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과외 학생한테 따먹힘
정수린의 혀는 내 치아에 막혔다. 고환에 압박이 들어왔다. 할 수 없이 입을 벌렸다. 침투해와서 내 입 안을 휩쓸고 다니는 작은 혀.
내 혀를 툭툭 건드리다가 비벼오지만, 계속 묵묵부답이자 다른 곳으로 떠나 핥아댔다. 원없이 내 입안을 핥은 정수린은 이내 입술을 떼며 까치발을 내렸다.
정수린은 겁박하기 위해 잡고 있던 내 자지를 위아래로 쓰다듬으며 비릿하게 웃었다.
"발기했네?"
"이건 생리적으로..."
"내 키스 받고 발정했지, 시발놈아? 바지 벗어."
"여기서...?"
프라이버시를 주기 위함인지, 거실과 이곳 복도 사이에는 다른 방의 벽이 존재했다. 그래도 거실까지 오픈된 공간이라 소리가 울릴 수도 있었고, 언제 김하늘이 찾아올지도 몰랐다.
"우리가 샤워하는 줄 알텐데 찾아오겠어? 얼른 벗으라고."
'신재준'의 부모님한테 버려진 슬픔을 떠올렸다.
"흐흑.. 하늘이네서는 이러지 말자..."
"김하늘 집이라서 이러는 건데."
정수린은 내가 스스로 벗을 때까지 못 참겠는지, 내 바지와 팬티를 잡고 잡아내렸다.
방망이처럼 툭 튀어나온 자지.
정수린은 무릎 꿇고 앉아서 내 자지를 입에 담았다.
"하아... 수린아..."
소녀의 입안은 따뜻하고 축축했다. 분명 모태솔로일 텐데, 펠라하는 법을 인터넷 등을 통해 알아오긴 했는지 이빨도 닿지 않게 하고, 진공 상태를 주면서 고개를 앞뒤로 움직였다.
"쮸웁... 츄릅..."
두 손을 자신의 무릎 위에 두고 고개만 앞뒤로 흔드는 정수린.
소녀의 허리까지 길러진 장발이 소녀의 옆얼굴을 가리며, 찰랑거렸다. 소녀가 머리 위에 검은색 천을 덮어쓴 채로 펠라하는 듯한 착시도 들었다.
물론, 어색해서 이빨이 자주 닿긴 했다. 그때마다 아팠다.
그래도 내 자지를 빠는 것을 좋아하는 게 티가 났다. 자지가 허리에서 뽑힐 것 같은 느낌에 난 신음을 흘렸다.
물기 어린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졌다. 나도 모르게 정수린의 머리를 잡으려던 손을 주먹 쥐었다.
'강제로' 착정 당하는 상황에 너무 흥분된 나머지, 사정감이 금세 차올랐다.
그리고 애초에 '신재준'의 몸은 성행위 무경험자였다. 경험이 많아져야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될 터... 금방 싸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수, 수린아... 쌀 것 같아..."
미리 경고했다.
"츄웁! 츄르릅!"
"으윽...!"
그러자 정수린은 더 강하게 빨았고, 조여진 입술로 더 빠르게 내 자지 기둥을 위로했다.
머리 속이 톡톡 스파크가 터지듯 하얀 절정이 휘몰아쳤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면서 정액을 발사했다. 정수린은 고개짓을 멈추고, 자신의 입안을 가득채우는 정액을 받아들였다.
정수린은 입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입을 쩍 벌려 입 구덩이 속에 가득찬 하얀 점액질을 구경시켜줬다.
"헤..."
날 놀리듯 정수린의 눈은 반달을 그리고 있었다.
발기가 슬그머니 풀리려던 성기에 다시 피가 쏠려 단단해졌다.
소녀는 내 정액을 꿀꺽 삼키고, 치켜뜬 눈으로 날 올려다보며, 다시 귀두를 물었다.
"쭙... 쭙..."
요도에 남겨진 정액까지 모조리 빨아먹더니 입을 떼고, 내 귀두가 괴롭도록 혀로 빙빙 굴려 자극을 주었다.
안 그래도 예민한 부위인 귀두가, 사정 직후라 더 예민해져 고통스러웠다.
"큭..."
소녀의 혀 끝이 귀두의 요도를 콕콕 찔렀다.
소녀의 침인지, 정액의 일부인지. 실이 이어졌다가, 혀와 귀두가 접합되면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김하늘이 오고 있었다.
난 얼른 팬티와 바지를 끌어올렸고, 바지로 가려지지 않은, 풀발기 상태의 자지 위에 셔츠를 덮어씌었다.
정수린은 침으로 범벅이된 자신의 입을 손등으로 닦으며 일어났다.
"뭐야? 왜 너희들 안 들어가고 있어?"
"..."
정수린은 나보고 변명하라는 듯, 말없이 날 올려다보기만 했다.
내 앞에서만 말을 잘 하는 정수린이었다.
아닌가? 생각해보니 내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했다.
난 김하늘이 들고 온 바디샴푸 샘플과 샴푸 샘플, 폼클렌징 샘플, 일회용 칫솔과 치약을 보고 말했다.
"씻으려는데 그게 없어서."
"아, 역시 없었지?"
나와 정수린은 김하늘한테 씻을 때 사용할 목욕용품을 나눠받았다.
그러던 중에 김하늘이 킁킁 거렸다.
"어디서 좋은 냄새 안 나냐?"
"글쎄, 안 나는데...?"
"기분 탓인가..."
정액을 겉에다가 흩뿌렸다면 모를까. 페니스 투 마우스로 직행해서 그런지, 정액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김하늘이었다.
"정수린, 너 얼굴 빨개졌다, 킥킥. 너도 알쓰냐?"
김하늘은 진실도 모르고 정수린을 놀리기 바빴다.
"히힣... 그런가 봐요."
정수린은 히죽 하고 김하늘을 비웃었다.
"그럼 씻고 자라."
"네, 언니."
"잘 자, 하늘아."
"엉."
김하늘은 등을 보이고 떠나기 시작했다.
정수린이 슬그머니 내 엉덩이에 손을 대 주물렀다.
"씻고 기다려요, 오빠."
"..."
내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닌지, 내 자지를 툭 치고 왼쪽 손님방에 들어갔다.
나는 반대쪽 손님방에 들어갔다. 손님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침대 1개와 테이블 하나가 있자 꽉 찰 정도. 대신 딸린 욕실은 좌변기와 샤워부스가 나뉘어질 정도로 여유로웠다.
샤워부스에는 정말로 중요한 묙욕용품 몇몇이 없었다. 샤워타월과 수건은 있는데.
김하늘에게 받은 목욕용품을 선반에 올려놓고 옷을 벗어다가 욕실 바깥에 던졌다.
정수린한테 빨리느라 충혈된 것처럼 붉어진 자지였다. 세제 샘플을 뜯어 몸을 씻었다. 그리고 양치질도 열심히 했다.
'후... 드디어 따먹히겠네.'
평생에 걸친 섹스판타지가 이루어질 거였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고, 머리는 괜히 어질어질해졌다. 마치 첫경험을 앞둔 느낌이었다.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다 닦은 나는 약간 고민하다가 옷을 걸쳤다.
강간 당하는 주제에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으면 이상하잖아.
여자친구가 샤워하고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것처럼 다리를 덜덜 떨었다. 괜히 자지를 쓰다듬으며 기다렸다.
바로 앞의 방문이 닫히고 열리는 기척에, 얼른 자지에서 손을 떼었다.
정수린이 들어왔다. 역시 착의 섹스를 할 작정일까. 소녀는 하얀 원피스 차림이었다.
지금 노브라인 걸까. 가슴이 전보다 더 빈약해보였다. 그럼 아래도 노팬티?
"오빠. 김하늘하고 키스하지 말랬는데 왜 했어요?"
정수린은 내가 누운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내 몸에 밀착해왔다. 소녀의 몸에서 바디샴푸 향이 났다.
빨리 날 따먹으려고 머리는 감지 않은 모양이었다.
정수린이 내 자지를 더듬거렸다.
"뭐야. 커져있네? 오빠도 나하고 할 섹스 기대했나봐요?"
정수린도 양치했는지, 소녀의 입에서 맡기 좋은 박하향이 났다.
"아니야..."
"아니긴, 시발. 그리고 존댓말 하라니까."
"..."
소녀의 손이 내 옷 위로 쓰윽쓰윽 자지를 더듬었다.
"오빠, 저랑 사겨요. 그럼 나쁜 짓 안 할게."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헛소리인지.
"이렇게 오빠를 괴롭히려는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알아요? 오빠는 더 좋은 남자라고요. 스스로를 '남창'이라고 여기고 있죠? 그러지 마요..."
역시 정수린은 자리를 피한 척, 나와 김하늘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게 분명했다.
내 자지에서 3번이나 정액을 뽑아낸 정수린이 할만한 대사는 못 됐다.
상황이 이 지경이 왔는데도 순진한 연애를 원하는 걸까.
"내가 미쳤어? 너랑 왜 사겨."
"시발... 김하늘하고도 사귀지 마, 그럼. 알았어? 사귀면 찍었던 사진 김하늘한테 보내버릴 거니까."
정수린은 함께 덮고 있던 이불을 날려버렸다.
그러더니 내 몸 위에 다리 벌리고 섰다.
하얀 원피스 속으로 일직선으로 나뉘어진 대음순이 보였다.
소녀는 재빨리 원피스 치마 자락을 돌돌 말아올렸다.
마른 허벅지살. 창백한 피부 속 정맥이 드러나보였다.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애액 줄기가 허벅지를 타고 내려왔다.
"빨아."
"수린아."
"어서, 시발. 진짜 신재희 봊되는 꼴 보고 싶냐?"
'슬픈 생각. 슬픈 생각.'
난 눈물을 흘리며 상체를 세웠다. 소녀의 부드러운 허벅지에 손을 대고, 입술을 보지에 붙였다.
"하아...!"
정수린은 탄성과 함께 돌돌 말아쥐었던 치마 자락을 놓쳤다.
덕분에 나는 소녀의 치마 자락 속에 머리를 집어넣은 꼴이 되었다.
대음순 속으로 혀를 집어넣어 아직 발달하지 못한 소음순 살을 파헤쳤다.
잘 씻고 왔는지 오징어 냄새 따위는 나지 않고, 바디샴푸향만 났다. 맨살을 핥는 기분이었다.
"오빠... 오빠... 거기 좋아... 하윽..."
눈을 감고서 혀의 감촉만으로 대음순 속에 숨겨진 콩알을 찾아내 핥았다.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표피 밖으로 튀어나와 내 혀끝에 괴롭힘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아앟... 후웃... 오빠아..."
정수린이 허벅지를 조여왔다. 허벅지를 타고 내리던 애액이 내 볼을 적셨다.
난 더 아래쪽으로 얼굴을 옮겨 질구를 혀끝으로 핥았다. 애액이 넘쳐 흐르는 그곳에서 약간 짠 맛이 나는 애액을 핥아댔다.
"애액 맛있냐, 십새끼야?"
좋은 짓해주는데 나쁜 말을 들었다.
그런데 나는 소녀한테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을 들어야 더 꼴리는 변태새끼였다.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며, 옷 속에 있는 자지가 팔딱팔딱 거리며, 내 복부에다가 쿠퍼액을 흘리는 게 느껴졌다.
"흐으읏...! 히앙...!"
커닐링구스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소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대량의 애액을 뿜어냈다.
"누워 봐, 시발. 하아...! 하아...!"
정수린은 내 몸을 밀어 다시 눕게 했다.
나는 어떻게 저 귀여운 얼굴이 변태 아저씨 같은 얼굴이 될 수 있는 신기했다. 소녀는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려고 들었다.
난 드디어 때가 된 것을 알게 됐지만, 이대로라면 '첫 강간'이 별로 자극적이지 않을 거란 아쉬움이 들었다.
'그토록 질투를 유발했는데... 한 번 더 질러야겠다.'
난 바지와 팬티를 붙잡고 버텼다.
"아씨. 놔."
"흐흑... 수린아... 나중에 하면 안 돼...? 여기선 싫어... 진짜 싫다고..."
"너 그렇게 시간 끌어서 김하늘한테 첫 키스 냅다 바친 것처럼, 첫경험도 김하늘한테 바치고 싶어서 그러냐?"
"..."
"아니, 이 십새끼가."
정수린은 내 손목을 잡더니 힘껏 잡아당겼다.
난 시험삼아 반항을 해봤지만 힘이 부족해, 침대 아래로 끌려가고 말았다.
이 삐적 마른 소녀한테서 어떻게 이런 완력이 나오는지 신기했다.
"어, 어디 가는 거야?"
"..."
정수린은 손님방을 나서고, 복도를 지나쳐 거실을 통과했다.
전등이 꺼져있어서 어두웠지만, 환한 달빛 덕분에 윤곽은 보였다.
소녀가 노려보는 곳은 김하늘의 방이었다. 방문 아래, 문지방 없는 작은 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수, 수린아... 나, 나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까. 방으로 돌아가자, 응?"
"..."
거실에 있던 소파 중에는 따로 돌아다닐 수 있는 원형의 소파가 하나 있었다.
정수린은 그 소파를 김하늘의 방문 앞에 두었다.
소녀는 내가 방어할 틈도 안 주고,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내렸다.
자지가 허공으로 튕겨 나오며 사방에 쿠퍼액을 흩뿌렸다.
"앉아."
"..."
"문 열까?"
정수린은 위협하듯 김하늘의 방 쪽으로 팔을 뻗었다.
난 칠칠치 못하게 쿠퍼액을 질질 흘리며 소파에 앉았다.
소녀는 서둘러 치마자락을 돌돌 말아 올리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동그란 엉덩이와 일직선으로 아물린 보지를 드러냈다.
색깔도 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윤곽만 보는 것에 만족해야할 것이었다.
정수린은 손을 뒤로 뻗어 내 자지를 붙잡고, 그 자지의 끝자락인 귀두에 자신의 보지를 문질렀다.
그리고 자신의 질구에 딱 맞춘 뒤, 그대로...
"하아앙...!"
앉았다.
애액으로 잔뜩 칠해진 질구가 내 귀두를 조이다가, 뒤이어 내 자지 기둥을 물었다.
소녀의 질은 비좁았고, 질주름이 나 자지를 꽉 물어왔다. 자지가 부러질 것만 같았다.
"씹... 볼라 커...!"
김하늘한테 들킬 생각인가? 볼륨을 줄인 외침이긴 해도, 목소리가 컸다.
"아흐윽... 언제까지 들어가...!"
"아윽..."
사실, 나 역시 김하늘한테 들키든 말든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귀두가 막다른 자궁경부에 닿았다. 하지만 내 대물 자지는 아직 뿌리까지 다 소녀의 작은 질에 담아지지 않은 상태였다.
정수린은 질이 짧아 내 자지를 다 담지 못하는 것에, 더욱 강하게 엉덩이를 눌렀고 자궁경부는 위쪽으로 밀렸다.
결국 나와 그녀의 치골이 서로 맞닿았다.
"앗으응... 오빠 자지에, 몸이 뚫린 것 같아...!"
나 역시 정수린의 보지에 씹어먹혀서 자지가 남아나질 않게 될 것만 같았다.
"하아... 시발놈. 자지만 볼라게 큰 새끼."
"윽... 흐흑..."
"울지 마, 시발. 김하늘이 문 열면 어쩌려고? 응? 너도 좋잖아. 안 그래? 후우... 하앙...!"
소녀가 허리를 한 번 올렸다가 찧었다.
찔꺽.
물소리가 추잡하게 거실에 울려퍼졌다.
"시발... 개 좋아... 섹스, 개 좋아... 아앙... 하읏...!"
내가 앉아있는 소파 쿠션이 정수린의 허리 놀림에 따라 눌리고, 다시 올라오길 반복했다.
쿠션의 우그러지는 소리는 그보다 더 큰, 물소리와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에 파묻혔다.
화음처럼 내 신음과 소녀의 신음소리가 더해졌다.
물론, 이 섹스하는 소리는 나와 정수린한테만 듣기 좋은 소리일 것이었다.
남들한테는 시끄럽고 남사스러울 소리겠지. 만약 이 소리를 들은 김하늘이 방문을 열어보면 어떻게 되는 걸까...
'아, 모르겠다...'
정수린의 머리카락은 소녀의 등을 뒤덮은 채 나부꼈다. 감지 않았던 그 머리카락에서는 아직도 겨울의 밤 공기 냄새가 났다.
정수린은 원피스의 어깨끈을 내렸다.
삐적 마른 몸이어도, 내 '첫 강간 경험'을 시켜준 소녀의 것이라서 그런지 아름답게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