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화 〉과외 학생한테 따먹힘
샤워를 끝마치고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쌌다.
팬티와 바지만 걸치고, 상의는 탈의한 상태로 큰방으로 향했다.
'시발... 진짜 했네.'
언니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회사 메일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전자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그녀의 어깨와 유방이 붉은 색으로 색칠되어있었다.
손가락 5개가 찍힌 자국을 보면 확실히 오빠가 마사지해준 게 분명했다.
오빠는 이불 속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나, 나도 안마 해줘."
"그래, 내 앞에 앉아."
오빠가 상체를 세웠다. 신재희는 그 앞에 앉았다.
"후..."
떨렸다.
"음..."
오빠의 따뜻한 손길이 어깨 위로 올라왔다.
신재희는 따뜻한 물로 샤워했지만, 화장실에서 나오고 큰방으로 오는 동안 집안의 찬 공기에 피부의 수분이 기화되며 몸이 차가워진 상태였다.
오빠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오는 온기가 어깨로부터 팔쪽으로, 목쪽으로, 유방쪽으로 조금씩 뻗어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악!"
"아파?"
"으응..."
"너도 제법 뭉쳤네."
"하아악?! 아파, 아파!"
신재희도 제법 어깨가 뭉쳐있었다.
오빠가 선사해주는 고통이었다. 그 고통은... 성적 쾌감으로 전환되었다.
오빠한테 '혼난다'는 상황이 아니어도, 오빠의 손에 의해 '아프다'라는 상황만 적응되었는데도 가능하다니.
'잘 됐다...'
"흐끄으윽..."
앞으로 굳이 나쁜 짓 안 해도 오빠한테 '아픔'을 받기만 해도 성벽을 누릴 수 있다니. 천만 다행이었다.
언니처럼 팬티바람이 아닌 것도 정말 다행이었다. 젖게 될 팬티를 바지가 가려줄 테니까.
"응? 누나?"
단 둘만의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오빠가 언니를 불렀다.
신재희는 날카로운 눈으로 뒤를 돌아봤다.
언니는 오빠의 뒤에 양반다리로 앉더니, 오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마치 기차놀이를 하듯 세 남매가 이어졌다.
"누나? 지금 뭐하려는 거야?"
"생각해보니 받기만 하고, 난 안 해줬잖아. 재준이가 열심히 하는데 말이야.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해."
"아악!"
오빠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오빠는 어깨에 붙은 언니의 손길을 떼어내려고 어깨를 틀었지만, 언니는 쉽게 물러나주질 않았다.
"아파, 누나!"
"흐흐... 재준아... 너도 많이 뭉쳤었네? 처음이라 아픈 거야."
"아아악! 나, 난 안 해줘도 괜찮... 아윽!"
"아프다는 건 근육이 풀리는 증거라며?"
오빠의 귀여웠던 얼굴이 고통스러움으로 팍 구겨졌다.
슬쩍슬쩍 눈을 뜨는 오빠의 눈망울은 눈물로 젖어있었다.
오빠가 신음을 흘릴 때마다, 너무나 꼴려서 아랫배가 두근두근 뛰었다.
다만, 오빠를 괴롭히는 게 자신이 아니란 사실이 마음에 안 들었다.
'오빠 어깨 안마는 내가 해줄 거야.'
"아, 언니! 지금 나 오빠한테 안마 받고 있는 거 안 보여?!"
"재준아. 안마 받으면서, 재희 안마해줄 수 있지?"
"하, 할 수 있긴 한... 아으윽...!"
신재희는 자신의 어깨 위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느꼈다. 그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하윽!"
신재희는 아픈 부위가 지압당하자 고통의 신음을 흘렸다.
오빠가 신음을 흘리고, 오빠에 의해서 자신이 신음을 흘렸다.
뭔가 소리만 들어보면 섹스하는 상황 같았다.
심지어 오빠가 고통을 선사해줘서 꼴렸고, 오빠 역시 고통에 빠져있음에 중첩으로 꼴렸다.
"하아앗! 흐아아앙!"
갑자기 덮쳐온 절정에 신재희는 참지 못하고 경련을 일으켰다.
그 경련에 깜짝 놀란 언니와 오빠였다.
등 뒤가 조용해졌다.
"재희야. 괜찮아? 많이 아팠어?"
신재희는 아뿔싸 했다가, '성적인 절정'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으로 여겼다.
그리고 한차례 절정이 지나가자 행동이 대담해졌다.
뒤로 누웠다.
오빠의 무릎 위로 머리를 눕힐 생각이었다.
'오빠의 어깨 안마... 아파서 좋긴 한데 나중에 또 받을 수 있으니까...'
정수리로 오빠의 자지를 실수인 척 비벼볼 생각이었다.
'쳇.'
하지만 정수리로는 오빠의 손등이 느껴졌다. 오빠가 자신의 자지를 보호한 것이었다.
이불 아래로 느껴지는 오빠의 양반다리 자세의 다리였다. 그 다리의 모양으로 상상으로 그려보며 오빠를 올려다봤다.
바로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오빠의 얼굴은, 방의 전등을 등졌기에 그림자가 져있었다.
그럼에도 그 귀여움이 전혀 빛바래지 않았다.
"언니도 해줬지? 가슴 마사지. 나도 해줘."
어렸을 적에 오빠한테 곧잘 했던 '언니는 해주면서 나한테는 왜 안 해줘'를 시전했다.
그러자 오빠는 피식 웃었다.
"그래, 알았어."
오빠가 가슴의 밑부분 근막부터 지압을 해주기 시작했다.
차가워진 유방에 오빠의 손이 닿자 화상이라도 입을 것 같았다. 오빠의 손은 불 같았다.
오빠의 손이 가슴 위쪽으로 올라와 유방이 시작되는 부분을 꾹꾹 눌러주었다.
그리고 유두 쪽으로 천천히 내려왔는데, 멍울이 진 부분을 오빠가 눌렀다.
"어? 뭉친 건가?"
"생리 전이라."
"아, 그, 그러네. 곧 생리구나."
여동생이 생리한다는 말이 창피했는지 오빠가 당황했다. 귀까지 새빨개졌다.
여자의 월경이나 남자의 몽정이나. 둘 다 친남매 사이끼리 터놓고 말하기 예민한 주제였다.
그래도 신재준은 아빠 같은 존재였다.
보통 집안에서 딸들을 돌보는 아빠들은 딸들의 생리주기를 신경 쓰는 건 당연했다.
신재준은 두 누이의 생리주기를 신경 써서, 생리통에 좋은 음식을 챙겨주었다. 브로콜리라든가. 바나나라든가. 다크초콜릿이라든가.
언니가 오빠를 어깨 안마를 이었다.
"아흐윽...! 누, 누나... 살살해줘..."
신재희는 오빠가 비명을 지를 때, 조용히 신음을 흘렸다.
"아응..."
오빠가 가슴을 만져주니 꼭 애인이 애무를 해주는 것 같았다. 오빠한테 고통을 당하는 것도 좋지만, 이토록 상냥하게 주물러 주는 것도 좋았다.
'아... 유두...'
오빠가 손바닥 밑으로 가슴을 꾹꾹 눌러갔다. 그 과정에서 유두 위도 누르고야 말았는데, 신재희는 자신의 유두가 뻐근해지며 발기하기 시작했다.
'오빠가 유두 빨아줬으면 좋겠다...'
신재희는 오빠가 가슴 마사지를 해주니, 더 진도가 나아갔으면 하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신재희는 머리를 베고 있는 자세가 불편해서 뒤척였다. 그러다가 오빠가 가슴 마사지를 해주느라, 보호하지 못하게 된 자지에 정수리가 닿고 말았다.
'히힣... 오빠 자지... 크고 단단해... 나 때문에 발기했나 보네.'
여자들이 성욕이 더 강하고 개방적일 뿐이지, 남자들 역시 성욕이 어마무시하게 존재했다. '남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관습 탓에 성욕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것 뿐이었다.
신재희는 남자 일진 중에 담배 한 갑에 몸을 대주는 놈도 알고 있었다. 그 남자 일진은 꽁담배를 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섹스를 중독되어 섹스를 즐기는 남자였다.
여자의 음란한 부위인 가슴을 주무르는 것에 오빠도 발정한 모양이었다. 그 가슴이 친여동생의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아쉽지만, 오빠가 친여동생을 어떻게 따먹고 싶어서 발기한 것은 아닐 거였다.
그저 여자의 야한 부위를 건드렸으니, 남자의 상징이 제멋대로 발기한 것일 뿐일 거다.
오빠가 엉덩이를 뒤로 뺐다.
'아쉬워라...'
여동생의 머리에 자신의 자지가 닿았음을 자각해 뺀 게 분명했다.
오빠가 유방을 뒤덮는 듯 손바닥으로 잡았다. 그리고 진동을 줘서 유방을 떨게 만들었다.
"흐으읏..."
유방이 떨리는 건 둘째치고, 오빠의 손바닥 손금에 발기한 유두 끝이 마구 자극당했다.
아랫배가 간질간질 해지기 시작했다. 또 절정이 올라올 것 같았다.
"재준아. 참아."
"으윽..."
언니한테 괴롭힘 받는 오빠.
그 오빠가 흘리는 신음이 신재희의 고막을 뚫고 두뇌를 지나쳐 자궁으로 내리찍었다.
신재희는 다리와 허리를 쭉 피고, 손과 발을 세게 오므렸다.
쾌락의 파도에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흐읍!"
그렇게 애쓴 결과, 입술을 깨물 수 있었다.
* * *
[실시간 고딩 남동생 신음소리 ㅋㅋ || 사축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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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키르아니 || 이 쉑 남동생 자는 거 도촬해서 올리는 년임 ㅋㅋㅋㅋ]
* * *
신재희는 새벽에 깨어났다.
'아...'
손에 딱딱하고 기다란 것이 잡혀있었다. 잠결에 또 오빠의 자지를 만지고 만 것이었다.
'흐흫...'
오빠한테 들켜도 잠결에 한 거라고 할 수 있는 상황.
신재희는 오빠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위아래로 쓸어 그 모양을 익혔다.
'하아... 시발... 이게 내 속에 들어온다고? 미쳤다...'
벌써부터 오빠의 자지를 맞이할 생각인지, 허벅지가 저절로 모아졌다. 팬티가 젖기 시작했다.
'불알도 만져봐야지...'
신재희는 손을 내리다가 뜨거운 손과 부딪쳤다. 얼른 손을 떼었다.
'아. 언니가 선점하고 있었네...'
언니도 자신처럼 잠결에 오빠의 성기를 만지는 모양이었다.
"후음..."
오빠가 신음을 내며 불편한 표정으로 뒤척였다. 오빠는 양팔을 두 누이의 폭유에 짓눌려있었다.
'불편해하는 오빠도 귀여워...'
오빠와의 스킨십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계속 젖가슴으로 오빠를 짓눌렀다.
이따금 폭유 밑에서 팔을 빼려고 오빠가 꼼지락거리는데, 그런 움직임이 애무처럼 느껴져 흥분되었다.
* * *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출근한 신재희는 로비 청소와 상영관 청소를 하며 일했다.
시간이 흘러 오후 5시.
"아, 안녕."
"하아..."
오늘은 선임 알바생이 쉬는 날이었다.
신재희는 마감 근무조로 출근한 정수린에게 티케팅 업무를 배우게 됐다.
정수린, 본인도 원했던 것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인지 잔뜩 놀란 표정이었다.
"어제처럼 같잖게 친한 척하지 말고. 일만 잘 알려줘라. 알겠냐?"
"어? 어..."
정수린한테 개지랄을 해봤자 손해를 받을 건 자신이었다. 또한 어젯밤에 오빠한테 어깨 안마에서 한 번, 가슴 마사지에서 한 번씩 절정으로 갔던 것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그게 이 영화관 알바에 꽂아둔 것에 정수린, 이 찐따 덕분도 있긴 했던 지라 오늘은 성격을 죽이기로 했다.
"포인트 적립카드를 뒤늦게 쓰시겠다는 손님들도 많이 있는데..."
"야."
"어, 어?"
정수린은 잔뜩 쫄았다.
신재희는 이런 애들을 많이 겪었다. 학교에서 일진인 그녀의 주된 타깃이 이런 찐따 같은 년들이었으니까.
사실 신재희는 이런 애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짜증이 치밀었다. 여자면서 사내 애들처럼 구는 꼬라지, 정말 꼴볼견이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가버리곤 했다.
"나 너 안 잡아먹어, 새끼야.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 목소리 쥐똥만 해가지고 뭐라 씨부리는지 알 수가 없네."
"미, 미안..."
"사과할 때도 크게 말하고 새끼야."
"미안."
"시발. 앞머리 좀 정리하든지, 기르든지 해라. 볼라 보기 답답하네."
"기르려고..."
"크게 말하랬지."
"기를 거야."
신재희는 정수린에게 티케팅 업무를 교육 받았다. 저녁이 되자 데이트를 하러 나왔는지 커플 손님이 몰아닥쳤다.
티케팅 머신을 여러 대 두고 있어서, 티케팅 업무가 크게 바쁘진 않았다.
손님이 몰아치고, 여유로워졌을 즈음이었다.
"안뇽."
'시이발...'
지름이 큰 귀고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일진 선배.
기미정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