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4화 〉소꿉친구한테 따먹힘 (44/201)



〈 44화 〉소꿉친구한테 따먹힘

"...뭐라는 거야."

신재연은 아무렇지 않은  노력하며 말을 뱉었다.

"잘 자, 누나."
"응, 너도."


베개에 머리를 대면 곧잘 잠에 드는 남동생이었다. 곧 호흡을 규칙적으로 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신재연의 번뇌가 시작됐다.

'재준이는... 잠을 깊게 자.'

새벽에 가장 먼저 깨어나보면, 자신과 신재희가 신재준을 양옆에서 꼭 껴안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은 신재준의 고환을, 신재희는 신재준의 자지 기둥을 매만지고 있기도 했다. 그걸 여태껏 들키지 않았다. 안 들켰으니 남동생이 동침을 해주는 것이겠지.

자신도 지은 죄가 있으니 신재희를 혼내기도 뭐한 상황이었다. 신재준 보러 따로 각방해서 자자고 하자는 것도... 아쉽기만 했다.

'이 정도는 일단  들켜...'

신재연은 남동생의 옆으로 갔다. 같은 이불 속에 들어갔다. 전기장판이 뜨끈해서 괴로웠지만... 남동생의 고환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자, 그깟 더위 즈음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


'정액 주머니...'

물컹물컹한 감촉이 매우 좋았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아니라면, 만질 수 없는 금단의 부위.


"우움..."


남동생이 신음을 내뱉자 신재연은 깜짝 놀라 손을 떼었다.

하지만 남동생은 팔을 뒤척거리며, 신재연의 폭유에 깔린 팔을 내뺄 뿐이었다.


남동생의 팔에 가슴 모양이 뭉개지는 것이 기분이 좋아서...


신재연은 남동생의 팔을 다시 젖가슴으로 깔아뭉갰다.

"음..."


싫다고 아양부리듯, 남동생은 팔을 다시 빼기 위해 움직였다.


신재연은 그 노력이 귀여워서 일부러 가슴을 끌어모아 못 빠져나가게 만들었다.

친누나의 가슴에 깔린 팔은 꿈틀거렸고, 신재연은 그 움직임이 가슴을 자극하니 기분 좋았다.


하지만 그 재미는 오래 보지 못했다. 빠져나가지 못하는 걸 알고, 포기했는지 얌전해지는 팔이었다.


신재연은 다시 남동생의 고환을 잡았다. 이 안에 차있을 정액을 생각하니 아랫배가 두근두근 뛰었다.


자신의 자궁이 남동생의 씨앗을 바라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남동생의 자지 쪽으로 올라가봤다.


'맥동하고 있어.'

신재준의 발기한 자지는 바지춤을 뚫고 나가기까지 하며, 그 위용을 자랑했다.

이런 거대한 자지 전체가 뜨겁게 열을 내뿜으며, 따로 심장이라도 달린 듯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남동생 역시... 친누나한테 씨앗을 뿌리고 싶은 게 아닐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착각이  정도였다.


'자고 있겠지...?'

남동생의 셔츠 속으로 손을 넣었다. 거기엔 생자지가 있었다.


마치 자석처럼  달라붙었다.


'울퉁불퉁하네... 단단하고... 이게 생자지... 그리고 여기가 바로 귀두...'

딱딱한 자지 기둥과는 다르게 스펀지처럼 푹신한 귀두였다. 감촉도 부드러웠다.

'여자의 자궁경부를 찔러댈... 그 부위...'


신재연은 신기해서 엄지로 마구 문질렀다.


그때 남동생의 자지가 따로 살아있는 생물처럼 펄쩍 뛰었다.

깜짝 놀라서 손을 얼른 떼어냈다.


'깨, 깼나?'

신재연은 상체를 세웠다.

남동생의 눈꺼풀 위에서 손을 흔들어 자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해보았다.


남동생은 계속 고르게 호흡할 뿐이었다.


'자나 보네...'


이젠 그만해야했다.


평소처럼 남동생의 고환만 만질 작정이었는데, 생자지까지 더듬고야 말았다.

선을 넘었다.


'...아직  깼지... 그럼 조그만 더...'


이왕 선을 넘었으니 더 해버리자...


그런 못된 마음이 들어버렸다.


이불을 치워내고, 남동생의 셔츠를 들춰 올렸다.


뱃살에 딱 붙어 누워있는 남동생의 대물 자지.

집 바로 앞 가로등 불빛 때문에 윤곽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귀두 바닥 쪽에 오목한 곳을 손끝으로 눌러보았다.

움찔움찔. 자지가 또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놀랐다.


'귀두는 클리토리스처럼 예민한가보네... 딴데 건드려야겠다.'


자지 기둥을 붙잡았다.


'이렇게 하면...'

껍질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야동에서 봤던 남자는 이렇게 껍질을 잡고 자위를 했었다.

'이걸 반복하면 정액을 뿌리겠지... 아, 선 거 보고 싶다...'


신재연은 과감하게 행동에 나섰다. 바지와 팬티 가운데부분을 끌어내리자, 자지가 스프링처럼 벌떡 섰다.


우람했다.


어렸을 때, 목욕 시킬 겸 옷을 벗겼을 때에도 큰 편이었는데... 지금은 더 커져 대물이 되어있었다.

'와... 이게 들어오면...'


굉장히 기분이 좋을 것이었다...


 세상에 태어나 누려보았던 그 어떤 쾌락보다도 훨씬 더.


신재연은 허벅지를 마주 붙이고 비볐다. 지금 당장에라도 아랫입으로  자지 삼키고,  맛을 보고 싶었다.


'그것만은... 안 돼.'

정말 근친상간은 저질러 벌이는 것일 뿐더러, 그딴 짓하면 남동생이 분명 잠에서 깨어날 것이었다.

남동생의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내 손을 질이라고 생각하고...'


손가락들 사이사이와 손바닥의 오므라진 손금이 질주름을 대신했다.


울퉁불퉁한 남동생의 자지가 질주름을 긁어댔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로, 남동생의 자지가  속을 헤집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환각적인 쾌락에 신음이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하아... 아직도 안 깼지...?'

이젠 안 되겠다.

직접 질을 긁어야겠다.

그런데... 무엇으로?

꿀꺽.


신재연은 어둠 속에서 '인생 최고의 자위도구'를 발견했다.

남동생의 자지를 손에서 놓았다.


신재연은 팬티를 벗었다. 두 다리를 편하게 펴고, 적당하게 벌렸다.


남동생의 손을 하나 가져왔다.

'미안해, 재준아...'


자위도구처럼 남동생의 손으로 보지를 매만졌다.


찔꺽찔꺽...


남동생의 신체부위가 자신의 음란한 부위를 만지자 보지 뿐만 아니라 온몸이 더 후끈후끈해졌다.


남동생 손에 닿게 된 대음순, 소음순, 클리토리스, 요도구, 질구가 화상이라도 입은 듯 뜨거웠다.

'하나부터...'

남동생의 손을 손가락 1개만 펼치게 했다.

애액칠을 할 필요 따윈 없을 거였다. 이미  속은 애액으로 가득차있었다.

푸욱...

'아... 아...! 들어왔어!'

질에 압박이 느껴졌다. 손가락 1개분의 압박.

그 어떤 때의 삽입 자위 때보다도 훨씬 자극적이었다.

남동생의 손으로 G스팟을 자극하게 조절해 피스톤 운동을 했다.

찔꺽, 찔꺽.


"하아..."

신재연은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흘렸다가 깜짝 놀랐다. 남동생이 깨어날까봐.


얼른 입마개를 찾았다.

자신의 유두...

"쯉... 츄릅..."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막아주는데다가, 유두가 빨리는 쾌락까지 맛볼 수 있었다.

남동생이 아기처럼 자신의 유두를 빨아주는 게 가장 기분 좋을 테지만...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일.

손가락 1개로 감질맛이 나서, 남동생의 손가락을 2개 폈다. 그리고 집어넣었다.

"우움, 후움...!"


유두를 입마개로 사용했음에도 신음이 흘려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남동생이 잠에서 깨어날 것을 걱정하기 보다, 어서 빨리 '끝'을 보고 싶었다.

남동생의 손가락 4개로 보지 속에 집어넣었다. 더욱 보지가 가득채워졌다.

남동생이 들어오는 게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이건 재준이 자지야...'

그렇게 자기 암시를 걸자 아랫배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버렸다.

그 남동생의 손을 보지에 쑤셔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하웁...! 우우웁...!"

신재연은 절정에 도달했다.

순간 정신이 나가버렸고, 몸은 제멋대로 경련을 일으켰다. 오줌 같은 게 마려워져 참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조수가 터지자 그 조수액은 남동생의 손을 더럽혔다.


"하아... 하아..."


신재연은 여운의 신음을 흘렸다.

옆을 내려다보니, 자신이 뭘 당했는지도 모르는채 편하게 자고 있는 남동생이 보였다.


아까까지 자신의 보지를 애무해준 남동생의 손을 입가까지 끌어올렸다.

애액과 더불어 조수액까지 뒤집어써서 흠뻑 젖은 손이었다.


이건 자위도구가 아니다. 소중한 남동생의 손이니까... 청소해줘야 했다.

향긋한 밤꽃향이 나는 비릿한 맛의 정액. 그것을 찌꺼기까지 빨아먹으려고, 여성들은 자신의 애액으로 덧칠된 남성의 성기를 곧잘 빨곤 했다.

신재연은 자지를 대신해 주었던 남동생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빨았다.

그뒤 화장실에 갔다. 애액에 홀딱 젖어 찝찝한 팬티를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샤워를 한 번 할까 하다가 물줄기 소리가 시끄러워 남동생이 깰지 모르니 자고 난 다음에 하기로 했다.

큰방으로 돌아와 팬티를 새로 꺼내 입었다. 남동생은 여전히 뭘 당했는지도 모르고 세상 편하게 자고 있었다.


남동생의 옆으로  기어들어가 꼭 껴안았다.


여전히 두근거리는 보지.  번이든 더 남동생의 손을 이용해 자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간 정말 '끝장'을  것 같아서...

인내하기로 했다.

만지기만 해도 기분 좋은 남동생의 고환을 주무르며 잠을 청했다.






/ / /



"하아..."


아침에 깨어나보니 혼자였다.


옆을 바라보니 신재연이 자기 위해 펼쳤던 이불은 없어졌고, 노란 옛날 장판이 보였다. 신재연이 개어서 이불장에 넣은 모양이었다.


내 자지를 잡고 흔들었던 신재연의 손길이 아직도 기억났다.

내 손이 그녀의 보지 속을 드나들었던 것도 선명하게 기억났다.

'신재연, 미친  아니야?''


그녀는 새벽에 결국 자기 혼자만 가버리고, 나는 성욕에 괴로워하다가 간신히 잠들어야했다.

'어떻게 남동생한테 그럴 수가 있지?'


난 당장 자위로 한  뺄까 하다가, 정수린이  따먹으려고 굴 게 분명하니 그때를 위해 물을 아끼기로 했다.


''신재준'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신과 신재희를 위해 청춘도 다 바치고, 달려온 누나를 위해 몸을 대줬을까?

'아니... '신재준'은 여성에 대한 가드가 강해. 신재연을 이성으로 바라본 적도   번도 없었고.'


'신재준'이었다면 지난 밤에 있었던 신재연의 성추행에 격렬하게 저항했으리라.


신재연은 자신이 잠시 미쳤었다고 말하며, 사과해왔을 게 분명했다.


'신재준'은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을 테지만, 신재연과 사이가 나빠졌을 거였다.

그렇게 근친 성추행 사건은 '없었던 일처럼' 유야무야 넘어가게 됐을 것이었다.

'나도 어제 그렇게 했어야했는데.'

마음 같아선 신재연한테도 따먹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됐다.

'가족이잖아...'

나는 원래 세계에서 '오석준'으로 살았을 때, 진짜 가족이 없었다. 같은 보육원 출신인 형제, 남매들을 가족이라 여겼지만, 성인이 되고선 만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제야 '신재준'으로서 진짜 가족을 얻게 됐는데, 그 가족이 붕괴되게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재연이 날 성추행하게 된 이유는 '동침' 때문인 듯했다. 괜히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성추행 트리거는 역시... 서로 자위한 것을 들켰던 탓이 아닐까 싶었다.

'새벽에 있었던 일은... 일단 없던 일로 하자... 이젠 다시 각방 쓰고...'

"에휴..."

집안일을 했다.


그러자 식사 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먹은 뒤, 샤워를 빡빡 했다. 정수린과의 섹스는 거의 확정이니까.

오후 1시 30분 즈음에 정수린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빠. 말씀하신 버스정류장에 왔는데요.]
"내가 마중 나갈게."
[넵.]


우리집에서 과외 수업 받고 싶다고 한 정수린이었다.


그녀를 마중 나가기 위해 외투를 입을 생각이었다.

과외갈 때마다 입었던 롱패딩을 입을까, 아니면 김하늘하고 놀이공원갔을 때 입었던 점퍼를 입을까 고민하다가 점퍼를 입기로 했다.

바로 앞이니까.


버스정류장 벤치에 혼자 앉아있던 롱패딩의 소녀를 발견했다.

긴 머리가 허리까지 닿고, 머리에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어 흰 이마가 훤히 드러났다. 해리포터 안경이, 처음에는 별로 였는데 자주 보니 귀엽기도 했다. 본판부터가 귀여운 얼굴이라.

"수린아."


내가 부르자 함박 미소를 지으며 올려다본다.


변태 같은 히죽거림만 보다가, 순진한 미소를 보니  사랑스러운 외견이었다.

"아, 오빠. 오늘은 롱패딩이 아니네요?"
"집 앞에 나가는 거니까."


우리는 함께 걷기 시작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정수린이  엉덩이를 더듬었다.


"오빠가 롱패딩 입었을 때는 이런 거 못했는데. 좋네요."


평소엔 자각하지 못했는데 정수린의 손에 의해 엉덩이살이 마구 일그러지는 게 느껴지니, 내 엉덩이도  지방덩어리구나 싶었다.

"수린아.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
"보라고 해요. 지들이  어쩔 건데."


그렇게 말했던 정수린이지만,  멀리서부터 마주 오는 사람  명을 발견하자, 얼른 내 엉덩이에서 손을 떼었다.


역시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아이였다.


뻔뻔한 아이였다면 타인이 코앞까지 다가와서야 손을 떼었을 텐데.


 앞에 도착했다.

"와... 여기서 사셨어요?"
"수린아, 혼날래?"
"아, 죄송해요. 놀리려는 게 아니었어요..."


딱 봐도 흙수저가 들어가 살 것만 같은 집. 솔직히 나도 이 집에 사는 내가 신기할 정도였다.

"들어와."
"네... 실례합니다... 아무도 안 계세요?"
"응."


오늘의 정수린은 다소곳했다.

현관문이 닫히면 다짜고짜  덮칠 줄 알았더니, 의외로 부엌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할 뿐이었다.

"아, 맞다. 오빠,  둘이 있을 때는 존댓말하랬죠."
"알았어요."
"히힣... 아, 오빠는 이렇게 사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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