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5화 〉소꿉친구한테 따먹힘 (45/201)



〈 45화 〉소꿉친구한테 따먹힘

부엌 옆 방으로 넘어와서 외투를 벗게 했다. 정수린은 노란 스웨터와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큰방에 들어선 정수린은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벽에 곰팡이 슬었네요."
"그러게요."
"도배 새로 하는 게 낫지 않아요?"
"새로 도배 해도 또 곰팡이 펴서요."
"기분 탓인가. 공기가 나쁜 것 같아요."
"야... 그냥 나가서 과외할까?"
"아, 오빠, 미안해요. 화났어요?"


화를 내지 말라는 듯, 미안하다는 듯 정수린이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빈약한 가슴이라,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은 없어도 소녀의 부드러운 몸이긴 했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킁킁... 하아... 오빠 냄새..."
"섬유유연제 냄새야."
"어쨌든요. 존댓말 해줘요, 오빠... 그게 꼴린단 말이에요."

그동안 나한테 존댓말을 강요한 이유는 자기가 꼴려서 그런 거였다.

"알겠어요."
"오빠, 저 숙제 해왔거든요. 보실래요?"

정수린은 자신의 숄더백에서 공책을 꺼내 내밀었다.


난 잠깐 펼쳐서 내가 만든 연습문제마다 달린 풀이와 해답을 훑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잘 했어."
"요."
"...요."
"히힣."

정수린이 자신의 머리를 내밀어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밀어 그 머리카락을 쓰다듬어버렸다. 과외하면서 생긴 버릇이었다.


"전기장판 틀어놨으니까 앉아요."


전기장판 위에 이불은 개어두고, 그 위에 테이블을 펼쳐두었다.

"아직 과외 시간까지 좀 남았으니까 쉬어요."


난 그렇게 말하고 정수린한테 관심없는 척 핸드폰을 들었다.

"저... 오빠, 여태까지 욕하고 그런 거 사과드릴게요."

뜻밖에 소리를 해오기에 핸드폰을 내려두고 물었다.


"이제와서?"
"아, 또 반말... 아니다. 지금은 반말하셔도 돼요."
"진짜 미안하면 자수라도 하지 그래."

갑자기 무슨 바람이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수린이 자폭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출두할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 번 찔러봤다.

"자수는 좀..."
"그럼 미안하단 건 거짓말이겠네."
"...시발, 진짜... 오빠가 자살하겠다는 얘기를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지금 그것 때문에 사과하는 거잖아."

아, 정수린의 명령 같은  듣지 않기 위해 자살 운운했었다.

자살 운운 때문에 정수린이 지금처럼 순한 모습을 보이는 모양이었다.

"수린아... 네가  입장에서 생각해봐. 그렇게 협박 당하고, 강간당했어. 힘들겠어,  힘들겠어? 진짜 네가 나한테 미안하면, 자수해."
"아, 됐고요. 나도 이젠 선은 안 넘을 거니까, 몸은 계속 대줘요. 닳는 것도 아니잖아요."
"너 지금도 선 넘고 있거든?"


정수린의 머릿속은 지금 나와 섹스할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아니, 오빠, 잘 참았잖아, 강간당해도. 근데 내가 이상한 명령 내리는 건 자살 언급할정도로 싫어하고. 그러니까 명령 같은 건 안 할게.  만은 대달라고, 시발."
"하아... 수린아, 제발..."
"나랑 섹스하는 것까진 참아줄 수 있잖아요, 오빠. 그쵸? 눈물은 흘리셨지만... 자살 생각할 정도로 싫진 않았죠? 네...?"


정수린은 테이블을 전기장판 바깥으로 치웠다.


나와 소녀 사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은 이젠 없게 됐다.

나는 정수린이  덮치고,  옷을 벗겨낸 뒤, 내 위에서 허리를 놀릴 것을 기대했다.

"너... 지금 뭐해?"

정수린이 내 몸을 억지로 성추행하려고 굴려고 한 것은 맞았다.


대뜸 내 발목을 잡아당기더니, 신고 있었던 양말을 벗겨냈다. 그리고  발가락을 입에 물더니 빨기 시작했다.


다행히 내 발은 깨끗했다. 정수린이  것을 대비해 샤워도 했거니와, 방금 벗은 양말도 정수린을 마중 나가기 위해 방금 신었던 거였다.


"쯉... 쯉... 어때요, 오빠. 기분 좋아요?"
"지금 뭐하자는 거야?"
"저랑 하는 섹스가 싫었다면, 기분 좋게 해줄게요. 섹스, 기분 좋다고요, 오빠... 진짜루... 저랑 기분 좋은 거, 기분 좋게 즐겨요..."

'얘, 야동에 너무 심취했네. 강간당하는 사람이 애무  한다고 섹스를 받아들일 리가 없잖아.'


어이없어서 정수린이 하는 꼴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거부하지 않자, 자신의 의도가 잘 통하고 여겼는지 정수린은 헤벌쭉 웃으면서 내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쪽쪽 빨았다.


"헤에... 오바, 발가악... 마시서여..."

발가락 사이사이에도 혀를 집어넣어 핥았다.  간지러워 웃음이 나올 뻔했다. 참아내긴 했다.


사과하려는 정수린의 마음은 알겠다. 정수린은 '신재준'을 좋아했다.

자신 때문에 '신재준'이 자살하는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고 '상상'했고, 그 상황이 제발 일어나지 않길 바라서 내게 진정으로 사과하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았다.


물론, 그러면서 강간은 계속 할 생각이란다.

"오빠는 발도 귀엽네요, 히힣..."

 발바닥을 빤히 쳐다보며 혀를 낼름거려 발바닥을 핥아댔다.


'애 좀... 징그럽네...'


귀엽게 생긴 것과, 나중에 빼어난 미녀가 될  분명한 당첨 복권이란 것.

이 두 가지가 아니었다면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리라.

'어쩌지.'

어쨌거나 귀엽게 생긴 여자애의 애무였다. 날 꼴리게 만들어주겠다고 몸부림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따먹히는 상황이 아닌 게  아쉬웠다.


"하늘아..."
"...시발. 그 년, 이름 부르지 마요. 지금은 나랑 있잖아요."
"수린아, 수린 님... 이젠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제발 그만해요... 네?"
"아니... 오빠? 기분 좋아질 거라니까요?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봐요. 곧 기분 좋아질 거예요..."


'이 정도면... 그럭저럭 따먹히는  성립인가.'


나는 모든 걸 포기한 듯, 몸에 힘을 풀고 천장을 올려다봤다. 샌 물의 자국이 지도처럼 남은 천장.


발가락과 발바닥을  핥은 소녀는 이젠 발등을 핥짝였다. 발등까지 제 침으로 영역 표시을 다한 뒤, 내 바지를 벗겨냈다.


소녀의 입술은  발목을 지나 종아리를 타고 올라왔다.


"하아... 하아... 오빠... 종아리도 사랑스러워요... 쪽, 쪽."

정수린이 내 종아리에 뽀뽀를 하는데 간지러웠다.

이를 악물고 웃음이 터지려는 걸 참아냈다.

무릎 위를 혀로 빙글빙글 돌리며 핥고, 내 무릎을 세우게 한 뒤, 오금에 입술을 들이밀었다. 그리고 쪽쪽 오금에 키스를 남겼다.

정말 몸이 달아올랐다. 허벅지 안쪽에 키스를 남길 때마다 내 자지가 움찔거리며 쿠퍼액을 흘렸다.

정수린은  팬티까지 벗겨냈다. 번쩍 서버리는 자지.

"멋져요,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가버릴 것 같아."
"윽..."

소녀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며, 내 고환과 허벅지 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치골을 핥짝였다.

드디어 고환을 입에 물고 빨았다.

저절로 엉덩이에 바짝 힘이 들어가버렸다.

"오빠... 어때요? 기분 좋나요?"
"시, 싫어..."
"그치만, 자지는 이렇게 기뻐하는 걸요? 쿠퍼액 질질 흘리고... 솔직하지 못하시네. 오늘 과외는... 그래요, 오빠한테 섹스를 즐겁게 즐기는 법을 알려드리는 날인 거예요. 천천히 하죠."

정수린은  자지를 손에서 놓았다.


그러더니 반대쪽 다리의 끝, 즉  발로 돌아갔다. 벗겨져있지 않았던 그 쪽 발의 양말을 벗기고 다시 발가락부터 쪽쪽 빨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발가락, 발, 종아리, 무릎과 오금, 허벅지를 거쳤다. 그리고 아까와는 반대쪽 불알을 빨면서 대딸을 해줬다.

사정감이 8할 정도 올라왔을 즈음, 정수린은 얄밉게도 손과 입을 떼었다.


"쿠퍼액 지른 것  봐... 오빠 자지가 싸고 싶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맞나요?"
"안 그래..."
"아직도 솔직하지 못하시네... 이젠 손을 애무해드릴게요."


정수린은  검지 손가락 얌, 물었다.

'손부터 시작하면... 언제  자지에 도착하지?'

발의 경우, 다리만 올라오면 바로 자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손의 경우, 팔을 다 오른 뒤, 어깨에서 상체를 또 내려와야지만이 자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 빨리 싸고 싶다...'


"오빠. 괴로우면 말해요. 바로 싸게 해줄게요."


정수린이 얄밉게 말했다.


정수린 따위한테 부탁을 하고 싶진 않았다.


지난 밤, 신재연의 보지 속을 드나들었던 손이 이번엔 정수린의 입 속을 드나들게 되었다.


발가락과 다르게 기다란 손가락이었다.


"우움... 쭙... 어억! 억!"

내 중지 손가락을 입안 가득 넣고 빨다가, 목젖이 찔려 구역감을 느끼는 정수린이었다.

헛구역질 하다보니 생리적으로 눈물이 맺힌 소녀의 눈.


손가락만 빨고 내 상의를 벗겨버렸다. 난 알몸이 되었다.

정수린도 사실  자지 맛을 빨리 보고 싶었던 걸까. 손등부터 팔, 어깨까지 혀를 대고 쭉 올라갔다. 그 역시 간지러워 웃음이 날 뻔했다.


정수린은 치켜뜬 눈으로 날 올려다보며, 쇄골 안쪽을 혀끝으로 파내듯 핥았다.


그러다가 아래쪽으로 내려가 내 젖꼭지를 핥았다. 성감대를 직접 빨리자 양기가 뽑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괴로워하는  알았는지, 정수린은 내 젖꼭지를 유독 오래 빨았다.

"쯉... 후우..."


침 묻은 유두에 바람을 불리자, 기화되는 침 때문에 유두가 자극되어버렸다.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려버렸다.

"하아..."
"히힣... 좋죠, 오빠?"
"..."


난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저었다.


"좋으시면서..."

정수린은 내 배꼽에 혀를 집어넣고 핥아댔다. 더러울 텐데... 별 희안한 부위까지 죄다 핥는 정수린이었다.

소녀의 뾰족한 혀가 배꼽에서 벗어나 아랫배를 지났다.


음모까지 핥을 생각없는지 그 위는 건너뛰었다.

아래에서 올라올 때는 불알을 물었고, 위에서 내려갈 때는...


"츕... 츄릅..."


내 자지를 물었다.

"윽..."


소녀의 입 안은 축축하고 물컹했다. 신재연의 대딸 때부터 정수린의 애무까지 받았던 자지는 금세 사정감이 차올랐다.


"싸, 쌀 거 같아. 그만해..."

내 말에 정수린은 치켜뜬 눈으로   번 올려다봤다가, 입보지를 더욱 빠르게 놀렸다.


내 의도대로였다.


"윽...!"


머리 하얘지는 쾌락을 느끼곤 개운하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수린을 목을 넘기며 뿌려지는 정액을 삼켜댔다.

요도에 남은 찌꺼끼 모두 빨아댄 정수린이 자신의 입가를 손등으로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제법 여자의 색스러운 얼굴로 싱긋 웃더니 말했다.

"어땠어요?"
"더러워..."
"거짓말 말고요."
"강제로 빨리는데 좋을  같아?"
"쯧."

정수린은 발기가 풀리기 시작한 내 자지를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혈기왕성한 내 자지에 다시 피가 쏠렸다.

"그래도요... 처음보단 기분 좋았죠? 제가 열심히 애무해줬잖아요."
"..."
"히힣... 대답 못하는 거 보니까 좋아한 것 맞네."
"아니라니까..."
"앙탈은. 귀여워..."


정수린은 내 자지를 다시 물었다.


"윽... 아파."


사정 이후라 잔뜩 예민해진 귀두였다. 소녀의 혀가 귀두를 자극하니 아팠다.


정수린은 내 자지를 입에서 뱉었다.

소녀는 입고 있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었다.

일자로 닫힌 대음순은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오빠, 이쪽 입으로는 괜찮죠? 괜찮던 것 같은데? 연이어 해도 별로 아프단 소리  했고."

정수린은 자문자답하더니 내 허리 위에서 몸을 낮추었다.


내 눈을 뜨겁게 바라보며,  자지를 잡아 자신의 아랫입에 맞추고 허리를 내렸다.


질주름이 사방에서 압착해왔다.


6번이나 질내사정할 정도로 내 대물이 들락날락했기 때문일까.


여전히 질압이 강하긴 했지만, 첫경험 때처럼 질압이 아플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정수린의 보지는 내 좆에 길들여지고 있었다.

"시발! 볼라 커! 으윽...!"


소녀는 내 배를 짚은채 허리를 쭉 내렸다. 자궁에 막혔지만, 그것까지  밀고 올라갔다. 밀려진 내장에 의해 소녀의 아랫배가 튀어나왔다.

"하아...! 시발... 저 이제 어떻게 살아요, 네? 한국에 이런 대물 좆이 또 어디 있겠냐고요. 오빠 좆 없으면 못 산다고, 시발."

첫경험 때, 소녀의 허리놀림이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금 지금은? 이미 경험자라고, 제법 그럴 듯하게 허리를 튕겼다. 내 자지를 즐겁게 야금야금 씹어먹었다. 아랫입으로 말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 자그마한 몸집. 길디 긴 머리카락, 병아리 같은 노란스웨터... 가슴 부위는 아주 약간만 봉긋해서 올해 중학생이 되는 어린애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하지만  동그란 안경 너머로 보이는 음욕에 휩싸인 눈동자는, 섹스를 즐기는 여자의 그것이었다.


나 역시 그토록 원하던 섹스를 하게 됐으니, 자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눈을 감았다. 링 형태로 압축해오는 질구와 조였다가 풀리는 질을 맛보았다.

그때 정수린이 내 가슴에 손을 올리며 몸을 숙여왔다.

긴 머리카락이 내 상체 위에 쏟아지며 간질간질 괴롭혀왔다.

소녀는 내 마른 눈가를 핥짝였다.

난 뭐하는 거냔 듯, 소녀를 마주보았다.


소녀의 입에선  정액 냄새가 났다.

"오빠, 역시 이번 섹스는 좋았나보네요? 울지도 않고..."

이런...

정수린의 애무에 집중하다보니 눈물 연기를 해야함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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