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그들의 기묘한 만남 -->
백일면, 그 이름은 현 시간대에 ‘죄인들을 죽이는 심판자’로 알려져 있었다. 근 1년 간 12명을 죽였고, 세 번째에 해당하는 희생자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무렵 네 번째의 희생자를 잔인하게 찢어죽이는 동영상이 해외의 사이트에 유포. 이후 그 영상이 국내로 흘러들어와 국내에 큰 논란을 자아내었다.
그런 이슈를 불러일으킨 살인귀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 누구라도 놀라겠지만, 요한이 놀란 것은 사건들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서가 아닌, ‘그 살인범의 표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가 다름 아닌 그녀를 동료로 포섭을 했다는 것이었다.
“확실히 날 죽일 생각이 만땅이지, 이 여자.”
요한의 말에 강수가 긍정을 표하며 세린을 응시했다. 세린은 강수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요한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요한을 쳐다보고 있는 걸까. 상당히 눈치가 빠른 요한이지만, 그녀의 감정을 읽지 못한 듯 답답함에 연이어 혀를 찰 뿐이었다.
“제가 어째서 강수씨를 죽인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그야 당연하잖아. 백일면은 범죄자를 전문으로 죽이는 살인자고, 저 놈은 여기 들어오기 전에 사람을 한 트럭 정도는 죽여 본 놈일 테니까.”
“ ‘고작 한 트럭’이요?”
“........”
이어지는 세린의 말에 요한이 이를 깨물었다.
세린은 그런 요한을 마주하고는 미약한 조소를 입가에 그려 넣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독한 악당이에요, 저 남자. 저랑 처음 만났을 때 이후로 함께 다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안다면 까무러칠 걸요?”
잠시 세린의 시선이 요한에게서 거두어져 강수에게로 향해졌다. 그는 입에 담배를 문 채 세린의 시선을 말 없이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것은 요한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세린의 말을 부정하진 않는 듯 했지만, 그것이 그녀에 대한 적의를 거두어들여야 할 이유가 되진 않는다.
“당신은 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보이네요.”
“...그야 당연하지.”
시선을 느낀 세린이 가벼운 물음을 내뱉자 요한이 무게를 실어 대답을 건네었다.
“나는 이 던전을 부술 생각이고, 저 녀석은 그 목적을 위해 필요한 녀석이야. 죽어버리면 곤란하니까...저 녀석을 죽이려고 다가온 녀석을 달게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눈에 쓰고 있는 선글라스를 완전히 손으로 걷어낸 요한이 날카로운 눈으로 세린을 노려보았다.
처음엔 적잖은 당혹을 느낀 듯 했지만 그것은 잠시 뿐이었다. 고고한 푸른 눈을 통해 보이는 것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를 상대로도 꿇리지 않는 기백.
제 삼자의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그녀를 압도하려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당신이 어떤 이유로 사람을 죽였건 신경 안 써. 살인자건 뭐건, 도움을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당신이 내 일을 방해하려 든다면, 난 전력으로 그걸 저지할 거야.”
희미하게 스파크가 튀어 오르는 손. 그에 감정에 동조하듯 날카로운 그것이 스스로의 살을 태우기 시작했다.
“저 놈이 어떤 큰 죄를 저질렀건 죽이려고 해봐. 내가 가만 안 둘 테니까.”
“........”
그의 위협을 정면에서 맞닥트린 세린은 말없이 그를 주시할 뿐이었다.
독한 기운을 맞닥트리고 있다기엔 너무나도 평온하고, 그러면서도 안쓰러운 얼굴로.......
“재밌네요. 기대 이상이에요.”
그러한 표정을 지은 세린이 만족스럽다는 듯 중얼거리며 강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 분, 끌어안아도 되나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저보다 먼저 만나신 분이잖아요.”
“그 녀석한테 물어봐.”
세린이 다시 요한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잠깐 끌어안아도 될까요?”
“...안 된다고 하면 어쩌게?”
“서로 싸움을 벌일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마치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그에게 흉기를 겨누겠다고 선언하는 것처럼 들렸다.
요한이 표정을 우그린 채 혀를 차자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세린이 요한의 몸을 끌어안았다.
두꺼운 수녀복 너머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상당히 따스하고, 그러면서도 포근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던전에 들어오기 이전에 열둘이나 되는 사람을 죽여온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다정함이었다.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뭘?”
“백일면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겁쟁이.”
요한이 곧장 그녀의 귓가에 대답했다.
“나였다면 죽이고 시체만 던지기 보단, 그 놈들 납치해서 경찰청 앞에서 반 죽을 때까지 팼을 거야.”
“그런 짓을 하면 바로 경찰에 잡혀버릴 텐데........”
“빡돈 거 푼다는 데 전과 쌓이는 게 대수야? 댁이 어떤 이유에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다만 근본만 따지면 화풀이 비슷한 거 같은데.”
“그 말대로죠.”
곧 세린이 허탈한 웃음을 터트리고 그의 가슴께에 얼굴을 파묻었다.
“다행이에요. 제가 저지른 일을, 이렇게나 혐오해주는 사람이 동료가 되어서.”
쓸쓸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선명히 들려갔다.
사람을 죽인 잔인한 살인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중얼거림이었다.
“...그 쪽은 어떤 이유로 던전을 부수려고 하는 거야?”
“좀 더 스스로를 학대하고 싶어서요. 그 쪽은요?”
“화풀이야 그냥, 그냥 나가서 나 몰라라 하고 싶진 않으니까.”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이곳에서 있었던 비극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
이어지는 물음에 요한이 잠시 침묵을 하며 그녀의 소매자락을 틀어쥐었다.
“그쪽이야 말로 학대하는 건 죄책감을 떨쳐내기 위한 거야?”
“죄책감 보다는 자기혐오에 가깝겠죠. 인생에 실증이 난 사람들이 자해를 하듯이 말이죠.”
“연쇄살인범이 자기혐오라니........”
“살인범이라도 인간이니까요. 그저 그 정도가 남들보다 지나치고, 또 어긋나있을 뿐이죠.”
자신이 지른 일도, 그로 인해 쌓여가는 죄도 자각하고 있는 죄인이, 한 없이 우직한 청년과 눈을 마주쳤다.
“처음부터 이럴 거였다면 저지르지 말았어야 할 텐데...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인생사가 그렇게 쉽게 정의되겠어? 시간은 돌릴 수도 없는데. 이미 저질러놓고 나몰라라 내빼는 게 더 잘못된 거 아니야?”
“그게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는 게 문제겠죠. 당신은 아직 저처럼 탈선하지 않은 것 같네요.”
천천히, 그녀의 고운 손이 요한의 눈쪽으로 향해졌다. 이제껏 수많은 사람의 피를 적셔온 손이 그의 푸른 눈이 박힌 눈가를 쓰다듬어갔다.
“저는, 당신과 같은 눈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해요. 한 없이 깨끗하고 맑고, 더렵허지지 않은........”
뭐라 말을 하려다 끝내 말을 잊지 못한 그녀가 쓸쓸히 웃음을 지으며 거리를 벌렸다.
머지않아 이어지는 것은 그를 향해 뻗어지는 손. 요한은 그런 세린의 손을 말 없이 맞잡으며 조용히 인사를 건네었다.
“당분간 함께 할 테니까, 잘 부탁해.”
“이쪽이야 말로.”
서로 손을 맞잡는 것을 본 강수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그들로부터 관심을 거두었다.
마찰이 일어날까 염두에 두었었지만 아무래도 잘 해결된 모양이다. 차이점이 좀 있긴 하지만 두 사람은 상당히 닮은 점이 있었으니까.
두 사람 모두 자신이 틀리다고 생각한 것에 간섭하려는 경향이 있고, 겉보기와는 달리 한 없이 인간적인 감정이 있으며, 두 사람 모두 ‘비극’을 경험하고 그걸 버텨낸 적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세린은 과거에 너무나도 나약하여 그릇된 일을 저질러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고, 요한은 그릇된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었다는 것일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감정적이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보스룸으로 데리고 가기에 이만큼 적합한 인재들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그런 사람을 한 명 더 데리고 갈 필요가 있었다.
원래 후보로 점찍어둔 이가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결별된 상태, 이에 대해서는 세린과 합류도 했으니 요한에게서 자세한 사정을 들을 필요가 있었다.
물론 어떤 사정이건 요한을 탓할 생각은 없었다.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의 자의는 아니었고, 자리를 벗어난 데엔 소연의 의지도 섞여있었을 테니까.
‘...살아있기를 바라지만, 만약을 대비해 보험 정도는 들어둬야겠지.’
비정할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출구에 온 이유 자체가 동료 후보들을 모으기 위함이었다.
아직 시간이 시간대이기 때문일까, 외부에서 던전 내부로 들어오는 이들은 없는 듯싶었다.
이 시간대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출을 바라니 바로 나갈 게 뻔하고, 외부에서도 던전 내부로 활발히 들어오는 것도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벌어지는 일이다.
현재 유일하게 이 출구 부근에 자리를 잡은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대화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멀리에 가서 어울리고 있는 네 사람(하고 구석에 홀로 있는 중년 남자). 그들 중에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재가 존재할까?
“그럼 모두의 평안을 위해 기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그들이 있는 방향을 주시하자, 호란이 방 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질 정도의 큰 목소리를 내며 손에 두 개의 마라카스를 들어올렸다.
“이번에 부를 노래는 맞은편 건물에 이사를 온 분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모스부호를 사용하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베이스로 작곡한 저의 자작곡입니다. 노래의 제목은‘ 아가씨, 실례지만 저와 (삐-삐-)해주세요’”
-철썩!
“갸아악!!”
“그딴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걸 부르라고요!”
“제목이 뭐 어때서! 그냥 모스부호를 표현한 건데...그보다 방금 전까지 환자였던 사람한테 너무하잖아요!!”
“너무한 건 댁 작곡 센스라고........”
분위기 메이커인 호란과 그런 호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희선을 보며 태산과 다윤이 즐거운 듯 재잘거리고 있었다.
이제까지의 끔찍한 탐험에 비하면 상당히 소박한 휴식이겠지만, 이곳을 벗어난 이후에 어떤 꼴을 당하게 될 지를 생각하면 조금 씁쓸해 보이기까지 했다.
‘후보로써 적합하려나.’
강수는 네 사람의 능력을 차근차근 떠올려 보았다. 태산의 경우에는 탱킹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저하지만, 지금 현재 팀에는 ‘탱커’로 쓸 수 있는 세린이 포섭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탱킹 능력은 없지만 도핑을 통한 압도적인 육체능력으로 탱커로써 필요한 근력과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뿐더러 몸도 가볍기 때문에 기동성도 뛰어나다. 페널티가 크지만 그것은 자신의 재생력으로 어찌어찌 커버할 수 있으니 상관은 없었다.
딜러의 자리엔 이미 요한이 있고, 네 사람 중에 ‘완전한 딜러’에 해당하는 포져신이 없으니 고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순수하게 서포팅에 특화된 희선은 예외로 둬야한다. 일단 자신과 겹칠뿐더러, 순수하게 치유만을 할 수 있는 자는 보스전에 돌입할 때 ‘누가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을 버텨낼 수 없을 테니까.
현재 고려해야 할 건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적인 성향’을 가진 팀원이다.
때로는 다른 역할군의 보조를, 때로는 공격을, 어쩔 때는 지원을...
그에 걸맞은 능력자가 현재 네 사람 중엔 둘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노래와 연주의 완성도와 진행도에 따라 정신적인 케어를 발휘할 수 있는 ‘평온의 선율’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호란이다.
정신공격을 가하는 몬스터들이 넘쳐나는 던전 내에서 그녀의 능력은 상당한 지원효과를 발휘하는데다, 선택한 특성들은 ‘전장의 분위기를 막무가내로 조절하는 계열’의 능력.
팀워크가 잘 맞는다면 적에게 혼란을 주어 전황을 뒤집어버리거나 변수를 창출하는 용도로써 매우 탁월하다.
단점이 있다면 연주에 완성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재적소로 발휘할 수 없다는 것. 이 점은 특성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테니 아직은 고려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
두 번째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정다윤. 그녀의 능력은 기류를 조정하는 것으로, 바람을 다루는 것을 통해 아군을 보호하거나 적들을 날려버리고, 때로는 칼바람을 자아내어 적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육체능력은 뒤딸리지만 스스로를 보호할 수도 있고, 그처럼 보조와 공격, 지원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범용성’이 뛰어난 능력이다. 태산과의 능력에 가장 조합이 잘 맞지만, 그걸 감안해도 파티에 채용하기엔 호란보다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써 마지막 포지션에 가장 어울리는 놈이라고 한다면 그 녀석인가.“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거둔 강수가 이 입구에 도착했을 당시에 마주했던 녀석을 떠올렸다.
‘박지섭’. 그 이름을 지닌 사내는 던전이 출몰했던 초기때부터 이 입구를 기점으로 활동을 했던 자였다.
그가 지니고 있는 능력은 지원과 보조에도 탁월한 면을 보일 뿐만 아니라 ‘미리 손만 써두면 함께 해두는 이들의 전투력을 크게 높여주기까지’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기본적인 능력이었다.
그의 레벨은 현 시간대의 일반적인 탐사자들을 상회하여 자신과 비슷한 수준에 올라선 상태였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실력이 없으면 이루어낼 수 없는 경지.
기본적인 실력도, 배짱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어느 면에서 봐도 자신의 팀원이 되기엔 부족함이 없는 녀석이다.
“오, 다들 모여 있네.”
“...생각하자마자 귀신같이 오셨군.”
벽에 등을 기대고 있던 강수가 슬쩍 자신의 옆 통로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주황색의 올백머리에 찢어진 청바지라는 불량한 차림새를 지닌 30세 중반의 남성. 어깨 측에 기대어진 도검에선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잠깐 주변 좀 둘러보고 왔는데 무사히 도착한 모양이네, 다행이구먼. 시간이 지나도 안 돌아오길래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우두커니 본 지섭이 활기찬 웃음을 지었다. 아직 그들은 지섭이 온 것을 눈치 채지 못한 듯 보였지만, 지섭은 그들에게 다가서기 전 벽에 기대고 있는 강수에게로 먼저 관심을 주었다.
“그건 그렇고, 그 쪽도 돌아오셨구먼? 동료는 찾아왔나?”
“어, 한 명 뿐이지만.”
“한 명?”
지섭의 시선이 대기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향해졌다. 세린은 입구에 처음 왔을 당시에 마주했지만, 요한은 지섭과 처음 대면하는 사이였다.
“흐음, 이거 안 좋은 소식을 전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안 좋은 소식?”
“여기 오는 중에 사람을 한 명 만났는데 그 사람이........”
“비켜.”
곧 지섭의 뒤에 있던 누군가가 지섭의 몸을 밀쳐내며 강수의 앞에 섰다.
붉은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포니테일, 검은 색을 베이스로 한 교복 같은 옷 위엔 체크무늬의 케이프가 둘러져 있으며, 머리엔 그와 짝을 이루고 있는 체크무늬의 모자를 쓰고 있다.
그런 특이한 복장을 한 여인이 강수의 앞에 자리를 잡은 채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당신이야? 한강수라는 남자가.”
========== 작품 후기 ==========
뉴페이스 등장~
가시는 길에 던부추 부탁드립니다.