다.
음모와 음모 사이에서 애액의 실이 늘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신재준'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다.
부모님에게 버림 받은 기억에 첨부된 슬픔. 그 슬픔이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눈물을 흘렸다.
"하앗... 하아... 우, 울지 마..."
김하늘이 눈물을 혀로 핥았다.
"울면 옆방에서 너 강간하는 줄 알고, 알바생한테 클레임 걸 지도 모르잖아."
그녀가 내 손을 가져가 자신의 가슴 위에 얹었다.
"너 가슴 애무 잘하잖아. 얼른 해."
"흐흑..."
난 울면서, 명령에 복종하듯 젖가슴을 쥐었다.
두려워하는 척 그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왜 그렇게 떨어? 흐윽...! 시발. 아픈 건 나인데. 하아...! 하앙...!"
전쟁 영화의 융단폭격 사운드가 방을 휘감자, 김하늘은 신음을 터뜨렸다.
사운드가 가라앉으니, 신음을 죽였다.
"흐읏... 하우... 시발놈. 아랫입으로 먹으니 제대로네."
정액을 먹었던 그 입으로 키스하려고 굴었다.
나는 손을 들어서 입을 막았다.
"강간이랑 강제 키스를 동시에 하는 건 싫어? 참 까다롭네, 우리 재준이. 후웃...! 하으윽...! 시발, 자지... 볼라 크네...! 네 여자친구는 볼라 좋겠다. 이 자지 맨날 처 먹을 거 아냐?"
"그런 말 하지 마... 흑..."
"그런데 그 여자는 꿈에도 몰랐겠지. 순진할 줄 알았던 재준이가 사실 소꿉친구한테 깔려서 헐떡이는 걸레라는 사실을 말이야."
"알리지 마..."
"안 말해, 멍청아. 몰래 따먹어야 맛있을 것 같거든."
'정수린이냐...'
"재준아... 사랑해. 진심이야..."
"닥쳐..."
"하, 시발. 네 애 낳아서 증명해줘?"
정수린은 알아서 피임한 듯했다. 내 애를 베기 싫어했던 눈치였고.
하지만 김하늘은 달랐다. 10년 넘게 소꿉친구였으며, 그동안 호감을 키워왔다. 김하늘이라면 충분히 나 독점하려고 임신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 나이에 애 아빠 되긴 싫은데.'
"임신하지 마... 콘돔 샀잖아, 그거라도 껴줘... 응?"
"시발. 강간하는데 콘돔을 왜 껴? 우정 섹스면 껴줄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강간이라며?"
'생각해보니까 그 콘돔 나한테 맞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껴보기라도 하는 게 나을 거 같았다.
"하아... 하아... 이거... 우정섹스로 생각할 테니까... 제발 콘돔 껴. 응...?"
'피임을 원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말한 거니, 결국 강간이지...'
"그럼 애무해 봐."
난 망설이는 척 시간을 버리다가 허리까지 올라갔던 그녀의 스웨터 원피스 끝자락을 잡았다.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귀여운 배꼽과 군살없이 곡선을 그리는 허리가 드러났고, 뒤이어 순백색의 브래지어에 감싸인 가슴이 드러났다.
나는 마른 침을 삼키고 브래지어를 위로 까올렸다.
물풍선처럼 탄력있게 구체 모양을 한 유방이었다. 유두는 분홍색으로 복숭아 맛이 날 것 같았다.
김하늘은 내가 자기 젖가슴을 잘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위아래 상하 허리 놀림을 멈췄다. 대신 앞뒤, 시계방향 회전 등으로 허리를 돌리며 내 자지가 질주름을 다양한 각도로 긁게 만들었다.
유두를 무니까 약간 짭짤한 살 맛이 날 뿐이었다. 그래도 꿀물이 나오는 것처럼 맛있게 빨아댔다. 내 혓놀림에 커지고 단단해지는 유두가 사랑스러웠다.
한쪽도 세워주고, 반대쪽 유두도 세워줬다. 그러면서 놀게 된 김하늘의 젖가슴을 손으로 마구 주물렀다.
"쯉... 츄르릅..."
"하아... 시발. 애기 같네. 우리 재준이..."
김하늘은 다정하게 내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이젠 슬슬 누나랑 뽀뽀하자."
그녀가 내 턱을 들어서 입을 맞추려고 했다.
난 그런 김하늘의 얼굴을 밀어내고, 다시 젖꼭지를 빠는데 열중했다.
"시발. 그래, 내 젖이나 빨아라."
"하늘아... 나 슬슬 쌀 것 같은데... 콘돔 안 껴...?"
"껴주세요, 부탁해 봐."
"아, 그런 거 시키지 마. 애무해줬잖아."
"딱 한 번만."
"하아... 껴주세요."
"그래... 흐으윽...! 시발, 뺄 때도 볼라 아파."
김하늘이 일어났다. 그리고 나에 의해 목 아래까지 올라왔던 스웨터 원피스와 까 올려진 브래지어를 풀어 매트에 대충 던졌다.
자지를 흠뻑 적신 애액이 기화하며 아랫도리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내게서 몸을 돌려 자기 외투 안주머니를 뒤졌다.
커피색 팬티스타킹의 보지부분만 찢겨져 그 내부가 훤히 보였지만, 섹스하는 동안 옆으로 치워뒀던 팬티가 신축성에 의해 보지를 다시 덮은 상태였다. 아쉽게도 김하늘의 생보지가 어떤 모양인지 볼 수 없었다.
"시발. 아랫도리에 아직도 뭔가 차있는 것 같아."
그녀는 그렇게 자신이 느끼는 바를 표현하더니, 외투 안주머니에서 콘돔곽을 꺼냈다. 거기서 콘돔을 꺼냈다. 비닐포장지를 찢고, 콘돔을 씌어주기 위해 내 앞에 무릎 꿇었다.
"너한테 작을 것 같은데?"
콘돔을 내 귀두에 댄 다음, 말려진 걸 아래로 내렸다. 억지로 착용은 가능하지만 꽉 끼는 느낌이 괴로웠다.
"그냥... 생으로 하자. 아파. 너무 껴."
"킥킥... 그러면 나야 좋지."
"질내사정은 안 돼."
"알았어."
"절대 안 돼."
"알았다고. 낳아도 아픈 건 나고, 낙태해도 아픈 건 난네, 왜 네가 그러냐."
"낳든 낙태하든 애한테 불쌍하잖아..."
"알았어... 그럼 쌀 것 같으면 바로 신호해. 바로 일어날 테니까. 하우욱...! 개 아파..."
김하늘은 다시 내 대물 자지를 받아들였다.
"야... 가짜라도 좋으니까,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해, 하늘아."
안 그래도 강했던 질압인데 내 자지를 꾹 조여왔다.
"하, 시발... 개 좋다... 다시 한 번 말해줄래?"
"너 진짜 나쁜 거 아니냐. 강간하면서 그런 걸 왜 계속 해달래."
"강간 말고, 우정 섹스."
"하아..."
"다시 말해봐. 나 그 말 안 들으면 진짜 다이빙할 것 같아."
"다이빙? 뭔 개소리야..."
"42층 아래로 다이빙. 내가 이딴 짓해서 나 볼라 싫어졌지? 너한테 미움받을 바에야 그냥 이세계로 가려고."
42층. 김하늘의 집 층수였다.
난 뒤통수를 둔기로 얻어맞은 것 같았다.
애초에 김하늘을 '공략대상'을 삼은 건 잘못이었던 듯했다...
원래 세계에서 여자를 강간한 남자가 자살기도를 할 확률이 턱없이 적듯이, 이 세계에서는 남자를 강간한 여자가 자살기도를 할 확률은 턱없이 적었다.
그 확률 적은 강간범의 자살 사유도 보통, 자책감에 시달려서가 아닌, 자신의 범죄가 들통나 인생의 나락에 떨어지는 게 확정이라서 그런 거였다.
날 강간하는 여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리 없다는 가정 하에, 섹스 판타지를 추구했다.
정수린만 봐도 걔는 강간이라는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그에 발생한 죄책감에 자살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런데 김하늘은 사정이 달랐다. 신재준과 10년 넘게 교류하고 정을 쌓아왔다.
그녀는 나한테 미움받을 것에 자괴심을 느끼고, 날 강간한 것을 자책하고 있었다. 심지어 자살까지 떠올리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막을 수 있어... 다행히.'
김하늘이 내게 자살 예방책을 말해줘서 천만 다행이었다.
"사랑해. 나 두고 딴데 멀리 갈 생각, 절대로 하지 마. 알았냐?"
김하늘이 혼자 마음 곪고 자살했다면... 난 평생 죄책감이 몸부림치며 살아야했을 거였다.
김하늘의 보지가 꽉 조여왔다.
"역시.. 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지?"
"어. 키스해줄까?"
"됐어. 그거 말고, 나 사랑한다고 계속 말해줘."
"사랑해, 하늘아. 하아... 우리 하늘이 보지, 너무 맛있다..."
꾹... 보지가 대답해왔다.
"킥킥킥. 하우... 그딴 대사는 어디서 배운 거야?"
"나도 자위한다고 했잖아. 망가에서 본 건데. 깼냐?"
"아니, 시발, 개 꼴려."
난 여태까지 앉아만 있었다. 김하늘의 허리를 잡고, 그녀의 허리놀림에 맞춰 허리를 튕겨주었다.
"하윽...! 가, 갑자기 찌르면 어떻게 하냐..."
"왜? 금방 갈 것 같냐?"
"어..."
"후우... 후우... 그래? 그럼 사정하는 거... 그때까지 참아볼게."
"오키... 땡큐."
'혹시 정수린도 자살, 이딴 거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수린은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야. 딴 여자 생각하냐? 나랑 섹스할 때는 나만 생각해."
"아니야, 딴여자 생각 안 했어. 사랑해, 진짜... 김하늘, 시발년..."
꾸욱. 꾸욱.
"거짓말..."
"거짓말에도 네 보지는 볼라게 좋아하네?"
"킥킥... 여자들은 자궁이 제2의 두뇌라서. 내 의지랑 독립적이라... 하앙... 흐응... 하, 한 번 더 말해줘..."
"사랑해, 하늘아."
꽈악. 김하늘이 내 몸을 우스러뜨리려는 듯 껴안았다.
질주름 역시 내 자지가 끊어져라 씹어대기 시작했다.
"하악...! 흐아악...!"
가버린 여자가 내 위에서 떨어댔다.
"이, 일어나. 나도 쌀 것 같아."
내가 신호를 주면 일어날 것이라고 했던 것과 반대로, 김하늘은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았다.
"야!"
힘으로라도 김하늘을 떨어뜨리고 몸부림쳤으나 이미 늦었다.
정액이 꿀렁거리며 자궁 경부를 향해 사출됐다.
"하읏...! 으읏...!"
"후우... 후우..."
김하늘은 오르가즘이 끝날 때까지 몸을 떨었고, 나는 조여오고 풀리는 질을 느끼며 여운을 즐겼다.
"하아... 하아..."
1분 여가 지나서야 김하늘의 몸이 진정했다. 호흡이든 질근육이든.
나는 그제야 말했다.
"야... 질내사정은 안 된다고 했잖아."
"킥킥... 아, 미안. 진짜 실수야. 후우... 이게 질내사정이구나. 아랫배가 정액으로 따뜻해."
"사후피임약 꼭 먹어라..."
"오키. 나도 성인이 될 때까진 애 낳을 생각없걸랑."
정수린한테 질내사정한 이후, 사후피임약에 대해 검색해봤다. 원래 세계에서는 사후피임약 사려면 의사의 처방이 필수였는데, 이 세계에서는 약국에서 감기약 사듯 쉽게 사후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었다.
나는 김하늘의 두 볼을 붙잡고 키스했다.
아, 정액맛이 났다.
그렇지만 사람 하나 살리려는데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지.
김하늘도 내 머리를 껴안고 혀를 놀려왔다.
하반신을 결합한 채로, 위에서도 연신 결합을 이어갔다.
"절대 다이빙할 생각하지 마."
"아, 진즉에 다이빙한다고 그럴 걸."
"자살로 협박하고, 그렇게 해서 원하는 거 얻어내서 좋냐?"
"미안..."
"뭐가 미안한데."
"이, 이게 그거구나. 남자친구의 '뭘 잘못했는데?'... 당해보니 머릿속이 새하얘지는구만..."
"헛소리 말고."
"네가 싫다는데 섹스한 거랑, 다이빙하겠다고 말한 거...?"
"잘 아네. 이젠 그러지 마."
"넹, 파팡."
"파팡이란 소리는 좀 하지 말고..."
"킥킥, 응. 하아..."
김하늘은 허리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젠 애액 뿐만 아니라 내 정액으로도 가득찬 질내였다.
찐덕거리는 소리가 전부다 야해졌다.
"재준이... 정력 좋네. 2번 쌌는데도 단단히 서있고."
"또 하게?"
"싫어? 싫으면 안 할게."
"싫진 않은데..."
"나쁜 남자네. 따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서, 친구라 섹스를 즐기고."
"네가 날 그렇게 만들었잖아..."
"...개 꼴리네, 진짜... 왜 그렇게 꼴리는 말만 해, 어? 흐으윽... 자지도 볼라 맛있고, 시발놈, 진짜."
"욕하지 마."
"미안. 안 할게."
보지가 강하게 조여왔다. 질주름과의 마찰이 이가 갈릴 정도로 좋았다.
"김하늘, 시발년..."
"야. 넌 왜 욕하는데?"
"첫 키스도 가져가고, 내 동정도 가져가고..."
이 세계의 여자들은 유니콘이 많았다. 동정이라고 밝히자 김하늘의 보지가 조여왔다.
"보지 조이는 것 좀 봐... 내 동정 가져가서 좋냐? 시발."
"아... 킥킥... 어, 볼라 좋아..."
첫 키스는 김하늘이 가져간 것 맞지만, 동정은 정수린이 가져갔다. 김하늘 기분 좋으라고 거짓말한 것이었다.
"흐응... 하아... 재준아, 다시 한 번 그 말 해줘."
"사랑해."
"흐읏...! 하아... 너무 좋다..."
다음부턴 정수린 같이 나를 막 대할 만한 여자만 꼬셔야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김하늘'을 제외하곤, 죄다 '신재준'을 막 따먹을 궁리만 하는 여자들이었다.
김하늘만 특수한 케이스. 김하늘만이 날 강간한 뒤, 자책감에 자살까지 생각할 인물이라는 것.
'그럼 기존처럼 막 따먹히려고 굴어도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